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피해 상인 자녀에 특별장학금

발행일 2017-08-17 20:07:0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학생 96명 최대 290만 원까지

대구시와 한국장학재단을 비롯해 전국 27개 대학은 지난해 11월 서문시장 4지구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의 대학생 96명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자녀들은 전국 45개 대학에 다니고 있다.

서문시장 화재 발생 이후 대구시는 신속한 피해 복구와 함께 피해 상인들의 대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권영진 대구시장까지 직접 나서 학생들이 재학 중인 전국 대학 총장들에게 친서를 보내 학교 사정에 맞는 장학금 지원과 격려를 간곡히 요청했다.

또 대구시 자체 재원이나 한국장학재단을 통해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학생들의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전체 45개 대학 132명의 피해상인 자녀 중 휴학생과 전면 장학생 등 36명을 제외하고 45개 대학 96명의 대학생들이 100만 원에서 최대 290만 원까지 장학금을 받았다.

전국 27개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피해학생 68명을 지원했으며 한국장학재단에서 11개 대학 16명, 대구시 인재육성기금에서 9개 대학 12명에게 장학금을 각각 지원했다.

노기호 서문시장4지구 비상대책위원장은 “서문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주셔서 실의에 빠진 상인들이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주형 선임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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