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갑상 의원,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법적 근러 마련 조례안 발의

대구시의회는 박갑상 의원(북구1)이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들의 교통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구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 제정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박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최근 개인형 이동장치 보급 확대로 이용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사고 관련 법적 근거가 미비해 이용자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며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와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조례안에는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 안전모 등 보호 장구 착용과 주차질서 이행 등 준수사항 명시 △대여 사업자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모 보관함 설치 및 안전모 비치 △개인형 이동장치 최고 운행속도 15㎞/h이하로 조정 △주차장 확보·운영 △이용 중에 발생한 피해 보상을 위한 보험가입 등을 준수하도록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박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및 안전을 위해 법적 근거가 미비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제도적 안전망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

리안갤러리, 남춘모 개인전 ‘Line in Space’ 다음달 31일까지 진행

리안갤러리 대구가 다음달 31일까지 남춘모 작가의 개인전 ‘공간 속에서의 선(Line in Space)’를 개최한다.선 그 자체로 공간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해 온 남춘모 작가는 회화부터 조형에 이르기까지 ‘선’이라는 모티브를 이용해 폴리코트와 광목을 사용한 부조 회화라는 독특한 영역을 개척해 온 작가다.이번 전시에서는 대형 설치 조각과 함께 공간속에서의 획의 개념과 그 획들이 확장돼 나아가는 모습을 담은 평면 회화 작품 등 다양한 신작 24점을 선보인다.기존의 부조 회화가 빛에 따라 변화하는 공간, 즉 선과 빛의 공간적인 관계를 표현하고자 했다면, 이번에 소개되는 페인팅 작업은 캔버스 화면에서 선들이 서로 부딪히며 만들어지는 공간을 나타낸다.전시 제목 ‘Line in Space’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춘모는 화면에 다양한 선을 배치하며 선이 공간에서 어떻게 변모해가는지를 탐구한다.먼저 ‘Stroke lines’ 연작에서는 여러 선들이 겹치며 두꺼운 직선이 절제된 형태로 표현됐다. 또 2층에 전시된 ‘Lines’ 연작은 천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 후 하나하나 잘라 콜라주로 붙여 완성한 것이다. 캔버스 바탕 위에 광목 천 조각들을 반복적으로 붙여가며 수직과 수평의 격자 골조 패턴을 형성함으로써 화면에 공간감을 구축한다.작가는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요철을 남기는데, 선들은 각기 다르게 표현되며 의도치 않은 또다른 결과물을 낳는다. 이와 더불어 평면 캔버스 위에서 이뤄지는 선들의 율동감 마저 느낄 수 있다.리안갤러리 홍세림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에는 평면 작업 외에도 조각 및 드로잉도 설치했다”며 “곡선을 주조로 한 설치 조각 ‘Spring’은 작가가 구상한 공간의 관계성을 보여주며 결국 이번 전시는 작가가 늘 고민해온 회화의 문제와 공간 속의 사물성 문제를 새롭게 제시하고자한다”고 했다.경북 영양이 고향인 작가는 대구와 독일 쾰른의 작업실을 오가며 작품 활동 중이다. 어린 시절 고향에서 본 산 능선, 돌담, 밭이랑 등에서 느낀 선의 운율에 영감을 받아 자연의 정서와 리듬감을 화면에 풀어낸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개인형 이동장치 조례 마련해야”…대구시, 전동 킥보드 안전대책 수립 논의

