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동부교육지원청, ‘찾아가는 고교 진학 설명회’…학생 만족도 높아

대구시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박종환·이하 동부교육지원청)이 추진 중인 ‘찾아가는 고교 진학 설명회’에 학생들은 고등학교 선택 및 진로 결정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진로를 설계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동부교육지원청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의 진학정보 제공을 위해 동구, 중구, 수성구 소재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고교 진학 설명회’를 운영하고 있다.지난 2015년 ‘찾아가는 고교 진학 상담’에서 시작한 설명회는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진학교육으로 맞춤형 진학 정보 제공이다.설명회는 대상에 따라 진로지도역량 강화(중3 담임교사 및 희망 교사), 진로지원역량 강화(중3 학부모 또는 희망 학부모), 진로선택역량 강화(중3 학생) 프로그램 등으로 구분돼 운영된다.설명회는 매년 운영되며 학생, 학부모, 교사로 구분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진학 정보에 대한 교육 대상 및 지역별 격차 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등학교 유형의 이해와 입학전형 안내‘찾아가는 고교 진학 설명회’는 대구권 고등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 중학생 진학지도 교사들에게 고등학교의 유형과 입학전형의 흐름을 안내하는 프로그램이다.강사는 진학지도 전문성을 갖춘 고등학교 교사(진로전담교사 및 직업계고홍보전담교사)로 구성됐으며 학생의 자기주도적 진로·진학 설계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교사가 예비고교생을 만나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의 선택 가능성을 열어주고, 고등학교 진학 이후의 진로에 대해서도 탐색한다.운영은 자유 토론형, 특강 및 질의·응답형, 기타 학교의 희망 형식으로 진행되며 형식은 학교별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일반고과 직업계고 순차 강의, 일반고와 직업계고 분리 강의, 일반고 단일 강의, 직업계고 단일 강의, 기타 학교 요청 유형의 강의 등 다양한 강의 유형을 학교에서 희망하는 방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다.일반고 설명회는 고등학교 유형 및 입학전형, 예비고교생을 위한 대입 전형과 대입 로드맵(학년별 주요 활동 예시로 안내) 등을 통해 중학교 3학년에서 대학 진학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본다. 또한 변화하는 입시제도 및 교육정책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해 학생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 설계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직업계고는 직업계고의 유형과 교육과정의 특성 및 변화하는 사회에서 개인의 적성과 흥미를 바탕으로 진로 로드맵을 설계하는 방법을 살펴본다. 또한 직업계고 진학 후 취업에 성공한 멘토의 사례를 통해 중학교 3학년에서 직업계고 진학과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역량들을 구체적으로 탐색한다.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찾아가는 고교 진학 설명회’는 고등학교 진학과 이후 진로 로드맵 설계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얻고, 변화하는 사회에서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를 탐색해 봄으로써 미래의 진로 결정 및 설계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찾아가는 고교 진학 설명회의 교육적 효과‘찾아가는 고교 진학 설명회’ 프로그램에 대한 설문조사는 매년 80~90%의 만족 응답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체 영역에서 ‘만족’ 이상의 응답률이 88% 이상으로 집계됐다.또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고등학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특목고에 대한 정보를 더 얻고 싶다’, ‘고등학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특성화고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동부교육지원청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업 환경이 수시로 변화하고 있어 ‘찾아가는 고교 진학 설명회’ 프로그램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온라인용 강의 영상을 제작해, 신청 학교에서 요청할 경우 제공하고 있다.동부교육지원청 김두열 중등교육지원과장은 “찾아가는 고교 진학 설명회의 교육적 효과를 바탕으로 학교, 학생 맞춤형 다양한 진학진로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학생이 스스로 진로를 탐색,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태풍 영향으로 대구권 유·초·중·고교 원격 수업 권고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학생들의 발걸음을 붙잡을 전망이다. 대구시교육청은 6일 강은희 교육감 주재로 태풍과 관련한 긴급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학생 안전을 고려해 7일 유·초·중·고교에 원격 수업 전환을 권고했다. 다만 맞벌이 가정 및 긴급 돌봄이 필요한 유아 및 초등학생은 긴급돌봄교실에서 지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유치원생은 희망할 경우 등원할 수 있다. 특히 이날 시교육청은 태풍에 대비해 각급 학교에 시설물 안전점검과 상황전담반 편성 및 경비 강화, 보고 태세 유지를 지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대구를 비롯한 전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34) 칠곡 순심연합총동창회

순심연합총동창회는 가톨릭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순심교육재단의 칠곡지역 4개 남녀 중·고등학교를 묶어 1969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순심중·고와 순심여중·고다.순심교육재단은 ‘깨끗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일하고 서로 돕는 사람이 되자’라는 교훈 아래 1936년 왜관 천주교회 소화여자학원을 설립했다. 올해 개교 84주년을 맞고 있다.그동안 5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순심교육재단은 지역 발전의 근간과 원동력을 키우는데 앞장서고 있다.◆가톨릭 정신으로 순심인의 단합에 앞장5만 순심인의 하나 되는 힘인 총동창회는 1978년에 결성된 재경순심총동창회(회장 윤원섭·고 22회)가 중심이 됐다.올해로 43년의 전통을 가진 재경총동창회가 지금의 순심총동창회의 기반과 발전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현재 부산·구미·포항·울산·인천·대전 등 전국 주요도시에 지역별 동창회가 생겨 동문들의 교류역할의 장이되고 있다.1990년 가을, 1천200여 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어울림한마당행사인 ‘제1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매년 모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행사는 순심선후배간의 화합과 단합을 다지는 소통의 장이자 학교 발전의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1993년 1월 순심총동창회 창간호를 발간한 후 올해 제41호를 발간해 순심의 역사와 뿌리를 지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2012년부터는 순심인이 한자리에 모여 순심연합총동창회장 및 장학회이사장 등 이·취임식을 가지며 가톨릭정신인 순결과 깨끗함 마음으로 새해인사 모임을 함께하는 가장 의미 있는 행사도 연다.◆훌륭한 후배 양성의 밑거름 총동창회 장학재단순심연합총동창회장학재단은 2012년 순심연합총동창장학회로 설립됐다. 이 전에는 총동창회와 동기회·동문 등에서 장학 사업을 펼쳐왔다.체계적인 장학재단 운영의 중요성을 느낀 나채홍(중 16회) 초대 이사장과 윤원섭 재경총동창회장이 앞장서 설립의 기초를 마련한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설립 첫해인 2012년 19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1천400만 원을 전달했다. 