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내 가슴에 달린 또 하나의 태극기

나라사랑 큰나무 이미지대구시와 대구지방보훈청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 한 달 동안 나라사랑 큰나무 달기 운동을 전개한다.대구시는 3일 시청 청사(본관, 별관)에서 출근하는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를 배부하여 이달 한 달 동안 착용하도록 한다.현충일 추념식 등 6월에 개최되는 보훈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도 배부해 애국선열과 보훈 가족에 대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한 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나라사랑큰나무 배지 달기 캠페인은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젊은이들에게 조국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캠페인은 2005년부터 시작됐다. 국가보훈처는 나라사랑큰나무 배지를 6월 한 달 동안 달 수 있도록 학교, 기업체, 각급 기관, 단체 등으로 배부했다.나라사랑큰나무 배지에서 태극무늬는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국가유공자 애국심을, 파랑새와 새싹은 자유와 내일에 대한 희망을 상징한다.나라사랑 큰나무 배지를 착용한 시민들에게 6월 한 달간 이월드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강효상 "후배고초 가슴 미어져…희생자 만들기 결코 좌시않겠다"

최근 기자회견에서 한미 정상회담 조율 과정과 통화 내용을 자세히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던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23일 오전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은 28일 “(전날)저녁뉴스를 보니 친한 고교후배가 고초를 겪고있는 것 같아 가슴이 미어진다”면서 “부당한 처벌이나 인권침해가 있을 경우 이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강 의원은 이날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이 눈엣가시같은 야당의원 탄압 과정에서 억울한 희생자를 만들려 하는 작태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강 의원은 “현 정부 들어 한미동맹과 대미외교가 균열을 보이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왜곡된 한미외교의 실상을 국민에게 알린 야당 의원의 당연한 의정활동에 대해 기밀 운운으로 몰아가는 것은 가당치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판례에서도 기밀은 기본권 보호 차원에서 정말 제한적으로 적용해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이 얘기하는 1∼3등급의 자의적이고 행정 편의적인 분류가 아니다. 일본에 오는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을 오라고 초청하는 것이 상식이지 기밀이냐”고 반문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아빠, 엄마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7일 오후 대구 북구 한 아파트 외벽에 그려진 그림이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시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벽화에는 쑥스러운 마음에 자주 표현하지 못하는 자식들의 맘을 대신 전해주는 듯한 “아빠, 엄마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문구가 그려져 있다.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간질성 폐질환

70세인 한 남성은 6개월 전부터 숨이 차고 마른 기침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처음에는 빨리 걸을 때만 숨이 찼는데 지금은 천천히 걸어도 숨이 차서 잠시 쉬었다가 걷기도 한다.이 남성을 진찰한 내과 전문의는 숨을 들여 마실 때 폐에서 거품 소리가 난다며 상급병원에 가서 정밀 진단을 받아보라고 의뢰했다.대학병원 호흡기내과에서 가슴 엑스선 사진과 고해상도 가슴 CT, 폐기능 검사, 기관지내시경 및 혈액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간질성 폐질환’의 한 종류인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진단을 받았다.폐포와 폐포 사이의 벽을 ‘간질’이라고 한다. 이 간질 조직은 산소와 이산화탄소 등 가스가 통과하는 곳으로 우리 삶에 필수적인 호흡을 담당하는 곳이다.‘간질성 폐질환’은 간질 조직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폐 조직에 섬유화가 생겨서 딱딱하게 굳는 병이다.간질성 폐질환 환자의 폐는 뻣뻣해지고 작아져 가스교환의 장애가 와서 숨이 차고 폐 섬유화가 심해지면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원인과 증상폐의 간질에 반복적인 염증과 섬유화를 일으키는 간질성 폐 질환에는 약 200가지의 다양한 질환이 있다.가습기 살균제와 같이 원인이 밝혀진 간질성 폐질환도 있고, 특발성 폐섬유증과 같이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경우에 특발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간질성 폐 질환은 다양한 질병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증상을 한 가지 형태로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공통적인 증상이 있다.서서히 진행되는 호흡곤란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어떤 경우에는 마른 기침이 주된 증상일 수도 있으며 흉부 불편감과 기침할 때 가슴의 통증이 동반될 수도 있다.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음)가 들릴 수 있으며 기관지 천식과 감별해야 한다.대부분의 환자에서 이러한 증상은 만성적으로 천천히 진행하지만 드물게 급성으로 진행되는 간질성 폐질환도 있다. ◆진단과 치료과거에 간질성 폐 질환은 비교적 드문 질환으로 생각되었으나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유병률이 인구 10만 명당 40여 명까지도 보고되는 등 드물지 않은 질환이다.폐의 양쪽에 대칭적으로 만성염증과 섬유화가 관찰되면 간질성 폐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가슴 엑스선 사진에서 폐섬유화를 양측 폐 아래쪽에서 관찰할 수 있지만 초기에는 가슴 엑스선 사진에 정상으로 보일 수도 있다.따라서 간질성 폐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고해상도 가슴 CT가 가장 중요한 검사 방법이다.폐활량과 가스교환 장애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폐기능 검사를 하고 기관지내시경 및 혈액 검사를 시행하여 다른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원인을 알 수 있는 경우에는 원인을 제거하거나 피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일단 폐에 섬유화가 생기면 정상으로 되돌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더 이상의 진행을 막는 것이 최선의 치료이다.흡연이 폐의 염증이나 폐 기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반복되는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하기도 하고 폐섬유화를 막기 위해서 항섬유화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효과는 제한적이다.말기의 간질성 폐질환 환자에서 폐를 제공하는 공여자가 있다면 폐 이식 수술을 하기도 한다. ◆예방 및 상식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여러 가지 환경적 유해요소가 간질성 폐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환경을 깨끗이 하고 위험 인자를 피해야 한다. 흡연과 먼지 및 분진 노출, 호흡기 감염 등이 간질성 폐 질환의 위험 및 악화 인자가 되기도 한다. 또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 접종도 고려한다.Q=특발성 폐섬유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폐 조직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A=고해상도 가슴 CT가 정확한 진단에 많은 도움을 준다. 폐 조직검사를 하지 않아도 임상증상, 신체검진, 폐기능 검사와 혈액검사, 그리고 고해상도 가슴 CT에서 합당한 소견을 보이는 경우에는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Q=특발성 폐섬유증은 모든 환자에서 병이 계속 나빠진다?A=특발성 폐섬유증은 진단 이후 약 3년의 평균수명을 보이는 예후가 나쁜 질병이다. 그러나 질병의 자연 경과는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하여 예측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폐 섬유화가 서서히 진행되지만 일부에서 평생 질병의 진행 없이 지내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급격한 폐 기능의 악화를 경험하기도 한다. 경과 관찰을 위해 정기적인 진찰 및 가슴엑스선 사진 촬영과 같은 검사가 필요하다.도움말=대구가톨릭대병원 호흡기내과 현대성 교수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울진 해경, 신임경찰관 16명 가슴 설레는 새 출발

