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의사회 장유석 회장 ‘덕분에 챌린지’ 참여

경북도의사회 장유석 회장은 지난 4월29일 영남대병원 김성호 병원장의 지목으로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해 경상북도의사회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의료현장에서 환자 치료와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의료진을 향한 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전국적인 캠페인이다.존경과 자부심을 의미하는 수어 동작을 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다음 참가자 3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장유석 회장은 사진과 함께 “우리 의료진들은 확진자를 돌보기 위해 생업을 뒤로한 채 봉사를 나섰고,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진료를 해왔다”며 “이 과정에서 의료진들이 큰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응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진 여러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코로나19는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장유석 회장은 다음 챌린지 참가자로 경북도 안동의료원 이윤식 의료원장, 매일신문 이석수 선임기자, 경산시보건소 안경숙 소장의 동참을 요청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갈 곳이 없다더니

갈 곳이 없다더니/ 서정홍전라도 경상도 가리지 않고/ 공사장 일거리 찾아 돌아다닌 지 이십 년째라던 김씨/ 간암 진단 받자마자 다른 병까지 겹쳐/ 비싼 치료비로 집안 살림 거덜 나고/ 시내에서 산동네로 전세방에서 사글세방으로/ 사글세방에서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더니// 못 배우고 가난한 사람들은/ 아플 짬도 없이 바쁘게 살다가/ 아무도 모르게 죽어야 한다더니// 죽는다는 게,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고/ 사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눈물 쏟아내던 김씨/ 하늘로 갔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더니- 시집 『58년 개띠』 (보리, 2003).................................................산골마을에서 농사지으며 살아가는 시인의 이웃 중에 이래 살다 세상을 떠난 ‘김씨’가 있었나보다. 우리 둘레에도 이처럼 ‘시내에서 산동네로 전세방에서 사글세방으로’ 내몰리며 전전긍긍 살아가는 사람들의 수가 적지 않다. ‘이부망천’이란 과장된 비유로 해당 지역 사람들을 화나게 하고 자존심을 짓밟은 얼빠진 정치인도 있었지만, 실제로 겪지 않고서는 그들의 심정을 어찌 알겠는가. 자고나면 밤새 집값이 일억 올랐네 이억 올랐네 그러면서도 성이 차지 않는 사람들이 ‘사글세방에서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는 사람들의 절박함을 알 턱이 없다.그들은 길거리에서 주워 모은 폐박스를 개근하면서 매일 휑하니 쳐다보는 저울의 눈금과 내 아파트 가격의 상승곡선이 무슨 상관이냐고 말한다. 서울에 사는 것도 다 능력이라며, 내 아파트 값 좀 오른다고 상대적 박탈감 어쩌고 배 아파들 말라고 한다. 작년 한해 서울의 새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평균 분양가 대비 50% 가까이 올랐다. 서울은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가 평균 3억7천여만 원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치를 기록했고, 전국 평균으로는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거래가격이 분양가 대비 6천8백만 원 상승했다.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 분양 받으려고 기를 쓰는 이유다. 결국 일부 당첨자에게만 행운이 돌아가고 그 틈바구니에서 부동산중개업자만 이익을 챙겼을 테지만 정부도 속수무책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으리라. 물론 분양가 억제책으로 공급이 감소되면 실수요자들이 살고 싶어 하는 새 아파트의 가격은 더욱 오르고, 주변 아파트 시세까지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염려되기는 한다. 그래서 다른 규제책을 병행하는 것인데, 근본적으로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벌려는 오래된 탐욕의 싹을 자르지 않으면 실효성이 적거나 효과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믿어주고 따르는 것도 중요하다.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조금씩 욕망을 줄인다면 수요공급의 불균형이란 말도 사실상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자연으로부터 선사받은 선물인 토지는 사적소유를 하여서는 안 된다는 개념의 토지공유제를 돌아보아야하지 않을까. 경북대 김윤상 석좌교수의 ‘地公’ 주의에 귀를 기울여봄직하다. 지공주의는 “극심한 가난이 존재하는 원인은 토지의 사유에 있다”는 헨리 조지의 확신을 받혀주는 이론이다.부동산 투기의 대표적인 주범이자 악의 축인 아파트 투기에 대한 고강도 대책은 불평등 구조가 해소되지 않는 한 비난할 수는 없다. 다주택 소유자에 대한 가차 없는 불로소득세를 징수해 도시와 농어촌 빈민들의 빈곤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분배의 정의를 말할 수 없지 않은가.

