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눈 수술하고 아프던 목이 나았어요

눈 수술하고 아프던 목이 나았어요이동은리즈성형외과 원장눈꺼풀이 처져서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은 특유의 표정이 있다. 턱을 살짝 들고 눈썹을 들어 이마에 주름을 지으면서 눈을 뜨는 것이다. 양쪽 눈이 비슷한 정도로 처진 경우라면 큰 문제는 없지만, 서로 다르게 처진 경우, 심하면 자세까지 흐트러지곤 한다.진료실로 딸과 함께 찾아온 어머니도 그런 경우다. 얼굴 사진을 촬영했다.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 또 얼굴이 반듯해지도록 자세를 교정해 준 다음 사진을 촬영하고 모니터에 올려서 두 사진을 비교해 보여 주었다.평소 자신의 자세에 대해 큰 관심 없이 눈꺼풀 처짐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가 서로 비교된 두 사진을 보여 주었더니 그제야 자신의 문제가 작은 것이 아님을 알게 된 눈치다.혹시 목이나 허리가 아프지 않으냐고 질문을 해 보았더니 한쪽 목이 뻐근하고 아프면서 허리도 조금 아프다고 한다. 이 때문에 병원의 여러과를 찾아 치료도 해 보았지만 잘 낫지 않았다고 한다.두 얼굴 사진을 비교해 주면서 좌우 눈동자의 크기가 다른 점을 알려주고, 눈 수술로 좌우가 다른 눈을 같게 교정해 주면, 목이나 허리가 아픈 것도 조금은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수술 당일 좌우가 다른 눈 모양을 정밀하게 도안한 다음, 좌우가 다르게 처진 피부를 제거하고 눈썹도 서로 수평이 되도록 만들어주었다. 눈썹의 높이와 이마 주름이 수평이 되고, 눈동자의 크기도 같아진 것을 확인하고 수술을 마쳤다.수술 후 부기가 어느 정도 빠진 후, 실밥을 뽑기 위해 병원을 찾아온 환자를 보니 이제 기울어진 얼굴을 반듯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더 이상 목이 아프지 않으냐고 질문해 보았더니 자신들도 신기한 모양인지 목이 더 이상 아프지 않고 자세도 반듯해진 것 같다고 말한다.우리 몸은 하나의 유기체로 연결되어 있다. 이것은 우리 눈에 들어오는 시야에도 영향을 미친다.양쪽 눈동자의 크기가 같아서 두 눈동자로 들어오는 시야가 같아지도록 나 자신은 의식할 수 없지만, 우리 몸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인다.나이가 들어가면서 눈꺼풀이 처져 내려오면 눈동자로 들어오는 시야가 조금씩 작아진다. 눈으로 들어오는 정보의 양이 줄어들면서 우리의 뇌는 이것을 이전과 같은 시야를 볼 수 있도록 우리의 몸이 움직이는 것이다.우선 턱을 들게 만든다. 턱을 조금이나마 들어 올리면 가려진 눈동자로 볼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나게 된다. 다음으로 움직이는 것이 이마와 눈썹이다. 턱을 들어 올리는 것만으로 부족한 상태가 되면, 눈꺼풀 당김 근육과 간접적으로나마 연결된 이마 근육을 들어 올려서 부족한 힘을 대체하게 된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이마 주름이다.그래서 중년 이상의 나이에서 눈을 뜨는 특징적인 모습이 턱이 살짝 들리고 이마에 주름을 짓고 눈썹을 치켜뜨면서 눈을 뜨는 모습이다. 흔히 이마의 주름이 나이를 먹으면서 생기는 것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눈 처짐을 보완하고자 이마를 치켜뜨면서 생긴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좌우의 눈이 서로 다른 정도로 처진 경우 더 복잡해진다. 이렇게 될 경우, 양쪽 눈썹이 서로 다르게 올라가면서 이마의 주름이 기울어진다. 여기에 얼굴은 눈동자가 큰 쪽으로 기울어진다.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기울어진 채로 생활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은 예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드물다. 단지 자신도 모르는 두통, 목의 통증, 허리의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성형외과 의사들은 눈, 코, 얼굴의 주름만 보지 않는다. 우리 몸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하나의 목적을 향해 움직인다는 점을 생각하고 이렇게 변한 얼굴의 원인을 파악한 다음, 여기에 합당한 방향으로 우리의 몸을 교정해 주는 수술을 한다.양쪽 눈꺼풀이 서로 다르게 처져 눈썹과 이마 주름, 얼굴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경우, 좌우를 다르게 정교하게 교정해서 좌우가 반듯하게 균형 잡힌 모습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진료실을 찾는 사람이 내 앞에 앉을 때 바른 자세로 걸어오는지, 앉는 자세가 반듯한지, 혹시 나를 바라보는 얼굴이 기울어져 있지 않은지, 턱은 얼마나 들려 있는지등을 꼼꼼히 살핀다. 수많은 조건을 꼼꼼하게 살펴서 적절한 수술법을 선택함으로써 가장 좋은 결과를 보여 주는 것이 의사가 해야 할 의무이기 때문이다.

