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어르신들 삶, 인문학 콘텐츠로 변신

발행일 2018-07-17 19:48:2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전국대학생인문학활동 시행
22일까지 율2리 등 5개 마을

인문학도시인 칠곡군에서 ‘2018 전국대학생인문학활동’이 시행된다.

군은 칠곡군의 북삼읍 율2리 등 지역 5개 마을에서 7일 동안 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전국대학생인문학활동은 전국에서 모인 100명의 학생이 인문학의 도시 칠곡에서 주민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전국대학생인문학활동은 기존의 농촌활동에 인문학과 문화예술을 접목시킨 행사로 인문학을 통한 세대 간 통합, 청년과 농촌의 문화교류 및 상생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까지 50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해 칠곡을 대표하는 청년 및 농촌문화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2018 전국대학생인문학활동’은 북삼읍 율2리, 석적읍 망정1리, 지천면 신4리, 가산면 다부1리, 약목면 남계1리 등에서 일주일간 생활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다. 참가 대학생들은 어르신들의 인생사를 주제로 한 ‘다큐 제작’, 벽화를 그리는 ‘마을 미술’, 마을의 역사와 주민의 삶을 구술사로 기록하는 ‘스토리 북’ 등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

또 마을 주민의 이야기를 동화로 제작하는 ‘마을동화’, 마을어르신들의 추억의 음식을 기록하는 ‘마을이야기 레시피’ 등 총 5개 프로그램에 대해 인문학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정보원(덕성여자대학교 4학년)씨는 “좀 더 많은 사람을 만나 에너지를 얻고, 나눠줄 수 있는 대외활동에 관심이 많아 전국대학생인문학활동에 지원하게 됐다”며 “이번 활동에서 마을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친구들과 함께하면서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멋진 에너지를 얻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인문학이란 것이 책으로 배우는 인문학과 칠곡이 말하는 삶 속의 인문학이 어떤 것인지 서로 비교해보고, 농촌지역의 어르신과 함께 어울려 젊은 학생들이 농촌실정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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