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구단 대구FC가 24일 이영진(51)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이영진 감독은 2012년 이후 3년 만에 대구FC 지휘봉을 잡게 됐다.
8대 감독으로 선임된 이 감독은 럭키금성, 안양LG 치타스(현 FC서울)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그는 1985~1995년 럭키금성과 안양LG 현역 시절 18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한 바 있다.
국가대표로 1990ㆍ1994년 월드컵에도 출전하기도 한 그는 안양LG와 FC서울 수석코치를 거쳐 2010ㆍ2011시즌 감독으로 대구FC를 이끌었다.
하지만 그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해 11월 지휘봉을 내려놨다.
올해부터 청주대학교 축구팀을 지도해 온 이 감독은 최근 조광래 대구FC 사장의 러브콜을 받고 최덕주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구FC 감독으로 복귀하게 됐다.
대구FC는 “대구에서 감독을 경험한 만큼 시민구단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적응도 빠를 것”이라며 “기술축구와 선수육성에 이미 능력을 입증한 만큼 구단의 장기적인 발전계획에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의 김기희를 비롯한 국가대표, 올림픽 대표 선수를 키워냈고 현재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황일수, 송창호 등도 그의 조련을 받았다.
FC서울 시절에는 이청용, 기성용 등 어린 선수들을 발굴해 조련한 바 있다.
이 감독은 “1부리그 승격이 목표”라며 “열심히 훈련해 성적을 올리는 일만 남았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은 25일 구단의 선수 선발 공개테스트에 참석해 옥석을 가리는 한편 새로운 코치진을 물색하는 등 1부리그 승격을 향한 2015시즌 준비에 본격 나선다. 고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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