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거일·김명인 동리목월문학상

발행일 2014-10-22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소설 ‘한가로운 걱정들…’시 ‘여행자 나무’ 수상작시상식은 12월5일 열려





동리목월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김주영 한국문화예술위원)는 올해 동리목월문학상 수상자로 복거일(68) 소설가와 김명인(68) 시인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문학상운영위는 지난 14일 최종 심사에서 제17회 동리문학상에 소설가 복거일(68)씨의 장편소설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와 제7회 목월문학상에는 시인 김명인씨의 ‘여행자 나무’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동리목월문학상’ 수상작은 등단 10년 이상의 시인과 소설가를 대상으로 2012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출간된 장편소설과 시집을 선정, 예심을 거쳐 본심에 의해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심사위원은 이어령, 김주영, 김지연, 전영태, 문순태 소설가가 맡았다.

동리문학상 작품으로 선정된 ‘한가로운…’은 앞서 출간된 ‘높은 땅 낮은 이야기’(1988년), ‘보이지 않는 손’(2006년)에 이어지는 복거일 소설가의 자전적 소설 완결작으로 “풀잎 하나에도 이별을 이야기하는 서정과 세상사 모든 일에 대한 한가로운 걱정이 어울려 소설을 새로운 경지로 끌어 올렸다”고 심사위원들은 평했다.

목월문학상 작품으로 선정된 김명인 시인의 ‘여행자 나무’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중후하면서도 섬세하다. 꾸준하고 성실한 정진을 거듭하면서 흐트러짐이 없는 지속성 속의 변모를 끊임없이 추구하는가 하면 내면 탐색의 폭이 넓으면서도 치밀하다”고 평했다. 심사위원은 신달자, 문효치, 신규호, 정호승, 이태수 시인이 맡았다.

동리목월문학상은 경주 출신으로 향토적 서정과 샤머니즘을 토대로 민족문학을 세계화하고 한국문단의 양대 산맥을 이룬 김동리와 박목월 두 문학가를 기리며 경향을 초월해서 유능한 문학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전국 최고의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5일 오후 6시 경주 보문단지 The-K 경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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