경상도 부임한 역대 관리 명단 2건, 보물 됐다

경상도에 부임한 역대 관리 명단을 기록한 자료 2건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경북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31일 조선시대에 편찬한 ‘경주부사선생안’(慶州府司先生案)과 ‘경상도영주제명기’(慶尙道營主題名記)을 보물로 지정했다.조선시대 각 기관이 전임 관원의 성명·관직명·출생 시기·본관 등을 기록한 자료인 ‘선생안’(先生案)이 보물이 되기는 처음이다.선생안은 국공립 기관과 서원·향교 등에 약 150건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국립경주박물관에 있는 경주부사선생안은 고려 충렬왕 7년(1281)부터 1910년까지 630년간 경북 경주부에 부임한 관리 명단을 적은 기록물이다.1523년 경주부 호장(戶長) 김다경이 편찬한 구안(舊案)과 1741년 이정신 등이 작성한 신안(新案)으로 구성된다.고려시대 선생안 내용이 반영된 현존 최고(最古) 선생안인 구안에는 1281년 호장 김성비부터 1713년에 임명된 최준위까지 경주부 관리를 기재했다.신안은 1628년 경주부에 온 이인부터 1910년 호장을 지낸 최병교까지 명단을 정리했다.이름 아래에 4대조 성명, 관인을 받은 날짜, 대궐에 숙배한 사실, 관복 하사와 관련된 내용을 명기했다.경상도영주제명기는 1078년 중앙에서 파견한 이제원을 필두로 경상도 관찰사 명단을 적은 책이다.조선 초기 문신인 하연이 1426년에 처음 제작했고, 이후 몇 차례 기록을 추가했다.하연이 만든 유물은 국립경주박물관에 ‘당하제명기’(棠下題名記)라는 표제로 보관돼 있으며, 이 책을 바탕으로 김지남이 1622년 편찬한 또 다른 자료가 상주박물관에 있다.상주박물관 소장본 소유자는 상주향교이며, 표제는 ‘도선생안’(道先生案)이다.당하제명기에는 1718년 부임한 이집까지 명단이 정리됐고, 도선생안에는 1886년 관찰사 이호준까지 기록됐다.경주부사선생안과 경상도영주제명기는 모두 작성 시기가 이르고 완결성을 갖춰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한 줄의 글이 보여주는 문화유산 많은 사람들 가슴에 큰 울림 되길

오래전 사진을 시작하면서부터 전국의 산하를 누비며 생활해 왔다. 산천은 계절에 따라, 시간이 흐를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나를 맞이해 준다. 사람은 변해도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산천은 쉽게 변하지 않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비슷해 보여도 속 내용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런 매력에 빠져 갔던 곳을 해마다 또 찾아가기도 하고, 한해에도 여러 번 반복해서 가기도 한다.전국적으로 각 지역은 나름대로의 특색을 가지고 있다. 호반을 끼고 있는 충청도는 다소곳하고 아기자기한 것이 특징이라면 강원도는 험준한 산세만큼이나 다이나믹한 풍경이 압권이다. 음식은 호남지방이 맛깔스럽고 풍성한 반면 문화유산은 경상도 지방에 많이 산재해 있고 잘 관리되고 보존되어 있다. 그런 이유로 문화유산을 찾아 떠나는 사진촬영 장소는 유독 경상도가 많은 편이었다.이번 대구일보 주최로 진행된 ‘경북문화체험전국수필대전’에 글을 쓰게 된 것도 자주 찾아갔던 봉정사이었기에 가능했으리라.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홍보 전략으로 많은 예산을 써가며 축제를 한다. 예산대비 성공률이 어느 정도 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비슷비슷한 축제를 진행하는 전국의 축제 형태를 보면 예산사용대비 너무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을 본다면 이번 ‘경북문화체험전국수필대전’은 아마도 경북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좋은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줄의 글이 보여주는 문화유산의 홍보는 사람들의 가슴에 큰 울림이 되어 퍼져나갈 것이다.좀 더 분발하여 수필을 써야하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 주신 대구일보에 감사드린다. △사진작가, 수필가△푸른솔문인협회 회원△충북수필문학회 회원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백승주 국회의원 보도자료 논란, 경상도 대학생협의회 사과 요구

백승주(자유한국당·구미 갑) 국회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경상도 대학생협의회는 금오공대와 경운대에 ‘백승주 의원의 발언에 대한 경상도대학생협의회의 입장’이라는 대자보를 통해 백 의원이 “지역민을 모독하고 지역 전체를 비하하는 우를 범했다”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의 분노는 백 의원이 자신의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언론사에 배포한 한 보도자료의 내용 때문이다. 백 의원은 지난달 24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유치 노력 추진 당시, 구미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인재부족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상도 대학생협의회는 “지역의 산업유치가 어려운 원인을 지역 청년들의 자질 문제로 돌리는 것은 밤낮없이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에 대한 모독이자 심각한 현실 인식 오류”라며 “지역에는 40여 개의 대학에서 공부하는 수많은 우수 인재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제는 지역 인재들이 지역에서 일할 곳이 없다는 것인데 지역 정치인이 해야 할 일은 지역 청년들을 탓할 것이 아니라 지역 인재들이 일하며 정착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며 “백 의원은 지난 3년간 지역 청년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구조의 문제를 취업준비생 개개인에게 떠넘기는 정치인의 인식이 문제”라며 “고향을 사랑하고 지역을 지키려는 지역의 인재를 모욕한 데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상도 대학생협의회는 구미, 김천, 경주, 안동 등 4개 지역 10개 대학교(금오공대, 구미대, 경운대, 구미폴리텍대학, 경주대, 위덕대, 안동대, 카톨릭상지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 김천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단체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