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랜드 대백에서만 만난다

발행일 2014-10-23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직수입 해외 브랜드 유치
차별화로 경쟁력 강화 나서



대구백화점이 직수입 브랜드 유치를 통한 차별화로 경쟁력 키우기에 나섰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유통시장에서 존립을 위한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대구백화점 구정모 회장이 지난 9월 말 약 2주간의 일정으로 해외사업팀 직원들과 함께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 단독으로 운영할 수입 브랜드를 찾기 위해서다.

대구백화점은 상반기에 해외 브랜드 전문가 영입에 이어 최근 유통 채널 확보를 위해 해외사업팀을 서울에 두거 거점을 확보하는 등 조직 확대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이는 판매 수수료를 받고 매장을 내주는 일본식 백화점에서 제품을 직접 사들여 판매하는 미국식 백화점으로 변신하려는 시도라라는 것.

대구백화점은 이를 통해 차별성을 높이고, 유통 마진을 줄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직수입 브랜드는 2012년 본점, 프라자점 등에 매장을 연 ‘브리(BREE)’다. 대구백화점이 국내 독점판매권을 가진 브리는 19개국 7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독일의 피혁 전문 종합 브랜드로, 도입 이후 3년 만에 40~50% 신장세를 보였다.

올해는 이탈리아 브랜드 프라텔리로세티, 마리냐야팅 등을 잇달아 도입해 지난 8월 프라자점에 매장을 열었다. 14개국에 32개 매장을 운영하는 프라텔리로세티는 구두, 핸드백을 수작업으로 생산하는 럭셔리 브랜드다.

136년 역사의 의류 브랜드 마리나야팅은 스트라이프와 닻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이 널리 알려졌고, 상류층의 마린 스포츠룩으로 유명하다.

대구백화점 해외사업팀 김원철 팀장은 “대구백화점에서는 잡화, 패션뿐만 아니라 식품과 생활용품 등 다른 분야에서도 직매입을 늘리고 자체 브랜드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백화점만의 차별화를 위해서도 대구백화점이 판권을 갖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 수를 해마다 2~3개씩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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