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청년 창농가의 꿈 든든히 지원하는 농촌 만듭니다”

발행일 2018-09-20 19:49:0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 조성 구상안 발표
군위·청송 등 농촌 지방소멸 극복·일자리 창출
의성 안계면 3만9천여㎡ 스마트팜 영농교육 등

이르면 내년 하반기 의성군 안계면에서 창농을 하려는 청년 20명이 3만9천600㎡(1만2천 평) 땅에서 스마트팜 영농기법을 배운다. 이들은 자본, 기술, 연고가 없는 예비창농가로 1명당 1천980㎡(600평) 규모로 5년 동안 제공(임대)되는 셈이다.

의성군은 이미 이들을 위한 후보지를 확보했고, 경북도와 함께 이들 예비청년창농가를 위해 82억 원을 들여 스마트팜을 설치한다.

또 안계면에서 매년 3천만 원씩 3년간 지원을 받는 도시 청년 7명이 카페 등 창업에 들어간다. 이들 청년의 주거는 당장 안계면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1∼2인용 스틸하우스로 해결하고, 2022년이면 경북도개발공사가 짓는 청년 임대주택(100세대→4년 후 총 300세대)에서 살게 된다. 안계면 주민(현재 4천600여 명)과 이들 청년이 30분 내에 보건과 보육, 60분 내에 창업과 문화, 5분 내에 응급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여건(3ㆍ6ㆍ5 생활여건)도 조성된다.

경북도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일명 안계 프로젝트) 조성을 위한 기본 구상안을 발표했다. 이웃사촌 청년시범마을은 30년 내 소멸 시군 상위 10곳에 경부 도내 7곳(의성, 군위, 청송, 영양, 청도, 봉화, 영덕)이 포함되면서 이철우 도지사가 이를 극복하고자 내세운 청년 귀촌 성공모델 모델 발굴 공약이다. 도는 지난달 9일 18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한 달여 간의 활동을 거쳐 이날 내용을 발표한 것이다.

도는 안계면에서 단기적으로는 창농과 문화예술 창업지원으로 청년 일자리 100개를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식품산업 클러스트(특화농공단지)와 내년에 준공되는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중심으로 반려산업단지로 육성해 4년 뒤에는 300명, 10년 후에는 1천500명가량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내년도 8개 사업 111억 원 투입을 시작으로 2023년 이후까지 약 1천743억 원이 예상된다. 재원별로는 국비 159억 원, 지방비 574억 원, 민간투자 1천10억 원이다. 사업별로는 △주거단지 980억 원 △식품산업 클러스터 213억 원 △반려산업단지 조성 160억 원 △안계면 지역재생 100억 원 △스마트팜 82억 원 △안계청년허브 55억 원 △어린이집 40억 원 △커뮤니티센터 30억 원 등이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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