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판 1박2일 촬영으로 상주상무 출신 박항서 감독 열기 이어가 -

베트남 국영방송 VTV2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상주에서 TV프로그램 예능프로그램인 ‘여행의 발견’을 촬영했다. 사진은 상주보에 수상레저센터에서 기념촬영을하고 있는 제작진. 베트남 국영방송 VTV2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상주에서 TV프로그램 ‘여행의 발견’을 촬영했다. 베트남 정부 직속 국영방송사인 VTV2에서 인기리에 방영하는 ‘여행의 발견’은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 등 연예인 4명이 출연하는 베트남판 1박2일 형식의 예능프로그램이다. 이번 촬영은 경북도가 베트남에 경북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해 취재팀을 초청했으며, 상주시에서는 농특산물 수출을 위해 주요 관광지·농특산물·먹거리 등 다양한 내용을 카메라에 담았다. 상주박물관에서는 많은 베트남 다문화 가족 하객이 함께한 가운데 대례복을 곱게 차려입은 한국과 베트남인 부부가 한국의 전통 혼례식을 재현하기도 했으며, 사물놀이패와 베트남 연예인들이 축하 공연도 있었다. 한국 문화를 알리면서 다문화 가족도 소개해 두 나라의 화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모서면 포도농장에서는 잘 익은 샤인머스켓을 제작진들에게 소개했다. 알이 꽉 차고 맛이 좋은 샤인머스켓을 소개함으로써 수출 증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하이라이트는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의 홈경기 촬영이었다. 상주상무 프로축구단 감독을 역임한 박항서 전 감독과의 인연을 알린 것이다. 박 감독은 2012년 1월~2015년 12월까지 감독을 맡았었다. 또한 이날 오후 7시부터 펼쳐진 대구FC와의 홈경기에는 베트남 다문화 가족과 제작진 등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해 열띤 응원전을 펼친 결과 2:0으로 승리하는 쾌거도 올렸다. 이와 함께 회상나루관광지, 상주국제승마장,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상주보 수상레저센터, 명실상감한우홍보테마타운에서도 체험거리와 먹거리를 소개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3일간의 넉넉한 촬영 일정으로 낙동강권역의 여러 관광자원, 상주상무프로축구단, 농·특산품, 먹거리 등 상주시를 베트남 전역에 홍보할 좋은 계기가 됐다”며 “이번 촬영으로 많은 베트남 관광객이 상주시를 방문하길 기대하며 다문화 가족 등 화합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쿄애니' 스튜디오서 폭발과 함께 화재… 쿄애니의 심장 1스튜디오 전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일본 '교토 애니메이션(쿄애니)' 스튜디오에서 오늘(18일) 오전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교토 애니메이션'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케이온', '목소리의 형태' 등을 제작한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한국에서도 두터운 매니아층을 갖고 있다.일본 매체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41세의 남성 A씨가 건물에 들어가 1층에서 가솔린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일본 경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현재 부상중인 사태로 교토 시내의 병원으로 이송시킨 뒤 방화 혐의로 수사 중이다. A씨는 자신이 방화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35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쿄애니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1스튜디오가 전소했다. 건물이 노후하고 건물 내 종이가 많은 것과 비좁음 등으로 큰 화재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사고에 대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을 비롯한 성우 다니구치 등 애니메이션 업계 관계자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online@idaegu.com

포스코 추락사고 이틀 뒤 또 추락사고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근로자 추락사고가 또 발생했다.지난 15일 추락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 만이다.이달 들어서만 근로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등 직원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17일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포스코 포항제철소 2파이넥스 성형탄공장에서 포스코 협력업체 H사 직원 이모(62)씨가 난간 교체작업을 하다 5m 아래로 떨어졌다.사고 직후 이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목뼈 부위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께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용광로) 코크스 보관시설에서 청소하던 포스코 협력업체 직원 김모(34)씨가 10m 아래로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김씨는 골절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망사고도 잇따르고 있다.지난 2일 포항제철소 김모(35)씨가 직원들과 회식 도중 잠들었다가 깨어나지 못해 병원으로 후속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유족은 고인이 평소에 “‘작업량이 많다’고 호소했다”며 과로사라고 주장하고 있다.이어 10일에는 포항제철소 화성부 3코크스공장에서 직원 장모(60)씨가 목과 가슴, 골반, 다리 등의 뼈가 부서진 다발성 손상을 입은 채 사망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경일대, 정정용 감독 계기 축구부 부활