국세청 사칭 악성 이메일 조심하세요

최근 국세청, DHL 국제특송 등 업무를 사칭한 악성 이메일이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6일 대구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제목과 본문에 ‘피고인 심문에 대한 소환 안건’, ‘미지급 세금 계산서’, ‘대한민국 국세법 제211조에 따라… 국세청으로 출두해야 합니다’ 등의 문구가 포함된 이메일이 국세청 명의로 발송되고 있다.DHL의 경우 ‘소포 배송이 지연된다’는 제목으로 이메일이 발송된다.메일 발신자가 DHL코리아로 돼 있지만 보낸 이의 이메일 주소는 다르다. 또 첨부파일은 세관 신고.zip 등이다.이 밖에도 입사서류, 보도자료 등의 제목으로 악성 이메일이 유포되는 경우도 많다.첨부된 파일을 클릭할 경우 랜섬웨어 등과 같은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랜섬웨어의 경우 컴퓨터에 저장된 문서·그림 파일 등을 암호화해 사용자에게 암호 해제를 위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국세청은 악성 이메일 유포를 인지한 즉시 홈택스(www.hometax.go.kr)와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 팝업 안내, 대형포털에 해당 메일 차단 요청, 경찰 수사 요청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대구지방국세청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출두나 신분에 대한 정보를 메일로 요청하지 않는다”며 “홈택스를 통해 발급한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안내메일은 발송자 주소를 주의 깊게 확인 바란다”고 당부했다.악성코드를 포함한 국세청 사칭 이메일.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수족구병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손과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질병관리본부의 ‘2019년 20주차(5월12~18일)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외래 환자 1천 명당 수족구병 환자가 8.9명(0~6세 10.8명, 7~18세 2.2명)으로 지난 19주차의 6.0명에 비해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장바이러스는 기온이 오르는 초여름부터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 주로 5세 미만의 아이들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대부분 심각한 합병증 없이 1주일 정도 지나면 낫지만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 중증 신경계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은 일주일쯤 지나면 회복수족구병은 4~6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미열과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입안에 발진이 생기면서 침을 삼킬 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감염이 진행되면서 입 주변과 손발에 특징적인 발진과 물집이 생긴다. 심한 경우 다리나 엉덩이, 몸통에도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입안의 물집은 주로 볼 쪽의 점막이나 입술에 생기고 이후에 궤양을 형성하며 통증을 일으킨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통증으로 인해 잘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심하면 탈수 증상을 보인다.피부 발진은 3~5㎜ 크기로 붉은색을 띤다. 주로 손등이나 발등에 잘 생기지만 손바닥과 발바닥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증상은 대부분 1주일 이내에 가라앉지만 드물게는 심한 두통과 구토, 목 경직 등 뇌수막염 증상을 보이거나 뇌염, 길랭바레증후군 등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수족구병은 대부분 눈에 보이는 증상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항체검사나 바이러스 검출, 유전자를 증폭해 바이러스를 확인하는 중합효소 연쇄반응법 등을 통해 진단한다. 뇌수막염이나 뇌염 증상을 보이면 뇌척수액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적절한 수분 공급·개인위생 철저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장 바이러스를 막는 치료제나 백신은 아직 없다.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 생활을 하는 곳에서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와 격리가 반드시 필요하다.치료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대증 요법이 사용된다.열이 난다면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거나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입안에 생긴 물집과 궤양으로 통증을 느끼고 잘 먹지 못해서 탈수 증상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수분 공급이 중요하다. 탈수가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수액 공급을 받아야 한다. 통증이 심하면 차가운 물이나 음료수가 더 효과적이고, 먹는 진통제나 스프레이도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수족구병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의심되는 환자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격리하는 것으로 전염을 예방하고 줄일 수 있는 질환이다.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탈수나 합병증에 적절하게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도움말=영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세윤 교수영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세윤 교수가 수족구병 증상을 보이는 아이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수족구 증상을 보이는 아이의 모습.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여행자 보험, 예외 조항 많아 보상받지 못하는 경우 많아 … 꼼꼼히 확인하고 가입해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여행자 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다.전문가들은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더라도 예외 조항으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보험 가입 전 보장항목과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여행자 보험은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 시 예측하지 못한 사고나 질병에 대비할 수 있어 해외여행 필수 준비물로 꼽힌다.30일 여행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 또는 특약 사항에 따라 상이하지만 여행자 보험 상품은 대체로 상해사망·상해, 질병, 휴대품 손해, 해외 의료비 등을 보장한다. 특약 추가 시 해외 여행 배상 책임, 항공기 납치, 여행 중단 사고 등에 대한 보상도 받을 수 있다.다만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고 해외 여행 중 손해를 입었다고 해도 보상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먼저 가입자 및 피보험자가 고의로 낸 사고나 임신·출산 등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신체에 상해를 입었을 경우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의수, 의치, 틀니, 안경, 콘택트렌즈 등 신체보호장구를 잃어버리거나 훼손했을 때는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카메라 등 휴대품 손실에 대한 보상을 받으려면 현지 경찰서 도난 신고 및 도난 증명서 등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휴대품은 떨어트리는 등 이용자 귀책일 때 보상이 어려우며 현금 등 피해를 입증하기 어려울 때도 보상금을 받기 어렵다.