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경영진 사퇴 촉구 한국기자협회 성명발표

발행일 2017-08-17 20:19:4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는 17일 성명을 내고 직원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를 인사에 활용해온 MBC 경영진과 이사회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기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방문진 이사장이 임원진과 공모 하에 ‘블랙리스트’를 직접적으로 지시 관리해왔다”며 “기자들의 성향을 나누고 업무 배제와 징계의 판단 근거로 활용한 것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이자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기협은 “PD 수첩에서 시작된 제작거부가 들불처럼 번져 지금까지 2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제작 거부에 동참하고 있지만 경영진과 방문진은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오히려 대체 인력 채용안을 제시했다 철회하는 촌극으로 사태 해결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것만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또 “공영방송 MBC는 모든 구성원과 시청자인 국민이 함께 만들어가야 할 방송이자 공공 재산”이라며 “MBC가 국민의 품으로 되돌아올 때까지 공영방송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형 선임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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