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기행<109>계집종 욱면이 극락가다

영주시 동부동의 영전사 대웅전. 1층은 어린이집으로 운영되고 2층 대웅전에는 신라시대 불상으로 전해지는 석조여래입상과 목조삼존불을 모시고 있다. 삼국유사 계집종 욱면 편에 소개된 강주지역은 지금의 진주 또는 영주로 나눠 해석되고 있다.삼국유사의 기록과 유사한 설화가 전해지고 있는 영주 욱금동 영전마을 등으로 보아 영주지역이 삼국유사에서 소개한 강주지역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욱면은 본래 영주 부석사의 불경을 싣고 가는 소였지만 이후 인근지역 관리의 계집종 욱면으로 환생했다. 욱면이 가까운 절 미타사에서 주인을 따라 늘 불공을 드렸는데 어느 날 불공을 드리다가 지붕을 뚫고 날아올라 승천했다. 그의 흔적은 모두 사라지고 미타사로 불렸던 절이 영전사로 바꿔 불린다는 주장이 있다. 그 영전사터에서 신라시대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 석불입상과 석탑조각 등의 유적이 발견됐다. 지금은 풍기 욱금마을 영전사터에서 다시 현재 영주시 동부동으로 옮겨 절을 짓고 석불입상과 목조삼존불을 안치하고 있다. 지금의 영전사 마당에는 머리가 없는 훼손된 석불좌상과 기초석, 석탑옥개석, 탑신석 등의 용도조차 잘 모르는 석재들이 많이 흩어져 있다. 모두 전의 절터에서 옮겨온 역사의 흔적이다. 경북도유형문화재 제324호 영주 영전사 석조여래입상. 추동 영전사터에서 옮겨왔다. 하나의 돌로 조각했던 광배는 사라지고 얼굴과 팔 등이 많이 훼손된 상태다. ◆삼국유사: 계집종 욱면이 염불하여 극락가다경덕왕 대에 강주의 남자 신도 수십 명이 극락으로 가고 싶은 뜻을 가지고 강주지역에 미타사라는 절을 세우고 1만 일을 기약해 계를 만들었다. 이때 벼슬이 아간인 귀진의 집에 이름이 욱면이라는 한 계집종이 있었다. 욱면은 그의 주인을 모시고 절에 가 마당에 서서 스님을 따라 염불을 했다. 주인이 그녀의 직분에 맞지 않는 행동을 미워해 늘 곡식 두 섬을 하룻밤 동안에 다 찧으라고 했다. 계집종은 초저녁에 다 찧어버리고 절에 가서 염불을 했다. 밤낮으로 조금도 게으르지 않아 마당의 좌우에 긴 말뚝을 세우고 두 손바닥을 뚫어 노끈으로 꿰어 말뚝 위에 매어 합장을 하고 양쪽에서 이를 흔들어 자신을 격려했다.이때 하늘에서 공중으로 외치기를 “욱면랑은 법당으로 들어가 염불하라”고 했다. 절의 승려들이 듣고 계집종 욱면을 권해서 법당으로 들어가게 해 예에 따라 정진토록 했다. 영주 추동의 영전사 터에서 석불입상과 함께 1949년 현재 동부동으로 옮겨온 것으로 전해지는 목조삼존불이 대웅전에 모셔져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늘의 음악 소리가 서쪽으로부터 들려오면서 계집종의 몸이 솟구처 올라 집 대들보를 뚫고 나가 서쪽 교외로 가더니 본래의 몸을 버리고 부처의 몸으로 변해 연화대에 앉아 큰 빛을 발하면서 천천히 가버렸는데 음악 소리는 하늘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 법당에는 지금도 구멍 뚫린 자리가 있다고 한다.(이상은 향전에 있다.) 관음보살의 현신인 동량팔진이 1천 명의 무리를 모아 그들을 두 패로 나누어 한패는 힘쓰는 일을 하게 하고 한패는 정성껏 도를 닦게 했다.힘써 일하던 패의 우두머리가 계를 얻지 못하고 축생도에 떨어져 부석사의 소가 됐다. 그 소가 일찍이 불경을 싣고 가다가 불경의 힘으로 아간 귀진의 계집종으로 태어났는데 이름을 욱면이라고 불렀다. 욱면이 일이 있어 하가산에 갔다가 꿈에 감응을 받고 드디어 불도를 닦을 마음이 생겼다. 아간의 집은 혜숙법사가 세운 미타사에서 그리 멀지 않으므로 아간이 언제나 그 절에 가서 염불을 하니 계집종도 따라가 마당에서 염불을 했다고 했다. 이러하기 9년 되는 을미(755) 정월 21일에 예불을 올리다가 집의 대들보를 뚫고 나갔다. 소백산에 이르러 신발 한 짝을 떨어뜨리니 바로 그 자리에 보리사를 세우고 산 밑에 이르러서는 그의 육신을 버렸으므로 그곳에는 제2보리사를 짓고 그 전각에 표시하기를 ‘욱면 등천지전’이라 했다. 과거 영전사터에서 옮겨온 석재들로 마당에 세운 삼층석탑. 석탑은 팔각의 부도 하대석에 탑신석을 올리고, 석탑의 옥개석을 3층으로 포개어 두고 석등 또는 부도의 옥개석으로 보이는 부재를 지붕으로 얹었다. 지붕의 용마루에 뚫린 구멍이 10위 가량 되었는데도 폭우나 세찬 눈이 내려도 젖지를 않았다.그뒤에 일 벌이기를 좋아하는 자가 금탑 한 개를 본떠 만들어 구멍에 맞춰 소란반자 위에 모시고 그 이적을 기록했으니 지금까지도 방과 탑이 그대로 남아 있다. 욱면이 떠난 후 귀진도 또한 그의 집이 신이한 사람이 의탁했던 곳이라 해 집을 희사하고 절을 만들고 그 절 이름을 법왕사라 불렀으며 전답과 일할 사람을 바쳤다. 오랜 뒤에 절은 허물어지고 빈 터만 남았다. 대사 회경이 승선 유석 및 소경 이원장과 함께 발원해 절을 중창하는데 희경이 몸소 토목 일을 했다. 처음 재목을 나르던 날 꿈에 노인이 삼으로 만든 신과 칡으로 만든 신발을 각각 한 켤레씩 주고는 옛 신사로 데리고 가서 불법의 이치를 깨우쳐주었다.