또 별도 특약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전문적인 등산 장비를 이용해 암벽 등을 타거나 글라이더 조종, 스카이다이빙, 스쿠버다이빙, 행글라이딩, 수상 보트, 패러글라이딩, 자동차·오토바이 경기와 같이 사고 확률이 높은 레저활동을 하다 다쳤을 경우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사유가 된다.이 밖에 외교통상부가 규정한 지역별 여행경보 신호등 중 적색경보(철수 권고), 흑색경보(여행금지), 특별여행주의보(철수 권고), 특별여행경보(즉시 대비) 지역은 보험 가입이 원천적으로 막혀 있으며 타지역을 통해 가더라도 보상받을 수 없다.한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금 청구 시 여행지에서 챙겨야 할 서류도 있어 미리 확인해 둬야 한다. 항공기 지연·결항의 경우 이를 증명하는 서류와 구입한 물품에 대한 영수증을 함께 첨부해야 보상받을 수 있다”며 “보험 가입 전 보장항목과 조건을 잘 확인하고 가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폐암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17년 사망한 국내 인구는 7만8천863명이며 그중 27.6%가 암으로 사망해 한국인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암 중에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폐암(전체 암 사망자의 22.8%인 1만7천969명)이다.간암(13.6%), 대장암(11.1%), 위암(10.2%), 췌장암(7.3%)보다 사망률이 훨씬 높았다. ◆남성 폐암 발생원인 85%가 흡연특히 남성의 폐암 사망률은 훨씬 높았고 10만 명당 사망자 51.9명으로 간암(31.2명), 위암(20.2명), 대장암(19.6명)과 비교하면 단연 많았다.폐암의 원인으로 남성의 경우 흡연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각종 보고에 따라 다르지만 남성 폐암 발생 원인의 85%가 흡연으로 알려졌다.흡연하면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 증가하며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일찍 흡연을 시작할수록, 흡연기간이 길수록 폐암이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또 피우는 형태와도 관련이 있어서 담배연기를 들이마시는 깊이에 따라 위험도가 커진다.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우리나라 연구결과에서 하루 평균 10~19개비 피우던 흡연자가 10개비 미만으로 줄였을 때 계속해서 한 갑(20개비) 이상 흡연을 유지하는 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45% 감소했다.이는 금연뿐만 아니라 담배 피우는 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폐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결과이다.◆신경조직이 없는 폐, 조기발견 어려워폐암 사망률이 높은 또 다른 이유로는 폐는 신경조직이 없어서 폐암 초기에는 전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다.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2011~2015년 폐암의 요약 병기별 5년 생존율에서 폐암의 경우 거의 반수(44.3%)가 원격전이가 된 말기단계에서 진단받았다.조기에 진단된 폐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64.0%인 반면에 말기의 경우는 100명 중 단 6명(6.1%)만 살아있을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았다.폐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주요 증상으로는 뚜렷한 원인 없이 지속되는 3주 이상의 만성기침(폐암환자의 75%에서 발생), 가래에 피가 섞여나오는 혈담, 호전되지 않는 원인불명의 흉통(폐암환자의 1/3에서 발생)이나 쉰 목소리(폐암 침범에 의한 성대마비로 인한) 등이 있다.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갑자기 체중이 줄거나 입맛이 감소하고 전신 쇠약감이 발생하기도 한다.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대개 폐암 초기에 발생하지 않으며 거의 진행된 단계에서 나타나므로 폐암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시점엔 이미 초기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그러므로 현재 흡연자라면 특히 남성이라면 가장 먼저 담배를 끊어야겠다.◆폐암검진으로 조기발견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는 폐암 검진을 받는 것이다. 현재 흡연자이든 금연을 한 사람이든 흡연 경력이 있다면(특히 30년 이상 흡연한 55~74세 고위험 흡연자의 경우) 저선량 흉부 CT로 폐암 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저선량 흉부 CT는 원형의 기계에 들어가서 흉부를 촬영해 폐 안의 구조를 확인하는 검사로 일반 흉부 CT에 비해 피폭되는 방사선량을 10분의 1 정도로 줄여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암 발생위험을 많이 감소시킨 검사법이다.최근 미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흡연자의 경우 저선량 흉부 CT를 통해 폐암 검진을 받으면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20% 감소시킬 수 있고 10.6년의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폐암의 5년 생존율은 2001~2005년 16.5%에서 최근 2011~2015년 26.7%로 상당한 치료적 성과를 이뤘다.과거에 비해 뚜렷하게 향상된 수술치료와 부작용 감소를 통해 효용성이 높아진 방사선치료의 발전으로 폐암의 치료 성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최근 유전자돌연변이에 작용하는 2세대 표적치료제(경구항암제)의 효과에 더불어 3세대 항암제라 일컫는 면역치료의 괄목할만한 치료성과가 더해져서 진행단계의 폐암 환자에서도 조기 환자와 견줄만한 높은 생존율의 향상이 기대된다.도움말=계명대 동산병원 호흡기 내과 박순효 교수국내 사망원인 1위는 암이며 암 중에서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폐암이다. 특히 남성 폐암 원인의 85%가 흡연으로 보고될 만큼 흡연으로 인한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 높아진다고 알려졌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국민건강보험 Q&A

Q=국민건강보험공단에 재난적의료비지원을 신청하려는데 질환에 상관없이 신청이 가능한가요?A.=입원의 경우 질환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외래는 지난해까지 4대 중증질환(암·뇌혈관질환·희귀난치질환·심장질환)만 지원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 중증화상질환이 추가됐습니다.다만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은 본인부담 의료비 100만 원 초과, 기준 중위소득100% 이하는 본인부담 의료비가 연 소득 대비 15% 넘어야 신청 할 수 있습니다. 지출한 의료비가 기준치에 못 미치거나 다소 넘더라도 개별심사제도를 통해 추가 지원할 수 있습니다. Q=6개월 이상 체류한 외국인 및 재외국민은 오는 7월16일부터 건강보험에 당연가입해야 한다고 하던데요. 건강보험 가입절차를 알려주세요. A=법무부에서 제공받은 외국인등록자료를 활용해 공단에서 건강보험 가입처리하나, 자료 오류 등으로 자격취득 대상에서 누락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건강보험증·고지서 등을 수령하지 못한 경우 반드시 공단 관할지사에 방문 또는 유선으로 가입여부 확인해야 합니다.향후 가입처리가 누락된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에는 자격누락일로 소급 자격취득하고 보험료도 소급하여 납부해야 합니다.자료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송언석 의원, 기업 시설 투자에 세액 공제 법안 발의