대구시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전동 킥보드)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한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안전대책 수립 및 조례제정 방안 등을 모색했다.대구시는 지난 6일 시청 별관에서 사회 각계각층의 자문위원 12명이 모인 가운데 급증하는 개인형 이동장치 운행 안전대책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 시민단체, 도로교통공단, 대구경북연구원, 대학생, 교육청, 경찰청 등에 속한 12명의 자문위원들은 전동 킥보드에 대한 문제점과 대책방안 등 의견을 제시했다.주 이용 층인 대학생들은 전동 킥보드의 인도 점령과 안전장비 미착용 등을 문제 삼았다.경북대 문우현 총학생회장은 “최근 전동 킥보드가 인도와 차도를 가리지 않고 점령하고 있다”며 “제한속도 25㎞는 차도에선 너무 늦고 인도에선 너무 빨라 어느 쪽에서도 환영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대구지역 전동 킥보드는 4개사 1천500여 대가 운행 중이다. 특히 대학교를 중심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달 대구지역 전동 킥보드 이용 건수는 30만여 건으로 이전 달(18만5천여 건)에 비해 63% 증가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오는 12월부터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며 이용 가능 연령대가 기존 만 16세에서 만 13세로 내려가는 등 관련 규제들도 대폭 완화될 예정이다.단속기관은 법적 안전망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현재 도로교통법 상으론 전동 킥보드는 차도 우측 가장자리로만 달릴 수 있으며 안전 헬멧 등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이에 따른 범칙금 규정은 마련돼 있지 않다.경찰 관계자는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단속은 지난 7월부터 강화되고 있다”며 “정작 현장을 적발해도 관련 법안이 마련돼 있지 않아 단속이 어렵다. 시에서는 탑승 인원 제한, 안전모 등의 조례를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대구교육청 이명호 비상안전담당 사무관은 “12월부터 규제가 완화되며 어린 학생들도 전동 킥보드를 많이 탈 것으로 보여 걱정이 많다”며 “적어도 어린이보호구역에선 전동 킥보드를 탈 수 없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보험에 관한 논의도 진행됐다. 현재 전동 킥보드의 경우 보험이 존재하지만 사고 발생률이 높아 보험회사 측에서 보험으로 추가하기를 망설이는 실정이다.대구경북연구원 최원영 연구위원은 “민간업체에 부담을 전가하기 보다는 대구시가 2018년 만든 ‘대구시민안전보험제도’에 전동 킥보드 관련 내용을 넣는 것을 고려해봄직 하다”고 설명했다.대구시 윤정희 교통국장은 “2시간여 의 회의를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의 속도, 도로, 주차, 교육, 기계 안전성, 어린이보호구역 규제, 보험 등의 소중한 의견이 나왔다”며 “이번 회의를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행해 시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시, 빅데이터 분석 모델 구현으로 개인 도서 추천

대구시는 공공도서관에서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 취향과 관심사, 선호도에 따라 도서를 추천하는 빅데이터 분석 모델을 구현했다고 4일 밝혔다.시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빅데이터 활용 센터에서 수집한 240만 건의 도서 대출 이력과 가입자 및 도서 정보 등을 이용해 실무 부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적용한다.기존 추천 방식은 성별, 연령별 도서 대출과 신간 도서 이력 중심이었다.이번 빅데이터 분석 모델은 개인 취향과 가장 유사한 이용자들의 도서 대출 이력을 찾아 내 추천하는 방식이다.특히 도서 제목과 소개 자료의 단어들을 ‘자연어’로 처리해 제목 기반이 아닌 내용 중심의 검색이 가능하도록 적용했다.대구시 배춘석 데이터통계담당관은“ 올해 지역 26개 도서관을 통합하는 ‘도서관 통합 허브 시스템’에 빅데이터 분석 모델을 활용한 도서 추천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개인신상 무단 공개 혐의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구속 기소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성범죄자 등의 개인 신상을 무단으로 인터넷에 공개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 A(33)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B대학 교수가 성 착취물을 구매하려 한 사실이 없음에도 허위의 글을 ‘디지털교도소’ 사이트에 게시하는 등 올해 3~8월 부정한 수단이나 방법으로 취득한 120여 명의 개인정보와 범죄 사실 등을 170여 차례에 걸쳐 인터넷에 무단으로 공개한 혐의다.또 ‘성범죄자 알림E’에 공개 된 성범죄자의 공개 정보는 성범죄 우려가 있는 자를 확인할 목적으로 사용돼야 하지만 성범죄자 6명의 정보를 인스타그램과 ‘디지털교소도’ 사이트에 무단 게시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 받고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대구 택시노사 ‘택시리스제’ 추진…도입까진 ‘첩첩산중’

