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 팍팍하니…아기 울음소리도 줄었다

발행일 2014-07-29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시, 2012년 출생아 2만명·작년 1만9천명 감소세경기불황에 여성 사회참여 확대·양육비 급등 탓



대구 출생아 수가 장기화된 경기불황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향후 인구경쟁력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는 장기화된 경기불황 탓에 육아ㆍ교육비 부담이 늘어나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여성들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다 출생의 선행지표인 혼인건수가 올해 5월 들어 지난 해 보다 200여명이 줄어든 반면 이혼건수는 오히려 늘어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28일 통계청의 ‘2014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대구 출생아 수는 2012년 2만1천500여명, 2013년 1만9천400여명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신생아수는 8천4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여명(2.3%)이나 감소했다.

특히 신생아 출생으로 이어질 5월중 혼인건수마저 1천100여건에 불과해 지난 해 같은 달보다 무려 15.4%(200여건)나 감소했다.

1월부터 5월까지 모두 합친 혼인건수도 5천300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200여건)나 줄었다.

반면 이혼건수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2천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00건(5.3%) 늘어났다.

경기불황으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양육비 급등 등 다양한 사회적 요인이 혼인건수 감소와 이혼건수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사망자수도 지난 5개월간 5천5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여명(1.9%) 늘었다.

한편 5월 전국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여명(0.8%)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만2천2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00여명(0.9%) 감소했다.

혼인건수는 2만8천300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천500여건(8.1%) 줄었다.

이혼도 9천9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여건(3.9%) 감소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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