기업의 시설투자에 대해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법은 연구시험용 시설과 같은 특정 시설에 투자하는 경우에만 투자금액의 일정 비율을 공제토록 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기업이 일반 시설물에 대해 투자할 경우 투자금액의 0.5%를 사업 소득세나 법인세에서 공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특히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우 각각 투자금의 1.5% 와 3.5%를 공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송 의원은 “우리경제의 성장판이 닫혀가고 있는 위중한 상황에서 민간기업들의 위축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를 확대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침체된 경제를 회복하고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대입/ 과탐을 잡아야 입시가 보인다

자연계열을 선택한 학생 중 수학과 과학의 중요성을 모르는 수험생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에 비해 실제 수학과 과학을 밀도있게 학습하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다.특히 과학탐구의 경우 주요 과목 학습에 밀려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분류되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지엽적인 탐구보다 국어와 수학, 영어에 시간을 투자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리는 수험생들도 생겨난다.하지만 과연 그럴까?결론적으로 현 입시에서 탐구, 특히 자연계열의 과학탐구가 지니는 중요성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자연계열의 과학탐구 대비가 입시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지 알아보고,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하는 게 좋은지 살펴봤다. ◆과학탐구, 얼마만큼 중요할까대부분의 대학들은 정시에서 영역별로 가중치를 달리해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특정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다면 이는 그만큼 해당 영역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받아들여도 무방하다.주요 13개 대학의 2020학년도 자연계열 정시 영역별 반영 비율을 살펴보면 대부분 대학이 수학 다음으로 과학탐구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부산대와 서울시립대, 연세대, 한양대의 경우 과학탐구 반영비율이 수학(가)형 반영비율과 같고 경희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등은 국어보다 과학탐구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정시에서의 수학과 과학의 중요성은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더욱 강조되고 있다.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영어 비중을 줄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자연계열과 연관이 깊은 수학과 과학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자연계열로 정시 지원을 고려중인 학생이라면 수학만큼 과학탐구 학습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과학탐구, 즉 과학 교과에 대한 학습은 수시에서도 지원자의 학업 역량을 판단하는 중요 지표가 된다.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과 같은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 다각도로 활용되는 내신 성적의 경우, 자연계에서는 과학탐구 과목의 시수가 많아 과학 교과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뿐만 아니라 수시 논술전형의 경우 자연계열은 대체로 수리논술 또는 과학논술을 출제하는데 모두 고교 교과과정 범위 안에서 출제된다는 점에서 수능 과학탐구 대비는 그 자체로 자연계열 논술 대비가 된다.이는 과학탐구에 대한 일정 수준의 이해가 갖춰져있지 않을 경우 과학논술 문제에서 제대로 된 답안 작성을 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따라서 자연계열 논술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이라면 논제 풀이를 위한 기본 과정으로 과학탐구 학습을 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 과학탐구 과목별 학습 전략△생명과학, 핵심 개념이 정리된 ‘서브노트’ 활용생명과학은 인체 의학과 생태학이라는 복잡한 생명 현상에 대한 학문이므로 그 현상을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한 지문, 그림, 도표, 그래프 등의 자료가 활용된다.그만큼 지엽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데, 이에 대비할 수 있는 ‘서브노트’를 만드는 게 학습에 도움이 된다.먼저 EBS 연계교재의 개념 부분을 2번 이상 학습하자. 그런 다음 답지를 활용해 몰랐던 내용, 지엽적이라고 판단되는 내용은 모두 서브노트에 옮겨 적는다. 이때 헷갈리는 내용이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도 함께 적는 게 좋다.학습이 끝날 때마다 서브노트를 읽으며 전체적인 내용을 상기시킴과 동시에 지엽적인 부분들도 눈에 담는다면, 생명과학 전반에 대한 암기가 수월해질 뿐 아니라 모의고사 및 수능 당일에도 과목 전체를 훑어볼 수 있어 효율적인 대비가 가능하다.△ 화학, 수시로 ‘풀잇법 연상’해 고난도 문제 대비화학은 원자론, 주기율, 화학 결합, 분자의 구조, 산화와 환원, 산과 염기 등의 내용을 다룬다. 화학 반응에서 일어나는 법칙들은 일정한 비로 이뤄지기 때문에 비례식 위주로 많이 공부해야 한다.이밖에도 많은 문제들을 접하며 문제풀이의 감을 잃지 않음과 동시에 어떤 문제든 자연스럽게 풀잇법을 연상할 수 있어야 한다.가장 좋은 방법은 취약한 유형의 문제들을 잘라 한 군데에 모아놓고 수시로 반복해 푸는 것이다.예를 들어 화학에서 가장 어려운 축에 속하는 유전문제, 양적 관계 문제에 취약하다면 가지고 있는 문제집이나 시험지에서 해당 유형 문제를 잘라 암기 카드처럼 모아두고 수시로 확인하며 풀잇법을 연상하는 훈련이 좋다.특히 어려운 문제들은 따로 풀이를 정리해 틈나는 대로 답을 구하는 과정을 익힌다면 실전에서 막힘없이 문제풀이가 가능해진다.△ 물리, 개념 ‘반복 훈련’이 상위권 도약 지름길물리는 개념에 대한 이해와 논리적 사고를 필요로 한다. 개념이 잡히기 전까진 다소 어려움을 느낄 수 있으나, 이해 위주로 완벽하게 학습하면 다른 과목에 비해 학습 부담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따라서 물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을 갖고 주요 교과 개념에 대한 이해가 수반될 때까지 끊임없이 학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개념에 대한 확실한 이해는 자연스럽게 문제풀이에 도움을 줘 시간 단축은 물론 고난도 유형 문제를 푸는 감도 익히게 해준다.△지구과학, ‘교과서’로 정리하고 ‘문항 분석’으로 승부지구과학은 물리와 마찬가지로 개념 학습과 유형별 문제 분석이 중요하다. 따라서 수능 때까지 꾸준히 반복 학습을 하는 동시에 다양한 자료들을 분석하고 정리해 어떤 자료가 문제로 출제돼도 당황하지 않고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지구과학은 개념이 곧 문제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아 탄탄한 개념을 기반삼아 다량의 문제풀이와 문항 분석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어야 한다.먼저 교과서와 EBS 연계 교재를 심도있게 학습하자. 특히 교과서 내 탐구자료의 경우 수능 문제 자료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개념 학습이 완료되면 해당 개념들을 꾸준히 반복 학습하고 동시에 평가원 기출문제 등을 통한 문제풀이를 병행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평가원 기출문제의 경우 문제와 풀이 자체를 외우다시피 해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도움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18) 구토