대구 택시노사가 경영위기 타파를 위해 ‘택시리스제’ 도입을 추진키로 했지만, 개인택시의 반발과 근로자들 내분에 부닥치는 등 가시밭길을 예고했다.대구 택시노사는 지난달 22일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급변하는 택시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사내개인택시제(일명 택시리스제)’ 시범 도입키로 했다.현재 법인택시는 택시기사가 당일운송금 전액을 납부하면 일정 금액을 지급받는 전액관리제, 즉 월급제로 운영되고 있다.사내개인택시제는 일정 자격 요건(5년 연속 근속 및 무사고)을 갖춘 근로자가 소속 회사에 임대료를 내고 택시를 빌려 자유롭게 영업하는 제도다.일정 금액의 임대료(관리비 포함)만 지불하면 운송수익금을 기사가 모두 가져간다. 유지비는 기사가 부담해야 한다.사내개인택시제가 도입되면 회사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휴지차량이 2천여 대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들 차량의 관리비 및 유지비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기사 처우개선으로 인해 장기 근속 기사들의 개인택시로 이탈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기사들도 유지비가 늘어난 대신 일한 만큼 돈을 벌 수 있어 수익 증대 실현에 대한 기대가 크다.대구택시운송사업조합 서덕현 전무는 “노사가 서로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의견 일치를 이뤘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사내개인택시제 도입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도입까지는 난관이 많다.관련법부터 개정해야 한다. 전액관리제를 시행토록 법제화돼 있는 여객자동차 운수법의 내용을 개정해야 한다. 면허를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는 ‘명의이용금지’ 법안도 바꿔야 한다.이해당사자인 개인택시의 강한 반발도 우려되는 부분이다.사내개인택시제가 도입되면 개인택시 면허 가격 폭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법인택시 안에서도 의견일치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사내개인택시제를 놓고 전국택시노동조합 소속 근로자들과 민주택시노동조합 소속 근로자들의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전국택시노동조합 김기웅 조직정책국장은 “일부 갈등도 있지만 현재 위기에 대해서는 업계가 모두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합의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큰 틀의 합의는 이뤘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맞춰봐야 한다. 일단 업계의 뜻을 하나로 모아 법률 개정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봉화 솔향 갤러리서 지역 작가 ‘어린상자’ 첫 개인전

봉화군은 지난 26일부터 오는 6일까지 청사 동편입구에 마련된 솔향갤러리에서 독학으로 미술공부를 시작해 다양한 예술활동을 펼치는 지역작가 ‘어린 상자’의 작품 10여 점을 전시한다고 밝혔다.지역작가 어린 상자(21·여·법전면)는 예명으로 이번 전시회가 첫 개인전이다. 소설 어린 왕자에 나오는 상자에서 모티브를 얻어 열어보기 전엔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는 상자처럼 작가의 무한한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한다.전시회는 ‘빛살’이라는 주제로 좁은 틈을 뚫고 나오는 빛처럼 암흑세계에서의 진취적인 탈피와 희망을 나타낸 작품을 선보인다.특히 태블릿 PC를 활용해 이미지를 그리는 디지털 드로잉 기법을 활용한 이색적인 작품을 선보인다.한편 봉화군청 솔향갤러리는 봉화군이 2011년부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 서예, 유화, 도자기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작품을 전시해 군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대구예술발전소·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개인전

청년 작가들의 다양한 실험적 창작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입주 작가 개인전이 열린다.대구예술발전소와 가창창작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이신아, 이은재, 김민지, 정진경 등 입주작가 4명의 개성넘치는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다.다음달 1일까지 대구 수창동 대구예술발전소에서는 10기 입주 작가인 이신아, 이은재 작가의 개인전이 진행된다.1층 제1전시실에서 드로잉과 조각 설치작품을 선보이는 이신아 작가의 ‘상 생 . 선’은 ‘질서와 무질서’, ‘생성과 소멸’과 같은 우주적이고 자연적인 공간을 그린다.이번 전시는 ‘순환’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는 전시로 작가가 이전에 선보인 전시 ‘상 생–구성’과 ‘상 생 (꿈)’에 이어진 전시로 ‘선’에 중점을 둔다.이신아 작가는 “표현된 선을 통해 우리 일상에서의 시간과 기억이 생성되고 소멸되는 과정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이어 5층 커뮤니티룸에서는 설치미술가 이은재 작가의 ‘Floating Bird 떠있는 새’가 전시된다.‘공중에 떠있는 새’를 보면서 느끼게 된 작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하고자 한다.어떤 순간 ‘공중에 떠있는 새’가 자리한 지점이 모든 힘이 상쇄된 완전한 지점이라 보고, 보이는 가상과 보이지 않는 실상이 겹쳐지는 현실 세계의 성찰을 반영하는 ‘실체’의 고찰을 보여준다. 가창창작스튜디오에서도 입주작가 개인전이 진행된다.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릴레이 개인전 네 번째 전시로 김민지 작가와 정진경 작가가 참여한다.나무 시리즈 ‘10그루의 나무’를 전시한 김민지 작가는 버스 창밖의 풍경을 먹의 농담으로 재현한다.작가가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풍경을 통해 고향 길에서 느낀 자연의 낯설음을 표현하려는 새로운 작업들도 만나볼 수 있다.‘멈춰있지 않은 순간들’을 전시한 정진경 작가의 작업은 사소하지만 우리 일상의 사물과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에 대한 관심으로 관찰하고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작가는 최근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진행한 개인전 ‘보통의 시선’에서 사물에 대한 해석을 담은 전시를 진행했고, 이번 전시에서는 지역의 다양한 모습을 작가의 시선으로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붓끝으로 무너트린 편견의 벽…대백프라자갤러리 서양화가 양희성 개인전 진행