이후 지난 8년 동안 성적 우수자와 저소득층 등 200명이 넘는 후배에게 총 1억9천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이 결과 서울대와 서울의대 등 서울권과 지역의 우수 대학에 입학하는 등 미래 칠곡을 빛낼 후배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순심이 낳은 인물제11~14대까지 8년 동안 총동창회장을 역임한 장영철 동문(중 4회)은 전 관세청장과 노동부장관, 13·14·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제21·22대 졸업생인 백선기 동문(고 21회)은 칠곡군수를 3연임 중이다. 또 학계와 재계, 법조계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며 순심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여고의 경우 권수옥(38회) 포항공대 교수, 이정은(46회) 가천대 의대 교수, 이경아(47회) 김천지청 검사 등이 순심인의 당당한 여풍을 일으키고 있다.남고는 이판석(중 13회, 고 10회) 영진전문대학 부학장, 소병욱(중17회, 고 14회) 전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등이 학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재계는 이은상(중 28회, 고 25회) 세안ENC대표, 곽근호(중 25회) A+ 에셋 회장이 있다.관계는 이목상(중 10회)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안강식(중 24회, 고 21회) 전 북대구세무서장, 이갑수(중 32회, 고 29회) 구미경찰서장, 유지용(중 34회, 고 31회) 김천세무서장 등이 있다.이 밖에 법조계, 종교계, 군 출신 등 다양한 인물을 배출했다.◆가톨릭정신을 펼치는 순심연합총동창회칠곡군은 2014년부터 에티오피아 오르미아주 디젤루나 타조 지역에 ‘칠곡평화마을’을 조성하고 평화의 동전 밭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참전 사실을 알리고 각종 지원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활동에는 이승호(중 28회, 고 25회)·정익균(중 30회, 고 27회) 등 동문이 앞장서 초등학교 신축, 화장실 개선사업, 책걸상 및 각종 기자재 교체, 보건의료 지원, 식수 저장소 및 식수대 확충 등 다양한 지원을 이어왔다.타조 마을 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준 활동으로 동문은 물론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이 결과 2019년 ‘제7회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때 감사패를 받았다.◆순심연합총동창회의 후배사랑예술 활동으로 순심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순심연합총동창회는 2012년 5월 남녀 중·고 4개 학교가 연합해 창단된 청소년 악단인 ‘순심베네딕도 오케스트라’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2018년과 2019년에 각각 4천만 원의 경비를 지원해 독일 바이에른주 퀸스터슈바르작 수도원 엑베르트 김나지움 콘서트홀에서 열린 해외 연주회가 박수갈채를 받는 등 세간의 큰 관심을 끌었다.이유는 36명의 단원 중 90%가 음악 비전공자로 구성, 어느 연주회보다 더욱 값지고 기억의 순간을 만들 수 있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정재우 총동창회장순심연합총동창회 정재우 회장(중 24회, 고 21회)은 “선배가 이루어 놓은 길을 잘 개척해 전국 최고의 동창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23대 회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에게 앞으로 동창회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순심인으로서 자긍심이 있다면△올해 84주년을 맞는 모교는 농촌지역이라는 가장 큰 단점과 한계 탈피를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2005년 일본 다카하시 교육재단과 국제교류에 관한 협정을 맺은 후 매년 우수한 후배들이 일본대학으로 진학하는 기회를 가지는 등 국제적인 학교로 그 위상과 명성을 이어가고 있어 순심인의 자긍심이 높아지고 있다.지금까지 일본 키비국제대학 인문학부 등에 20명이 진학해 국제교류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특히 순심베네딕도 오케스트라는 서양음악의 본고장인 독일순회공연까지 다녀올 정도로 국내 어느 학교보다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개교 100주년을 앞둔 순심을 위해 재직기간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은△5만 동문의 염원인 동창회관 건립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 개교 100주년 전에는 동창회관이 설립되도록 재임기간 동안 그 틀을 다듬고 싶다.장학재단을 설립해 우수한 재학생들의 장학사업 및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는 장학회의 활성화를 위해 안강식(고 21회) 선배를 이사장으로 지명해 월 후원금을 지금의 두 배 이상 늘려서 더 많은 순심의 후배들을 지원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바람직한 동창회는 자리이타(自利利他)에서 시작동문들에게 남도 이롭게 하면서, 자기 자신도 이롭게 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를 강조한다. 동창회는 동문들의 단결과 융화를 통해 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이를 바탕으로 모교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동문들에게도 도움이 되면서 자기 자신도 이롭게 하는 것, 이것이 바람직한 동창회라는 것이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경주시 전국고교축구대회 유치 두고 곳곳 반발

경주시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유치한 전국고교축구대회를 놓고 시민청원이 접수된 것은 물론 경주시체육회, 경주시의회 등도 반발하고 나섰다.경주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전남 광양시체육회에서 포기한 전국고교축구대회를 지난 27일 유치했다(본보 30일 10면)는 것이 알려지자 31일 취소를 요구하는 경주시민청원이 접수됐다.청원인 김모씨는 이날 경주시청 홈페이지(www.gyeongju.go.kr)에 전국고교축구대회 경주시 개최 취소를 주문하는 청원을 접수했다. 청원은 접수되기 바쁘게 이날 오후 3시 동의하는 시민이 300명을 넘어섰다.경주시민청원은 30일 안에 300명 이상의 시민이 동의하면 경주시가 답변을 해야 한다.김씨는 “주낙영 시장님께서는 본인께서 영상브리핑을 통해 방역수칙 위반 시 구상권을 청구한다고 하시고서는 대회 개최 승인을 하셨는데 어떠한 심정으로 결정을 하신 것인지 궁금합니다”며 청원했다.이어 “정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가 2.5단계로 격상하는 판국에 경주시에서는 광양시에서 코로나19로 포기한 대회를 꼭 유치를 해야만 하는지, 시민들의 걱정과 우려는 전혀 고려하시지 않으시고 시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모험을 하시는 것인지 답답합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경주시의회 서호대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시장이 지난 26일 공개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단계로 상향 조정해 문화체육행사 등은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하고, 돌아서서 전국 단위 체육행사를 유치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시정 업무 추진에 의문을 표했다.경주시체육회 여준기 회장도 “지역에서 추진하는 체육행사를 관장하는 체육회와도 한마디 협의 없이 전국단위 행사를 유치 결정한 시정 형태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민선 체육회장으로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경주시는 대회에 참가하는 주최단체와 참가선수단에 경기장 출입인원 통제지침 안내서를 발송했다.경주시는 안전 확보를 위해 경기장마다 안전요원을 배치해 경기장에 100명 이상 진입하지 않도록 통제한다는 방침이다.경주시 관계자는 “대한축구협회와 1일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대회준비 상황과 경기장 운영 방침, 선수들의 안전을 위한 코로나19 방역 지침 등에 대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하고 대회를 계획대로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33) 경북공업고등학교

