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보급 마스크 유해물질 의혹 공방전, 학부모 가슴만 멍 들어간다

대구교육청이 각 학교에 보급한 마스크를 둘러싼 유해물질 검출 의혹 공방이 점점 가열되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의혹과 명확하지 못한 해명 등의 사태가 이어지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시간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대구시의회 김동식 의원과 대구참여연대, 대구의정참여센터는 23일 대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교육청이 대구지역 학교에 보급하는 마스크 나노필터에서 인체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유해물질 검출 여부의 객관적 검증을 위한 민·관 합동 검사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15일 한 언론은 대구교육청이 시에서 12억 원을 지원받아 대구지역 학생들에게 지급한 마스크 30만 장이 식약처 허가를 받지 못한 마스크라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대구교육청은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일반용 마스크로 구별돼 식약처 허가는 받지 않았지만, 정상적인 의학 기준치와 실험을 통과해 인체에 무해하다고 해명을 한 바 있다. 이날 김동식 대구시의원은 “대구교육청이 학생들에게 지급한 마스크에서 다이메틸폼아마이드(Dimethylformamaide)가 의학 기준치의 4배인 40ppm이나 검출됐다는 충격적인 제보를 받았다”며 “제보가 사실이라면 학생들의 건강에 치명타를 줄 수 있다. 빠른 시일 내로 민·관 합동 검사를 통한 유해성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이메틸폼아마이드는 극성 유기용매의 하나로 각종 화학반응의 용매로 이용되며, 오랫동안 흡입하면 간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는 유해물질이다. 김 의원은 “안전성을 검증받지 않은 마스크가 학생들에게 지급된 배경 또한 조사해야 한다”며 “조사가 진행하는 동안 마스크 사용을 중지하고, 학부모에게 진행 과정을 알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의혹에서 가장 중요한 제보 경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구참여연대 관계자는 “제보자 신원과 제보 자료는 제보자가 비공개해달라는 부탁이 있었다”며 “다만 이 분야에 전문지식이 있는 분이며, 제공받은 자료 또한 공인인증기관에서 실험한 자료”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마스크 제조사인 다이텍연구원은 나노필터가 현행 규정상 안전성 테스트를 모두 통과해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반박했다. 다이텍연구원 관계자는 “나노섬유 대량생산 공정 중 방사 방식에 상향식, 하향식이 있다. 우리는 하향식 방사 방식이라 용매를 날리기 쉽다. 반면 공정이 더 어렵고 수익성에 단점이 있다”며 “안전성을 위해 채택한 방식이며, 이외에도 휘발성 물질을 없앨 수 있는 추가 공정이 있다. 안전성은 충분히 검증했다”고 말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며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이런 공방전이 지속된다는 것 자체가 극심한 스트레스”라며 “대구시에서 빠른 시일 내에 조사를 통해 명확한 해명과 답변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문향만리…너를 기다리는 동안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게눈 속의 연꽃』(문학과지성, 1990).................................................................................................................. 기다림은 그리움이다. 그리움이 클수록 기다림은 애절하다. 미리 약속장소에서 기다리는 마음은 간절한 그리움이다. 기다림이 간곡하면 신경이 곤두선다. 발자국 소리에 지극히 민감하다.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사랑이 쉽게 이루어지면 그건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핑크빛 마음을 용케 알아채고서 어떤 식으로든 대가를 치르게 한다. 사랑은 제 때 이뤄지지 않는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기다림의 고통을 안다. 오지 않을까 불안·초조하다. 불길한 조짐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가고 상상은 현실로 다가온다. 잘못될 수 있는 일은 결국 잘못되기 마련이다. ‘머피의 법칙’이 기다림에도 적용된다. 문을 열고 사람이 들어올 때마다 가슴이 두근두근 뛰지만 번번이 실망한다. 아무리 건장한 사람이라도 힘이 빠지고 아무리 낙천적인 사람이라도 애간장이 탄다. 기다림에 지치면 전화를 생각한다. 받지 않을까 봐 두렵다.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다가 용기를 낸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다. 왠지 받지 않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다. 사랑은 모든 것이다. 세상 전부를 준다 해도, 목숨이 끊어진다 해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포기할 사랑이라면 애시 당초 시작하지도 않았다. 만남이 성사됐던들 그렇게 애절하였을까. 허나 가슴 속에서만 품어오던 사랑은 더욱 막무가내로 말릴 수 없다.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주저앉지 않는다. 사랑이란 그런 거다. 지금 마냥 기다릴 때가 아니다. 사랑하는 이를 기어코 만날 터이다. 아주 먼 곳에 있어도 상관없다. 사랑은 벌써 오래전부터 천천히 내게 다가오고 있으리라. 사랑의 믿음은 확고하다. 생각할수록 마음이 조급해진다. 지금까지 기다린 시간이 아까울 따름이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간다. 행여나 길이 엇갈리면 어떠랴. 사랑하는 이여, 그대를 만나러 그대를 향해 가고 있다는 사실만 알아다오. 그대를 만나러 가지 않고는 도저히 배겨낼 수 없다. 불같은 열정을 어쩌랴. 지금 이 순간, 그대에게 가는 것 이상의 의연한 전략은 없다. “기다림이 없는 사랑이 있으랴. 희망이 있는 한, 희망을 있게 한 절망이 있는 한. 내 가파른 삶이 무엇인가를 기다리게 한다. 민주, 자유, 평화, 숨결 더운 사랑. 이 늙은 낱말들 앞에 기다리기만 하는 삶은 초조하다. 기다림은 삶을 녹슬게 한다. 어디선가 병원에서 또 아이가 하나 태어난 모양이다. 젖소가 제 젖꼭지로 그 아이를 키우리라. 너도 이 녹 같은 기다림을 네 삶에 물들게 하리라.” 시인의 착어는 또 다른 은유를 품는다. 오철환(문인)

