“안동놋다리밟기 공연 보러오세요”

발행일 2017-08-17 20:07:0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안동댐서 9월까지 6회 공연…보존회장 등 회원 40명 참여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7호 안동놋다리밟기 상설공연이 19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9월까지 총 6회에 거쳐 안동댐 개목나루에서 펼쳐진다.

놋다리밟기보존회(회장 천성용)는 주말을 통해 안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안동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고 시민들에게 한 발짝 다가가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상설공연을 준비했다.

징소리로 공연의 시작을 알리면 동부와 서부의 시연자들이 무대로 들어오고 노래에 맞춰 공민왕이 포로가 되는 것을 형상화한 실감기가 시작된다.

실풀기와 대문놀이, 꼬리따기, 웅굴놋다리 등으로 이어지는 안동놋다리밟기는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지금의 안동 송야천에 이르렀을 때, 왕의 일행을 맞이하러 나온 부녀자들이 허리를 굽혀 다리를 만들어서 노국공주가 발을 물에 적시지 않고 무사히 강을 건너게 했다고 해서 전승되는 민속놀이다.

안동놋다리밟기보존회는 천성용 보존회장, 김경희 무형문화재예능보유자를 중심으로 전수조교, 이수자, 전수자 및 전통문화를 전승보존 하고자 하는 80여 명의 일반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상설공연에도 약 40명의 일반회원이 참여해 놀이를 시연할 계획이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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