발달장애라는 신체적 한계를 스스로 극복하고 붓으로 편견의 틀을 조금씩 깨트려가는 서양화가 양희성.그에게 미술은 심리치료를 위한 단순한 그림그리기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 내재 된 예술세계를 회화로 승화시켜 내려는 신념이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그동안 막연하게만 다가왔던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희망의 아이콘이 된 셈이다.대한민국 정수미술대전과 장애인 미술대전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은 서양화가 양희성 개인전 ‘어느 하루(One Day)’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주제로 제작된 작가의 회화작품 30여 점을 비롯해 흙으로 제작한 입체 도자조형물 ‘공존의 마을’이 함께 전시된다.어린 나이에 발병한 후천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술대학에 진학하는 등 ‘새로운 가능성의 실현’이라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는 밑그림 없이 화면 가장자리에서 작업을 시작하는 게 특징이다.이번 전시의 부제인 ‘어느 하루(one day)’는 일상이 주는 소중함과 감사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로마, 피렌체, 산토리니, 홍콩 등 세계 유명 관광지를 배경으로 그려진 근작들은 과거 해외여행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과 추억들을 그림으로 묘사한 작품들이다.가족과 함께 보냈던 여행의 즐거움을 표현한 ‘시선2’는 인물을 화면 가장자리에 배치하고 배경이 되는 하늘의 구름을 중앙에 그려 넣음으로써 시각적으로 커다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주제는 항상 화면의 중앙에 그려져야 한다는 일반적 관념의 틀을 깨고 관람자의 시각적 관점보다 주제가 주는 유머러스한 인상과 화면 구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또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제작한 작품 ‘그리움’은 일상에서 손자를 위해 무언가를 늘 만들어주셨다는 할아버지의 인자한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주제가 되는 인물 외 배경은 추상적 면 구성이 주는 단조로움으로 표현해 오로지 얼굴에 시각적 집중력을 높이려했다는 게 갤러리 관계자의 설명이다.함께 전시된 설치작품 ‘공존의 마을’은 흙으로 제작한 입체 도자 조형물들이다. 백자토를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집들을 만들고 그 위에 유약을 바른 후 가마에서 구워낸 도자 작품들은 저마다 독특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다양한 가옥구조와 형태를 가진 집들이 한데 어우러져 마을이라는 공동체를 형성하듯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여 신뢰와 배려를 통해 새로운 조직을 구성해 나가는 현대사회를 입체적으로 묘사해 낸 작품이다.대백프라자갤러리 박찬혁 큐레이터는 “8년째 계류 중이던 장애예술인지원법이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했다”며 “이번 전시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동시에 발달장애인의 기량을 세상에 뽐낼 수 있는 열린 마음의 광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을 받아 ‘2020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문의: 053-420-8015.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아파트 화재 보험처리는 어떻게?…개인보험 필수

