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직무정지’ 처분 내려

경북도청 전경.경북신용보증재단(이하 경북신보) 박진우 이사장의 직무가 정지됐다.17일 경북도에 따르면 박 이사장의 직무를 지난 15일부터 특정감사 결과 확인 시까지 임원 선임 등 임직원 인사와 현재 진행 중인 감사에 관한 사항 전반에 대해 직무정지를 통보했다.도 감사관실은 지난해 11월 경북신보 운영과 관련 민원조사 감사를 실시하는 한편 조사결과 확인 시까지 소속 임직원에 대한 인사 보류를 권고했다.하지만 박 이사장은 조사결과가 통보되기도 전에 2급 직원 2명을 1급으로 승진시킨 것은 물론 감사결과가 시달됐지만 공문서 접수도 하지 않고 직원 77명 중 43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해 물의를 빚었다.경북도 관계자는 “이사장 응모자 접수현황 등 기본 정보조차 소관부서 및 임명권자인 도지사와 미공유 상태로 인사 전횡을 지속하고 있어 이사장 임기 만료 13일을 앞두고 부득이 직무정지를 조치했다”고 밝혔다.한편 경북신보는 2000년 담보력은 약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있는 도내 소기업을 대상으로 채무를 보증하는 공적보증기관이다.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대구지역 아파트 개명 열풍…임대아파트 이미지 탈출에 집값 상승도 노린다

지난해 12월 대구 중구 남산 휴먼시아는 입주자 대표회의를 거쳐 청라 센트럴파크로 개명했다. 사진은 개명 후 도색과 간판 등을 새로 단 청라 센트럴파크 입구의 모습.대구지역 부동산 열풍에 편승한 아파트 개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17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공공 아파트나 임대아파트 브랜드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에서 명칭 변경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동구 율하 휴먼시아 아파트 8단지 주민들은 최근 입주자 대표회의를 열고 아파트 명칭 변경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휴먼시아’ 브랜드가 주는 임대 이미지를 탈피해 집값 상승을 이뤄내자는 취지다.주민 김모(51)씨는 “율하 휴먼시아는 뛰어난 정주 여건과 인프라에도 ‘휴먼시아’가 주는 저가 이미지 탓에 부동산 시장에서 홀대받고 있다”면서 “휴먼시아 브랜드를 없애야 부동산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고 설명했다.중구 남산 휴먼시아는 ‘청라 센트럴파크’로 북구 노원 LH천년나무 아파트는 ‘노원 한신더휴’로 이름을 바꿨다. 매천 휴먼시아도 명칭 변경을 논의 중이다.특히 휴먼시아의 경우 ‘엘사(LH사는 사람)’, ‘휴거(휴먼시아 거지)’ 등 가난한 이미지의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어 입주자들의 불만이 높다.자사 상위 브랜드로 갈아타는 경우도 있다.달서구 북죽곡 현대 엠코타운 주민들은 단종된 브랜드 엠코를 버리고 자사 고급 브랜드인 힐스테이트로 명칭 변경을 진행 중이다.맨 앞에 붙는 지역명을 바꾸거나 역세권·수세권을 강조해 몸값 상승을 노리는 것도 최근의 개명 바람 흐름이다.신천 휴먼시아는 1호선 신천역과 신천을 끼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신천역 센트럴리버파크’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해 대곡청구아파트가 ‘대곡역 청구아파트’로, 월성동 삼성래미안아파트가 ‘수목원 삼성래미안아파트’로 각각 바뀐 것도 같은 맥락이다.아파트 이름 변경은 소유주 75%(서면 80%)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바뀐 이름을 지자체가 승인하면 건축물 관리대장에 바뀐 아파트 명칭을 기재할 수 있다.만약 브랜드명을 변경한다면 시행사와 시공사에 허락을 받아야 한다. 시공사가 브랜드 사용을 거절하는 경우도 있으며, 금전적 요구를 하기도 한다. 아파트 건물 도색 비용도 모두 입주자 부담이다. 이에 드는 비용은 최대 수천만 원까지 달한다. 지자체 심사·통과도 통상 1~2년 남짓 걸린다.이 같은 금전적·시간적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주민들이 아파트 명칭 변경에 목매는 이유는 브랜드 변경으로 인한 이미지 제고에다 집값 상승 기대심리 때문이다.아파트 명칭 변경의 성공 사례로는 대구역 서희스타힐스가 꼽힌다. 2019년 6월 칠성 휴먼시아에서 개명한 대구역 서희스타힐스의 매매가는 개명 이전 3억8천만 원대(112㎡ 기준)에서 현재 5억 원을 넘었다.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이진우 소장은 “주거 선호도나 만족도를 보면 브랜드의 영향력이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명칭 변경으로 인해 부동산 가치가 높은 지역이나 역세권 등을 묶어 연대감을 느끼려는 심리도 있다”라며 “하지만 실제 명칭 변경이 부동산 가격 변동과의 연동성이 있는지는 분석이 힘들다”고 말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대구경북지방병무청, 2021년도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 본인선택 접수