사당 옆의 재목을 베어다가 거의 5년 만에 공사를 마치고 노비를 더 두니 이 절은 매우 번창하여 동남 지역의 이름 있는 사찰이 됐다.사람들은 희경을 귀진의 후신이라 했다. 영전사 마당의 석불좌상은 2009년 영전사지에서 옮겨왔다. 머리 부분은 사라지고, 어깨와 팔 등이 많이 훼손됐다. 우견편단의 법의와 항마촉지인의 수인을 보이고 있다. 논평해서 말한다. 고을 안에 있는 고전을 살펴보면 욱면의 일은 바로 경덕왕 대의 사건인데 징(진)의 본전에 의하면 원화 3년 무자(808)로서 애장왕 때의 일이라고 했다. 경덕왕 이후 왕의 계통은 혜공, 선덕, 원성, 소성, 애장 등이니 5대까지를 합하면 60여 년이나 된다. 귀진이 먼저이고 욱면이 뒤가 되어 향전과는 틀리다. 그러므로 여기에 두 가지를 다 실어 의심을 없앤다. 아래와 같이 찬미한다.‘서편 이웃 옛 절에는 불등이 밝은데/ 방아 찧고 절로 가면 밤 깊어 이경이네/ 한마디 염불마다 성불을 스스로 기약하매/ 손바닥 뚫어 노끈 꿰니 그 몸 바로 잊음이네.’ 대웅전 옆 뜰에 놓인 팔각대좌. 대좌의 여덟면마다 비천상 등의 섬세한 조각이 많이 마멸됐지만 뛰어난 수법으로 예술성이 뛰어나다. ◆새로 쓰는 삼국유사: 계집종 욱면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영주 부석사에 염불을 따라 외는 소가 있었다. 스님이 염불하며 공양을 드리는 시간에는 같이 무릎을 꿇고 절을 하기도 하여 모두가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 이 소가 어느 날 부석사 뒤편의 바위를 뚫고 들어가버렸다. 그 바위에 소가 들어간만큼 크기의 글씨로 욱면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이와 같은 날에 이웃마을 관리 귀진의 계집종이 딸을 낳았는데 꿈에 욱면이라 이름을 지으라고 했다. 욱면은 태어나면서부터 총명하고, 어머니를 따라 부지런히 일을 배우는 착한 아이로 자랐다. 부엌일이든 밭일이든 어릴 때부터 어른보다 재바르게 일을 잘해 칭찬을 많이 들으며 집안 종들의 본보기가 됐다. 영전사 대웅전 벽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에 따라 의상대사가 용의 호위를 받으며 배를 타고 중국에서 신라로 돌아오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 있다. 욱면은 일도 암팡지게 잘했지만 행동거지도 바르고, 예의범절에도 밝을 뿐 아니라 똑똑해 일처리가 분명해 모두가 좋아했다.소문이 마을에 퍼지면서 드디어 관리의 눈에도 들었다. 욱면이 자라면서 스스로 글을 깨우치고, 사리판단이 정확해 관리가 소소한 외부 일들을 맡기고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미타사에 불공드리는 일에도 데리고 다니며 잔심부름까지 시켰다. 나리가 불공을 드리는 동안 욱면은 밖에서 염불을 따라 외거나 탑을 돌면서 기도를 부지런히 올렸다. 욱면은 스님이 외는 불경을 따라 외우는데 스님이 틀리거나 머뭇거리는 부분까지 앞서가며 줄줄 바르게 외웠다. 당시 신분의 구분이 엄격하던 터라 계집종 욱면이 워낙 영민하게 굴자 귀진은 한편으로 어여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시기하기도 했다.또 미타사의 스님도 욱면이 혼자 귀진의 심부름을 올때는 귀하게 대했다.그러다 귀진이 불공을 드리러 함께 와서 욱면이 밖에서 염불을 따라 외는 소리가 스님의 귀에까지 생생하게 들려올때면 놀라면서도 미워하는 마음이 일어 멀리했다. 욱면이 나리를 따라 미타사로 출입한 지 10년이 되던 해에 절에서 유명 스님을 초청해 대규모 법회를 열었다. 사람들이 법당을 가득 메우고 마당까지 왁자하게 기도를 드리는 행사가 크게 열렸다. 영주 풍기면 욱금동 영전마을에서 1923년 석조여래입상과 불적이 발견돼 중창했지만 1949년에 영주 동부동으로 옮겨와 영전사를 다시 지었다. 당시 옮겨온 석재들이 절 마당 곳곳에 쌓여 있다. 마침 눈발이 세차게 날려 마당에서 기도를 드리는 신도들이 힘겨워 했다. 그러나 욱면은 얇은 적삼 하나를 입고도 꼼짝하지 않고 제자리에서 기도를 드렸다. 그런데 욱면이 서 있는 곳 사방에는 눈이 내리지 않고 오히려 뜨거운 기운이 기도하는 계집종의 몸을 감싸고 돌았다. 사람들이 신기하게 여겨 스님에게 일렀더니 스님이 욱면을 법당으로 들어와 불공을 드리게 했다. 사양하던 욱면이 법당으로 들어가 기도를 올리던 중 욱면 주변이 환하게 밝아지면서 그의 몸이 공중으로 떠올라 지붕을 뚫고 날아올라 부처의 몸으로 변신해 동쪽으로 날아가버렸다. 이에 귀진은 자신의 집을 절로 고쳐짓고, 전 재산을 희사해 불법공부에 매달렸다. 이후 욱면이 승천한 영전사로 부처님의 모습을 만나려는 발걸음이 줄을 이었다. *새로 쓰는 삼국유사는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픽션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역사적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 13일 한국기자협회 등과 한국판 구글법 공청회 개최

