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미리 체험해봐요” 대구 연구·선도학교 9곳 선정

발행일 2018-01-15 20:22:3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다사고·경북기계공고·상인고 등
3년간 운영…연수·컨설팅 지원

대구 다사고와 덕원고, 비슬고 등 일반고 3개 학교와 경북기계공고, 대구일마이스터고 등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지정됐다. 또 경상여고와 대구동부고, 상인고, 수성고 등이 선도학교로 선정됐다.

고교학점제 연구ㆍ선도학교에 지정되면 예산과 인력, 각종 연수, 컨설팅 등이 지원된다.

또한 예산 지원과는 별도로 학교당 1명의 교과 담당 교사를 추가로 배치해 늘어나는 업무와 수업을 담당한다. 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산하의 전국 고교학점제 지원센터, 교육부, 대구시교육청이 함께하는 각종 연수, 컨설팅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의 고교학점제 도입 계획에 따라 학교의 희망을 받아 총 9개의 연구ㆍ선도학교를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연구학교는 올해부터 오는 2020학년도까지 3년간 운영되며 선도학교는 올해부터 1년이지만 운영결과가 우수하고 학교가 희망할 경우 1년 연장할 수 있다.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이수 과목의 누적된 학점이 졸업을 위한 일정한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교육과정 운영 및 이수 제도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시행을 위해 교육과정, 평가제도, 졸업제도 같은 제도적 요건과 인력과 시설 여건이 갖추어지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오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최진아 대구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는 “이번 연구ㆍ선도학교 지정은 학교 희망에 따라 이뤄졌다”며 “이번에 지정받은 일반계 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성을 강점으로 평가하는 대입제도의 방향을 읽고 2015 교육과정의 장점을 살리면서 교육부의 예산과 인력, 컨설팅 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연구ㆍ선도학교의 혜택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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