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화합 스포츠 축제 문경서 열려요”

발행일 2014-08-28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3개 시·군 25개 종목서 열전 내달1일까지
149억 투입 운동장 리모델링 등 성공개최 만전



경북도민의 화합과 열정의 축제인 제52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29일 문경시민운동장에서 개막해 4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육상 등 25개 종목의 기량을 겨루는 이번 체육대회는 도내 23개 시ㆍ군에서 선수와 임원 1만1천여명, 자원봉사자, 관람객 등 모두 15만명이 참여한다.

특히 개막식 당일에만 3만여명이 모이는 경북도 단위 최고의 스포츠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펼쳐라! 경북의 꿈, 보아라! 문경의 힘’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문경에서 육상, 수영, 축구, 농구, 태권도 등 18개 종목이 열리고 영주에서는 핸드볼과 군부 볼링, 김천에서는 롤러 등의 경기가 각각 진행된다.

또 검도와 배드민턴, 우슈, 쿵후, 사이클, 궁도는 사전 경기로 진행됐다.

개회식은 29일 오후 6시 문경시민운동장에서 ‘도약의 문경, 경북을 담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입장식, 성화 봉송,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주경기장인 문경시민운동장에서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육상 경기가 펼쳐진다.

마라톤은 31일 국군체육부대~문경시민운동장 코스에서 열리고, 축구는 29~31일 예선전을 거쳐 내달 1일 문경시민운동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축구, 수영, 농구, 사격, 역도 등 5개 종목은 내년에 문경에서 개최되는 세계군인체육대회 경기장 시설을 사전 점검하고 경기 운영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다.

대회기간에 문경시민운동장을 밝힐 성화는 28일 경주 토함산, 문경새재에서 각각 채화되며 이춘대 점촌중학교 교장(문경시체육회 부회장)과 한국 여자 마라톤 최고 기록 보유자인 문경출신의 마라토너 권은주씨가 최종주자로 성화의 불을 밝힌다.

안효영 문경시부시장을 비롯해 최석홍 문경시 행정복지국장이 도민체전 기획단을 이끌고 체전 총지휘자는 강종두 문경여중 교사가 맡는다.

심판 선서는 이범진 경북관광고 정구감독이, 선수 대표 선서는 100m 허들 한국기록 보유자인 문경시청 육상팀의 이연경과 문경공고 임민호 선수가 각각 담당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포항시가 시부 6연패, 칠곡군이 군부 5연패에, 문경시는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각각 도전한다.

문경시는 도민체전의 성공적 개최와 손님맞이를 위해 149억원의 예산을 들여 주경기장인 시민운동장을 리모델링하는 등 모든 대회 준비를 마쳤다.

각 시ㆍ군별 숙소에는 자매결연반의 방문격려와 함께 담당공무원이 상주해 선수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경기가 없는 시간에는 문경의 주요관광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문경투어도 지원한다.

문경시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시민운동장 주변에 900대분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또 단체 관람객들을 위해 영신동 둔치에 버스 등 대형차 3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시는 대회기간 안전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문경시민운동장에 ‘119 임시안전센터’를 설치해 각종 발생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폐회식은 내달 1일 오후 5시 30분 ‘청운의 약속 2015’란 주제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성공적인 도민체전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이번 체전을 통해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시민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