이상관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이상관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일상생활에서 예상치 못하게 병원을 찾을 때가 종종 있는데 바로 ‘구토’ 증상이 나타날 때다.구토 증상은 괴롭고 힘들어 여러 가지 민간요법부터 한밤 응급실까지 찾는 등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기도 한다. 반려동물들 역시 상당수 병원에 내원하는 이유가 ‘구토’ 증상이다.특히 반려동물의 구토는 사람과 달리 ‘어떻게 불편하고 어디가 아프다’는 증상을 정확하게 말로 전해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을 두고 면밀한 검사가 필요할 때도 있다.사실 얼마 전 구토 증상으로 내원한 7세 말티즈는 간단하게 소화제나 좀 받으러 왔다는 보호자의 경우 몇 가지 검사를 더 해보자는 필자의 말에 과잉진료가 아니냐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종양이 발견되자 수술 후 감사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이처럼 반려견의 구토는 단순히 소화계의 문제를 넘어 복막염, 신부전, 종양 등 다른 원인의 경우도 많기에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사람과는 달리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구토는 덜하며 멀미로 인한 구토 또한 전체 3% 정도로 미미하다.하지만 구토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이물질의 섭취는 우리 생활에서 조금만 신경 써도 치명적인 상황은 피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사람이 먹는 의약품은 대부분 성인의 기준에 맞게 처방된 용량이기에 몸무게가 적은 반려동물이 먹었을 경우 영구적인 장기손상이나 심한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으므로 의약품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만약 먹은 경우 먹은 시기와 약의 종류와 용량, 약봉지를 가지고 빨리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호기심이 많은 반려견의 특성상 무엇이든 입으로 먼저 먹어보기 때문에 과일의 씨앗이나 동물의 뼈는 심한 경우 수술을 통해 이물질은 제거해야 하므로 평소에도 꼭 신경 써 치워야 하는 것 중 하나이다.이 밖에도 구토의 색이나 횟수에 따라 여러 염증성 질환이나 림프 종양 등이 의심스러운 경우가 많으니 구토를 할 때는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진료받을 것을 권한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직업의 세계 /근로감독관은

노동은 사람이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재화를 벌어들이는 것을 목적으로 이뤄지는 육체·정신적 활동이다. 그래서 노동은 인류 생존사와 함께한다.과거 사람들이 자연을 대상으로 직접 노동으로 의식주를 해결했고, 현대인들은 대개 사업체를 운영하던지 취직을 해 생활에 필요한 재화를 간접적으로 얻는다.오늘날 노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재화를 얻기 때문에 열심히 일을 해도 월급을 받지 못할 수가 있고 그렇게 되면 노동자는 살아갈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노동자에게 정상적인 노동관계는 중요하며 노동자의 삶과 직결된다.노동관계를 사용자와 노동자 당사자에게만 맡겨 놓으면 사회적 혼란을 가져올 위험이 있어 국가에서 법률로 규정해 노동자와 사용자 모두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우리나라도 헌법을 근간으로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보건법, 근로복지기본법,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근로자 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 근로감독관규정, 근로감독관집무규정, 공인노무사법 등의 제정과 각종 법률상의 규정을 통해 정상적이고 정당한 노동관계가 제도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노동관계 및 관련 법규 특수성노동관계는 사용자(사장)나 노동자(직원) 모두에게 중요하며 그들의 생물적 삶과 사회적 삶에 직결된다.옛날처럼 자신이 생산한 생산물을 자신이 가지는 직접노동관계에서는 노동 결과에 대해 노동자가 책임을 지기 때문에 노동문제가 사회화 될 수 없다.그러나 간접노동관계에서는 내가 일하는 것과 상품이 팔리는 것은 별개 문제로 노동자는 잘 알지 못한다.즉 돌아올 불명확한 보수를 기대하며 노동을 하는데 그 보수가 자신의 기대치 이하거나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경우 노동자의 삶은 바로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그래서 법률로 이런 관계의 불확실성을 줄이고자 하는 것이 노동 관계 법규다.노동 관계 법규는 노동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처벌을 명시하고 있지만 처벌보다는 노동관계의 ‘기준’을 설정하고 사용자와 노동자 모두 공생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토록 유도한다. 예방적 조치를 취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민사법이나 형사법과 다르다.◆근로감독의 직업적 특수성과 근로감독관노동관계는 법률적으로 근로계약관계로 근로계약은 노동자의 근로와 관련한 각종 법규에 따라 사용자와 근로자 간 체결된다. 이때 임금액, 임금 내용, 지불시기와 방법, 근로시간, 근무방식, 복리후생, 재해보상, 위생안전 등의 사항에 대해 정하는데 각종 노동관계법규의 범위를 벗어날 수 없다. 특히 위험한 작업에 종사하는 경우 산업안전보건법에서 규정한 법정근로시간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노사문제는 부당하거나 불법적 계약, 또는 근로계약에 없는 혹은 그 이상의 근로를 사용자가 요구하는 경우, 임금 미지급, 부당 해고, 노동권리 제약 등으로 발생한다.노사관계 문제는 근로자에겐 생계와 관련된 경우가 많아 부당하거나 위법이라고 민사재판 또는 형사사건으로 마무리를 할 수 없다는 데 특수성이 있다. 또한 사업주의 위법이나 불법에 대해 형사고발을 하면 사업주는 처벌을 받겠지만 근로자는 생계가 막막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근로현장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도 형법에 저촉되는 형사사건은 노동법과 별도로 다뤄지지만 노동법령 위반사건에 있어서는 근로자의 생활보장이 중요한 가치이다. 따라서 처벌보다 해결에 우선순위를 두는 게 근로감독관의 업무적 특성이다.근로감독관은 해결과 조정을 우선하지만 형사처벌까지 할 수 있어 경찰이나 검찰보다 폭넓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 또 업무처리에 있어서 시간이라는 요소가 중요해 타 기관의 조정이나 해결 또는 형사처벌보다 신속하게 진행한다.◆직업적 특성근로감독관은 고용노동부 소속으로 근로감독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는 일반 공무원이다.근로감독관은 근로관계 문제와 산업안전 및 위생문제를 담당하는 부서의 7급 이상 3~4급까지 공무원을 말하는데 이들은 근로자들의 근로환경개선 및 민원사항을 처리하는 실무자다.2명 이상이 한 팀으로 활동하는데 근로문제 특성 상 법규에 따라 신속하고도 합리적인 업무 처리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간섭을 받지 않는 국가공무원이다. 이들은 일반·행정직 공무원이지만 형사나 수사관처럼 사법경찰관 직권을 가지는 특별사법경찰관이다.그래서 현장 조사를 하거나 관계자를 조사 또는 심문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영장을 받아 체포 또는 압수수색도 가능하다.또 의사에게 위촉해 근로자를 검진할 수 있으며 노동 동향을 파악하고 노사분규를 예방하거나 수습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의 위반행위가 범죄를 구성하는지 판단해 검사의 지휘를 받아 형사처벌을 하기도 한다.