울진해양경찰서는 8일 신임경찰관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입 신고식을 가졌다. 이들은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6개월간의 신임경찰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실습을 통해 경비함정·파출소 등 다양한 현장을 경험한 후 배치됐다. 신고식에 참석한 신임 경찰관들은 “처음 출발하는 날 서장님께서 손수 꽃다발을 건네주고 격려하여 주어 마음이 안정된다”고 말했다.박경순 서장은 “국민을 존중하고 섬기며 조직에 꼭 필요한 경찰관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울진해양경찰서는 8일 236기 신임경찰관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입 신고식을 가졌다. 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메릴 스트립 '플로렌스' 17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오른 연기… '가슴 뭉클' 감동 실화

사진: 네이버 영화 26일(화) 슈퍼액션에서 오전 11시 영화 '플로렌스'가 전파를 타면서 주목받고 있다.플로렌스는 세상에서 누구보다 노래를 좋아하지만 자신이 음치인 줄 모르는 귀여운 음치 소프라노인 플로렌스가 자신감 하나로 세계 최고 무대인 카네기 홀 공연을 선언하면서 여러가지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는 내용이다.실제로 플로렌스 포스터 젱킨은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연주하며 음악가의 삶을 꿈꿨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꿈을 포기한 채 살아가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후에야 자신이 원했던 삶을 살기 시작했다.하지만 사실 그녀는 기본적인 음정 박자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최악의 음치였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이 음치라는 사실을 알지 못해 영화 전반적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순간이 많다.메릴 스트립과 휴 그랜트가 주연을 한 이 영화는 2016년 8월 한국에서 개봉했으며 약 14만 명의 관객수를 모았다.한국에서는 그리 흥행하지 못했지만 플로렌스가 주는 용기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야 행복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던지는 뭉클한 내용이다.online@idaegu.com

SK하이닉스 용인 확정설 구미시 가슴 철렁

SK하이닉스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구미시가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술렁거렸다.인터넷 게재용. 구미시청.지난 13일 오후 한 언론매체는 ‘120조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으로 간다’는 제목의 기사를 인터넷에 게재했다. 이 매체는 기사에서 ‘정부가 경기 용인에 대규모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한 것은 차세대 첨단 반도체 공장을 수도권에 지어야 한다는 반도체 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인 결과’라며 정부가 용인 처인구 원삼면을 입지로 확정한 것처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다음 달쯤 입지가 선정될 것이라고 믿고 있던 구미시 관계자들은 당황했다.이날 오전만 해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 대책회의에서 “1분기 내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확정하는 등 관련절차를 마무리하겠다”며 “내달까지 입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힌 터였기 때문이다. 구미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 강력히 항의하는 한편,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하지만 이 보도는 곧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사태의 심각성을 확인한 산업통상자원부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산업통상자원부 박종원 전자부품과장은 해명자료를 통해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 결정과 관련해 입지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해명자료를 확인한 구미시 관계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SK하이닉스 유치운동에 주력하고 있는 한 사회단체 관계자는 안도하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그는 “해당 기업이나 특정 지자체가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든다”며 “정부가 또다시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면서까지 수도권에 입지를 선정하는 것은 정부의 의무인 국토균형발전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권순진의 맛있는 시-입춘/ 서대선

