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언론인인 저자가 ‘정보혁명 시대 민중의 언론 활동’을 논의한 책이다. 한국에서 ‘민중의 죽음’이라는 담론이 힘을 얻고 있다는 인식하에 이 같은 현실을 넘어설 방안을 학문적으로 찾으려 시도했다.
저자는 정보혁명 시대에는 누리꾼들이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전파할 수 있으므로 이들의 활동이 전통적 의미의 언론인 활동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저자는 자기 성찰과 현실 인식을 저해하는 세력이 짜놓은 틀에 갇히면 누리꾼이 ‘가장 멍청한 세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누리꾼들의 언론활동이 더 풍부해지려면 학문적 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나아가 누리꾼이 자신과 이웃을 민중으로 옳게 호명할 때 비로소 민중들의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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