그래서 신분은 행정공무원이면서 사법경찰권을 갖는 특별사법경찰관이지만 봉급, 승진, 휴가 등에 있어서는 국가공무원법 적용을 받으며 매년 치러지는 국가공무원 7급 또는 9급 채용시험을 거쳐 임용된다.7급은 20세 이상, 9급은 18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응시 가능하고 학력 제한은 없지만 특정 자격증을 가지고 있을 경우 가산점을 준다. 시험은 7급, 9급 모두 필기시험과 면접으로 이뤄지는데 필기시험은 객관식이고 7급 공채의 경우 영어시험은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한다.근로감독관으로 임용되는 경우 일정시간 이상 현장실무교육을 받은 후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매월 6시간 이상 직무관계법령·훈령·판례·행정해석 및 복무자세 등 업무수행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교육을 받아야 한다.사업장 근로감독은 감독관이 근로조건 기준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장, 기숙사 그 밖의 부속건물에 임검해 노동관계법령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법 위반사항을 시정하도록 하거나 행정처분 또는 사법처리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하는데 정기감독, 수시감독 및 특별감독이 있다.근로감독관은 국가공무원법, 공무원임용령, 공무원보수규정,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임용, 승진되며 봉급과 수당을 받는 일반직 국가공무원이다.도움말 윤세환 청소년디자인라이프 대표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간질성 폐질환

70세인 한 남성은 6개월 전부터 숨이 차고 마른 기침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처음에는 빨리 걸을 때만 숨이 찼는데 지금은 천천히 걸어도 숨이 차서 잠시 쉬었다가 걷기도 한다.이 남성을 진찰한 내과 전문의는 숨을 들여 마실 때 폐에서 거품 소리가 난다며 상급병원에 가서 정밀 진단을 받아보라고 의뢰했다.대학병원 호흡기내과에서 가슴 엑스선 사진과 고해상도 가슴 CT, 폐기능 검사, 기관지내시경 및 혈액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간질성 폐질환’의 한 종류인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진단을 받았다.폐포와 폐포 사이의 벽을 ‘간질’이라고 한다. 이 간질 조직은 산소와 이산화탄소 등 가스가 통과하는 곳으로 우리 삶에 필수적인 호흡을 담당하는 곳이다.‘간질성 폐질환’은 간질 조직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기고 이로 인해 폐 조직에 섬유화가 생겨서 딱딱하게 굳는 병이다.간질성 폐질환 환자의 폐는 뻣뻣해지고 작아져 가스교환의 장애가 와서 숨이 차고 폐 섬유화가 심해지면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원인과 증상폐의 간질에 반복적인 염증과 섬유화를 일으키는 간질성 폐 질환에는 약 200가지의 다양한 질환이 있다.가습기 살균제와 같이 원인이 밝혀진 간질성 폐질환도 있고, 특발성 폐섬유증과 같이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경우에 특발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간질성 폐 질환은 다양한 질병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증상을 한 가지 형태로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공통적인 증상이 있다.서서히 진행되는 호흡곤란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어떤 경우에는 마른 기침이 주된 증상일 수도 있으며 흉부 불편감과 기침할 때 가슴의 통증이 동반될 수도 있다.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음)가 들릴 수 있으며 기관지 천식과 감별해야 한다.대부분의 환자에서 이러한 증상은 만성적으로 천천히 진행하지만 드물게 급성으로 진행되는 간질성 폐질환도 있다. ◆진단과 치료과거에 간질성 폐 질환은 비교적 드문 질환으로 생각되었으나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유병률이 인구 10만 명당 40여 명까지도 보고되는 등 드물지 않은 질환이다.폐의 양쪽에 대칭적으로 만성염증과 섬유화가 관찰되면 간질성 폐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가슴 엑스선 사진에서 폐섬유화를 양측 폐 아래쪽에서 관찰할 수 있지만 초기에는 가슴 엑스선 사진에 정상으로 보일 수도 있다.따라서 간질성 폐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고해상도 가슴 CT가 가장 중요한 검사 방법이다.폐활량과 가스교환 장애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폐기능 검사를 하고 기관지내시경 및 혈액 검사를 시행하여 다른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원인을 알 수 있는 경우에는 원인을 제거하거나 피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일단 폐에 섬유화가 생기면 정상으로 되돌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더 이상의 진행을 막는 것이 최선의 치료이다.흡연이 폐의 염증이나 폐 기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반복되는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하기도 하고 폐섬유화를 막기 위해서 항섬유화제를 사용할 수 있으나 효과는 제한적이다.말기의 간질성 폐질환 환자에서 폐를 제공하는 공여자가 있다면 폐 이식 수술을 하기도 한다. ◆예방 및 상식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여러 가지 환경적 유해요소가 간질성 폐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환경을 깨끗이 하고 위험 인자를 피해야 한다. 흡연과 먼지 및 분진 노출, 호흡기 감염 등이 간질성 폐 질환의 위험 및 악화 인자가 되기도 한다. 또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 접종도 고려한다.Q=특발성 폐섬유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폐 조직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A=고해상도 가슴 CT가 정확한 진단에 많은 도움을 준다. 폐 조직검사를 하지 않아도 임상증상, 신체검진, 폐기능 검사와 혈액검사, 그리고 고해상도 가슴 CT에서 합당한 소견을 보이는 경우에는 특발성 폐섬유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Q=특발성 폐섬유증은 모든 환자에서 병이 계속 나빠진다?A=특발성 폐섬유증은 진단 이후 약 3년의 평균수명을 보이는 예후가 나쁜 질병이다. 그러나 질병의 자연 경과는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하여 예측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폐 섬유화가 서서히 진행되지만 일부에서 평생 질병의 진행 없이 지내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 급격한 폐 기능의 악화를 경험하기도 한다. 경과 관찰을 위해 정기적인 진찰 및 가슴엑스선 사진 촬영과 같은 검사가 필요하다.도움말=대구가톨릭대병원 호흡기내과 현대성 교수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홈에서 일격 당한 대구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지난 23일 대구 북구 포레스트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대구FC와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경기 후 대구 수비수 홍정운이 비를 맞으며 유니폼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대구FC가 안방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에게 일격을 당했다.대구는 지난 23일 포레스트아레나(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 4차전 히로시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이날 패배로 대구는 F조 3위로 내려앉으면서 ACL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같은 날 호주 AAMI파크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와 광저우 헝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양팀이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현재 F조 1위는 3승 1패 승점 9점을 기록 중인 히로시마다. 