김영식 의원.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구미을)은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협회와 함께 한국판 구글법 공청회를 개최한다.디지털 뉴스 생태계의 불공정한 콘텐츠 저작권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이번 공청회는 ‘뉴스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주제로 열린다.김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뉴스 생태계는 글로벌 포털사업자들에 포섭된 상황에서 자국의 저널리즘 보호를 위해 뉴스 사용료 지불을 강제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며 “국내 또한 문제의 심각성만 다를 뿐 동일한 문제의 양태가 지속되고 있기에 개정 법안을 마련하고 공청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뉴스 사용료는 언론사 운영의 핵심 재원이며, 언론이 가진 저널리즘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가 건전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며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법안 발의와 국회 논의 과정에 충실히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김상훈, 종합부동산세 내는 1주택자 4배 이상 늘어

김상훈 의원.문재인 정부 들어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1주택자가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국세청에게 받은 ‘2016~2020년 주택분 종부세 결정 및 고지현황’에 따르면 1주택 종부세 납부자는 2016년 6만9천 명에서 2020년 29만1천 명으로 4.2배 증가했다.특히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지난해 한 해에만 무려 10만 명이 늘었다.주택분 종부세를 내는 사람 중 1주택자의 비율 또한 급증했다.1주택자 비율은 2016년 25.1%, 2017년 26.3%에서 2018년 32.4%, 2019년 37.2%로 증가했고, 2020년에는 43.6%까지 올라섰다. 이런 추세라면 종부세 납입자 중 다주택자보다 1주택자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1주택자의 종부세액 또한 크게 증가했다. 2016년 339억 원에서 2018년 718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고, 2019년에는 1천460억 원으로 한 해만에 2배가량 늘었다.2020년의 경우 세액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1주택자 고지액만도 3천188억 원에 달했다. 2016년 대비 9.4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김 의원은 “다주택 투기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종부세가 문 정부의 부동산 실정으로 1주택 실소유자에 대한 징벌적 세금으로 왜곡됐다. 정부정책의 실패를 국민의 부담으로 전가하는 셈”이라며 “하루빨리 실수요자를 가려내어 세금 부담을 완화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김용판, 10일 민원의 날 진행