가슴에 빗금 하나 새긴다

가슴에 빗금 하나 새긴다/ 전홍준 안개 깔린 고속도로를 헤치고 딸을 수녀원에 데려다주었다/ 아비가 가는 넓은 길을 마다하고 오솔길을 선택한 딸/ 이 년 동안이나 반대도 하고 설득도 해 보았지만/ 이 길만이 자기가 행복하다는 말에/ 결국, 지고 말았다// 내가 뿌리내린 아수라의 세상은 영혼이 탁해도 편안하지만/ 그곳은 항상 빗질하고 닦아야 하는 곳/ 생명이란 곳간에서 끊임없이 부글거리는 욕망을/ 여린 기도가 물리칠 수 있을지…// 딸을 보내고 한 주일/ 방문만 쳐다봐도 신발장을 열어도 울컥울컥 올라오는 이 슬픔!/ 신은 참 야속하기도 하다/ 이십칠 년간이나 내 입에서 녹고 있던 사탕을 빼앗아 가버리다니// 송아지를 팔고나면 며칠간 울어대는 어미 소 같이/ 눈발 날리는 하늘을 향해 각혈 같은 울음만 토해낸다. - 시집『아비의 호수』(전망, 2015)...........................................................믿음이 깊은 가톨릭 집안에서는 가족 가운데서 신부나 수녀를 배출하는 것을 가문의 영광으로 여기고 기뻐하는 풍조가 있다. 고 이태석 신부는 형제 중에 먼저 신부가 된 형과 수녀가 된 누님이 있다. 막 의대를 졸업하여 집안의 기대가 컸을 터인데, 그럼에도 사제의 길을 선택한다고 했을 때 홀몸으로 10남매를 키운 그 어머니의 마음은 어땠을까. 하지만 이태석 신부처럼 형제자매가 여럿인 집안은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자식이라야 달랑 하나 아니면 둘인 집안에서 수녀가 되겠다는 딸을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은 얼마나 미어지고 기가 막힐까.성직자의 길로 들어서는 것은 자신의 의지도 의지지만, 그 보다는 자꾸만 마음이 끌리고 주님이 부르는 것 같고 그 길로 가야지만 자신이 살 수 있고 행복해질 것 같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천주교가 처음 이 땅에 들어왔을 때 천주교도들은 윤리의 이단이며, 모든 악의 전형으로 몰려 온갖 핍박을 받았다. 신앙의 자유를 얻기까지 100여 년간 네 번의 커다란 박해로 숱한 순교자들이 생겨났다. 어쩌면 이 시대에 가톨릭성직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온갖 박해를 견디고 죽음조차 두렵지 않던 그 순교정신을 이어받은 것일지도 모른다.오늘날 한국 천주교회는 직접적인 복음 선교활동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복지사업, 사회정의수호와 인권옹호활동 등을 꾸준히 전개하면서 그러한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가톨릭 수녀님들은 주님의 품 안에서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항상 빗질하고 닦으면서’ 어떠한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인다. 교회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봉사하고, 남북통일을 위하여 기도하고, 가난한 형제들과의 나눔을 실천하며, 인간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서 사회 곳곳에서 빛과 소금의 구실을 하고 있다.시인의 딸인 전지영 아우구스티나 수녀님도 종신서원을 거친 뒤 현재 서울의 한 가톨릭 복지기관에서 소외계층 자녀를 돌보는 등 봉사와 희생을 실천하며 10년째 수도생활을 해오고 있다. 내 것을 빼앗긴다는 생각에 펄쩍뛰며 말렸던 시인도 그 순명을 받아 들인지 오래며 지금은 딸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응원하고 있다. 시집 ‘아비의 호수’에는 딸이 처음 수도생활을 시작할 때의 사연을 비롯해 딸에 대한 절절한 사랑이 담긴 시가 여러 편 실렸다. 이젠 꺼이꺼이 소 울음을 우는 대신 1년에 10일 딸의 황금 같은 휴가를 매번 두근거리며 기다리고 있다.

