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백운대에 올라보면

발행일 2014-09-17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시인 손경찬



오악(五嶽)의 하나로

삼각산으로 불리어진

백운대와 숨은벽,

인수봉이 우뚝 솟아 있고

산 정상이 암반으로 되어

그 늠름한 위용을 자랑하는

서울의 진산이 북한산이다.

북악의 정상에 올라보면

하산 길을 걱정하면서도

왜 여기까지 힘들게

올라왔는지를 조금은 안다.

산 그림자로 비쳐나는

‘스로우의 미학’을 배우며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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