지난달 21일 대구시에서 마련한 'U-20 정정용 감독·고재현 선수 환영행사'에 참석한 정정용 감독(왼쪽 첫번째)과 정현태 총장(오른쪽)경일대학교가 학교 출신 U-20월드컵 대표팀 정정용 감독을 기화로 사실상 축구부 재창단을 결정했다. (6월24일 1면 보도)경일대는 12일 오전 정정용 감독을 학교로 초청하고 축구팀 창단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정 감독의 이날 학교 방문은 U-20월드컵 기간 응원해준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감사 인사 차원이나 실질적으로는 축구부 부활을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다.이사회 통과 등 절차상 문제를 남겨두고 있지만 정 감독의 경일대 방문은 내부적으로 축구부 부활이 결정됐다는 의미로 파악된다. 따라서 이 자리에서 경일대는 정 감독에게 선수수급과 운영 전반에 대한 자문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경일대 축구부는 2007년을 끝으로 해체됐다.한편 경일대는 이날 오전 11시 정현태 총장과 이한수 총동창회장, 노경준 총학생회장 등 2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문사회관 세미나실에서 정 감독 환영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정현태 총장은 정 감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정 감독은 열렬한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박찬욱 감독이 꼽은 2015 최고의 영화 '나이트 크롤러'… 무슨 뜻?

사진=영화 '나이트크롤러' 오늘(4일) 영화채널 OCN에서 영화 '나이트 크롤러(Nightcrawler)'가 방송되며 이목을 끌고 있다.'나이트 크롤러(감독 댄 길로이)'는 배우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2015년 개봉한 미국 범죄스릴러 영화다.박찬욱 감독 또한 2015년 최고의 영화로 '나이트 크롤러'를 꼽으며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단짝 촬영감독인 로버트 엘스윗이 LA의 풍경과 공기를 표현하는 촬영이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Nightcrawler'은 '지렁이'라는 의미이지만 또 다른 뜻으로는 '밤에 활동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루이스 (제이크 질렌할)는 우연히 목격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특종이 될 만한 사건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TV 매체에 고가에 팔아 넘기는 일명 ‘나이트 크롤러’를 보게 된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빠르게 나타나 현장을 스케치하고 전화를 통해 가격을 흥정하는 그들에게서 돈 냄새를 맡은 루이스는 즉시 캠코더와 경찰 무전기를 구입해 사건현장에 뛰어든다.유혈이 난무하는 끔찍한 사고 현장을 적나라하게 촬영해 첫 거래에 성공한 루이스는 남다른 감각으로 지역채널의 보도국장 니나(르네 루소)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게 된다.매번 더욱 더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뉴스를 원하는 니나와 그 이상을 충족 시켜주는 루이스는 최상의 시청률을 만들어내며 승승장구한다. 자신의 촬영에 도취된 루이스는 결국 완벽한 특종을 위해 사건을 조작하기에 이른다.online@idaegu.com

영화 '유전' 감독의 신작 '미드소마'…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 화제작

사진=네이버영화 오늘(1일) 오후 2시40분 영화채널 OCN에서 영화 '유전'이 방송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2018년 6월 7일 개봉된 영화 '유전(감독 아리 에스터)'은 할머니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 저주로 헤어날 수 없는 공포에 지배당한 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국내에서는 크게 흥행하지 못했지만 선댄스영화제와 영화비평사이트 등에서는 찬사가 쏟아졌던 작품이다.'유전'의 입소문에 이 영화의 감독 '아리 에스터'의 신작 '미드소마'에 대한 궁금증 또한 커지고 있다.7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미드소마' 역시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하며 공포 영화 천재로서의 명성을 입증했다.해외 유력 매체들 또한 '미드소마'에 "가장 아름답고 완벽하게 처절한 경험(Variety)", "대단히 뛰어나고 충격적인 작품(Vanity Fair)", "'마스터피스'라는 수식이 마땅한 올해 최고의 영화(Slashfilm)" 등 호평일색이다.'미드소마'는 90년에 한 번, 9일 동안 이어지는 한여름 미드소마 축제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는 내용이다.online@idaegu.com

달서구청, 정정용 감독 감사패 전달

대구 달서구청은 27일 구청장실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대회’에서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에게 달서구의 자부심을 높인 데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공포영화 '라이트아웃'의 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의 의외의 작품은?