대구경북지방병무청 전경.대구경북지방병무청(이하 대경병무청)이 오는 22일부터 2021년도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 군사교육 소집일자 본인선택을 선착순으로 접수한다.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 군사교육 소집일자 본인선택 제도는 병역 지정업체의 연구·제조·생산 활동과 병역의무자의 업무 일정 등을 고려해 병역의무 이행의 자율성을 보장하고자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본인선택 대상자는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 복무 기간이 6개월 미만인 자로, 편입일 기준 6개월 이내 소집 일자만 선택 가능하다.소집 희망 일자 선택은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를 통해 하면 된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유승민-김부겸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놓고 맞붙어

TK(대구·경북) 전 국회의원들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놓고 맞붙었다.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다. 이들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각각 대구 동구을과 수성갑 의원을 지냈다.이들은 지난 16일 ‘2021 다시 정치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진행된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다른 주장을 펼쳤다.유승민 전 국회의원유 전 의원은 “이낙연 대표가 사면 이야기를 꺼내놓으니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은 반성과 사과 없는 사면은 안 된다고 하고, 청와대는 국민 눈높이 얘기를 한다”며 “그런 조건 붙이지 말고 18일에 있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남은 임기 내에 전직 대통령 사면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사면권은 헌법이 대통령에게 준 고유 권한이고 국민 통합이나 미래 같은 더 큰 대의를 위해 사면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사면하면 된다”며 “필요하면 그런 정치적 행위를 하라고 있는 권한”이라고 역설했다.김부겸반면 김 전 의원은 “과거 같으면 정치적 행위라고 퉁 칠 수 있겠지만 이제는 국민들 눈높이가 예전과 다르다”며 “대통령이 판단할 때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고 경제회복, 국난극복에 도움이 된다는 분위기가 되고, 국민이 양해할 정도는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유 전 의원이 “찬성이라는 건가 반대라는 건가”라고 묻자 김 전 의원은 “그것에 대해서는 즉답을 못 하게 돼 있다”고 했다.한편 이날 함께 출연한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저는 사면에 반대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되면 최순실, 원세훈, 이재용은 어떻게 되나”라며 “한 팀이 되어서 저지른 문제에 대통령만 사면해준다면 그것 자체가 불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낙연 대표가 정말 큰 실수 하셨다고 본다”라고 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서고 걷고 달리기를

