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내 딸아…엄마가 평생 가슴에 묻고 살께

12일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박단비(29·여) 소방대원의 시신 수습 소식을 들은 박 대원의 아버지는 “가슴이 너무 아프지만 딸이 자랑스럽다”며 흐느꼈다.이날 낮 12시20분께 소방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박 대원의 어머니는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며 애타는 마음을 달랬다. 이후 시신이 박 대원으로 밝혀지자 어머니와 아버지는 크게 목 놓아 울었다.아버지와 어머니가 기억하는 박 대원은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한 소방대원이었다.박 대원의 아버지는 “어제 CCTV를 통해 딸의 마지막 모습을 봤다. 딸이 마지막까지 열심히 구조활동에 나서는 모습을 보며 눈물이 났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이어 “딸을 먼저 찾았지만 다른 실종자들도 금방 찾을 수 있으리라 믿고 또 기도한다. 지금도 고생하시는 수색 당국에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수색대원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박 대원의 어머니가 “우리 딸아~정말 엄마가 사랑하는 거 알지? 엄마가 평생 딸 가슴에 묻고 살아갈게”라며 눈물을 흘리자 주변은 눈물바다로 변했다.다른 실종자 가족들도 박 대원의 발견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실종자 배협 대원의 어머니는 “시신이라도 찾을 수 있어서 천만 다행이다”며 박 대원의 어머니를 얼싸 안았다.박 대원의 어머니는 또 다시 눈물을 흘리며 “내 딸만 찾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어머니의 한 글로 풀 수 있어서 기뻐”

며칠 전 꿈에 어머니를 보았습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제게 오신 어머니는 아무 말씀도 안하시고 저를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그날 하루 종일 어머니를 생각했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어머니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는 건 아마도 제가 아직도 어머니를 가슴에서 내려놓지 못한 까닭일지도 모릅니다.그랬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어머니의 한을 가슴에 품고 살았습니다. 종갓집 종부지만 아들을 낳지 못해 온갖 설움을 당해야 했던 어머니를 생각하면 맘이 편치 않았습니다. 돌아가신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그때의 어머니 모습이 선합니다. 온갖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던 어머니는 오로지 당신이 대를 잇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에 그 모든 것을 감당하셨습니다.살아오는 동안 그게 늘 맘에 걸렸습니다. 다행히 뒤늦게 글쓰기를 배우게 되면서 비로소 어머니의 한을 글로 풀 수 있겠구나 싶어 기뻤습니다. 그 기회를 주신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관계자 분들과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다시 어머니께서 제 꿈에 찾아오시면 당당하게 어머니께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편히 쉬시라고요. 감사합니다. △ 경기 김포 거주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수상의 기쁨 뜨거운 가슴으로 문확 기행집 쓰셨던 숙부님께 바쳐

초등학교 3학년 때 쯤 이었던가, 숙부님의 ‘컬러기행 세계 문학전집/김성우(金聖佑)/한국일보사’이라는 책을 받아들고 얼마나 가슴이 설레었는지 모릅니다.문학을 찾아 떠난 여행이라니, 나도 그래볼 수 있을까? 나도 그래보고 싶다.영양 주실마을 시인의 숲은 어느 날 우연히 지나다 나를 이끌어 조지훈의 시비(詩碑)앞에 서게 했습니다. 가슴에 미묘한 떨림이 있었고 언젠가 다시 이 곳에 올 것이라는 것을 예감했습니다.지난 봄, 주실마을 끝자락에서 그 시인의 숲을 다시 만났습니다. 오래 전부터 나를 이끌던 그 숲과 다시 만나 뭐라 말할 수 없는 감동에 휩싸여 한참동안 두 팔을 벌리고 그를 받아들였습니다.글을 쓰는 것은 자신의 것을 비워내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된 여자아이, 여행은 삶을 열어주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여자아이는 문학기행의 끝에 몰려오는 감동의 순간들을 단숨에 써 버렸습니다. 그 글이 오늘 이 자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수상의 기쁨과 행복을 조지훈 시인의 검은 숲에, 여행의 길 위에서 뜨거운 가슴으로 문학기행집을 쓰셨던 내 숙부님께 바칩니다. △2001년 월간 아동문예 동시 부문 신인상△2002년 월간 수필사랑 수필 부문 신인상△2003년 월간 아동문예 동화 부문 신인상△동시집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은/시와반시/2006’△동화시집, '다람쥐 해돌이, 잘 먹고 잘 놀기/자연과생태/2015‘△현재 대구아동문학회 회원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 다녀간 쿠웨이트 청소년 메르스의심증상...놀란가슴 대구시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참여를 위해 대구를 방문했던 쿠웨이트 청소년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증상을 나타내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다행히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됐으나 지난해 메르스 확산을 경험한 대구시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대구에서 열린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 참석한 쿠웨이트 국적 A(17)양이 같은달 31일 기침, 가래를 동반한 발열 증상을 보여 경남 진주 경상대학병원 음압병동실에 격리조치돼 치료를 받았다.이날 A양을 치료한 의료진과 환자 등 16명도 함께 격리조치됐다.소식을 들은 대구시는 이날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대구시는 지난해 공무원 메르스 환자를 뒤늦게 발견했다 한바탕 홍역을 치른 적이 있기 때문이다.특히 A양은 41개국 400여 명이 참여한 제13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행사에 참석했기 때문에 메르스 환자로 판명날 경우 역학조사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까지 확산시켜야 할 처지였다.A양은 인천을 통해 입국해 대구 달성, 엑스코, 청송, 경남 고성 등 영남권 전역을 다녔다.다행히 이날 오후 10시께 A양이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아 A양과 함께 격리된 의료진 등도 격리가 해제됐다.대기 중이던 대구시 공무원들도 상황이 해제됐다.대구시 관계자는 “A양이 사는 쿠웨이트 지역은 메르스 유행지역이 아니어서 희망을 가졌다. 만약 메르스로 확진 판결이 났다면 역학조사와 대책 마련이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 내 가슴에 달린 또 하나의 태극기