김용판 의원.국민의힘 김용판 의원(대구 달서구병)은 지난 10일 지역사무실에서 ‘민원의 날’을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배지숙·정천락 대구시의원, 윤권근 달서구의장, 박정환·정창근·박재형·원종진 달서구의원 등이 참여했다.이들은 달서구 주민 40여 명에게 지역 재개발사업, 두류공원 리뉴얼 사업 문제, 트램 추진 등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민원을 듣고 상담했다.김 의원은 “이번에 제기된 민원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방안을 모색하며 그 진행 과정과 결과를 알려드리겠다”며 “지역 발전은 주민의 행복으로부터 이뤄진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주변의 불편 사항을 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한편 대구 달서구병 민원의 날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열린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33.4% 최저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4·7 재보궐선거 이후 첫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실시한 4월 1주차(5~9일) 주간 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내린 33.4%(매우 잘함 17.4%, 잘하는 편 16.0%)로 나타났다. 이전 최저치였던 3월 3주차 34.1%보다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5%포인트 오른 62.9%(잘못하는 편 15.4%, 매우 잘못함 47.5%)로 집권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부정평가 차이는 29.5%포인트로 문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권역별로는 긍정 평가가 광주·전라에서 지난 집계 대비 7.4%포인트 내린 53.6%, 대구·경북에서 3.9%포인트 내린 17.0%, 인천·경기에서 1.1%포인트 내린 33.6%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39.4%로 출범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6주 연속 상승세다.더불어민주당은 1.6%포인트 오른 30.4%였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격차는 9.0%포인트로 국민의힘이 4주 연속 오차범위(&plusmn;2.0%포인트)를 벗어났다.이 밖에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8.0%와 4.8%, 정의당은 3.3%를 기록했다.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plusmn;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모서리는 서럽다/ 하외숙

그녀의 취미는 조약돌 줍기/ 뭇 섬에 다녀올 적마다 슬쩍슬쩍 갖다 옮긴 게/ 유리진열장 속에 섬들이 옹기종기 모였다// 늘 모서리에 붙어 앉는 그녀/ 책 귀퉁이도 접지 않는 그녀/ 날선 칼날로 싹둑싹둑 무를 써는 그녀/ 그녀가 바닷가 몽돌을 만나고부터 한없이 둥글어졌다// 예리한 눈빛, 오똑한 콧날이 세상의 중심이라 여기며/ 스케이트 날 세우듯 예각처럼 살았다/ 굽히고 꺾이면 지는 것이라 배웠다// 모서리는 자존심이라 되뇌던 그녀가/ 차르르 차르르/ 몽돌이 바닷물에 씻기는 소리에 맥없이 무너진 것이다「그녀의 머릿속은 자주 그믐이었다」 (시와반시, 2021)수석은 강가나 바닷가, 산 등 대자연에서 모양이나 문양, 색깔이 기묘한 돌을 수집해 집에 갖다놓고 감상하는 취미생활이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동양 3국에서 주로 행해진다. 사람이 들고 옮길 수 있는 정도의 돌을 대상으로 하고 정원을 장식하는 큰 돌이나 바윗돌은 수석이란 용어를 쓰지 않는다. 어떤 형상을 닮거나 상징하는 돌은 신묘한 흥취를 유발한다. 수석에서 자연의 아름다음이나 인생의 깊은 진미를 발견하려면 성숙한 심미안과 창의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돌은 동호인에게 이해하기 힘든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한다.응마주색난석(鷹馬酒色蘭石)이라는 말이 있다. 10대엔 매, 20대엔 말, 30대엔 술, 40대엔 여색, 50대엔 난초, 60대엔 수석에 관심을 둔다는 의미다. 물론 억지로 짜 맞춘 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고개를 끄덕일만한 면도 분명히 존재한다. 나이가 듦에 따라 역동적이고 본능적인 것에서 정적이고 상징적인 것으로 선호가 바뀐다. 성에 눈뜨기 전인 청소년기에는 매와 말처럼 날쌔고 활발한 동물에 사로잡히고 성욕이 넘치는 청·장년기 시절엔 이성에 탐닉하며 움직임이 둔해지는 노년기엔 난초나 돌에 심취하는 식이다.조약돌만 수집하는 취미도 큰 카테고리로 보면 수석으로 취급할 수 있지만 결이 조금 다른 뉘앙스를 풍긴다. 그냥 예쁘고 좋아서 수집하는 범주를 벗어나지 않고 거래대상이 되거나 취미의 유형으로 공식적으로 분류되는 정도는 아니다. 조약돌을 보고 즐기다 보면 조약돌의 함의를 우연히 깨닫게 된다. 거칠고 모난 돌도 오랜 세월을 겪으면서 비바람과 물결에 단련된다. 거친 표면이 부드러워지고 모난 모서리도 깎여서 둥글게 변모한다. 반들반들하고 매끄러운 표면이 매력적이고 아름답다.나이가 차면 조약돌을 닮고 싶어진다. 젊고 패기만만하던 시절, 사소한 일에도 날을 잔뜩 세워 칼을 휘둘렀다. 늘 모서리에 붙어 앉았고 책 귀퉁이도 접지 않았다. 무를 써는 날카로운 칼날 같았던 사람이 자갈과 몽돌을 통해 인생을 깨닫는다. 모난 부분이 깎이고 갈리어 둥글둥글하고 반들반들하게 된다. 콧날을 세우고 매서운 눈빛으로 세상사를 재단하며 유난을 떨었던 기억이 부끄럽게 다가온다. 자존심이 과한 탓에 남과 부딪힌 적이 다반사였다. 끝없이 밀려오는 세월의 물결에 모서리는 둥글게 깎이고 자존심마저 맥없이 무너진다.그렇다고 모서리가 없는 몽돌과 표면이 매끈한 자갈이 절대 선은 아니다. 모두 몽돌과 자갈일 필요는 없다. 날카로운 모서리를 간직한 모난 돌도 필요하다. 모난 돌이 모난 돌을 단련한다. 원만한 돌은 숙성된 결과일 뿐이다. 결국 자갈이 될지언정 처음부터 모두 자갈일 필요는 없다.오철환(문인)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2021년 도서관주간