경북공업고등학교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일꾼이 되자’라는 교훈 아래 많은 유명인들을 배출한 학교다. 대구 중구 남산동에 위치한 사립 고등학교다. 1955년 4월 개교해 6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창학 이념도 남다르다. 일제 침략 당시의 자주정신을 살려 외세의존을 배격하고 자주정신을 진작하자는 ‘자주정신의 확립’, 심신 노동의 가치성을 인식해 올바른 사회 생활관을 확립하자는 ‘근로생활의 여행’, 고유한 민족문화를 바탕으로 과학기술의 창의성을 기르는 ‘창조력의 배양’이라는 3가지 이념으로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공고는 공업계 특성화 고등학교로서 토목설계과, 전기전자과, 신소재섬유화학과, 디스플레이화학공학과, 건축그래픽디자인과, 전자기계과인 6개과로 나눠져 있다. 총동창회원은 모두 약 3만6천500명. 취업과 진학 또한 우수하다. 경북공고는 끈끈한 선후배간의 사랑으로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신뢰받는 학교라는 자부심이 있다. 선배들은 후배들의 바람막이가 돼주고, 후배들은 선배들을 이어 도전하고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 준비를 하자는 교육이념을 갖고 있다. ◆경북공고의 역사와 업적 경북공업고등학교는 1955년 4월 문을 열었다. 당시 초대교장으로 최현우 경제학박사가 취임 후 개교 및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후 1천여 평 규모의 ‘공학관’과 ‘현암관’을 준공하는 등 학교의 규모는 커졌다. 1985년에는 개교 30주년 기념으로 교지 ‘경조’를 발간했다. 1999년에는 학년 당 화공과, 토목과 등의 11개의 반을 편성하고 기존 운영해오던 야간반을 폐지했다. 이후 4차 혁명을 이끄는 인재 창출을 위해 2007년 첨단학과를 개편했다.첨단학과는 기존 환경화공과에서 디스플레이 화학공업과로, 전기전자제어과는 디지털 전자제어과로 명칭이 변경됐다.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업적도 두드러진다. 1996년 화학공학과 3학년 문성곤 학생이 전국 발명품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2000년대에 들어서는 대구시교육청 학교 종합성적 평가 최우수교로 선정되는 등 지역사회에서 인정받았다. 또 2001년 서울기능올림픽에서는 경북공고가 건축제도와 캐드(CAD)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아 전국에서 명실상부한 공업계 특성화 고등학교로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 2008년부터는 학교평가 최우수교로 선정 및 서울대학교 기계항공학부 합격자를 처음으로 배출하는 등 지역 내에서 우수학교로 입소문을 탔다. 2017년에는 특성화고 취업역량강화사업 우수학교로 뽑혀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 2019년에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성과평가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 학생들의 진로에도 각고의 신경을 쏟은 결과 인정받았다. 2019년 8월에는 제20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국무총리 표창장을 수상했고, 지난 4월에는 지난해에 이어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우수학교로 연속 선정됐다. ◆역대 총동창회장 2008년 5월 결성된 경북공고 총동창회는 박현경 동문이 초대 회장을 맡아 총동창회의 초석을 다졌다. 2~3대는 허 영 회장, 4대 박정백 회장, 5~6대에는 초대 동창 회장이었던 박현경 회장이 역임했다. 이후 7~10대 윤 욱 회장, 11~13대 빈태진 회장, 14~17, 25대 구성회 회장, 18~20대 김재우 회장, 21대 문영호 회장, 22대 여상호 회장, 23~24대 이철수 회장, 26~27대 윤진기 회장, 28~29대 이대봉 회장, 30대 변광수 회장, 31대 박정호 회장, 32대 허석구 회장, 33대 박만희 회장, 34, 35대 정상기 회장이 맡았다. 이중 가장 긴 기간을 보낸 회장은 5년을 역임한 구성회 회장이다. 현재는 24대 화학공학과 졸업생인 36대 최덕구 총동창회장이다. ◆총동창회의 다양한 행사 총동창회원들은 매년 모교의 졸업식과 입학식 참석 뿐 아닌 다양한 모교 사랑 프로그램을 개최하며 동창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수한 실력을 가진 동문들은 대회에도 출전하고 있다. 총동창회는 총동창회장의 필두로 지역과 직장별 회장단, 6개과별 회장단으로 나뉘어져있다. 전공을 살린 6개과 회장단에서는 매년 동문들끼리 결의를 다지는 정기총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동문간 단합을 위해 매년 테니스대회, 등반대회, 체육대회 등도 연다. 특히 매년 열리는 골프대회는 동문들 사이에서 관심이 가장 높은 행사다. 동문들의 실력이 훌륭해 매년 큰 대회에서 좋은 기록을 세우고 있기 때문. 2017년에는 지역 최고의 아마추어 골프대회인 고교 동문 골프최강전에서 우승했다.올해는 오는 10월 승부를 앞두고 있다.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둬 받은 상금은 모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해 학교를 빛낸다.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물품과 장학금을 기부하며 학교 발전에 물심양면으로 기여하고 있다. ◆우수한 취업, 진학률경북공고는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펼친 결과 우수한 취업률과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경북공고는 5개국과 청소년 교류 활동을 하며 매년 재학생 10명 이상을 미국, 터키, 콜롬비아 등으로 파견하고 있다.또 국제교류 남아공 자매결연을 맺고 학생과 교사 교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미국 실리콘 밸리 해외기술 연수 및 산업체 탐방 및 해외연수, 해외 취업연수 등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는 경북공고 교사들이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작은 공모사업에도 열렬히 뛰어들어 얻은 성과라고 한다. 특히 자매학교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는 6년 넘게 교류 중이다. 이 결과 학생들은 취업과 진학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역 내에서 공무원과 공기업, 대기업 취업률은 우수하다. 매년 공무원 5명 이상, 공기업과 대기업 등 20명 이상을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무원 4명, 공기업 7명, 금융업 1명, 대기업 13명, 외국계기업 1명, 부사관 2명인 모두 28명을 배출했다. 이들은 서울시, 대구시 공무원 및 대구도시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등에 취업했다. 또 경북대, 영남대, 한성대 등 4년제 대학과 영남이공대, 경북과학대 등 전문대학으로의 진학률도 높다. ◆남다른 경북공고 동문글로벌 활동뿐만 아니라 문무 겸비를 위한 인재배출에 열과 성의를 다한 결과 빛나는 동문들을 배출할 수 있었다. 가장 유명한 경북공고인은 50회 졸업생 류한수 레슬링 선수다.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면서 나라의 위상을 높여 국민들에게도 찬사를 받았다.동시에 모교인 경북공고의 위상을 높여 동창들의 많은 축하를 받았다. 경북공고는 예전부터 레슬링부가 전국대회에서 수상을 하며 전국에서 두각을 보이는 학교다. 매년 전국레슬링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오고 있다. 2001년에는 세계여자레슬링 대회에서 최혜진 선수가 출전했다. 2017년에는 KBS 전국레슬링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레슬링대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상했다. 특히 2019년에는 레슬링 국가대료 한일 우수청소년 스포츠 교류, 우즈베키스탄에 국외전지훈련을 나가는 등 다방면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2014년에는 KBS 주관 꿈의 기업 입사프로젝트 ‘스카우트’에서 최종 1인으로 선정된 패션과 김소현 양도 배출했다. --------------------------------------------------------------------------------------------◆36대 최덕구 총동창회장 인터뷰 “젊은 후배들의 앞날을 위해 끊임없이 지도하고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경북공고 24대 화학공학과 졸업생인 36대 최덕구(60) 총동창회장은 지난 1월 부임했다. 최 회장은 ‘도전하는 젊음은 아름답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온다’는 믿음으로 동창회원들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그는 현재 전공을 살려 화학 계통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전공과 관련된 13개의 기술 자격증을 획득해온 결과라는 것. 