사진=영화 '샤잠!'/네이버영화 영화 '라이트아웃(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이 채널 OCN에서 방송되며 오늘(25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2016년 개봉한 영화 '라이트아웃'은 불을 끄면 어둠 속에서 나타나는 일을 다룬 공포 영화로 당시 개봉 전 3분 가량의 단편이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되며 뜨거운 화제를 일으켰다.'라이트아웃'이 재조명되며 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의 의외의 작품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바로 영화 '샤잠!'이다. 영화 '샤잠!'은 DC 확장 유니버스 영화로 주인공 빌리 뱃슨(애셔 앤젤 분)이 '샤잠!' 이라고 외치게 되면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위,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비행 스피드 등 6가지 신화적인 힘을 가진 성인 슈퍼히어로가 되는 내용이다.공포영화 전문 감독인줄 알았던 데이비드 F.샌드버그의 '샤잠!'은 2019년 4월 개봉 당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고수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online@idaegu.com

대구 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40편 선정

대구단편영화제가 857편 출품작 중 경쟁부문 상영작 40편을 선정했다. 제20회 대구단편영화제(diff) 집행위원회(위원장 서성희)는 지난 4월25일부터 5월13일까지 제20회 대구단편영화제 출품공모를 통해 모두 857편의 출품작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극 영화가 715편으로 가장 많았고, 애니메이션 영화는 73편, 다큐멘터리 실험 혼합장르 영화는 69편 출품됐다.이와 관련해 제20회 대구단편영화제 예심심사위원회(영화감독 고현석, 오오극장 프로그래머 김창완, 영화평론가 송효정, 영화감독 유지영, 프로듀서 제정주, 영화감독.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공동대표 최창환)는 전체 출품작 가운데 전국 경쟁부문 34편과 대구경북지역 제작영화 애플시네마 경쟁부문 6편 등 모두 40편(극 35편, 다큐 2편, 실험 1편, 애니 2편)의 경쟁분문 상영작을 선정해 발표했다.국내 경쟁부분에는 ‘나의 새라씨(감독 김덕근)’, ‘노량대첩(감독 김소현)’, ‘아프리카에도 배추가 자라나(감독 이나연)’, ‘여고생의 기묘한 자율학습(감독 김보원)’, ‘털보(감독 강물결)’, ‘해미를 찾아서(감독 허지은, 이경호)’ 등이 선정됐다. 애플시네마엔 ‘그들(감독 남인건)’, ‘밸브를 잠근다(감독 박지혜)’, ‘변방의 퀴어(감독 박문칠)’, ‘뷰파인더(감독 박지하)’, ‘테이프의 비밀(감독 김규태)’, ‘하오츠(감독 성다희)’가 올랐다.심사위는 경쟁부문 심사평에서 “올해 출품작 중 압도적인 비율의 영화에서 여성 인물이 주도적으로 등장했다”며 “지난해 미투와 페미니즘 운동 반영으로 퀴어물이 약진했다면, 올해엔 젠더 문제에 접근한 생활 친화적 영화가 다수임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큐멘터리나 실험영화의 경우 공모 편수의 양적 감소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치열한 주제 의식과 형식적 모색을 보여준 작품을 만나기가 어려워 아쉬웠다”며 “그리고 쾌활한 상상력이나 치기 어린 에너지를 내뿜는 장르 영화의 감소세도 눈에 띈다”고 했다. 반면 "영화적 만듦새의 수준은 전반적으로 높아졌으나 매체와 형식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 접근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실험과 도전보다 서사의 안정감에 기댄 영화가 상당하지만 독자적 스타일을 추구하는 작가주의 영화의 가능성을 발견한 기쁨도 있었다"고 덧붙였다.제20회 대구단편영화제는 오는 8월 22~26일까지 오오극장과 롯데시네마 프리미엄 만경에서 열린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정정용 감독 대구FC 경기 시축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축구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정정용감독이 고향 대구에 금의환향 했다. 지난 22일 오후 대구 북구 고성동 대구FC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대구FC와 FC서울 경기에서 시축을 하고 있다. 정감독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대구FC 수석코치, U-18(현풍고)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이무열 기자 lmy4532@idaegu.com

‘정정용 감독 고향에서 열렬한 환영’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이끈 한국대표팀 정정용 감독이 21일 오후 대구 중구 대구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해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기념패를 전달받고 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이끈 한국대표팀 정정용 감독과 고재현(대구FC) 선수가 21일 오후 대구 중구 대구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해 정감독의 모교인 대구신암초 축구부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이끈 한국대표팀 정정용 감독과 고재현(대구FC) 선수가 21일 오후 대구 중구 대구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 참석해 정감독의 모교인 청구고 축구부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무열 기자 lmy4532@idaegu.com