김상진김상진수성구립용학도서관 관장4월12일(월)부터 18일(일)까지 1주일간은 ‘도서관주간’이다. 올해로 57회를 맞았다. 한국도서관협회는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이 도서관을 왕성하게 이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1964년 도서관주간을 정하고, 매년 같은 기간에 전국의 각종 도서관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도서관주간은 1967년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 때문에 운영되지 못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졌다.도서관주간은 명실공히 도서관과 이용자의 축제기간이다. 이 때문에 설립 주체에 따라 국·공립·사립도서관으로, 설립 목적에 따라 공공·대학·학교·전문·특수도서관으로 구분되는 전국의 각종 도서관들은 매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도서관주간을 축하하고 있다.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도서관주간 행사를 통해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지치고 힘든 국민을 위로하고 있다.제57회 도서관주간을 앞두고 공모한 공식주제와 공식표어에도 코로나 사태의 영향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 공식주제는 ‘당신을 위로하는 작은 쉼표 하나, 도서관’(인천광역시 수봉도서관)이 선정됐다. 또 공식표어로는 ‘도서관, 책을 다독! 내 삶을 다독다독!’(수성구립 용학도서관)과 ‘집콕 중인 당신, 도서관이 희망이 되어 드릴게요’(박현희)가 선정됐다. 용학도서관이 제안한 표어는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읽어(多讀)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내 삶을 다독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다른 해의 표어와는 다른 느낌이다. 지난해 공식주제로 선정된 ‘도서관 책 한 권, 세상을 테이크아웃하다’(북구구수산도서관)는 대구가 코로나 사태의 확산지가 된 상황에서 도서관의 문을 닫고 폐가제 대출방식인 ‘북 워크 스루’를 운영하던 모습을 담아냈다. 또 2019년 선정된 ‘도서관, 어제를 담고 오늘을 보고 내일을 짓다’(달성군립도서관)에서는 평상시의 도서관 모습이 평화롭게 그려진다. 3년째 공식주제와 공식표어 선정기관으로 대구지역 구립 또는 군립도서관이 이어지는 점은 우리 지역 도서관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해석된다.전국적으로도 올해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까지 민간단체인 한국도서관협회 주도로 도서관주간이 운영됐지만, 올해부터는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국립중앙도서관이 동참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제57회 도서관주간 기념행사를 추진하면서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국회에서의 입법 움직임도 긍정적이다. 도서관주간 첫날인 4월12일을 국가기념일인 ‘도서관의 날’로 정하고, 도서관주간을 정부가 운영하는 내용을 담은 도서관법 전부개정안이 지난달 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됐다. 도서관주간의 위상이 달라지는 것이다.이밖에도 도서관법 전부개정안에는 도서관의 구분을 체계화하고, 공공도서관 설립을 위한 사전절차를 도입하고, 국립 및 공립 공공도서관은 사서 및 자료 기준에 맞춰 등록할 것을 의무화하고, 공립 공공도서관에 한해 관장을 사서직으로 임명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한편 도서관주간의 유래를 살펴보면 미국의 도서관운동에서 자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도서관협회가 1964년 발표한 도서관주간 취지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처음이며 미국에서는 금년도 행사를 합해 7회째’라면서 ‘미국에서는 독서의 상징을 열쇠(Reading is the Key)로 표시하는데 그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를 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첫째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열쇠이며, 둘째는 보다 나은 세계로 향하는 열쇠이며, 셋째는 사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적정한 판단을 내리게 돕는 열쇠라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취지문은 지금 적용해도 손색이 없는 도서관의 가치를 적었다. ‘도서관주간은 책과 도서관의 봉사가 개인의 일상생활에 끼치는 중요한 영향력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도서관이 그 국가의 문화와 교육발전에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널리 인식시키고, 국민의 독서를 도와주는 커다란 행사’라면서 ‘국민의 생활에 있어서 도서관이란 무엇인가를 일반시민에게 이해를 촉진시키는 사회적인 운동이다’라고 강조했다.올해 도서관주간을 맞아 다짐하는 한편, 소망하는 것이 있다. 코로나19의 4차 확산이 우려되는 시점에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방역을 비롯해 도서관 소독과 환기 등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하게 지킬 것을 다짐한다. 또한 ‘도서관의 날’이 하루빨리 국가기념일로 지정됨으로써 도서관이 시민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시민 모두가 지적 자유를 향유하도록 지원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 시민 봉인가요