이어 광저우가 2승 1패 1무 승점 7점으로 2위며 대구가 2승 2패 승점 6점으로 3위다.그렇다면 대구가 ACL 16강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어떻게 될까.조별리그는 팀당 2경기씩 남겨두고 있다.가장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대구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는 수다. 대구는 다음달 8일 포레스트아레나에서 멜버른과 맞붙고 22일 중국에서 광저우와 경기를 치른다.두 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8일 승점 12점으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다.두 번째 경우의 수는 조 1위 히로시마의 힘을 빌리는 방법이 있다.다음달 8일 열리는 히로시마와 광저우 경기에서 히로시마가 광저우를 잡아주면 된다. 그렇게 되면 대구는 홈에서 멜버른과 비긴다하더라도 마지막 경기를 통해 승부를 볼 수 있다.8일 광저우가 패하고 대구가 비기면 승점이 7점으로 같아진다. 이후 대구는 광저우와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의해 대구가 본선에 진출한다.하지만 광저우가 히로시마전에서 승리 또는 무승부의 결과를 낸다면 대구는 멜버른, 광저우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만 한다.문제는 지난 히로시마 경기에서 세징야를 잃었다는 점이다.세징야는 후반 33분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부분의 근육과 힘줄) 부위 통증을 호소하며 정태욱과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 보통 4~6주 가량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정밀 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세징야의 공백이 확실시 된다면 남은 2경기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대구FC 관계자는 “세징야가 출전할 수 없을 경우에 대비한 전략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K리그1, ACL, FA컵 등 3개 대회를 동시에 치르는 만큼 앞으로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15) 응급처치

이상관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이상관 대구광역시수의사회장지난주까지 벚꽃이 절정이라 어디를 가나 꽃잎이 눈처럼 날리는 장관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벚꽃을 배경으로 많은 사람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사진들은 모두 화보처럼 멋지고 행복한 모습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남보다 더 나은 사진을 찍으려는 과욕이나 더 좋은 풍경을 보고 싶은 마음에 생각지도 못한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나들이가 많은 봄철, 반려동물들 역시 크고 작은 사고로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외출 시 혹시 모를 반려동물의 사고에 대비해 간단한 예방법과 응급처치법에 대해 미리 알아두면 어떨까.대부분 보호자는 반려동물과 외출할 경우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목줄을 한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목줄은 타인보다 사랑하는 나의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가끔 오랜만에 나온 외출이라 자유로움을 주기 위해 잠시 목줄을 풀어준다는 보호자도 있다. 하지만 갑자기 자전거나 자동차 등 돌발상황이 생기거나 놀란 반려견들이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할 때도 있다. 이때 만약 목줄을 하고 있었다면 보호자의 통제로 제어가 돼 사고 발생을 막을 수도 있다.부딪히는 사고가 났으면 눈으로 보이는 외상이 없어 괜찮아 보여도 부딪힌 곳을 만졌을 경우 심하게 아픈 소리를 낸다면 골절됐을 가능성도 있다.만약 골절이라면 ‘고정’이 가장 중요한 처치이다. 2차 부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선 다친 부위를 수건이나 두꺼운 종이, 판자로 감싸줘야 한다. 등뼈나 늑골 같은 경우는 고정이 어려운 만큼 최대한 움직이지 않게 고정해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반려견을 안고 뛰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또 크고 작은 출혈이 있으면 상처뿐만 아니라 세균감염에도 신경을 써야 하므로 깨끗하게 흐르는 물로 상처를 씻고 지혈을 한 후 간단히 소독하고 붕대로 보호한 후 병원을 찾도록 한다.원래 야생이었던 반려동물들을 산책시키지 않는 것만으로도 동물 학대라고 보는 동물학자들도 있다. 그만큼 산책은 반려동물에게 아주 중요한 행복의 조건이다. 더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신경 써 건강하게 이 봄을 만끽하도록 하자.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으면 위험…임산부들 조심하세요

평소 가벼운 변비가 있던 50세 남성은 요즘 음주한 다음 날 선홍색 혈변을 자주 보게 됐다.그러던 중 변을 볼 때 항문에 덩어리가 만져지고 최근에는 항문 밖으로 빠진 덩어리가 잘 들어가지 않고 거의 배변 때마다 항문이 아프거나 출혈이 동반됐다. 대장항문외과의 검사 결과 치질이었다.◆치질이란 항문에 생기는 모든 질환을 의미하며 치핵, 치루, 치열 등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하지만 이중 발병 빈도가 가장 많은 치핵을 대변하는 말로 치질이 오래전부터 쓰이면서 일반적으로 치질이라 하면 곧 치핵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식됐다.항문 안의 혈관조직을 포함하는 점막 및 점막 하 조직이 평소 배변 시 괄약근을 보호하는 쿠션 역할을 하게 되는데 딱딱한 변과 과도한 압력 등에 의해 이 혈관조직의 울혈이 생기고 크기가 커지며 주변 항문관과의 지지력이 약화해 덩어리를 형성하거나 항문 밖으로 밀려 내려오는 질환을 치핵이라고 한다. ◆원인치핵은 뱃속의 복압이 증가해 항문으로 내려간 혈류가 돌아오지 못하면서 혈관 내 피가 저류되거나, 배변 시 지나친 힘주기로 항문 점막의 하강을 유발하는 경우 발생한다.변비가 있어서 화장실에서 오랜 시간 무리하게 힘을 줘 배변하는 습관이 치질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변비와 과도한 힘 주기가 치핵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경우가 임산부이다. 임신 중에는 변비에 걸리기 쉽고 혈액 양도 많아져서 치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출산 시에도 오랜 시간 힘주기를 하면서 치핵이 악화되는 때가 많다.또 알코올 역시 혈관을 확장하면서 치핵 조직의 울혈을 유발해 과음 후 출혈 등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를 많이 겪는다.◆증상치핵은 항문 안쪽에 생겨서 밖에서는 확인하기 힘든 내치핵과 항문 바깥쪽에 생겨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외치핵으로 구분할 수 있다. 종류와 상관없이 먼저 발생할 수 있는 것은 선홍색의 항문 출혈이다. 내치핵의 경우에는 통증 없이 항문 출혈만 있다가 점차 크기가 커지면서 항문 밖으로 덩어리가 탈출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외치핵은 간혹 피부밑 혈관이 터지면서 혈전이 생기는 혈전성 치핵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또 외치핵은 만성화되면 항문 연에 늘어진 피부로 췌피가 남는 경우가 있고 때로는 항문 가려움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진단과 치료방법치핵의 진단은 문진과 항문 수지 검사를 통해 항문 상태를, 항문경 검사를 시행해 실제 항문 질환을 확인할 수 있다.하지만 항문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암, 염증성 장 질환 같은 다른 질환 여부를 검사하고자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한다. 