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문제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인철 대구시의원(북구)은 27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문제가 지난 2007년과 2013년에 논의됐지만 같은 연구기관(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발주된 결과가 다르다”고 지적하면서 대구시가 이전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사안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객관적이고 지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이전지 결정을 위한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대구시가 이전 결정시 이해당사자인 상인들과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의 산업 즉 창고업, 가공업 등 관련 전ㆍ후방 산업에 피해가 없도록 입지를 선정하는 한편 후적지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개발계획을 병행하라고 덧붙였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서울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거래물량 규모를 가진 시장으로, 1988년 조성된 건물 배치가 효율적이지 못한 데다 일부 건물은 안전진단 결과 위험판정을 받는 등 이전을 통한 현대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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