윤정혜 경제사회부 부장 '정말 이래도 되나요. 대구 시민은 봉인가요.’얼마 전 대구 최대 온라인 부동산커뮤니티에 오른 게시글이 화제다. 분양 중인 수성구 아파트의 견본주택을 보고 온 후 착잡함을 드러낸 글이다.살던 집을 처분하고 월세살이 각오까지 하며 이른바 '영끌'해서 준비했던 아파트 청약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한다. 견본주택을 보고는 실망감을 넘어 대구를 무시하는 기분 마저 들었다고 했다.명색이 대기업 건설사인데 마감재나 도색은 몇 년 전 그대로이고, 안전을 위한 장치나 발코니 확장하면 제공받던 당연한 것들이 빠져 있었다는 거다. 대구 시민을 호구로 보는 건설사의 갑질이라는 거친 표현도 썼다.해당 게시글에는 수십개의 댓글이 달렸다.‘분양하는 게 아니라 호구 모집하는 것 같다’ ‘아몰라 비싸게 받을게 그래도 살 사람 줄섰어’ ‘대구는 건설사에게 호구 제대로 당하는 중’ ‘청약하려고 나부터 안달나 있는데 건설사가 갑질하는 것은 당연할 수도’ 등 대체로 공감을 드러내는 글이 대부분이다.글 하나를 일례로 들었지만 최근 대구 분양시장은 내놓으면 완판 되는 호조세가 몇년 간 지속됐다.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분양받고 싶어 안달이 난 모습까지 보인다. 그래서 분양시장 주도권을 건설사가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조건이 나빠지는 건 사실이다.발코니 확장비나 유상 옵션이 그렇다.얼마 전 대구 남구에서 분양된 33평(전용면적 84㎡) 발코니 확장비가 3천950만 원에 책정됐다. 남구에서 확장비로 4천만 원에 육박한 단지는 처음이다. 분양가와 별개로 발코니 확장비는 건설사 수익과 직결되는 부분이다.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권한이 있는 남구청은 ‘강제할 권한이 없다’며 건설사 요구대로 승인을 내줬다. 청약을 넣은 대구 시민들이 그만큼 비용을 더 낼 수 밖에 없는 것이다.작년 상반기만 해도 대구 신규 공급 아파트 평균 확장비는 2천만 원 초반대. 이마저도 1년 전보다는 50% 가까이 오른 금액이다. 사실상 강제 사항인 발코니 비용을 급격히 올려도 지자체의 브레이크가 없다보니 계단식으로 계속 오르고 있다.선택사항으로 살펴보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수성구 분양 단지에는 17개 항목을 패키지로 묶어 3천만 원 중반대와 7천만 원 중반대에 판매 중이다. 또 다른 단지 역시 드레스룸의 내부 수납장 마저 옵션으로 돌렸다. 33평 옵션 비용만 2억 원대.유상옵션을 뺀 주택 내부 모습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말이 업계 관계자들에게도 나올 정도다.브랜드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특히 대형 건설사가 내놓은 상품이나 조건은 ‘아몰라, 비싸도 대충 만들어도 살 사람 줄섰어’ 그 모습이다.그래서 대구 시민 봉이라는 말까지 나온다.대형 역외 건설사들이 청약자만 봉으로 보는 걸까.시공사가 결정된 대구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90%가 역외 건설사다. 대구 주택건설시장을 역외 건설사가 주도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들의 지역 사회 기여도는 찾기 어렵다.본공사 이전 단계인 모델하우스 건립부터 분양·홍보사업도 역외 업체가 독식하고 있다. 지역 관련 업체는 ‘시장은 확대됐지만 수주는 더 어려워졌다’고 하소연한다. 본공사 전 단계에서 지역 업체 참여를 의무화하거나 권장할 장치가 없는 탓이다. 이들 건설사의 지역 사회 공헌 소식도 듣기 힘들다. 수익만 챙겨 빠져나가는 형국이다.지자체가 목소리 내야 할 때가 아닌가.지역의 중소 규모 건설·디자인 업체 대표가 한 말이 생각난다.“가만히 있어도 사업승인 잘 나는데 지역업체와 상생이나 지역사회 기여에 고민이라도 할까요”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의성군, 슬레이트 처리·지붕개량 지원사업 확대