정명희의사수필가협회 홍보이사새해, 세 번의 주말이 지났다. 대지가 온통 얼어붙었다가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자, 강변 수양버들 가지에 녹색이 어른대는 것 같다. 새해, 새로운 계획으로 저마다 가슴 부풀어 도전했으리라. 어느새 작심삼일이 돼 버린 것도 있을 터이지만, 건강한 몸을 위해 기울여야 하는 노력만은 양보하지 않으리라 다짐하는 이들이 많다.새해 인사말 중에 “많이 먹어도 살찌지 않고 더욱 건강하세요”라는 것이 제일 마음에 들어 저장해 뒀다. 맛난 것 챙겨서 먹고 나면 한때는 즐겁지만, 마음껏 야외활동을 할 수 없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불어나는 것은 필요 없는 살이다. 코로나 확진자도 두렵지만, 살이 확찐 자도 건강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깊어지는 요즈음이다.매일 산에 오르고 걷기를 즐기던 지인은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앉아 있기보다는 누워서 TV 시청하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한다. 그 결과 체중이 뻥튀기 기계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불어났다. 코로나가 휩쓸고 간 1년 사이 거의 10kg이나 불었다니. 영화관에 들어서서 좌석을 찾을 때였다. 앞쪽에서부터 찾기 시작해 맨 뒷자리 좌석을 향해 올라가는데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자 작은 실내 공간에 숨이 가빠지는 소리가 크게 울리더라는 것이 아닌가. 알프스 트래킹을 두 번이나 다녀왔을 정도로 걷기도 운동에도 자신감이 있던 그였기에 순간 두려움이 일어나더라고 전한다. 혹시 “심장병? 몹쓸 병에 걸린 것은 아닐까”하는. 그길로 병원을 찾아 종합검진을 받았다. 결론은 갑자기 불어난 체중에 운동 부족으로 인한 합병증이 생기기 시작한다는 것이라지 않은가.새해가 되면 첫 며칠은 이런저런 계획을 세워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금연이 가장 많이 세우는 계획이지만,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도중에 하차하는 이들도 많다. 술을 끊어버리겠다는 이들, 다이어트 시작하겠다는 분, 운동 열심히 해 날씬해지겠다는 이들도 많다. 그중에서도 꼭 빼서는 안 되는 것이 건강을 위한 좋은 생활 습관 기르기가 아니겠는가. 하루라도 빨리 자신의 건강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 매일매일 빠지지 않고 매진한다면 누구나 겁을 내는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지 않으랴.2020년 말, 우울한 기사들 속에 눈에 띄는 제목이 있었다. 바로 세 모녀의 머슬 퀸 도전기였다. 근육을 길러 뽐내는 대회에서 세 모녀가 상을 받았다. 비키니 차림의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예쁜 얼굴의 두 딸과 오십 대 중반 미모의 엄마 얼굴을 들여다보며 내용을 기억할 정도로 기사를 정독했다.2남2녀를 낳았던 평범한 주부, 마흔에 막둥이를 낳고 세 아이를 뒷바라지하느라 몸이 허약해졌다. 이석증으로 병원에 실려 가기도 해 운동을 시작한 엄마였다. 그녀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가 60세가 되면 머슬마니아 대회에 출전하는 거였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60대 머슬퀸 선수를 알게 됐고, “운동은 더 늦기 전에 당장 시작해야 한다”는 조언에 대회를 3개월 앞둔 시점 출전을 결심했단다. 엄마의 대회 출전 계획을 들은 두 딸은 엄마에게 힘이 돼주고 추억도 쌓을 겸 동참했다. 낮에는 본업에, 저녁에는 운동에 몰두하며 고된 시간을 버텨냈다. 어려서부터 부모에게서 “공부보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자란 첫째 딸은 안 해본 운동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다양한 운동을 섭렵했고 공부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여 명문대를 조기 졸업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알파 걸. 둘째 딸 역시 공부와 운동에 만능이었다. 발레와 재즈댄스를 오래 배워 콩쿠르에 나가 상을 탔고, 중학교 때는 지역 대표 피구 선수, 고등학교 때는 학교 대표 농구 선수로 활약했다고 한다. 두 번이나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고등학교를 1년 휴학하는 고비도 있었지만, 이 역시 운동으로 재활을 해 극복했다니. 공부도 잘했던 둘째는 민족사관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를 졸업했고 대학원 입학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공부도 운동도 미모도 모두 뛰어난 이들 세 모녀의 도전기가 세간의 이목을 끄는 것은 바로 결과가 놀라웠기 때문이지 않으랴. 엄마뿐 아니라 언니 동생 모두 입상 게다가 그랑프리까지 거머쥔 딸도 있었으니. 운동과 식이 조절하느라고 지옥 훈련처럼 힘들었을 그들이지만, 석 달의 노력과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됐으리라.부러운 마음으로 올해 무엇에 도전해 볼까. 무슨 운동을 시작해볼까. 고민하며 나서는데 ‘서·거·달 운동’이라는 팻말 든 이가 눈에 띈다. 서고 걷고 달리자는 의미란다. 누워 있는 것보다는 앉아 있는 게 낫고, 앉아 있기보다는 서 있는 게 낫다는 설명이다. 설 수 있다면 걷도록 하고 걷는 중간 달리도록 하자는, 좋은 건강 습관이 되지 않겠는가. 몸을 움직이고 서고 걷고 달리기를 꾸준히 해 소띠 해엔 더욱 건강해질 수 있기를.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영남권미래발전협의회, 영남권 발전방안 공동연구 계획 수립 추진

