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원대책위 농성 돌입 조환길 대주교 면담 요청

발행일 2017-05-22 20:19:3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인권유린·비리 책임자 처벌해야”

대구시립희망원 인권유린 및 비리척결 대책위원회(이하 희망원대책위)가 희망원 사태 관련 인권유린과 비리에 대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희망원 대책위는 22일 오전 11시 천주교대구대교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환길 대주교는 언론을 통해 희망원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사과한다, 성찰과 쇄신의 계기로 삼겠다’는 등 인터뷰를 수차례 했다”며 “하지만 문제해결을 요구하는 희망원대책위의 면담요청에는 지난 1년간 단 한 차례도 나서지 않고 있고 최근에는 희망원 사태 책임간부들의 사표수리 및 행정처리 합의도 파기했다”고 주장했다.이날 희망원대책위는 긴급 기자회견에 앞서 조환길 대주교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오전 8시30분부터 천주교대구대교구 본청 3층에서 면담을 촉구하는 항의방문을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희망원대책위 관계자는 “조 대주교의 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면담을 위해 지난 20일 범어성당과 예수성심수녀회 등을 방문했으나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면담이 이뤄질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천주교대구대교구는 지난 18일 ‘희망원대책위 기자회견에 대한 천주교대구대교구의 입장’을 통해 “희망원 사태와 관련된 11명의 직원은 부당해고라고 주장하는 등 현재 완강하게 사직을 거부하고 있다”며 “희망원의 수탁업무를 종료하는 시점까지 자진 사직을 설득해 합의 이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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