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문경사과 재배 열쇠 찾는다

발행일 2015-01-28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발전협 40명, 이바라기현 사과농장 방문가지 다듬기·재배기술·유통교육 등 실시

선진 사과재배 기술을 배우기 위해 일본을 찾은 문경사과발전협의회원들이 구로다 야스마사씨에게 사과 가지 다듬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여명의 문경사과발전협의회원들이 구로다 야스마사씨의 말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귀를 바짝 기울였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한 농민은 “오늘 듣는 한마디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사과재배기술은 물론 문경사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문경사과발전협의회원들이 선진 사과재배 기술을 배우기 위해 5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을 찾았다. 참가자들은 모두 40명.

이들이 일본을 찾은 이유는 사과재배기술과 전문가들의 생생한 경험 등 노하우를 배우고 익혀 사과농사의 성공과 문경사과품질의 우수성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서다.

강사는 문경사과발전협의회와 2002년부터 인연을 맺어 온 구로다 야스마사, 오까다 오사무씨.

이들은 일본 이바라기 현에 사과농장을 직접 경영하고 있으며, 문경지역 특성에 맞도록 일본 사과재배기술을 교육해 온 장본인으로서 지역 농업인들에게 잘 알려진 사과재배 전문가이다.

2개조로 나누어 가진 현장교육에서 문경사과발전협의회원들은 비가 내리고 차가운 겨울추위도 잊은 채 정지전정(가지 다듬기) 실습교육을 배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또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짜여진 사과정지전정 교육외에도 저녁시간에는 재배기술,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강사들과 토론을 하며 문경사과 발전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자신의 사과원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에 몰두했다.

최진영 문경사과발전협의회장은 “사과재배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옛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다”며 “회원들의 땀방울이 소비자에게 꾸준하게 인정받는 문경사과를 생산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훈 문경농업기술센터 사과담당은 “문경사과 농가들이 사과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인 정지전정에 관한 이론과 현장실습 중심으로 심도있는 현장교육을 통해 재배기술과 품질향상에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본 이바라기현에서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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