대구·경북·울산·부산·경남 등 영남권 5개 시·도로 구성된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회장 송철호·울산시장)가 오는 8월까지 수도권에 대항하는 영남권의 자체 발전방안 마련에 나섰다.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는 지난해 8월 출범 이후 시·도지사 및 실무협의회를 통해 영남권 주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오는 8월까지 4개 연구원에 영남권 발전방안 공동연구를 위탁하기로 했다.주요 연구 내용은 △광역교통, 역사문화관광, 환경, 한국판 뉴딜 등 분야별 당면현안 검토 및 영남권의 공동대응이 필요한 분야별 발전방향 제시 △영남권의 목표 제시 및 발전전략 수립 △분야별 발전전략, 핵심과제,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 사업 제시 등 분야별 실행계획 수립 △국내외 사례분석을 통한 영남권 광역 행정권 구축 방안 마련 등이다.영남권 5개 시·도는 이번 공동연구가 마무리되면 연구에서 도출된 분야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울산시 관계자는 “연구 결과 영남권 발전 방안을 위한 분야별 사업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게 되면 수도권 집중화를 해소하고 지역 주도의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경북도, 원가계약심사로 536억 원 예산절감

경북도청 전경.경북도가 지난해 계약 원가심사로 53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966건 1조2천175억 원에 대한 계약 원가심사를 실시, 불합리한 부분에 대한 과감한 조정으로 536억 원(4.4%)을 절감했다.이는 계약심사부서에서 축적해온 심사사례와 원가산정 기준 등을 적용해 불합리한 공종 및 공법, 물량 과다계상, 공종 누락분 보완, 노임 품셈 적용 오류 등을 조정, 반영한 결과로 분석됐다.계약원가 미흡반영으로 품질 저하가 우려되는 사업 16건은 사업비를 증액시켰다.기관별 절감규모를 보면 시·군이 615건 404억 원으로 전체 절감액의 75.2%를 차지했다. 도 본청은 310건 122억 원(22.8%), 출자출연기관 41건 11억 원(2.0%) 등이었다.사업유형별로는 공사분야가 510건 473억 원으로 전체 절감액의 88.3%를 차지했다. 용역분야 234건 54억 원(10.0%), 물품·인쇄 222건 9억 원(1.7%) 등이었다.도는 올해 계약심사업무편람과 자체 심사기준을 제작·배포해 원가산정 때 발생할 수 있는 과다계상, 계산착오 등을 방지할 계획이다.경북도 정규식 감사관은 “지방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보다 꼼꼼한 심사와 이행실태 점검 등을 올해도 해나가겠다”고 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경북 농기원, 샤인머스캣 병해충 정보담은 책 발간

샤인머스캣 병해충 발생과 방제 표지.경북도농업기술원은 포도 인기품종인 샤인머스캣의 병해충 정보를 모은 책을 발간해 농가에 배부한다.경북농기원은 2018년부터 샤인머스캣 병해충에 관한 연구를 추진해 ‘포도농사 쉽게 지을 수 있는 샤인머스캣 병해충 발생과 방제’ 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책에는 포도 샤인머스캣 재배현장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에 대한 피해 증상과 방제 대책, 한눈에 보는 방제력 등으로 구성됐다.또 사진과 함께 진단내용이 담겨있어 재배 농가에서 손쉽게 진단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책 배부는 18일부터 일선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재배 농가에 배부한다.경북도 신용습 농업기술원장은 “농업현장에 필요한 연구를 통해 변화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농업·농촌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경북도, 월성원전 삼중수소 안전관리에 적극 대처

경북도청 전경.경북도가 방사능 물질인 삼중수소 누출 논란을 빚고 있는 월성원자력본부를 찾아 관리대책을 촉구했다.경북도는 최근 월성원전 본부장 면담을 통해 논란이 된 삼중수소 검출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리대책을 촉구했다고 17일 밝혔다.이 곳은 2019년 4월께 월성3호기 터빈 건물 지하 고인 물에서 71만3천베크렐(Bq)/ℓ의 삼중수소가 검출됐고, 원전 부지 내 지하수 관측정에서도 삼중수소가 검출됐다고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이에 한수원은 “71만3천Bq이 검출된 물은 지하수가 아니라 터빈 건물의 지하에 고인 물이며 외부로 배출한 사례가 없다”며 “삼중수소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물질로 2018년 11월~2020년 7월 월성원전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요(尿)시료 삼중수소 농도 측정결과 연간 인체 허용기준인 1mSv(밀리시버트)보다 낮아 건강에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또 “지난해 10월 월성원전 주변지역 4곳 감시지점 중 3개소(나산리, 울산, 경주)의 지하수는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고, 봉길리 감시지점 1곳은 4.80Bq/ℓ가 검출됐으나 WHO(세계보건기구)의 음용수 기준(1만Bq/ℓ) 대비 0.03~0.06% 수준이다”고 밝혔다.한수원 정재훈 사장도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의견도 삼중수소 유출이 없다고 결론 났다”고 밝혔다.경북도 김한수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원안위와 한수원은 철저한 관리·감독과 동시에 과학적이고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지역주민들을 안심시키고, 만약 문제가 있으면 원자력안전기술원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경북도, 투자유치 미래고부가가치 산업에 힘 쏟아