최 회장은 “올해 첫 총동창회장으로 부임하면서 자신이 학교를 다닐 시절 도움을 받아온 모교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영향으로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단다. 그는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올해 실내 행사는 모두 취소돼 나설 기회가 적었다”며 “앞으로는 총동창회원들과 작은 식사자리라도 자주 가지며 학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총동창회의 일원일 때부터 재학생들을 위해 꾸준히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었다고 한다. 최 회장은 “화공과 선배로서 경제적인 여건이 부담이 되는 젊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미약하지만 앞으로 꾸준히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끝으로 총동창회의 발전 방안에 대해 최 회장은 동문들끼리 단합의 시간을 가지며 친목도모와 모교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덕구 회장은 “총동창회의 자체적인 행사보다 학교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묵묵히 뒤에서 지원하겠다”며 “특히 학생들이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행사와 장학금 등을 늘려나가며 학교와 학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제30회 대구청소년연극제, 무관객 대회로 진행키로

지역 청소년들의 연극축제 무대인 제30회 대구청소년연극제가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대구 동성로 아트플러스씨어터에서 개최된다.당초 지난 6월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개최가 연기됐다가 이번에 비대면 무관객 공연으로 대회를 치르게 된 것.한국연극협회 대구광역시지회(이하 대구연극협회)가 주최하고 대구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구예총, 대구시교육청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총 5개의 고교 연극동아리가 참가한다.매년 15개 이상의 고교 연극동아리가 참여해오던 대구청소년연극제가 올해는 코로나19여파로 참가 학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는 게 대구연극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각 학교별 경연일정은 △1일 성산고(다원) △2일 대곡고(일루전) △3일 호산고(플레이) △4일 정화여고(도담) △5일 동문고(다온)이 매일 오후 3시부터 공연을 펼친다.이번 대회는 단체상과 개인상 부문으로 나눠 시상하며, 단체상 대상 수상 작품은 오는 11월 경남 밀양에서 열리는 제24회 전국청소년연극제 대구 대표 자격으로 참가하게 된다.시상식은 다음달 6일 아트플러스씨어터에서 축하공연 등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대구연극협회 이홍기 회장은 “매년 봄 개최되던 청소년연극제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과 청소년들의 학업일정 등을 고려해 부득히 9월에 진행하게 됐다”며 “여러 여건으로 올해 참여단체가 저조한데 다음 대회부터는 모든게 정상으로 돌아와 보다 많은 단체가 좋은 작품으로 경연에 참가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한편 대구연극협회는 비대면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 공연 장면 공개를 희망하는 학교에 한해서 페이스북을 통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문의: 053-255-2555.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32) 성주중·고

올해로 9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성주고등학교는 성주읍에 위치한 기숙형 공립고다.성주고는 1927년 성주농업보습학교로 2년제 2학급으로 인가받아 개교했다. 1950년 교명을 성주농업고로 변경, 1990년 성주종합고로 교명을 또 한 번 변경하고 2003년 비로서 현재 성주고로 태어났다.학교가 위치한 성주읍 금산리는 사방의 산이 마치 비단 같아 붙여진 지명이다. 자그마한 산이 병풍처럼 휘감고 있는 학교 교정은 넓은 부지에 현대화 건축물로 본관, 체육관, 기숙사 등 건물이 웅장하면서도 주위 풍경과도 잘 조화되게 배치돼 있다.성주고는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교과교실제 시범학교, 농산어촌 우수교 및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됐다. 현재 12학급으로 편성해 재학생 271명, 교직원 55명으로 구성돼 있다.지난 2월 91회 졸업으로 1만4천50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특히 성주고는 2020년도 대학 수시모집에 연세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 수도권 명문대에 11명이 합격했다. 또 지방거점 국립대학인 경북대 6명, 부산대 7명, 충남대 7명을 비롯해 영남대 14명, 계명대 22명이 합격했다.◆총동창회 서울에서 더 활기성주중·고 총동창회는 1951년 6·25 전쟁 통에 창립했다. 초대 회장에 취임한 서인규 동문이 1956년까지 동문회를 이끌었다.그러나 총동문회 열기는 지역에서보다 서울 중앙에서 불을 지폈다.1981년 2월14일 성균관대학교에서 열린 성주중·고 총동창회 재경동문회 창립식에는 성주고 1회 졸업생 최열곤 초대 회장을 비롯해 2회 이상희 전 내무부 장관, 3회 도승회 경북도교육감, 6회 서석준 전 경제부총리 및 김석규 전 주일대사 등 400~500여 명의 동문이 대거 참석해 고향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현 성주중·고 이상섭 총동창회장은 “장보기 행사 등을 통해 고향을 방문하고 있지만 동문들이 함께하는 체육대회나 야유회 등이 정기적으로 열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총동창회 장학사업재단법인 금산장학회(이사장 이상섭 총동창회장)는 2003년 후배들에게 우수대학 진학과 교직원들에게는 동기부여를 고취시킬 목적으로 전국의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약 10억 원의 장학금을 조성했다.매년 입학식때 소정의 총동창회 성적 장학금을 지원한다. 졸업식에는 우수대학 진학자에게 생활안정 자금으로 300만~1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또 졸업생 전원에게 졸업선물, 교직원에게는 교재 개발비 등을 포함 매년 4천만~5천만 원가량을 지원하고 있다.이와 함께 글로벌인재육성과 지역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3년 설립된 재단법인 성주군별고을장학회 장학기금 100억 원 조성 목표에 동문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특히 김석규 전 주일대사가 2016년 성주고에 장학금 1억 원을 기탁했다. 김 전 대사는 성주고 6회 동문으로 6·25 전쟁 전 서울에서 부모를 여읜 뒤 15세 나이에 경상도 일대 친척 집을 전전했다. 성주에서 과수원, 정미소, 양조장 등에서 노동일을 하면서도 학업에 열망을 잃지 않고 성주중, 성광고를 거쳐 3학년 때 성주고(당시 성주농업고)로 전학, 졸업했다.이후 서울대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한 뒤 고등고시에 합격해 외교관 생활을 약 40년간 했다. 3학년 한 해만 성주고에 다녔을 뿐이지만 김 전 대사에게 자신을 키워준 땅이자 마음의 고향으로 남았다.◆정·관계 등 동문 활약성주중·고 출신으로 1회 졸업생 최열곤 전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이상희(2회) 전 건설부장관, 도승회(3회) 전 경북도교육감, 김석규(6회) 전 주일·러시아 대사, 김인환(10회) 전 환경부 차관, 강희락(20회) 전 경찰청장이 있다. 고인이 된 서석준(6회) 전 경제부총리도 동문이다.또 정계출신으로 중 1회 출신으로 김용수·신동욱 전 국회의원과 성주고 1회 출신 유성환·이윤기 전 국회의원에 이어 고 이동근(6회), 배영식( 17회), 이완영(24회) 국회의원 등이 있다.학계출신으로 성기수(1회) 전 카이스트 교수, 백수현(2회) 전 한양대 교수, 여수동(6회) 경북대 명예교수, 정희석(9회) 서울대 명예교수, 이갑랑(9회) 영남대 명예교수. 현 총동문회장인 이상섭(중 24회) 전 경북도립대 교수 등이 있다.재계출신은 이수빈(6회) 전 삼성그룹 회장·현 삼성경제연구소 회장, 피홍배(6회) 삼정그룹회장·최경주복지회 회장, 김상화(7회) 벽산그룹 회장, 이창규(9회) DK그룹회장, 박재호(6회) 종합건축사그룹 예성회장, 이수철(16회) GH홀딩스·우리커머스 회장 등이 손 꼽힌다.군 출신은 김기성(3회) 육군 소장, 김호동(16회) 전 공군준장, 김진항(19회) 전 육군소장 등이 있다.법조계는 이상경(13회)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고인이 된 여춘동(4회) 전 대구지법 부장판사, 금융계는 여현동(5회) 한국금융안전 대표, 이연창(15회) 전 농협중앙회 경제대표, 이달수(20회) 전 국민은행 부행장 등이다.