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녹일 착한 소년들의 하모니

발행일 2014-12-19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체코 합창단 대구 첫 내한공연
동유럽 국가민요 등 선보여
오늘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체코 문화의 보석 ‘보니푸에리 소년합창단’이 대구에서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가진다.

16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무대에 오르는 것.

수성아트피아가 지난해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공연에 이어 마련한 두번째 송년기획 공연이다.

라틴어로 ‘착한소년들 소년합창단’이란 뜻인 보니푸에리 소년합창단은 1982년 창단된 체코의 대표 합창단이다. 유럽, 북미,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2천500여회 이상 공연을 열었다.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바흐의 ‘마태수난곡’, 헨델의 ‘메시아’, 모차르트의 ‘레퀴엠’ 등 고전 명작을 완벽하게 표현,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특히 바흐의 ‘마태수난곡’ 전곡 녹음으로 소년합창단으로서는 경이로운 업적을 남겼다.

2002년 전주소리축제에서 첫 내한공연을 가진 이후 2010년부터 매년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다.

공연은 정통클래식 음악, 체코 및 동유럽 국가 민요, 크리스마스 캐럴과 뮤지컬 음악 등 세가지 테마로 꾸며진다.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드보르작의 교향곡 신세계로부터 중 ‘집으로 가는 길’, 헨델의 ‘할렐루야’, ‘브로드웨이 뮤지컬 메들리’,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 등을 들려준다.

이날 무대에는 TBCㆍ수성아트피아 어린이합창단도 올라 보니푸에리 소년합창단과 ‘징글벨’, 김현철의 ‘크리스마스에는 축복’ 등을 선보인다.

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보니푸에리 소년합창단은 각 테마별 다른 의상으로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클래식 테마에서는 신성함과 장엄함을 느끼게 하는 성가복, 동유럽 국가의 민요를 부를 때에는 체코의 전통의상, 캐럴과 뮤지컬 노래를 할 때에는 깔끔한 정장으로 소년들의 매력을 한껏 발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R석 6만, S석 4만원. 문의: 053-668-1800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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