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고 교장단 대표 대구·경북 첫 배출

발행일 2014-12-18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주 신라공고 손수혁 교장 회장 선임
취업교육 등 특성화고 활성화 앞장 공로



경주 신라공업고등학교 손수혁(66) 교장이 대구ㆍ경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전국공업계고등학교장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손수혁 교장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전북 군산에서 열린 전국공고 교장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됐다.

손 교장은 “과분한 직책이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회원 교장선생님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청소년 취업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손 교장이 전국 288개 공업계고등학교를 대표해 회장에 선임된 것은 특성화고 취업 기능을 강화하는 교육을 추진하고 국제기능경기대회 국가대표를 다수 배출하는 등 특성화고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덕분으로 풀이된다.

손 교장은 매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수상한 모든 선수들을 현대와 삼성그룹 등의 대기업에 취업시키기도 했다. 특히 기능 기술 교육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 공업계고등학교의 꽃으로 불리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신라공고가 은탑 3회, 동탑 4회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자동차ㆍ기계ㆍ전기 분야에서 지금까지 국가대표 14명을 배출해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시켰으며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우수상 3개 등을 획득하는 데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인정받고 있다.

손 교장은 “국가산업발전의 원동력은 유능한 기술기능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며 부국 실현에 이바지하는 길이라는 소신과 철학으로 공업교육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요즘 자동차와 기계분야 국가대표 3명이 내년 8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세계를 제패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손 교장은 “청소년 취업난을 해결하고자 지역은 물론 전국의 유수기업체를 직접 방문, 취업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현장성 있는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해 기초인력들이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동안 현장성 있는 기능기술교육의 추진, 취업기능강화교육의 성공적 추진 등 공업계특성화고의 교육목적에 맞는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과 학습병행제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청소년 취업난 해결과 기초 노동력 안정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손 교장은 내년 3월 취임해 2017년 2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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