언론계에는 여원연(13회) 전 영남일보 이사(편집국장), 배석규(19회) 전 YTN사장 등이 활동했다.◆이상섭 총동창회장 인터뷰지난 5월에 역대 회장단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이상섭 성주중·고 총동창회장은 재경동문회장으로도 2년간 역임했었다.그는 당시 “모교와 고향을 위하는 마지막 소명이라고 생각하면서 수락했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네 가지를 강조했다.첫째로 화합을 강조했다. 아무리 훌륭한 조직도 화합 없이는 무용지물이고 누구나 공과(功過)가 있기 마련이기에 공보다는 과(過)만 따지지 말자고 했다.둘째 후배기 발굴이라고 했다. 개교 93년이 된 자랑스러운 모교가 전통과 명예를 계승하기 위해서는 기라성 같은 후배기의 발급이 시급하다며 전통을 이어갈 후배가 없으면 사상누각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셋째 고향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동창회를 꼽았다. 친목도모와 모교 발전에 기여하고 성주 발전을 위한 공론의 장을 총동창회가 앞장서겠다고 했다.넷째로 지역 동문회와 유대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지역 동문회 활성화 없이 총동문회가 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취임이후 제일 먼저 총동창회 ‘족보’를 만들었다.공론과정을 거친 후 7개월여 기간 동안 전국의 흩어진 동문을 대상으로 총동창회와 관계된 자료를 수집, 분류한 뒤 회원 명부를 발간했다.지난날의 아련한 추억과 다시는 오지 못할 젊은 날의 영글었던 꿈이 고스란히 남아있기 때문이다.이 회장은 “3만 총동문이 망라된 명실상부한 회원 명부가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는 게 중론이었다”며 “아날로그 시대의 마지막 추억이 깃든 회원 명부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4×6 배판(700페이지) 부록 포함 2권이다. 개교 93년을 맞아 3만 동문이 총망라된 회원명부를 발간해 지난 6월22일 전국 동문에게 배송했다.그는 “이제 몇 년 만 지나면 사랑하는 모교는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다”며 “선배들이 이룩해 놓은 빛나는 업적을 토대로 후배기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31) 대구고

‘신의, 협동, 창의’ 1958년 3월12일 공립고등학교로 개교한 대구고등학교의 교훈이다. 신의를 바탕으로 서로 도우며 창의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되자는 뜻이다. 대구고에는 대구의 정신인 2·28 민주운동 정신이 깃들여 있다. 1960년 2월28일 이승만 대통령의 집권 연장에 반대하며 대구고를 비롯해 경북고, 경북대부속고 등 8개 고등학교가 힘을 모아 대한민국 민주운동 역사의 서막을 열었다. 교내에는 2·28민주운동 기념탑이 서 있고, 대구고 동문들은 이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동창회 이끈 역대회장대구고 총동창회는 1961년 발족해 그동안 19명의 회장들이 이끌어 오고있다. 1961년 총동창회 발기총회 및 회칙을 제정, 초대회장에 손진홍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손 회장은 2·28민주화운동 및 4·19혁명 유공자다. 이어 2대 장주효(1회) 회장, 3대 심재태(1회) 회장, 4대 이원순(1회) 회장, 5대 배태홍(2회) 회장, 6대 이원순 회장, 7대 남대진(1회) 회장, 8~9대 김두영(1회) 회장, 10대 장영덕(2회) 회장, 11대 배태홍 회장, 12대 김휘(3회) 회장, 13대 박창국(3회) 회장, 14대 김연박(4회) 회장, 15대 성진용(6회) 회장, 16대 강동석(8회) 회장, 17대 김영진(9회) 회장, 18대 최성해(11회) 회장, 19~20대 김종석(10회) 회장, 21대 김항재(13회) 회장, 22대 정수홍(14회) 회장이 맡았다.현재 보림토건 대표이사인 이재림(15회) 회장이 동창회를 이끌고 있다. ◆자랑스런 대고인 대구고는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이들은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로 거듭나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왕성한 활동하고 있다. 먼저 정계에 진출한 대고인은 22회 이만희(영천·청도 지역구) 국회의원이 있다. 제1~3대 대구 북구청장과 제17~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이명규(13회) 전 의원도 대구고 동문이다. 대구고 졸업생들은 법조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안철상(16회) 대법관을 비롯해 이기광(15회·전 대구고법 수석판사) 변호사, 김광훈(18회) 변호사, 최재경(21회·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변호사, 박성재(22회·전 대구고법 검사장) 변호사가 법조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재계에는 소진세(9회) 교촌에프앤비 회장, 이순우(9회) 우리은행 은행장, 김종석(10회) 평화 홀딩스 회장, 정수홍(14회) 피케이엘 회장, 도성환 홈플러스e파란재단 이사장, 허인(20회) KB 국민은행 은행장 등이 있다. 교육계에 종사한 동문도 대거 배출했다. 8~9대 대구시교육감을 지낸 우동기 2·28민주운동기념회사업회장을 비롯해 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 최경수 전 서원대학교 총장이 대한민국 교육발전을 위해 힘썼다. 이 밖에도 김휘(3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회 회장, 이창동(12회) 전 문화관광부 장관, 이순진(14회) 전 합동참모의장, 임환수(20회) 전 국세청장 등이 대구고 출신이다. ◆대고인의 축제 대구고 총동창회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축제 및 행사를 통해 선후배간 친목 및 우정을 돈독히 하고 있다. 축제와 행사가 무려 10개나 된다. 이중 달구산악 축제는 대고인들의 가장 큰 축제 중의 하나다. 축제는 대구고 총동창회가 1999년 대구지역에서 자연보호를 겸한 기별 등반대회를 개최해 운영하던 중 전국 각지에 있는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후배 및 동기간의 화합과 우정을 통한 대고인들만의 박력과 후배사랑을 널리 알리고자 2010년부터 열리고 있다.2012년부터는 문경새재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대고인들은 졸업 후 20년이 지나면 10년마다 특별한 행사를 연다.졸업 20주년 ‘은사의 밤’, 졸업 30주년 ‘모교방문의 날’, 졸업 40주년 ‘다시 가는 수학여행’, 졸업 50주년 ‘만남의 날’이 바로 그것. 은사의 밤은 동기생들이 부부동반으로 함께 모여 은사들을 모시고 당시 학창생활을 회상하면서 안부를 묻는 등 동기생들 간의 우의를 다짐하는 행사다. 모교방문의 날은 학교의 시설물 기증 또는 장학기금 전달 등 모교발전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다시 가는 수학여행은 동기생 부부들이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회상하면서 낯선 여행지에서 서로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행사비용을 모아 모교발전기금을 기부하는 행사다. 고희를 맞이한 동기생 부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만남의 날을 통해 고희를 자축하고 다음날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위한 격려금을 전달한다. 이 밖에도 총동창회장기 기별체육대회, 취미별 기수대항전, 직장별 체육대회, 대고인의 밤(송년행사), 정기총회 및 이사회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형님들의 꿀 떨어지는 아우사랑대구고 총동창회를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수족지애’다. 형제간의 우애를 일컫는 사자성어다. 그만큼 대구고 총동창회는 후배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총동창회는 제19~20대 김종석 회장의 제안으로 상록수회를 결성했다. 상록수회는 고교평준화 정책과 남구지역 도심낙후 및 저소득층 밀집환경으로 15년가량 ‘학생 감소와 최하위 학력수준의 암흑기’에서 벗어나고자 2011년 자율형공립고 전환을 기회로 대구고를 다시 한 번 명문고로 발돋움하기 위해 탄생했다. 모교학력신장 지원을 통한 명문고의 명성을 되찾고자 뜻있는 동문들이 ‘모교사랑, 동문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012년 1억9천100만여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6억8천만 원 상당의 후원금을 모교학습지원비 등으로 사용했다. 최근 대구고 야구부가 신흥강호 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선배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구고야구부후원회는 총동창회 후원과는 별도로 모교야구부에 관심이 많은 동문들이 모여 2013년 7월20일에 결성됐다. 