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농협미곡종합처리장 준공 체계적인 벼 유통 시스템 마련

발행일 2018-09-19 20:02:1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6천t 규모 건조·저장시설 갖춰
포장·브랜드 육성·마케팅까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학동 예천군수, 도기욱 경북도의원 등이 19일 오후 예천군 개포면에서 열린 예천군농협 미곡종합처리장 준공식 참석 후 참석자들과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본격적인 쌀 수확기를 앞두고 경북 북부권 곡창지대인 예천에 도내 최대의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준공됐다. 예천군 개포면에 자리한 예천군농협미곡종합처리장은 2014년 예천농협이 노후화된 예천농협미곡처리장과 남예천농협미곡처리장을 통합해 예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설립해 건립을 추진한 것이다.

지난 4년간 총사업비 134억 원을 투입했으며, 시간당 현미 12t, 백미 10t 등 연간 2만4천t 규모를 처리할 수 있는 현대식 가공시설을 갖췄다. 또 6천t 규모의 벼 건조ㆍ저장시설 등 최신시설을 갖춰 전국 경쟁력을 갖췄다.

이에 따라 예천농협미곡종합처리장은 앞으로 연간 3만여 t의 벼를 매입해 건조, 저장, 가공, 포장, 브랜드육성, 마케팅 등 종합 처리를 할 수 있어 벼 재배 농업인들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유통을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자리잡게 됐다.

예천은 경주, 상주에 이어 도내 세 번째로 많은 연간 5만여 t(면적 9천307㏊, 도 전체 대비 9.3%)의 쌀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북부권 곡창지대다.

19일 오후 예천농협미곡종합처리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 벼 재배 농업인들이 판로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미곡종합처리장 시설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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