‘금의환향’ 정정용 U-20 대표팀 감독, 디팍서 ‘시축’한다

지난 17일 서울광장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달성 축구대표팀 환영식에서 정정용 감독이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한국대표팀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이 고향 대구로 금의환향한다.정정용 감독은 19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 만찬 등 일정을 소화한 후 21일 곧바로 대구를 찾는다.정 감독은 이번 대구 방문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U-20월드컵을 통해 대구시민의 자부심을 높인 데 대한 감사패를 수여받을 예정이다.이어 22일에는 오후 7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이하 디팍)에서 열리는 K리그1 대구FC와 FC서울 경기에 시축자로 예정돼 있다.대구FC 홈경기 시축은 정 감독이 연령별 청소년대표팀 감독으로 부임 전 대구FC 수석코치(2014년)로 활동한 인연에 따른 것이다.디팍을 방문하는 정 감독의 세부일정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 팬들과의 만남도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U-20 한국대표팀을 이끈 정정용 감독은 폴란드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한국 축구 새 역사 쓴 정정용의 재발견, 리더십 빛났다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 정정용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대구의 자랑 정정용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남자 축구대회의 첫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그가 보여준 리더십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정 감독이 이끈 U-20 태극전사들이 아쉽게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역전패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한국 축구 미래로 평가받는 이강인의 실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으나 ‘정정용 감독’의 재발견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다.대구 출신인 정 감독은 선수들과 수직이 아닌 수평적인 관계를 맺으며 한국 축구 유일무이한 리더십을 발휘했다.정 감독은 유·청소년 선수들에게는 ‘지시가 아닌 이해를 시켜야 한다’는 지도 철학으로 이번 대회 한국대표팀을 원팀으로 만들었다.이 같은 지도 철학은 학창시절에도 같은 모습을 보였다. 후배들에게 권위적인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는 그의 미담은 이미 재조명 받았다.또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선수들에게 나눠줬던 ‘전술노트’가 단적인 사례다. 이 노트에는 상대 전술과 경기 운영 방식에 따른 포메이션, 세트피스, 콤비네이션 플레이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선수들이 자료를 더 달라고 먼저 요구하기도 하는 등 노트는 대표팀이 새 역사를 쓰는 씨앗이 됐다.대표팀 미드필더 고재현은 “운동장에서 ‘감독님을 위해 뛰어보자’고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못 잊을 감독님”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특히 팀 내 상징적인 존재 이강인을 경기 도중 2차례나 교체한 것은 감독의 장악력이 없다면 가능할 수 없었던 전술이라는 평가도 있다.또 정 감독은 대회에서 모든 선수를 고루 기용했다. 이는 철저한 준비가 없으면 불가능한 부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며 정 감독의 리더십을 주목하는 데도 여기에 있다.김택환 경기대 특임교수는 “정 감독이 보여준 리더십은 그동안 우리나라 축구에 없었던 리더십이며 대구·경북의 리더십이라고 불릴 만하다”며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 준 이후가 중요하다. 정 감독은 부족한 세계 축구 공부를 더 하고 축구협회 및 시민들은 무한한 신뢰를 보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특별기고…4차 산업혁명시대 걸 맞는 새 리더 정정용 감독