자랑스러운 내 딸아…엄마가 평생 가슴에 묻고 살께

12일 대구 강서소방서에서 박단비(29·여) 소방대원의 시신 수습 소식을 들은 박 대원의 아버지는 “가슴이 너무 아프지만 딸이 자랑스럽다”며 흐느꼈다.이날 낮 12시20분께 소방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박 대원의 어머니는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며 애타는 마음을 달랬다. 이후 시신이 박 대원으로 밝혀지자 어머니와 아버지는 크게 목 놓아 울었다.아버지와 어머니가 기억하는 박 대원은 누구보다 책임감이 강한 소방대원이었다.박 대원의 아버지는 “어제 CCTV를 통해 딸의 마지막 모습을 봤다. 딸이 마지막까지 열심히 구조활동에 나서는 모습을 보며 눈물이 났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이어 “딸을 먼저 찾았지만 다른 실종자들도 금방 찾을 수 있으리라 믿고 또 기도한다. 지금도 고생하시는 수색 당국에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수색대원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박 대원의 어머니가 “우리 딸아~정말 엄마가 사랑하는 거 알지? 엄마가 평생 딸 가슴에 묻고 살아갈게”라며 눈물을 흘리자 주변은 눈물바다로 변했다.다른 실종자 가족들도 박 대원의 발견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실종자 배협 대원의 어머니는 “시신이라도 찾을 수 있어서 천만 다행이다”며 박 대원의 어머니를 얼싸 안았다.박 대원의 어머니는 또 다시 눈물을 흘리며 “내 딸만 찾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어머니의 한 글로 풀 수 있어서 기뻐”