후원회는 초대회장에 김항재(13회) 회장을 시작으로 2대 이윤호(14회) 회장을 거쳐 현재 이칙희(16회) 회장 체제로 운영 중이다. 300여 동문회원들이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등 자율적인 형식의 후원은 전국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대고인의 긍지역사가 깊은 명문고들은 역사관이 있다. 대구고는 오랜 전통을 지닌 학교로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명문고다.이에 총동창회는 2019년 대고인의 긍지를 담고자 ‘대구고 역사관’을 건립했다. 대구고 동문들은 학교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곳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 뜻을 모아 역사관을 만들었다. 역사관 건립에 들어간 비용은 8억 원 정도. 동창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모교사랑 기금으로 만들어졌다. 대구고 역사관은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 1층의 대부분은 카페로 꾸며져 있는데 대구고의 자긍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2·28 민주운동을 대구고가 주도한 자긍심을 담아 카페 이름을 ‘2·28’로 지었다. 카페 곳곳에는 불의에 맞서 싸운 대구고 1~2회 졸업생들의 이름이 담겼다.------------------------------------------------------------------------------------------ ◆이재림 총동창회장“우수한 인재가 대구고에서 배출될 수 있도록 모교를 지원하고 많은 대고인이 소통하고 참여하는 총동창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재림(63) 대구고 총동창회장은 바쁜 사업을 이어가면서도 늘 동창회의 발전과 후배사랑을 위한 방안으로 고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대고인의 슬로건을 재정립하기 위해 동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다. 이 회장은 “총동창회가 구성된 후 줄곧 대고박력, 대고의리가 지난 60년 간의 정신이었다”며 “그 정신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새로운 슬로건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구고 총동창회 내부에서는 동행, 열정, 다함께 차차차 등의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동행은 남녀 성차별, 빈부격차, 지역간 격차, 인종간 차별을 넘어 다함께 가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열정은 무슨 일을 하든 정성을 들여,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려 반드시 실천력을 보이겠다는 뜻을 지녔다. 다함께 차차차는 끼와 흥을 동반한다는 뜻도 있지만 차례차례, 차곡차곡, 차근차근이란 숨은 의미도 있다. 이 회장을 중심으로 한 대구고 동창회는 소통과 참여를 지향한다. 그는 “가능하면 많은 동문들이 소통하고 참여하는 총동창회가 되도록 이끌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동문의 고충과 고민을 상담하고 해결해주는 솔루션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직능별 체육대회를 활성화 해 서로 유기적인 상생의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제23대 회장단의 목표는 역사관에서 미래관으로 중심추를 옮기는 일이다. 이재림 회장은 “미래를 담은 동창회관을 차례차례,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며 “역사에 길이 남을 동창회관을 건립해 대고인들이 나라의 동량이 되는 원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30) 청도 모계중·고

청도군 화양읍에 자리 잡은 모계 중·고등학교는 아버지 김용희 선생의 유지를 받아 김경곤이 충효를 배경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정직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한 학교다. 교훈은 ‘강(剛), 애(愛), 창(創)’이다.먼저 문을 연 것은 모계중이다. 모계중은 모계고보다 6년 앞선 1947년 개교했다.모계고는 1953년 4월8일 문교부로부터 6학급 설립인가를 받아 문을 열었다. 같은 해 7월에는 청도농업고등학교를 인수하고, 1955년 2월26일 26명의 제1회 졸업생을 배출했다.개교 당시 남녀공학이었지만 1974년에 남자고등학교로 바꿨다가 2007년 신입생부터 다시 남녀공학이 됐다.1984년 학력 우수 학교로 경북도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1987년 원거리 학생들을 위한 독서실을 건립한 것을 비롯 여러 차례 교실과 기숙사를 신축하는 등 지역 인재 육성에 기여했다.활발한 교육활동으로 2008년 1지역 1명문교 육성 지역 중심학교 선정에 이어 농산어촌 명품고 지정(2011, 2015), 경북교육청 기관평가 5회 연속 우수고 선정(2010~2014), 과학교과 중점학교(2017~2019), 과학·예술·체육 융합교과 중점학교(2020~2023)로 선정됐다.현재 15학급에 남학생 186명, 여학생 152명이 재학 중이다. 52명의 교직원이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다.지난 2월 66회 졸업식까지 총 9천48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최근 130여 명의 졸업생 가운데 20%의 학생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수도권 대학과 지역 국립대에 진학하며 지역의 명문고로 자리 잡았다.◆설립배경모계학원의 설립자는 김경곤이다.그는 청도군 이서면에 있는 자계서원을 중건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구휼미를 내놓는 등 교육과 사회사업에 앞장 선 김용희 선생의 아들로 아버지의 뜻을 이어 1947년 모계중을 1953년에는 모계고를 설립했다.김경곤 선생은 학교를 설립할 당시 “36년 동안 일본으로부터 온갖 착취를 당하고 특히 전쟁 동안 땀 흘려 경작한 식량까지 모두 다 빼앗긴 처지”라며 “배움에 굶주렸던 자녀들을 위해 교육비를 염출하기도 어려운 군민들을 위해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자신은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인재를 육성하는 일임을 통감하고 청도에 중·고등학교를 설립한 것이다.◆모계중·고 총동창회모계중·고를 졸업한 2만여 명의 동문은 끈끈한 정을 나누며 학계와 정·재계 등 우리사회 각 분야에 진출해 ‘강, 애, 창’의 교훈을 실천하며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모계중·고 총동창회는 1954년에 김영수(중 1회)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창립했다.17대까지 이어온 총동창회는 모교장학제도를 조성하면서 청도를 중심으로 대구, 부산, 서울지구에 조직을 두고 있다.1981년부터 1986년까지 학교 화재 복구 사업을 도왔으며, 1997년엔 개교기념 50주년 행사와 모계학원 50년사를 발간하고 기숙사 건립을 주관했다.2007년엔 개교 60주년을 맞아 동문의 마음을 담아 교훈 석을 기증하고 제막식을 진행했다.총동창회는 매년 학도병을 기리기 위해 6·25참전 학도병 충훈 비에서 재학생들과 함께 학도병 추념식을 갖고 있다.총동창회 명부인 ‘모계인’을 2016년에 만들고 이듬해 모계학원 70년사를 발간했다. 70주년 행사에는 은사를 초청해 모계인 금배지를 전달하기도 했다.지난해 10월 출범한 17대 총동창회는 김준곤 회장(22회)을 중심으로 박영훈(23회) 수석부회장, 이재동(26회)·피문찬(27회)·손영우(31회)·최동열(32회)·이철승(38회) 부회장, 서울지구 이종철(21회)회장·박용출(27회) 총무, 부산지구 박태열(21회) 회장·이길우(32회) 총무·김근영(32회)사무국장, 양경식(27회)·이승경(32회) 감사, 공경돈(33회) 총무감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모계중·고 총동창회 활동청도라는 지역적 동질감과 끈끈한 정으로 뭉친 총동창회는 다양한 친목도모와 활동을 통해 모교를 후원하고 있다.청도지구 동창회는 매년 봄과 가을에 모교에서 가족체육대회를 진행하고 있다.2017년 총동창회 이름으로 모교 발전기금 조성 운영위원회를 발족하고 모교에 정기적으로 장학금과 학교발전기금을 지원하고 있다.여기에는 학령인구 감소와 어려운 학교 실정에도 재학생들이 자긍심을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선배들의 마음이 담겨있다.◆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동문들모계중·고는 중학교 71회(졸업생 1만3천260명), 고등학교 67회(졸업생 9천489명) 등 2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이들 동문은 군수와 군의회 의원, 군 장성, 교수,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발전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정계 진출 동문으로는 김상태(1회) 전 자유중국 대사, 이원동(13회) 전 청도군수, 이승율 현 청도군수 등이 있다.