의성군청 전경. 의성군이 석면 비산으로부터 군민의 건강을 지키고 슬레이트 처리 비용의 부담을 줄이고자 15억5천만 원을 투입해 ‘슬레이트처리 지원 사업’을 확대·추진하고 있다.우선 주택철거비용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한해 전액 지원하며, 또 이들에게 지붕개량비용을 1천만 원까지로 확대 지급한다.이밖에 일반 주택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한 가구당 344만 원을 지원하며 초과 비용은 해당 가구가 부담해야 한다.또 비주택인 축사·창고의 지원 규모는 지난해 50㎡ 이하에서 200㎡ 이하로 확대하기로 했다.이 사업은 슬레이트 지붕 해체 및 철거와 이 때 발생한 슬레이트의 처리를 대행하는 것이다.현재 사업 신청이 마감됐지만 추가 대상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고령군, 농업분야 재난지원금 바우처 지원

고령군청 전경. 고령군이 지역 농가의 지원을 위해 정부 제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자 두 가지 종류의 바우처 사업을 추진한다.우선 코로나19 피해에 취약한 소규모 영세농가의 경영 불안 해소를 위해 직접 지원하는 ‘소규모 농가 한시 경영지원 바우처’ 사업을 진행한다.지난해 소규모 농가 직접지불금(소농직불금)을 수령한 인원 중 지난 4월1일 공고일 현재 농업경영체 등록정보에 등록된 농가를 대상으로 30만 원을 농협카드에 포인트 형식으로 지급한다.신청자는 오는 30일까지 신분증을 준비해 농지 소재지 농협은행 또는 농·축협을 찾아 신청하면 된다. 또 농협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이와 함께 자격요건과 매출감소 요건을 모두 충족한 화훼, 학교급식 납품 친환경 농산물 및 농촌체험휴양마을을 대상으로 농가 당 바우처 100만 원을 선불카드로 지원한다.희망자는 14일부터 30일까지 ‘2019년 대비 2020년의 매출액 감소 증빙서류’를 구비해 읍·면사무소를 찾아 신청하면 된다.또 ‘코로나 극복 영농지원 바우처 누리집(https://농가지원바우처.kr)’을 통해 온라인 신청도 할 수 있다.한편 군은 다른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지 않은 인원에 대해 바우처 사업을 지원한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김천 장암지구, 배수개선 신규사업지구 지정

김천의 상습 침수지역인 조마 장암지구. 김천의 상습적인 침수지역인 조마면 신안리, 장암리 일원이 농림축산식품부 배수개선 신규 사업 지구로 선정됐다.김천시는 매년 폭우가 발생하면 상습적으로 침수피해를 입는 장암지구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업용 배수펌프장을 설치해 달라고 건의해 최근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시는 국비 98억 원을 확보해 장암지구에 대한 배수개선사업을 연차적으로 진행하게 됐다.시는 앞으로 3개 지구에 배수장 6개소, 배수문 4개소, 배수로 3조를 설치할 예정이다.김충섭 김천시장은 “상습 침수지역 내 배수펌프장을 조속히 설치해 침수로부터 안전한 영농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시는 이번 장암지구(91.7㏊, 98억 원) 배수개선사업 선정으로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4개 지구의 323.48㏊ 수혜면적에 사업비 377억 원을 투입해 농경지 침수예방을 위한 배수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경산시·의성군, 12일부터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접수

경산시청 전경 경산시와 의성군이 12일부터 영세 소상공인을 돕고자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경산시는 지난해 매출액 4억 원 이하의 경산시에 사업자등록증상 소재지를 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한다.또 지난해 말 기준 폐업 중인 업체, 본인 명의 통장 입출금 거래 불가능 사업자, 사업자 미등록 업체, 도박 및 게임 관련 및 투기 조장 업체 등은 지원에서 제외한다. 의성군도 경북도와 함께 50%씩 부담해 3억3천만 원의 사업비로 경북도경제진흥원에 위탁해 카드 수수료 지원사업을 시행한다.신청 대상은 2020년 매출액이 4억 원 이하로서 사업자등록증의 소재지가 의성에 있는 소상공인이다. 이들 지자체는 전년도 카드 매출액의 0.8~1.3% 범위에서 카드 수수료를 지원한다.지원액은 업체 한 곳당 최저 3만 원, 최대 50만 원, 1인이 2개 이상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 사업체별로 신청 가능하다.신청일 기준 30일 이내에 신청계좌로 지급할 예정이다.신청방법은 사업자등록증 및 통장 사본을 구비해 온라인(행복카드.kr) 또는 오프라인(읍·면사무소)으로 접수하면 된다.오프라인 접수 시에는 신청서 및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제공 동의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의성군청 전경.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김호운 기자 kimhw@idaegu.com