며칠 전 꿈에 어머니를 보았습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제게 오신 어머니는 아무 말씀도 안하시고 저를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그날 하루 종일 어머니를 생각했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어머니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는 건 아마도 제가 아직도 어머니를 가슴에서 내려놓지 못한 까닭일지도 모릅니다.그랬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어머니의 한을 가슴에 품고 살았습니다. 종갓집 종부지만 아들을 낳지 못해 온갖 설움을 당해야 했던 어머니를 생각하면 맘이 편치 않았습니다. 돌아가신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그때의 어머니 모습이 선합니다. 온갖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던 어머니는 오로지 당신이 대를 잇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에 그 모든 것을 감당하셨습니다.살아오는 동안 그게 늘 맘에 걸렸습니다. 다행히 뒤늦게 글쓰기를 배우게 되면서 비로소 어머니의 한을 글로 풀 수 있겠구나 싶어 기뻤습니다. 그 기회를 주신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관계자 분들과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다시 어머니께서 제 꿈에 찾아오시면 당당하게 어머니께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편히 쉬시라고요. 감사합니다. △ 경기 김포 거주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수상의 기쁨 뜨거운 가슴으로 문확 기행집 쓰셨던 숙부님께 바쳐

초등학교 3학년 때 쯤 이었던가, 숙부님의 ‘컬러기행 세계 문학전집/김성우(金聖佑)/한국일보사’이라는 책을 받아들고 얼마나 가슴이 설레었는지 모릅니다.문학을 찾아 떠난 여행이라니, 나도 그래볼 수 있을까? 나도 그래보고 싶다.영양 주실마을 시인의 숲은 어느 날 우연히 지나다 나를 이끌어 조지훈의 시비(詩碑)앞에 서게 했습니다. 가슴에 미묘한 떨림이 있었고 언젠가 다시 이 곳에 올 것이라는 것을 예감했습니다.지난 봄, 주실마을 끝자락에서 그 시인의 숲을 다시 만났습니다. 오래 전부터 나를 이끌던 그 숲과 다시 만나 뭐라 말할 수 없는 감동에 휩싸여 한참동안 두 팔을 벌리고 그를 받아들였습니다.글을 쓰는 것은 자신의 것을 비워내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된 여자아이, 여행은 삶을 열어주는 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여자아이는 문학기행의 끝에 몰려오는 감동의 순간들을 단숨에 써 버렸습니다. 그 글이 오늘 이 자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수상의 기쁨과 행복을 조지훈 시인의 검은 숲에, 여행의 길 위에서 뜨거운 가슴으로 문학기행집을 쓰셨던 내 숙부님께 바칩니다. △2001년 월간 아동문예 동시 부문 신인상△2002년 월간 수필사랑 수필 부문 신인상△2003년 월간 아동문예 동화 부문 신인상△동시집 ‘내가 살고 싶은 세상은/시와반시/2006’△동화시집, '다람쥐 해돌이, 잘 먹고 잘 놀기/자연과생태/2015‘△현재 대구아동문학회 회원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 다녀간 쿠웨이트 청소년 메르스의심증상...놀란가슴 대구시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참여를 위해 대구를 방문했던 쿠웨이트 청소년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증상을 나타내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다행히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됐으나 지난해 메르스 확산을 경험한 대구시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대구에서 열린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 참석한 쿠웨이트 국적 A(17)양이 같은달 31일 기침, 가래를 동반한 발열 증상을 보여 경남 진주 경상대학병원 음압병동실에 격리조치돼 치료를 받았다.이날 A양을 치료한 의료진과 환자 등 16명도 함께 격리조치됐다.소식을 들은 대구시는 이날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대구시는 지난해 공무원 메르스 환자를 뒤늦게 발견했다 한바탕 홍역을 치른 적이 있기 때문이다.특히 A양은 41개국 400여 명이 참여한 제13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행사에 참석했기 때문에 메르스 환자로 판명날 경우 역학조사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까지 확산시켜야 할 처지였다.A양은 인천을 통해 입국해 대구 달성, 엑스코, 청송, 경남 고성 등 영남권 전역을 다녔다.다행히 이날 오후 10시께 A양이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아 A양과 함께 격리된 의료진 등도 격리가 해제됐다.대기 중이던 대구시 공무원들도 상황이 해제됐다.대구시 관계자는 “A양이 사는 쿠웨이트 지역은 메르스 유행지역이 아니어서 희망을 가졌다. 만약 메르스로 확진 판결이 났다면 역학조사와 대책 마련이 상당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