경북도청 전경.경북도가 추진 중인 투자유치가 대기업의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진행돼 향후 연관 산업 확장성 및 일자리 창출로 직결될 것으로 전망된다.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1천억 원이 투자되는 GS건설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이 포항에서 첫 삽을 뜨고, 김천에 쿠팡 첨단물류센터가 착공된다. 쿠팡은 1천 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한다.이들 시설들이 모두 완공되면 신규 고용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같은 결실은 경북도가 코로나19와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등 기업의 투자 확대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투자유치에 힘을 쏟은 결과로 풀이된다.도는 그동안 배터리 리사이클링과 산업용 햄프(대마) 규제자유특구 등 지역 산업기반을 활용한 앵커 역할을 할 대기업 유치에 노력했다.지난해 투자협약 및 공장등록 등을 통해 경북도내에 유치한 금액은 6조6천586억 원으로 에코프로 계열사 및 GS건설, 한미사이언스, 쿠팡, 아주스틸, 베어링아트, SK플라즈마 등이다.이는 국내에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은 2019년 투자유치 금액(5조6천322억 원) 대비 18.2%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연초 목표액으로 설정한 5조 원을 33% 초과 달성했다.경북도 관계자는 투자유치 성공 요인으로 “투자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방문 등을 통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신규 사업 진출 시 도내로 적극 유도한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경북도는 앞으로 조례 개정 등을 통한 보조금 지원 제도를 재검토해 임대전용 산업단지 우선 입주 및 국공유지 분양 시 수의계약이 가능토록 하는 등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타 시·도와의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적극적인 기업 방문과 투자유치 설명회 등 대면활동에 제한이 있어 많이 아쉬웠다”며 “올해는 화상회의, 웹 세미나 등을 통해 투자정보 발굴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두 전직 대통령 사면, 좌고우면 말아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이 최종 확정됐다. 대법원은 지난 14일 징역 20년·벌금 180억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제 논란이 됐던 사면은 문재인 대통령의 결심에 달렸다. 사면 카드를 꺼내도 별문제가 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반발하는 문 대통령의 극렬 지지층과 청와대 참모들의 여론 눈치 보기가 걸림돌이다. 문 대통령은 국민 통합과 결자해지 차원에서 과감하게 결단 내리길 바란다.정치권에서도 사면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사면론을 꺼내 사면론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 11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이 확정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이 확정됨으로써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뜨거운 감자가 됐다.하지만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은 반성과 사과 없는 사면은 안 된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청와대는 국민 눈높이 얘기를 하며 역시 지지층의 눈치를 보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취임 2주년을 맞아 방송에 출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요구에 대해 “재판이 확정되기 않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사면을 말하기는 어렵다. 원칙적으로 말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다만 “내 전임자이기 때문에 내가 가장 가슴 아프고 부담도 크다”며 사면에 대한 의중을 보였다. 당시엔 아직 사면을 언급할 때가 아니라는 메시지로 읽혔다. 문 대통령도 상당히 마음의 짐이 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문희상 전 국회의장도 같은 달 “(전직 대통령)사면을 겁내지 않아도 될 시간이 됐다”며 당시 국민 통합을 위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 후 다시 1년 반의 시간이 흘렀다. 당시는 여건이 무르익었었는데 지금은 아니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문재인 정권이 임기 말을 향해 달려가면서 극렬 지지층의 요구를 가볍게 넘겨듣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리고 두 전직 대통령의 반성과 사죄를 요구하는 것도 과한 주문이다. 끝까지 항복을 받아야겠다고 한다면 할 말이 없다. 이들은 그동안 영어의 몸이 돼 치욕을 겪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보다 훨씬 오랜 기간 감옥살이도 했다. 이제 문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판단, 결정할 일만 남았다.대통령이 판단할 때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고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경제 회복과 국난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고라도 결정해야 한다. 그게 국민 화합과 실의에 빠진 국민에게 청량제가 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마시라. 18일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속 시원히 발표하길 바란다.홍석봉 기자 dghong@idaegu.com

