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낭독콘서트 봄봄 ‘김유정 소설, 낭독·가곡·연기의 조화로 읽다’

대표소설 ‘봄봄’·‘동백꽃’ 주제 원작 특징·감동 고스란히 전달 16일 대구문학관 명예의 전당

2018.06.11


바리톤  박정환
바리톤 박정환

소프라노  배진형
소프라노 배진형

피아노  정아름
피아노 정아름
배우 김은환
배우 김은환

배우 김민선
배우 김민선

대구문화재단 대구문학관(관장 이하석)이 16일 오후 3시 3층 명예의 전당에서 소설가 김유정의 대표소설을 주제로 한 ‘낭독콘서트 봄봄’을 개최한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한 낭독콘서트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는 낭독과 함께 성악가들의 노래로 서정성 짙은 우리 가곡을 함께 감상 할 수 있는 형식으로 펼쳐진다.

문학인의 작품해설과 대구 연극인의 낭독으로 진행됐던 기존의 공연에서 올해는 낭독형식에 성악가들의 가곡과 연극인들의 연기를 더해 김유정의 대표 단편소설로 꼽히는 두 작품의 해학성과 원작의 언어적 특징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콘서트 형식을 더해 원작의 감동을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바리톤 박정환, 소프라노 배진형, 피아니스트 정아름과 배우 김은환, 김민선 등이 무대에 오른다.

김유정의 단편소설 ‘봄봄’과 ‘동백꽃’은 ‘조광’(朝光)지에 발표됐다는 점과 두 소설의 여 주인공의 이름이 ‘점순’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봄봄’은 1935년 12월 조광2호에 발표된 작품으로 데릴사위 머슴과 장인과의 희극적인 갈등을 익살스럽고 해학적으로 그린 농촌소설이다.

흔히 봄은 새롭게 피어나는 설렘과 사춘기의 풋풋함을 표상하지만 봄봄이라는 반복을 통해 풋풋함이 아닌 기다림에 대한 안타까움을 암시한다.
공연은 원작의 토속적인 어조를 그대로 표현해 공연을 통해 근대소설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김은환 극단 늘인 대표는 “대구문학관의 기획프로그램인 낭독공연은 해마다 공연요소를 점차 늘리고 있다.
올해는 배우들의 연기뿐 아니라 음악인들의 연주와 노래를 통해 콘서트 형식으로 구성해 원작의 감동을 더욱 풍부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분이 근대소설을 함께 즐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는 “농촌의 소설가로도 불리는 김유정의 대표적인 두 작품을 대구문학관에서 대구의 예술인들과 함께 공연으로 선보인다.
‘빙장’과 ‘마름’이라는 요즘 세대에게는 생소한 단어들을 통해 근대를 느껴볼 수 있고, 극에 어울리는 우리 가곡들은 원작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좋은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이 근대소설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김유정의 또 다른 대표작품 ‘동백꽃’은 다음달 14일 오후 3시 명예의 전당 3층에서 진행된다.
사랑에 서툰 점순이와 마름 그리고 닭들을 통해 풀어나가는 풋풋한 이야기는 신인배우들과 함께 낭독연극으로 진행된다.

무료, 문의: 053-430-1233.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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