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주거공간·일자리 확대…부동산 안정화 대책 마련도

발행일 2018-01-15 19:59: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6> 영주 남산 선비마을 ‘인의예지’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에 선정된 영주시 휴천동 남산선비마을. 공ㆍ폐가들이 늘어 도심슬럼화 현상이 심각한 지역으로 인근의 고층아파트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영주시의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 ‘남산선비마을 인의예지’가 선정됐다.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대상지인 영주시 휴천동 남산선비마을은 기관차사무소 앞에 있는 지역이다. 과거 영주역과 함께 주택지로 발전하였으나, 철도의 쇠락과 더불어 주거지가 급격히 쇠퇴한 곳으로 도시재생이 시급한 주거지역이다.

남산선비마을 주변에는 대형APT단지와 신축빌라들이 들어섰고, 아파트 재개발 사업 등이 예정되어 있지만, 상대적으로 도시재생 뉴딜시범사업 대상지역은 도시계획도로 이외에는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네다.

특히, 이 지역은 그동안 철도직원들의 주거지로 활용되어왔으나, 지금은 수요가 줄어 공ㆍ폐가들이 늘어나고 있어 도심슬럼화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는 마을이다.

남산선비마을 인의예지(仁義禮智) 사업은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통해 주거생활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3년 동안 62억 원(국비 35억 원 포함)을 들여 △거점개발 및 공공임대주택 △기반시설 확충 △생활편익시설 △주민 일자리창출사업 △주민역량강화 등 도시재생 뉴딜 맞춤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공공임대주택과 공원녹지 1곳, 주차장 3개 등이 조성된다.

영주시는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공공용지 편입으로 철거되는 주민들의 내몰림을 방지하고자,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통해 주거지를 제공하고, 돌봄을 필요로 하는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한 공동 홈을 조성하는 등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주거지 스마트 재생사업으로 신축되는 커뮤니티센터에는 노인들의 건강체크 센서를 설치하고, 화재감지시스템과 CCTV 4개소가 설치된다. 또 게스트하우스 조성사업과 할머니 밥집ㆍ막걸릿집 운영을 통해 마을의 수익창출과 동시에 노인 일자리 확대로 도시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관련 규제 특례, 조세감면 등을 활용하고, 이번 사업으로 변경된 구역을 앞으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사업으로 부동산 가격상승 등 부작용에 대응하고자 지속적인 지가 감시로 부동산 가격도 안정을 시킬 계획이다.

영주시는 이번 공모사업을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남산선비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공동체 조성, 마을 리더 발굴, 추진협의회 구성, 주민역량강화교육 운영 등 공모 선정을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해 충실히 진행해 왔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이번 남산선비마을 인의예지사업에 선정된 배경에는 지역 주민의 많은 관심과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해 얻은 결과물”이라며 “남산선비 지구가 주민들의 삶의 질이 충족되는 공간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