‘가덕도 저지’ 선제적 대응 나서라

‘가덕도신공항 저지’와 관련한 대구·경북의 대응에 배수진의 결기가 없다. 결집된 에너지는 물론이고 다급함조차 느낄 수 없다.지난해 11월17일 총리실 산하 검증위원회의 ‘김해신공항 사실상 백지화’ 발표로 부산과 입장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잊은 듯하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인 부산은 느긋할 수 있다. 그러나 대구·경북은 그럴 겨를이 없다. 선제적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 가덕도 저지가 물건너 갈 수 있다.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 지난 12일 김해신공항 재검증 결과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검증위 발표 후 약 두 달 만이다. 사실상 지역의 첫 대응치고는 너무 발이 느리다.---정치권과 대구시·경북도 전략 답답해감사청구 참여자는 6천200여 명.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감안하면 적은 숫자는 아니다. 그러나 지역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분위기를 띄울 기회였다는 측면에서 보면 충분치 않다. 시도지사, 국회의원 등 지역 리더들도 대거 참가했다.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규탄하는 릴레이 성명 등으로 시도민의 에너지를 모을 수 있었지만 단순 서명에 그쳤다. 전략부재다.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감사원은 한 달 이내 감사 실시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감사 청구가 받아들여져도 문제는 남는다. 더불어민주당이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겨냥해 가덕도 특별법을 오는 2월까지 처리한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감사결과는 길면 6개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특별법이 감사원 감사보다 먼저 입법절차를 끝내면 대구·경북으로서는 해법찾기가 더 어렵게 된다. 감사원 감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대구·경북 정치권은 가덕도 신공항 저지의 선봉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대응에는 속도감이 없다. 부산지역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그들은 검증위 발표 3일과 9일 만에 전광석화처럼 가덕도 특별법을 발의했다.대구·경북 의원들은 지난 13일 회의를 열었다. 지난달 이후 세 번째다. 김해 백지화 대응책을 모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지역에서도 특별법을 추진해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만 형성했을 뿐이다.밀양공항 특별법, 군공항이전 특별법 개정(대구·경북 통합공항 국비지원), 2개 법안 동시 추진 등의 방안이 논의됐다. 장단점을 더 검토하고, 대구시와 경북도의 의견을 들은 뒤 18일 방향을 결정키로 했다. 상황을 바꾸기 위해 치고 나가는 힘이 보이지 않는다.대구시, 경북도는 이번 사태 대응의 사령탑이다. 그러나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상황 변화에 맞춰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수동적 대응은 상황이 유리할 때 하는 것이다. 지금은 총공세에 나서도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국토부가 김해 백지화 결론을 수용하면 행정소송을 내고, 가덕도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위헌소송을 제기한다고 한다. 얼마나 실효가 있을까. 한번 결정이 내려지면 뒤집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상식이다.부울경(부산·울산·경남)은 일사분란하다. 다시 행동에 나섰다. 부단체장들로 구성된 ‘가덕도신공항 추진단’은 2월 임시국회에서 특별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난 12일 재확인했다. 정치권을 강하게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가덕도 홍보, 공감대 형성도 계속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은 옳지 않다’는 국민적 비판이나 빈축은 아랑곳 않는다.---“어떤 대결도 외면 않는다” 각오 다져야동남권 신공항은 국가의 공항 SOC가 아니라 ‘정치’로 변질됐다. 부산의 지역 이기주의에 부산시장 보선, 내년 대선을 겨냥한 민주당의 꼼수가 가세한 때문이다. 이제 대구·경북도 독해져야 한다. 어떤 형태의 맞대결도 외면하지 않는다는 각오를 보여줘야 한다. 모든 여건이 어렵다. 선택할 수 있는 수단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부처를 찾아야 한다.공세적 전략은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출발선이다. 시도민이 결연하게 나설 수 있도록 길을 여는 것은 시도지사와 지역 정치권의 의무다. 그렇지 않으면 대응 방법과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지역의 새로운 갈등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시간이 많지 않다.지국현 논설실장지국현 기자 jkh8760@idaegu.com