재계 동문에는 귀뚜라미 보일러 최진민(7회) 회장, 한국콘도 장영기(9회) 회장, 현대제철 홍성수(24회) 부사장 등이 대·중소기업에서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군 출신 동문은 월남참전 용사인 고 이인호 소령(1회), 전 공군 준장 정재식(1회) 장군, 전 육군 소장 공병감 이석윤(1회) 장군, 전 육군 군수사령관 이상돈(21회) 장군 등이 있다.법조계 동문은 현 총동창회장으로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김준곤(22회)·김정우(23회, 부산)·이인구(24회, 김천)·최창덕(26회, 대구)·김태관(40회, 서울)·조래정(41회) 변호사와 전 서울고검 수원지검 박동진(26회) 검사 등이 있다.학계에서 활동하거나 활동 중인 동문으로는 전 제주교대 성주현(1회) 교수, 전 경북대 이중우(5회) 교수, 한국학 중앙연구원 김건곤(23회) 부총장, 전 대구한의대 김주곤(2회) 교수, 전 동아대 김민남(6회), 대구예술대 김영욱(25회), 현 경북대 이세욱(41회) 교수 등이 있다. 예술계에는 한국 현대시조의 거장 민병도(20회) 시인과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재불 화가 이배(23회) 화백 등이 있다.◆김준곤 모계중·고 총동창회장 인터뷰모계중학교 22회 졸업생으로 지난해 10월 모계중·고 총동창회 17대 회장에 취임한 김준곤 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임식과 입학식도 참석하지 못하고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할 수 없어 많은 동문을 만날 기회가 적어 아쉽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지난 6월18일에 취임 후 첫 동창회 회의를 가졌다.총동창회 발전 방안에 대해 그는 “동창회원들과 의견을 조율해 봐야겠지만 당장 가을에 열리는 동창회 행사 중 외부가수 초청비를 줄여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추가로 마련했으면 좋겠다”며 “총동창회가 지급하는 장학금 액수가 적은 것 같다는 생각에 내년에는 장학금 액수를 올릴 생각이다”고 밝혔다.그는 자랑스런 동문을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이상돈 군인공제회 13대 이사장을 꼽았다.이 전 이사장은 육사 33기로 육군군수사령관(중장)을 지냈다.김 회장은 “농촌의 학교들이 자꾸 없어지고 있어 조마조마하다”며 “모교가 남아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동문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설립자의 창학이념을 더 많은 후배들이 배우고 가슴에 새길 수 있도록 총동문회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29) 오성중‧고

“순간적인 감정에 살지 말고, 큰 흐름에 나를 찾아라.”6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오성중‧고’의 교훈이자, 오성중‧고가 명문 사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오성중‧고는 1952년 재단법인 오성학원이 설립인가를 받은 후, 현재까지 5만여 명의 ‘오성인’이 배출될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지성과 인성의 조화를 지향하는 오성중‧고의 정신은 학교를 나타내는 상징물을 통해 그 의미를 짐작할 수 있다.이곳의 교표(학교를 상징하는 무늬를 새긴 휘장)는 미래 지향적인 뜻을 지니고 있다.교표에 새겨진 별 모양의 오각은 ‘최고’를 나타내며 단결과 화합을 상징한다.또한 높은 기상과 영원한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히말라야삼나무’를 교목으로, 정열적인 삶을 실천하고 향기로운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장미’를 교화로 정해 창의적이고 바른 성품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이 밖에 오성중‧고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두 명이나 배출하는 등 전국에서도 이름난 ‘펜싱 사관학교’로도 유명하다.이처럼 대구 교육의 1번지라 불리는 수성학군에서 오성중‧고만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빛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총동창회의 헌신적인 활동이다.오성중‧고 총동창회는 ‘오성인’의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자 연결고리가 돼 ‘오성의 별’을 밝게 빛내고 있다. ◆끈끈한 선‧후배로 뭉친 오성중‧고 총동창회오성중‧고 총동창회는 창립된 지 30여 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동문 간의 활발한 유대 강화와 친목 도모 등으로 모교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지역 동창회 모임 활성화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해 지역 사회에서 오성중‧고의 영향력과 역할이 괄목할만한 위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오성중‧고 총동창회는 제1대 김원중(2회) 오성중‧고 총동창회장을 시작으로 제2대 이준태(12회) 총동창회장, 제3대 최창덕(12회) 총동창회장 등을 거쳐 제10대 이창세(14회) 총동창회장에 이르기까지 동문 간 화합과 소통을 중요시하게 여기고 있다.혼자 가면 단순한 길이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오성의 역사를 만들어가겠다는 것.특히 선배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고, 후배들에게는 인생의 희망을 전하는 매개체로 동문 간의 우애를 돈독히 하는 ‘함께하는 오성’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자랑스런 오성인오성중‧고를 빛낸 동문들은 각계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총동창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고 시인으로도 명성이 자자한 김원중(2회) 포스텍 명예교수와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하수(10회) 경북도의원, 양영모(12회) 대한약사회 총회의장, 박영준(13회) 글로벌 경영협회장(전 대통령실 기획조정비서관‧지식경제부 제2차관) 등 많은 ‘오성’ 출신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다.특히 3선에 안착한 미래통합당 윤재옥(14회) 국회의원(대구 달서구을)과 이윤직(16회) 대구가정법원장, 손대식(18회) 울산가정법원장 등은 정계와 법조계를 빛낸 오성의 얼굴로 불리고 있다.대구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참 언론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이후혁(25회) 대구일보 사장도 선배들의 뒤를 잇는 대표적인 ‘오성’ 동문이다.이 밖에 2012년 올림픽 펜싱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오은석(36회)‧구본길(42회) 선수와 2018년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하태규(42회) 선수는 펜싱 명문학교로서의 위상을 드높인 자랑스러운 오성인이다. ◆오성 동문들에게 힘이 되다2017년에 설립된 오성동문장학회는 모교에 재학하거나 대학에 첫 발을 내딛는 후배들에게 삶의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오성중‧고 총동창회는 오성동문장학회를 통해 매년 20여 명의 오성인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이들의 학업 의욕을 고취시켜 미래 사회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겠다는 것이다.또 교육‧연구 활동 지원 사업과 교육 기자재 구입 및 교육환경개선 사업 등 다양한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모교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오성중‧고 총동창회는 2018년 ‘명문 오성의 사명’이라는 기조로 오성의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명예의 전당’을 만들어 발전기금과 장학금을 기탁한 동문 선배들의 뜻을 기리고 있다. ◆동문 상호간 교류‧소통의 장을 만들다분기별 실시되는 ‘오성비즈니스포럼’과 ‘오성비즈니스네트워크’는 본인만의 비즈니스 경험을 동문들과 공유해 사업을 발굴하는 등 동문인 간 상호 발전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총동창회 운영에 있어 초기 어려움을 동문 간의 정과 상부상조의 우정으로 이겨낸 경험을 토대로 이들의 전문성과 경험, 비전을 하나로 결집시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포럼은 재경 동문들을 중심으로 주최하고 있으며, 네트워크는 지방 동문들이 모이는 교류의 장이다.