입춘/ 서대선 찌르르/ 가슴에 젖이 돈다.//잠결에도// 입을 오물거리는/ 어린 생명 하나가슴에 안겨 오는/ 밝은 양지....... - 시집 『레이스 짜는 여자』 (서정시학, 2014)............................................아직은 추위가 군데군데 머물러있으나 지난 설 하루 전날이 입춘이었다. 대지가 서서히 따스한 양의 기운으로 돌아섬을 알리는 절기이다. 절기는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도는 길인 황도(黃道)를 따라 15도씩 돌 때마다 황하 유역의 기상과 동식물의 변화 등을 나타내어 명칭을 붙인 것이라 한다. 옛사람들은 입춘에서 곡우 사이를 봄, 입하에서 대서 사이를 여름, 입추에서 상강 사이를 가을, 입동에서 대한 사이를 겨울이라 하여 사계절의 기본으로 삼았다. 이런 태양의 움직임에 따른 절기를 기준으로 일조량, 강수량, 기온 등을 감안해 농사를 지었다.가끔 지인이 써준 입춘첩을 고맙게 받기만 했지 실제로 붙이는 일은 드물었다. 그러나 올해는 누가 정성스럽게 써 보내준 입춘첩을 현관문에다 붙였다. 봄의 온기를 찍어 보내준 것 같아 ‘찌르르 가슴에 젖이 도는’ 기분이었다. 입춘첩에는 모든 절기의 출발점에서 한해의 무사태평과 풍년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다. 더불어 움츠렸던 겨울이 마감되고 봄이 시작되었음을 자축하는 뜻이기도 하다. 삶은 생각하기에 따라 언제나 입춘이긴 하지만 어떤 계기를 기점으로 마음을 한번 돌려세우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더 이상 존재하지 않은 지난 삶에 매달려 전전긍긍하기보다 오늘부터의 새 삶이 중요한 것이다. 나날이 좋은 날은 자신에게 달려있다. 의식을 바꾸고 삶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사람은 그 순간부터 행복하리라. 이럴 땐 새해 새날이 그러하듯 얼마간 설레어도 무방하다. 지금껏 어깨를 짓누르던 삶의 짐들을 내려놓으면 몸과 마음이 날아갈 듯 가벼울 것이고 마음속 빙점 하에 웅크리고 있던 의기소침도 기지개를 켤 것이다. 겨울 나그네가 외투 깃을 세우고 서성거릴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봄이 시작되니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도 많이 생기리라.어딘가 녹지 않은 얼음과 한쪽에 개켜진 눈덩이들의 찌그러진 입자 사이에도 봄기운 머금은 햇빛이 시나브로 스며들고 있다. 숲속 어디에 슬어놓은 곤충의 알들이 꼼지락거릴 때, 자루에 담아두었던 마늘이 파란 싹을 틔우고 묻어둔 튤립 알뿌리도 꿈틀하는 것이다. 강둑 모과나무 가지 끝에는 연둣빛 잎눈이 보이기 시작했다. 먼 산 능선으로 넘어오는 긴장 풀린 바람들이 세상의 모든 나뭇가지와 풀잎들을 조용히 흔들고 있다. 이러한 자연의 생명 현상 가운데서 사람이라고 변화가 없으랴. ‘찌르르 가슴에 젖이 도는’ 경험을 가져보진 못했으나 입춘과 완전히 부응하는 맥락이다. 어미의 젖은 ‘어린 생명’의 기원이며 본향이 아닌가.김선우 시인도 “우물 속 어룽지는 별빛을 모아/ 치마폭에 감싸 안는 태몽의 한낮이면// 먼 들판 지천으로 퍼지는/ 애기똥풀 냄새”라며 ‘입춘’의 시를 노래했다. 나희덕 시인은 ‘어린 것’이란 시에서 “세상의 모든 어린 것들은/ 내 앞에 눈부신 꼬리를 쳐들고/ 나를 어미라 부른다/ 괜히 가슴이 저릿저릿한 게/ 핑그르르 굳었던 젖이 돈다”고 했다. ‘가슴에 안겨 오는 밝은 양지’의 입춘 입질에 ‘입을 오물거리는 어린 생명 하나’로 인해 어미는 ‘젖이 도는’ 따스하고 촉촉한 상황을 수없이 맞이하리라. 오랜 세월 우리 몸 유전자 속에 존재했던 습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