지원 승격 5년차 한국예탁원 대구지원,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속도

대구경북 중소벤처기업 성장지원 체계 한국예탁결제원 대구지원이 지역 스타트업 활성화 등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적극 나선다.대구지원은 올해 지원승격 5년 차를 맞아 중소벤처기업 성장지원 체계를 3단계로 체계화해 대구·경북 소재 중소벤처기업이 자본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견인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우선 크라우드펀딩(온라인소액투자) 붐을 조성하고 초기 스타트업의 IR(투자유치설명회) 역량 강화를 위한 ‘2021 DGU IR Contest’를 연다.대구지원은 대상 기업을 대구·경북 전체 대학교 및 연구·진흥원 창업보육센터 소속 스타트업으로 확대하고 기업 포상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콘테스트가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 발굴의 장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초·중기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서는 ‘크라우드펀딩 지원’과 스타트업 성장지원 종합 프로그램인 ‘제2기 K-Camp 대구’도 운영한다.기존 프로그램을 확대해 올해 상반기에 유망 스타트업 10개 기업을 선정하고 선정된 기업이 다음 해 연말까지 크라우드펀딩을 실제 진행한 경우 펀딩 중개플랫폼 등록 소요비용(600만 원〜800만 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이와함께 대구지원은 올해 처음으로 인사를 비롯해 노무, 법무, 회계, 세무 등을 무료 교육하는 ‘경영지원부문 교육’과 ‘주식사무 컨설팅’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2017년 지원으로 승격한 후 대구지원은 그동안 중소벤처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구·경북 소재 39개 기업을 선발하고 이 가운데 14개 기업에 총 45억5천만 원 투자유치를 지원했다.1개 기업은 한국거래소 KSM 시장 등록, 18개 기업에는 IR 역량 강화 포상지원, 8개 기업은 5억5천만 원 크라우드펀딩 성공, 3개 기업은 벤처투자 10억 원 유치, 3개 기업이 30억 원의 투자유치를 최종 마무리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했다.한국예탁결제원 대구지원 황창국 지원장은 “올해 대구·경북 지역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확대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여야, 청문회 정국 격돌...김진욱 19일·한정애 20일·박범계 25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왼쪽)와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후보자. 연합뉴스여야가 19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를 시작으로 오는 20일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25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새해 첫 청문회 정국의 막이 오르며 야권은 각 후보자의 논란을 집중 추궁하는 등 자질 검증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특히 김 후보자와 박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두고 여야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정치적 중립은 물론 위장전입과 미공개 주식거래 의혹, 수사 경험 부족 등 도덕성 및 자질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법무부 인권국장 공모에 지원한 점을 들어 결국 정권의 입맛에 맞게 수사를 벌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김 후보자로서는 23명에 달하는 공수처 검사 인선에 대한 불공정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주요 과제로 거론된다.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곳곳이 지뢰밭이다.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마무리할 인사로 낙점된 박 후보자는 최근 고시생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박 후보자는 2016년 자신의 거주지 앞에서 사법시험 폐지를 막아달라는 고시생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했다는 의혹에 받고 있다.박 후보자는 “(보도와 사실은) 반대다”며 “(오히려)내가 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반박했지만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은 박 후보자가 고시생들을 범죄 집단으로 매도하고 누명을 씌우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검찰청에 고소했다.박 후보자는 최근 아내의 임대소득 미신고 의혹도 받고 있다.이 외에도 최측근의 패스트트랙 관련 재판, 돈 상납 요구 의혹, 부동산 가족 간 증여 및 허위 거래 의혹, 이해충돌 의혹도 나온 상황이다.국민의힘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숱한 의혹만 봐도 박 후보자는 이미 장관 자격상실이다”고 비판하며 박 후보자를 낙마시키겠다는 계획이다.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탄소중립 이행 방안, 그린뉴딜 추진 등 환경 이슈가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더 심각해진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 문제가 당면 현안 중 하나로 꼽힌다.한 후보자는 6억7천만 원의 서울 강서구 아파트 전세 등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12억3천614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가덕도 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골자로 한 특별법을 발의한 당사자란 사실은 한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는 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환경부 장관 후보자로서 환경파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다.한 후보자는 “국민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의 해명을 예고했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은유의 꽃/ 이진흥