경주 위덕대 박훈탁 교수 5·18 관련 망언 사과

경주 위덕대학교 박훈탁 교수가 5·18 관련 자신의 발언이 잘못이라 시인하며 학생과 국민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 경주 위덕대학교 박훈탁 교수가 5·18민주화운동은 북한군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주장한 강의는 잘못된 것이라고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위덕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12일 “지난 9일부터 총학생회와 얘기한 끝에 경찰행정학과 박훈탁 교수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밝혔다.이어 총학생회는 박 교수가 사과하는 영상과 사과문을 공개했다. 박 교수는 영상에서 “어떤 해명과 이유도 상처받은 국민과 5·18 관계자들, 위덕대 구성원의 분노와 아픔, 슬픔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5·18과 관련한 다른 견해와 저의 학문적 입장을 소개하는 것이 많은 국민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모든 대외적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개인 성찰과 학문 깊이를 더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최근 사회적 이슈와 인권 과목의 4주차 2교시 비대면 수업에서 “5·18이 민주화운동이 아니고 북한군이 저지른 범죄행위라는 주장은 상당한 과학적 근거와 역사적 증언과 증인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1980년 5월18일에 전국에 계엄령이 선포돼 광주에 20사단이 들어가려고 했을 때 300명에서 600명에 달하는 폭도들이 20사단을 쫓아냈다”며 “20사단 차량과 버스를 탈취해 광주 아시아 자동차로 가서 수십 대의 장갑차와 버스를 훔쳐 전남에 산재한 무기고를 다 털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도들은 훔친 무기로 총질을 했다. 광주에서 죽은 사람이 200명 가까이 되는데 약 70%가 총 맞아서 죽었고, 카빈총은 국군이 사용하는 총이 아니라 무기고에서 탈취한 총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위덕대는 “박 교수 수업 내용이 알려진 뒤 교원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수업시간 중 담당 교수 발언은 상당히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며 “해당 교과목 수업에서 박 교수를 배제하고 추가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위덕대는 홈페이지에 “이번 일로 말미암아 학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고, 대학 의지와 상관없이 진행된 일련의 상황과 관련해 5·18광주민주화운동 유족 및 관련자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김천의료원-고려대의료원, 인간중심의 미래의학 실현 협력

정용구 김천의료원장이 비대면으로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과 인간중심의 미래 의학 실현을 위한 두 의료기관의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김천의료원(의료원장 정용구)과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간중심의 미래의학 실현을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약속했다.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서 정용구 김천의료원장과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각각 협약서에 서명한 후 연결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임상·기초의학 및 바이오메디컬 분야 공동연구와 학술교류를 추진하고 의료진 교육훈련 및 초빙, 자문 등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특히 순수 민간자본에 의해 설립된 국내 대표 사립대학병원인 고려대의료원과 공공의료기관으로 경북서북부지역 의료서비스의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김천의료원이 협약을 맺고 상생발전을 모색하는 것은 민·관 의료협력의 롤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정용구 김천의료원장은 “국내 굴지의 사립대학병원인 고려대의료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쁘면서 든든하다”며 “환자들에게 안전한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고 의학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다각도의 협력방안을 마련해 실질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영훈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은 “공공의료와 민간의료는 의학발전 및 국민건강 수호의 쌍두마차인 만큼 긴밀히 협력하는 상생적 협력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김천의료원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는 의료기관 본연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코로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역할에 전념하고 있는 김천의료원은 올해 개원 100주년을 맞아 역사와 전통을 기록하기 위한 100년사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이에 따라 의료원과 관련된 사진이나 기록 등 관련 자료 소장하고 있는 국민의 연락(054-429-8052, 8274)을 당부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경북지방우정청, 우체국 비대면 방문택배 접수 서비스 운영

경북지방우정청 전경. 우정사업본부 경북지방우정청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에 발맞춰 비대면 방문택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우체국 방문택배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우체국을 찾아 택배를 보내는 불편을 덜기 위해 집배원이 고객을 방문, 택배를 접수하고 요금 결제하는 서비스다.우체국 앱 또는 인터넷우체국에서 주소, 보관장소 등을 입력한 후 사전 결제하면 집배원이 지정된 장소에 보관된 택배를 수거해 접수하고, 영수증은 모바일로 발송되는 방식이다. 비대면 접수를 이용하면 500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이용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 우체국고객센터(1588-13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전영수 청장은 “최근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라 우체국 방문택배 서비스를 전국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