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상징하는 나무는 전나무, 꽃은 목련입니다. 그렇다면 대구를 상징하는 새는 ‘까치’가 맞나요?”
지난 5일 ‘2018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의 식전 행사로 진행된 ‘대구 역사 골든벨을 울려라’의 1번 문제다.
‘○’와 ‘×’ 구역에 서 있는 시민들은 정답을 확인한 후 희비가 엇갈렸다. ‘○’ 구역을 지키던 이들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퇴장했다.
이어 ‘도전∼대구, 대구∼대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팀 이름은 DㆍAㆍEㆍGㆍU이며 한 팀당 100명씩 모두 500명으로 구성됐다.
중앙네거리에서 종각네거리까지는 D(다이내믹)ㆍA(아트)ㆍE(엔터테인먼트)ㆍG(굿)ㆍU(유니크) 존으로 꾸며 특색에 맞게 국내 전문 공연단체와 해외 전문 공연팀이 공연을 선보였다.
대구와 자매ㆍ우호 도시인 중국 닝보에서 온 봉화구문화단 용춤예술단 10명이 빨간색의 큰 용을 들고 빨간색의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춤을 추자 큰 환호가 쏟아졌다.
용춤예술단을 이끈 천량량(28) 단장은 “800년 전부터 이어져 온 중국의 용무를 대구에 소개하도록 초대해 주셔서 감격스럽다. 이 춤은 복을 기원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어린이날에 열린 대구페스티벌에서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선보였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는 어린이가 직접 판매하는 어린이 벼룩시장과 어린이세상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꿈을 써서 나무에 매달았고 동화 주인공의 복장을 한 사회자에게 선물을 받자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 어린이는 페이스페인팅을 한 채 외국 전통 의상을 입고 전통 악기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또 다른 어린이는 아트마켓 부스에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골라 색칠을 했다.
공평네거리와 시청네거리 사이에서 진행되는 길거리 도미노 체험에서는 가족들이 다 같이 참여해 대형 도미노로 ‘모디라 컬러풀, 마카다 퍼레이드’ 문자를 만들었다.
공평네거리와 삼덕성당 사이에는 신나는 모터쇼가 진행됐다. 특히 무동력 사이클 카 체험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사이클카를 타고 도로 위를 걸어 먼저 결승선에 도착하는 방식인데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두 명의 자녀와 함께 온 이주영(43ㆍ여ㆍ동구 각산동)씨는 “퍼포먼스도 다양하고 이벤트도 재밌다. 아이들이 나보다 더 좋아한다. 이런 축제가 1년에 더 자주 있으면 좋겠다”고 웃음 지었다. 장은희 기자 je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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