(1)// 한밤중 머언 하늘 끝에서/ 우주의 비밀처럼 빛나는/ 별이 떨어질 때// 가장 신비한 모습으로 피어나서/ 아름다운 소멸을/ 배웅한다// 스스로의 무게로/ 가지를 떠난 열매가/ 한없는 어둠 속으로 떨어질 때// 가슴을 도려내어/ 완성의 형식을/ 부여한다// 눈부신 빛의 뒤에 숨어서/ 온갖 빛나는 것들을 드러내는/ 어둠처럼// 끊임없이 떨어지는 것들 속에서/ 하강의 질서를 다스리는 것은/ 꽃이여 너의 눈짓이다// (2)// 정확히 초점을 맞추고/ 셔터를 누르고 나면/ 잡힌 것은 애매한 그림자다// 돌아서면/ 아린 몸짓으로 다가오다가/ 손을 주면 이내 사라지고// 잡는 방법을 전혀 포기할 때/ 남몰래 내안에/ 깃을 치는// 너는 한 오리 율동이다/ 내 어린 시혼의/ 현을 튕기는// (3)// 너는/ 우주가 하나로 집중할 때/ 비로소 열리는 눈이다// 보석처럼 맑은 고독의 사슬로/ 일체의 빛을 묶어/ 흔드는 손이다// 온 생을 한 가닥 활줄에 걸어/ 죽음을 겨냥하는 사수의/ 엄격한 포우즈// 중심을 깨뜨리는/ 모순의 얼굴이다// 날카로운 혼란의 춤, 꽃이여「대구문협대표작선집1」 (대구문인협회, 2013)시는 인생의 실체다. 인생은 사물과의 관계 속에서 시현되지만, 사물은 진정한 본모습을 쉽게 나타내지 않는다. 인간의 삶은 사람마다 백인백색이고, 눈에 비치는 사물의 모습도 가상이거나 허상이다. 정체성이 다른 고유한 프리즘을 통해 보는 사물은 더더욱 본질이 가려진다. 그렇지만 개인의 경험과 정서가 역사적 환경과 동떨어져 존재하지 않는 까닭에 인간의 삶 속엔 어느 정도 보편성이 녹아있다. 보편적인 시각 속에서 독자적인 정서를 찾아내는 일은 난해한 시에 용이하게 접근하는 한 방편이다.시인은 인생을 표현하는 예술가이다. 보이는 대로의 모습은 본모습이 아닌 허상일 수 있다. 나타난 현상을 보고 날카로운 심미안으로 숨겨진 본질을 투시해야 하는 시인은 그래서 현상학자여야 한다. 시 ‘은유의 꽃’은 시제가 보여주듯 꽃을 시적 대상으로 끌어왔다. 시인의 주장대로 꽃을 어떤 사물보다도 우월한 ‘시적 대상성’을 가진 존재로 보기 때문일 것이다. 그 논거의 옳고 그름을 떠나 꽃이 시의 소재로 가장 많이 다뤄져 온 사실만 봐도 꽃이 가진 우월한 ‘시적 대상성’을 감히 부인하진 못하리라.꽃은 다른 도구성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 목적이다. 꽃은 다른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아름답기 때문에 그 모습 자체가 실체다. 꽃의 현상은 미적 대상으로 본질인 셈이다. 시는 대상과 본체를 연결하는 고리로 기능한다. 시인이 꽃을 미적 대상으로 선호하는 것은 자연스런 귀결이다. 시 ‘은유의 꽃’도 이러한 꽃의 ‘시적 대상성’과 ‘대자(對自)·즉자(卽自)의 종합’을 잘 보여준다.어둠은 원초의 상태이고 별은 스스로 목적이다. 소멸이 아름답고 배웅할 만한 것은 어쩌면 역설이다. 열매는 스스로 떨어짐으로서 목적이 완성된다. 별이 소멸하고 열매가 떨어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것은 모순이지만 본질이기도 하다. 의도하는 일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나타난다. 초점을 맞추면 그림자만 남는다. 다가가면 사라지고 포기하면 얻어진다. 현상은 내재하는 율동이고 우주의 눈이며 빛의 손이다. 또한 죽음을 겨냥하는 숨 막히는 사수의 몸짓이다. 꽃은 부조리의 얼굴이고 날카로운 혼란의 춤이다. 꽃의 은유는 그 자체 지향점이지만 소멸하는 실체다. 오철환(문인)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