지난 8일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대구시민들 사이에서도 화재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화재로 인한 재해 보상과 보험 가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아파트는 16층 이상, 도시형 생활주택 등 일반 건물은 11층 이상일 때 의무적으로 화재보험에 가입하게 돼 있다.울산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어 화재로 부상을 입은 주민에게는 최대 3천만 원, 건물은 최대 426억 원, 가재도구 63억 원, 대물 10억 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 보험은 입주민들이라면 모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으로 매월 소액의 보험료를 관리비에 포함해 납부하는 수준이라 정작 입주자에게는 보장금액과 범위가 넓지 않다.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피해 보상을 위해선 단체화재보험 외에 개인화재보험 가입이 필수”라고 입을 모았다.개인화재보험은 크게 ‘실손보상형’ 제품과 ‘비례보상형’ 제품으로 나뉜다.실손보상형은 보험 증권에 기재된 보험가입금액 한도로 손해액 전부를 보장하는 형태다. 가령 1억 원짜리 건물을 보험가입금액이 5천만 원인 화재보험에 가입했다면 피해액과 상관없이 최대 5천만 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비례보상형은 ‘보험가액(건물평가액) 대비 보험가입금액의 비율’이 보험금을 산정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이 비율이 80% 이상이면 한도 내에서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보험의 성격이 ‘적립성’인지 ‘소멸성’인지도 가입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보험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보통 건물 1억 원, 가재도구 2천만 원의 가입 담보를 기준으로 월 보험료는 2만 원 내외다.다만 자연발화, 지진·전쟁으로 인한 화재는 보상이 되지 않는다.A화재보험 관계자는 “울산 화재 발생 후 상담 문의가 30%가량 늘었다”며 “일반 가정집의 경우 만기환급률이 90% 이상 되는 상품도 있어 여유가 있다면 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영천시, 추석맞이 영천사랑상품권 개인 할인구매한도 상향

영천시가 추석 맞아 24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영천사랑상품권 개인 할인 구매 한도를 월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일시 상향한다.이번 구매 한도 상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위축된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영천사랑상품권은 신분증을 지참해 농협, 대구은행, 새마을금고, 축협, 신협을 비롯한 42개 금융기관에서 구매할 수 있다.영천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2천500여 개 영천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최기문 영천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영천사랑상품권 구매한도 상향을 계기로 추석을 앞둔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고 침체한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서양화가 박경아 개인전 ‘In the middle of the forest’…우손갤러리

“지난해 ‘어디든 무엇이든’이라는 주제로 시리즈 작업을 진행했는데 지금 전시와는 표면적 차이를 보입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지금까지 이끌어나가는 작업 전반에 걸친 정서적 메시지나 줄거리는 항상 유지하고 있습니다.”삶에 대한 인식과 현실에 직면한 감정을 풍경이나 자연이라는 가상공간을 통해 자서전을 써내려가듯 시각화하는 서양화가 박경아 개인전이 11월20일까지 대구 중구 봉산문화거리 우손갤러리에서 열린다.‘In the middle of the forest’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Landscape with curtain’, ‘Schweigsam 침묵하는’, ‘Walk’ 등 2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박경아 작가는 최근 들어 자연과 추상 사이에 존재하는 회화적 공간에 매료돼 작품의 대상으로 활용한다.그의 회화 속에서 자연은 가상의 영역을 은유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투영된 상징적 매개체다. 초기에는 어두운 숲이나 커다란 나무의 그림자 또는 빛과 그림자가 우연히 만들어낸 자연의 공간 등을 표현한 반추상적 회화가 주를 이루었다. 특히 ‘숲’은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모티브로 은유적이며 상징적 의미를 포괄하고 있다.창문 너머로 보이는 아득한 숲의 형상을 묘사하는 일련의 작품에서는 창문이라는 시각과 통찰을 상징하는 감각기관을 경계로 내부와 외부로 구별된 모호한 두 공간이 마치 개인의 삶과 현실적 운명 사이의 비극적 거리를 암시한다.지난 몇 년에 걸쳐 박경아 작가는 대상의 구체성이 사라지고 즉흥적인 선의 움직임과 생동감 넘치는 색채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형태의 추상적 어휘를 구축하기 시작했다.그는 “화면에서 대상성이 사라진 것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대상을 통해 은유적으로 암시되는 인식의 세계이지 대상 그 자체는 아니기 때문”이라며 “인식의 범위가 강조될수록 대상성이 흐려지고 모호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대상의 구체성이 사라진 그의 그림은 정서적 강렬함과 지적인 단호함이 강조된 복합적인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반면 역설적이게도 이미지의 구체성이 사라진 추상적 회화 공간에서 오히려 미지의 세계를 향해 열려있는 문학적 의미의 ‘숲’이 초기의 작품보다 더 구체적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은 작가의 그림이 더 이상 풍경이나 자연을 모방하는 방식이 아니지만, 자연에 대한 비전을 역동적이고 물질적이며, 동시에 영적이고 지적인 가상의 공간으로 확장된 해석을 가능하게 해 문학적 맥락으로 통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작품 ‘Walk 워크’ 시리즈는 어떠한 형식이나 목적을 정해놓고 접근하는 방식이 아닌 마치 삶의 실제 순간에 대응하고 부유하는 인생이라는 ‘숲속을 걷는 것’으로 이해돼야 한다. 그리고 숲은 숲 그 자체의 해석이 아닌 그 숲속을 걷고 있는 주체의 인식에 의해 그 경로가 탐색된다.1974년 대구에서 태어난 박경아 작가는 영남대에서 회화를 전공한 뒤 1998년 독일로 건너가 뮌스터 쿤스트 아카데미에서 대학원 과정을 수료한 후 2007년까지 독일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해왔다.우손갤러리 이은미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체계적으로 회고하는 방식이 아니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작품의 흐름 속에서 작품 전반에 걸쳐 함축적으로 내재한 작가의 숨겨진 미적 개념의 정체를 찾아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개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도로교통공단, 개인형 이동수단 교통안전성 향상 위한 MOU 체결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앱 ‘알파카’ 운영사 ‘매스아시아’와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안전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교통사고가 매년 약 2배씩 증가했으며 사망자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특히 오는 12월부터는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으로 만 13세 이상이면 별도의 운전면허 취득 없이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할 수 있어 체계적인 안전관리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공단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관련 교통사고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매스아시아’와 업무협약을 체결,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 교통안전교육 콘텐츠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교통안전교육 콘텐츠는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이 가능한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수강이 가능하도록 개발된다.도로교통공단 윤종기 이사장은 “전동킥보드를 비롯한 개인형 이동장치를 더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시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장비 착용을 반드시 습관화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경산교육지원청 미신고 개인과외교습자 자진 신고 운영

