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 포항안전 지킨다

발행일 2018-09-19 20:02:1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구축시설 인증 현판 수여식흥해지역 학교·도서관 센서 설치데이터 수집·실시간 모니터링 등

포항시가 지진으로부터 학생과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첨단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시ㆍ도교육청, KT통합보안사업단 등과 함께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 구축시설 인증 현판 수여식을 하는 등 지진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첨단 정보통신융합(ICT)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5G 네트워크를 지진방재에 활용한 신기술이다. 주요 시설물을 대상으로 광무선통신을 이용한 광센서를 설치해 지진이나 여진이 발생하면 미세한 진동과 균열을 감지, 조기에 경보를 발령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시는 우선 지난 4월 KT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스템 설치 장소를 물색한 뒤 해당 장소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마쳤다. 이어 지난 6월 흥해지역 10개 학교와 흥해영일도서관에 가속도와 기울기, 균열을 감지할 수 있는 65개 지진 감지센서를 설치하고, 이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광케이블도 깔았다. 흥해읍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지난 2월 각각 규모 5.4와 4.6의 강진이 발생한 지역이다. 각 시설에 설치된 감지센서는 수집 데이터를 포항지진대책국과 각 시설 상황실에 전송한다. 또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에서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지진방재 우수사례로 인정받아 오는 11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제4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 초청돼 전국에 소개된다. 포항시는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을 수요자 중심으로 보완하고 시내 전역으로 확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항시는 연말까지 지진 발생 시 피해현장을 실시간 전송하는 고성능 드론과 신속한 인명구조 및 통신복구를 위한 첨단 ‘스카이십(Sky ship)’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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