또 농양, 치루 등을 확인하고자 초음파 검사 등이 필요할 수도 있다.실제 치핵 질환 대부분은 내치핵이며 외치핵은 급성기에 혈전에 의한 통증을 제외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주로 내치핵을 기준으로 질환의 정도를 분류한다. 내치핵은 정도에 따라 1도에서 4도로 분류할 수 있다.-1도: 출혈로 치핵이 진단됐으나 탈출이 없는 상태.2도: 변 볼 때 탈출하나 곧 다시 들어가는 상태.3도: 변 볼 때 탈출해 배변 후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는 상태.4도: 변 볼 때 탈출한 것이 들어가지 않거나 금방 다시 나오는 상태.일반적으로 배변이 끝나면 들어가는 수준인 1·2도는 온수 좌욕, 연화제 사용이나 식이요법, 생활 습관 개선 같은 비수술적 요법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하지만 3·4도에서는 전문의와 상담 후 수술적 치료를 권한다.수술적 치료는 치핵 절제술이라 불리고 수술로 만들어진 치핵 덩어리를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정확한 치핵 빈도는 알 수 없지만 많은 사람이 크고 작은 치핵을 지닌 채 살아가며 한 번쯤 항문 출혈을 경험할 수 있다.출혈이 있을 때는 온수를 이용한 좌욕을 자주 하면 도움이 된다.온수 좌욕을 하면 항문괄약근을 이완시켜 통증을 줄여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상처 치유에도 도움이 되고 깨끗이 세척되는 효과를 본다.좌욕하는 방법은 쪼그려 앉지 말고 편한 자세로 3~5분간 미지근한 물로 엉덩이를 담그는 것.너무 뜨거운 물로 하는 것은 화상의 위험이 있어서 피하는 것이 좋고 따로 소독약이나 소금 등을 첨가해서 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변비로 인해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거나 과도한 힘을 주는 것을 삼가야 하는데 최근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서 화장실에 가지고 들어가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좋지 않은 습관이다.또 과음을 피하고 과일, 채소 같은 식이섬유를 충분히 먹고, 평소 물을 많이 마셔서 변을 딱딱하게 보지 않도록 하자.차가운 야외에 오래 앉아 있거나 쪼그리고 앉는 것을 피하고 오래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수시로 일어나서 움직여야 도움이 된다.치핵에 걸렸다면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하지만 생활 습관의 개선 및 약물요법으로 치료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고 심지어 3도 이상의 치핵에서도 보존적 요법에 어느 정도 호전되므로 전문의와 상의해 수술 여부와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도움말=대구가톨릭대병원 대장항문외과 양춘석 교수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의료칼럼…귀걸이가 떨어졌어요

귀걸이가 떨어졌어요이동은리즈성형외과 원장외래 진료를 준비하던 중 전화기 너머로 젊은 아가씨의 목소리가 다급하게 들려왔다.“귀걸이가 갑자기 떨어져 피를 흘러내리는데 치료할 수 있나요.”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 문을 들어선 그 아가씨는 손수건으로 귀를 감싸고 있었다.귓불에도 귀걸이가 있고 귓바퀴 위쪽에도 피어싱이 있는 환자였다. 길을 걷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자신의 가방과 귀를 부딪쳤는데, 귀걸이가 떨어지면서 피부가 갈라졌다는 것이다.상처를 조심스럽게 열어보았다. 귀걸이가 떨어진 자리는 피가 흐르고 있었고, 그 위쪽에도 피어싱이 된 것이 몇 개 보였다.마취하고 지혈한 다음 상처를 들여다보니 귀걸이가 거의 빠지기 직전이었던 모양인지 상처는 이미 살이 다 차올라 있었고 떨어진 가장자리에서만 피가 나고 있었다.귓바퀴 안쪽의 피부가 다 아물어 있는 상태라서 다치지 않았어도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빠질 수밖에 없는 상태로 보였다.상처를 다 메워주어야 할 상황이라 결국 차오른 살을 모두 제거하고 귓볼을 다시 만들어주어야만 했다.간혹 시내를 걸어 다니면 혹은 진료실에서 젊은 남녀들을 만나다 보면 남녀 구분 없이 귀걸이를 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처음에는 다들 귓불에 하나씩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예사로 보곤 했지만 요즘은 귀걸이뿐만 아니고 피어싱까지 하면서 다들 한 쪽 귀에 두 개, 혹은 세 개씩 하고 다닌다.피부에 상처를 내는 것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존재감,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트렌드로 받아들여지면서 요즘은 별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정도까지 대중화된 것으로 보인다.필자의 가족도 한쪽 귀에 한두 개씩 하고 다닌다. 부모로서 잔소리 한 번 했지만 자기가 좋아서 하고 다니는 것을 어찌 간섭할 수 있을까?이렇게 귀걸이나 피어싱이 일반화되면서 과거보다 문제가 생겨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귀걸이나 피어싱에 의한 금속 알레르기, 혹은 위생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귀걸이를 뚫으면서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또 피부 조직만 뚫어서 만들어야 하는데 귓바퀴 위쪽으로 뚫다 보니 물렁뼈(귀 연골)가 함께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이것이 피부나 물렁뼈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어 염증이 반복되면 처음에는 작은 생채기로 시작하다가 결국에는 흉터가 커져 작은 콩알만 한 켈로이드 조직이 되어서 애를 먹이는 경우가 많다.이 정도까지 진행되고 나면 고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커진 켈로이드 흉터 조직을 모두 제거하고 난 후에도 다시 커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것을 줄이기 위해서 오랫동안 흉터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치료를 해 주어야 한다.예쁘게 보이려다 큰 고생을 하게 되는 셈이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처음 뚫을 때 소독을 철저히 하고 며칠 동안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일단 뚫고 나면 적어도 1~2주 동안은 귀에 자극이 가지 않고 덧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귀걸이도 금속 처리가 제대로 되어 있는 제품을 쓰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 안전하다.염증이 생기고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귀걸이를 뺀 상태에서 치료해야 한다.귀걸이를 빼면 뚫은 자리가 막힐 것을 걱정해서 귀걸이를 그대로 둔 채로 치료하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된다. 이는 상처가 잘 낫지 않게 되고 치료가 지연되면서 켈로이드나 흉터 살이 커지는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귀걸이를 사용하면서 생기는 문제로 간과를 해서는 안 된다.귓바퀴 위쪽의 얇은 피부에 무게가 있는 귀걸이가 걸린 상태로 일상생활을 하다 보니 귀걸이 자체의 무게 때문에 피부가 갈라지면서 귀걸이가 떨어지는 일이 가끔 생긴다.다치면서 예기치 못하게 귀걸이가 떨어지는 일도 있지만, 서서히 귀걸이가 빠지면서 생기는 일이 대부분이다.이것을 원래대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다 나은 피부 모두를 제거하고 새로 봉합을 해 주어야 한다.물렁뼈가 갈라져 있을 경우, 이것 역시 원래대로 재건시켜 주어야 하고, 피부 아래쪽 속살도 봉합하고 피부도 봉합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봉합한 상처가 다 낫고 나면, 귀걸이로 인한 상처는 다 낫게 되지만, 흉터가 남게 된다.그 자리에는 다시 귀걸이를 하지 않는 것이 흉터 살을 예방하는 방법이다.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 또한 본인의 책임이 따르는 것이니 이런 일에도 대가 없는 결과는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