경산교육지원청이 15일부터 미신고 개인과외 교습자 자진 신고를 받는다.신고기간은 다음달 14까지 한 달간이다.개인과외 교습자는 학원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고 및 변경, 폐지 시 지역교육지원청에 신고해야 한다. 미신고 시 행정처분 및 과태료가 부과된다.경산교육지원청은 미신고 개인과외 교습자 자진 신고 독려를 위해 지역 내 교차로에 현수막을 내거는 한편 아파트 관리사무소 110곳에 미신고 개인과외 교습 근절 안내문을 배부하는 등 홍보 활동을 펼친다.경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미신고 교습자로 인한 학부모 및 학생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진 신고를 받는다”고 말했다.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포항시, 2029년까지 택시 1천142대 줄인다

포항시가 과잉 공급된 택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9년간 1천142대를 감차한다.포항시는 최근 개인택시운송조합, 법인택시 노사대표, 시민단체, 변호사, 회계사 등이 참여한 택시감차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택시 감차계획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감차계획에 따르면 감차규모는 오는 2029년까지 모두 1천142대로,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모두 참여한다.감차 보상금은 개인택시 9천500만 원, 법인택시 4천300만 원이다. 매년 보유대수 비율로 감차한다.포항지역은 현재 개인택시 1천918대, 법인택시 925대 등 모두 2천843대의 택시가 허가를 받아 운행 중이다.정부의 ‘택시 사업구역별 총량제’ 지침에 따라 포항시가 최근 연구용역을 마무리한 결과 인구와 택시업계 수익 등을 고려한 지역 내 적정 택시 규모는 1천700여 대로 분석됐다.현재 택시가 1천100대 이상 과잉 공급돼 있어 감차해야 한다는 의미다.포항시 관계자는 “단순히 이야기하면 개인택시 한 대를 줄이기 위해서는 1억 원 가량을 주고 택시 면허를 사들여야 한다”며 “수백 대를 감차하려면 결국 수백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 어려움이 많지만 택시업계 수익구조 개선 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감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감차 보상금은 택시운송사업 면허에 대한 보상으로 차량 가액은 포함되지 않는다.감차에 소요되는 재원은 국비와 시·도비, 국토교통부 부가가치세 경감세액 인센티브, 운송사업자 출연금 등으로 충당한다.경북도의 확정 고시 후 관련법령에 따라 감차기간에는 보상신청을 제외한 택시운송사업면허 양도·양수가 금지된다.코로나19 장기화로 택시업계 경영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감차 보상금이 택시 면허를 양도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과 비슷해 택시 면허를 반납할 유인이 높다고 포항시는 설명했다.포항시 박상구 대중교통과장은 “정부 부가세 경감액 인센티브를 최대한 확보해 택시사업자들의 출연금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택시사업자들도 택시감차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만큼 출연금 납부에 적극 협조해 감차를 통한 상생방안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