김택환 경기대 특임교수김택환경기대 특임교수4차 산업혁명시대 걸 맞는 새 리더 정정용 감독“중고등학교 선수시절 뛰어난 실력을 갖추지 못했지만 그 시절 후배들에게 빠다(매) 한번 들지 않은 심성 곱고 따뜻한 형이었고, 항상 공부하는 학구파였죠.”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신화를 쓴 U-20 월드컵 축구 준우승이라는 금자탑을 들어 올린 정정용 감독에 대해 청구중‧고 2년 후배 안성규 블루나인패키지 대표의 평가다. 안 대표는 정 감독과 같이 선수 생활을 했고 대우로얄즈 프로팀 선수까지 지냈다.대한민국 사회에 큰 울림을 준 정정용 감독은 한국 축구계의 비주류였다. 청구중·고와 경일대를 거쳐 임마누엘과 후속 구단인 이랜드 푸마 선수로 뛰었다. 게다가 정 감독은 1997년 부상으로 28세 이른 나이에 선수 생활을 접은 무명 선수였고 국가 대표 경력도 없다.그런 그가 어떻게 한국 축구를 FIFA 결승전에 올릴 정도의 역량을 쌓아왔을까?그의 축구 리더십을 ‘4차 산업혁명에 걸 맞는 새 지도자’로 정리할 수 있다. 4가지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민주적‧수평적 리더십’이다.정 감독 1년 후배이자 현재 청구고 김용범 축구감독은 “권위적이지 않고 선수 눈높이에 맞추는 수평적‧민주적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다. 마라도나, 메시에 이어 골든볼을 거머쥔 이강인 선수도 ‘마음과 마음으로 공감하는’ 정 감독에 대해 “잊지 못할 감독”이라고 말했다. 공감의 리더십을 보여준 것이다.둘째 빅데이터와 동영상 활용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는 과거 쌀, 철, 반도체와 같은 핵심 자원이자 기술이다. 정 감독은 90년대 초 대구북중학교 감독 시절부터 데이터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매 경기 보여준 마법 같은 용병술은 데이터 분석과 이에 기반해 전술을 세웠기 때문이다. 이른바 ‘마법 노트’였다. 상대 팀과 상황에 따른 선수기용과 전술 변화는 철저한 분석이 있어야 가능했다. 그는 또 선수들에게 게임이나 모바일을 금지하지 않고 상대팀 선수 및 전술을 분석한 동영상을 제작 배포해 선수들의 전술수행력을 상승시켰다. 청구고 김 감독은 “정 감독이 가장 먼저 컴퓨터를 시작했다”고 귀띔했다.셋째 글로벌 축구 유학과 세계 강팀과의 실전을 통해 쌓은 내공이다. 정 감독은 자비로 해외 축구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는 포르투갈에 이어 브라질에서 지도자 코스를 거쳤다. 또한 U14~U18세 등 아래로부터 차근차근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영국 등 강팀과의 대결에서도 승리했다. 이를 통해 자신 만의 전술을 만들었고, 마법 같은 전술로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마지막으로 자신의 단점과 실패를 장점과 성공으로 만들 수 있는 성찰의 힘이다.정 감독은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게 패하고 “내가 부족했다”고 자인했다. 그는 국가 대표선수 생활도 하지 못했고, 스타플레이어도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이 어떤 길을 가는 것이 행복한지를 알고 성실하게 공부하면서 새로운 축구 리더십을 개척했다. 정 감독이었기에 ‘이승우’ 같은 튀는 선수들을 이해시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청구고 총동창회 정경수 회장은 “정 감독은 보기 드문 덕장이자 지장”이라고 평가한다.그럼 지도자로서 정 감독의 미래 꿈은 무엇일까?2009년 U-14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 우승 후 인터뷰에서 그는 “U-20 월드컵 같은 메이저 대회에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꿈은 실현되었다. 정 감독은 U-20 월드컵 결승전 이후 인터뷰에서 “이 팀과는 작별”이라고 말했다.이제 그의 꿈은 더 높이 올림픽과 월드컵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일이다. 물론 그의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정 감독이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참조해야할 좋은 감독이 있다. 독일 뢰브 감독이다. 그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브라질에 7-1 대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뢰브 감독도 선수 시절에 정 감독같이 빛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감독으로서 명장 반열에 올랐다. 독일 우승의 원동력은 ‘백인 순혈주의’를 파괴하고 이민자 출신 선수를 영입했고, 독일식 축구 전술을 넘어서 스페인, 네덜란드 등 앞서가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마지막으로 학연‧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최고 선수를 발탁해 ‘자상한 통합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그런 그가 혁신하지 않아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에게 2-0으로 패했다.축구 선수 손흥민, 이강인도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 축구계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감독이 나왔다. 그가 승승장구하기 위해선 ‘히딩크 감독 같이’ 한국축구협회와 대한민국 사회가 전권을 주고 응원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물론 정 감독 자신이 더욱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청소년을 넘어서 세계 프로축구에 통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다. 후배 안 대표와 김 감독의 바람이다. 독일 뢰브 감독같이 ‘혁신하지 않으면 실패한다’는 교훈의 되새김이다.정 감독은 대한민국 사회는 물론 특히 대구경북(TK) 지역에 큰 울림과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과거 권위주의개발시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넘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새로운 정치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평적‧민주적 리더십과 글로벌 경쟁력과 세계 지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역량을 보이고 침체의 대구경북을 다시 부활시킬 수 있는 ‘부강한 4차 산업혁명의 허브’로 만들 수 있는 비전과 프로그램을 가진 리더를 말한다.김부겸 장관인가, 권영진 현 시장이 시대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가!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과 축제를 선물한 U-20 월드컵 축구팀과 정 감독이 던지는 시대의 화두다.김택환 경기대 특임교수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