대구시와 대구지방보훈청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 한 달 동안 나라사랑 큰나무 달기 운동을 전개한다.대구시는 3일 시청 청사(본관, 별관)에서 출근하는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를 배부하여 이달 한 달 동안 착용하도록 한다.현충일 추념식 등 6월에 개최되는 보훈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도 배부해 애국선열과 보훈 가족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한 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나라사랑큰나무 배지 달기 캠페인은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젊은이들에게 조국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캠페인은 2005년부터 시작됐다. 국가보훈처는 나라사랑큰나무 배지를 6월 한 달 동안 달 수 있도록 학교, 기업체, 각급 기관, 단체 등으로 배부했다.나라사랑큰나무 배지에서 태극무늬는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국가유공자 애국심을, 파랑새와 새싹은 자유와 내일에 대한 희망을 상징한다.나라사랑 큰나무 배지를 착용한 시민들에게 6월 한 달간 이월드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강효상 "후배고초 가슴 미어져…희생자 만들기 결코 좌시않겠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은 28일 “(전날)저녁뉴스를 보니 친한 고교후배가 고초를 겪고있는 것 같아 가슴이 미어진다”면서 “부당한 처벌이나 인권침해가 있을 경우 이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강 의원은 이날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이 눈엣가시같은 야당의원 탄압 과정에서 억울한 희생자를 만들려 하는 작태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강 의원은 “현 정부 들어 한미동맹과 대미외교가 균열을 보이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왜곡된 한미외교의 실상을 국민에게 알린 야당 의원의 당연한 의정활동에 대해 기밀 운운으로 몰아가는 것은 가당치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판례에서도 기밀은 기본권 보호 차원에서 정말 제한적으로 적용해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이 얘기하는 1∼3등급의 자의적이고 행정 편의적인 분류가 아니다. 일본에 오는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을 오라고 초청하는 것이 상식이지 기밀이냐”고 반문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아빠, 엄마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7일 오후 대구 북구 한 아파트 외벽에 그려진 그림이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시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벽화에는 쑥스러운 마음에 자주 표현하지 못하는 자식들의 맘을 대신 전해주는 듯한 “아빠, 엄마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문구가 그려져 있다.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울진 해경, 신임경찰관 16명 가슴 설레는 새 출발

울진해양경찰서는 8일 신임경찰관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입 신고식을 가졌다.이들은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6개월간의 신임경찰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실습을 통해 경비함정·파출소 등 다양한 현장을 경험한 후 배치됐다.신고식에 참석한 신임 경찰관들은 “처음 출발하는 날 서장님께서 손수 꽃다발을 건네주고 격려하여 주어 마음이 안정된다”고 말했다.박경순 서장은 “국민을 존중하고 섬기며 조직에 꼭 필요한 경찰관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메릴 스트립 '플로렌스' 17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오른 연기… '가슴 뭉클' 감동 실화

26일(화) 슈퍼액션에서 오전 11시 영화 '플로렌스'가 전파를 타면서 주목받고 있다.플로렌스는 세상에서 누구보다 노래를 좋아하지만 자신이 음치인 줄 모르는 귀여운 음치 소프라노인 플로렌스가 자신감 하나로 세계 최고 무대인 카네기 홀 공연을 선언하면서 여러가지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는 내용이다.실제로 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은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연주하며 음악가의 삶을 꿈꿨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꿈을 포기한 채 살아가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후에야 자신이 원했던 삶을 살기 시작했다.하지만 사실 그녀는 기본적인 음정 박자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최악의 음치였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이 음치라는 사실을 알지 못해 영화 전반적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순간이 많다.메릴 스트립과 휴 그랜트가 주연을 한 이 영화는 2016년 8월 한국에서 개봉했으며 약 14만 명의 관객수를 모았다.한국에서는 그리 흥행하지 못했지만 플로렌스가 주는 용기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야 행복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던지는 뭉클한 내용이다.online@idaegu.com

SK하이닉스 용인 확정설 구미시 가슴 철렁

SK하이닉스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구미시가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술렁거렸다.지난 13일 오후 한 언론매체는 ‘120조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으로 간다’는 제목의 기사를 인터넷에 게재했다. 이 매체는 기사에서 ‘정부가 경기 용인에 대규모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한 것은 차세대 첨단 반도체 공장을 수도권에 지어야 한다는 반도체 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라며 정부가 용인 처인구 원삼면을 입지로 확정한 것처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다음 달쯤 입지가 선정될 것이라고 믿고 있던 구미시 관계자들은 당황했다.이날 오전만 해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 대책회의에서 “1분기 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확정하는 등 관련절차를 마무리하겠다”며 “내달까지 입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힌 터였기 때문이다. 구미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 강력히 항의하는 한편,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하지만 이 보도는 곧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사태의 심각성을 확인한 산업통상자원부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산업통상자원부 박종원 전자부품과장은 해명자료를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 결정과 관련해 입지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해명자료를 확인한 구미시 관계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SK하이닉스 유치운동에 주력하고 있는 한 사회단체 관계자는 안도하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그는 “해당 기업이나 특정 지자체가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든다”며 “정부가 또다시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면서까지 수도권에 입지를 선정하는 것은 정부의 의무인 국토균형발전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