특히 네트워크는 경제‧산업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남권 동문인의 영업장을 방문해 비즈니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총동창회의 친목과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펜싱 명가…오성중‧고오성중‧고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펜싱부’다.1970년 펜싱부가 창단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전국체전과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각종 대회를 휩쓸어 ‘펜싱 명문’으로 불릴 정도다.2012년 런던 올림픽 펜싱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로 유명한 오은석(36회)‧구본길(42회) 선수는 오성고가 배출한 금빛 검객이다.이들은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단체전을 석권했다.특히 구본길 선수는 인천아시안게임과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개인(사브르) 금메달을 획득했다.오성중‧고는 제86회 전국체육대회부터 제89회 대회까지 ‘사브르’ 종목을 4년 연속 석권했다.이는 오성중‧고만의 체계적인 훈련 및 지도 방식으로 이뤄낸 결과다.또한 방과 후 펜싱 수업으로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기본 학력을 신장하기 위한 방안 등을 마련하는 등 펜싱 오성인들의 미래 계획까지 설계 중이다.최근 2019 아시아 유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김병수(사브르) 선수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창세 오성중‧고 총동창회장 인터뷰“총동창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영광이며, 무거운 책임감 또한 느낍니다.”제10대 이창세(14회) 오성중‧고 총동창회장은 동문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오성인’ 모두에게 힘이 되는 총동창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이 총동창회장은 개인적인 능력이나 경륜으로 벅찬 자리지만, 오성 동문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발 벗고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그는 “선배님들의 훌륭한 업적과 전통에 누가 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총동창회 회장직에 충실히 임하겠다”며 “사회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동문들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동창회장은 ‘행복한 동행, 우리는 오성’이라는 슬로건으로 오성 동문들을 이끌고 있다.또 역대 집행부의 헌신으로 인해 지금의 오성중‧고 총동창회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 총동창회장은 “총동창회 사무국 개소와 장학재단 설립 등 선배님들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며 “이번 제10대 집행부에서는 비즈니스 활동을 적극 지원해 동문 간 비즈니스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이와 함께 지역별 동문회 및 직능단체 기능의 활성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매년 1월 총동창회 정기 총회 및 신년 교례회를 통해 동문 누구나 참석 가능한 소통과 교류의 공간이 필요하고, 5월마다 모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체육대회 및 8월 골프대회, 10월 가족등반대회, 12월 송년회 등을 통한 동문 상호간 친목 도모가 총동창회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필수 요소라는 것.그는 “오성비즈니스포럼과 오성비즈니스네트워크가 생긴 까닭은 서로 도움을 나누자는 의미와 더불어 동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였다”며 “모교 현관에 설치된 ‘오성 동문 명예의 전당’도 재학생들에게 귀감이 되는 동시에 동문의 명예까지 드높일 수 있어, 후배 양성에 뜻을 같이 한 많은 오성 동문인의 도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이 총동창회장은 “혼자 가면 단순한 길이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며 “동문 여러분의 쓴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오성 동문이 발전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28) 영양중·고

일본 식민지가 막바지에 이르던 1946년 12월1일 개교한 영양중학교와 6·25 전쟁 종전 직전 포화 속에서 1953년 5월15일 문을 연 영양중·고등학교는 70여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명실상부한 영양지역뿐만 아니라 한 때 경북 북부지역 최고의 명문 학교로 손꼽혔다.‘백두산 힘찬 줄기/ 젊은 뜻이 솟구친다/ 일월산 높은 뫼가 반공에 우뚝 서 있네/ 굳세고 밝은 기상 이 나라를 위해서/ 갈고 닦은 한 마음에 큰 영광이 비친다/ 아~ 영양중고 아~ 영양중고/ 우리 모교 영양중고 /영원히 빛난다 영원히 빛난다’영양중·고 교가는 1956년 한국 최고 시인으로 꼽히는 조지훈 선생이 작사하고 대한민국 대표 음악가 중 한 사람인 윤이상 선생이 작곡했다. 그 시대 영양중·고가 비록 깡촌에 있었지만 얼마나 많은 유명인의 관심을 받았는지 반증하고 있다.‘배움이 즐겁고 나눔이 행복한 영맥인 육성’이라는 목표 아래 영양읍 서부리 영양군 초입에 아담하게 자리 잡고 있는 영양중·고는 그야말로 인재 육성의 산실이요 공교육 표본의 현장이다.교목인 소나무는 늠름한 기상과 강인한 정신을 나타내고, 교화인 개나리는 순박하고 검소한 정신을 나타내는 것처럼 400여 명의 교직원과 학생은 혼연일체로 공교육의 산실이 되고 있다. 도덕인 육성, 창조적 육성, 건강인 육성, 자주인 육성, 세계인 육성을 교육 목표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세계인으로 도약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 딛고 있다. ◆영양중·고 역사영양중학교는 일제 강점기 막바지인 1946년 10월3일 설립 인가를 받아 초대 신한균 교장이 취임해 그해 12월1일 개교했다. 1947명 9월5일 처음 입학생을 받아 1949년 6월13일 109명의 1회 졸업생을 배출했다. 영양고는 영양중 개교보다 7년 정도 늦은 6·25전쟁 휴전을 앞둔 1953년 4월1일 9학급으로 설립 인가를 받아 초대 신한균 교장이 취임해 기반을 다졌다.남녀공학이었던 영양중·고는 1971년 사립 영양여중, 1973년 영양여고가 설립되면서 분리돼 남자 공립 중·고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64년 신관 준공을 시작으로 1995년 체육관과 영양공공도서관 준공, 1997년 기숙사와 교직원 연립 사택 신축, 2008년 인조잔디 운동장 준공 등 아낌없는 투자와 관심이 이어졌다.학교 기반시설이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매년 고등학교 졸업생 60~70%인 20여 명의 학생이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등 경북 북부지역의 대표적 중심학교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지난 2월14일 중학교는 72회 졸업식을 하면서 총 1만1천681명의 졸업생을, 고등학교는 65회 졸업식과 함께 7천596명의 동문을 배출했다.일월산 정기를 이어받은 아늑한 배움의 전당에 자리한 영양중·고는 70여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지역 명문으로 비상하고 있다.교육청과 지자체의 아낌없는 투자로 농촌지역에서 앞서가는 우수한 교육시설을 갖추고 선진형 교과교실제와 기숙형 공립고 등을 운영한다. 교육 활동에 내실을 추구하고 불편함이 없도록 교직원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농촌에서 도시로의 탈 농촌화가 진행돼 학생 수가 줄어드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신뢰받는 학교,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학교, 학생들의 행복을 고민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영양중·고 총동창회 역사영양중·고 총동창회는 1964년 1월 당시 영양중 1회 졸업생을 중심으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회장으로 조순기 동문(중 1회)이 취임했다. 조 회장 취임이후 동창회 연락사무소 및 각 지구 연락소 설치, 우수 졸업생 장학 사업, 군민체육대회 단체전 참가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또 1965년에는 고 신한균 초대 교장 기념비를 세우는 한편 모교 기증용 도서 모으기, 동창 회원록 1집 발간 등 지역 내에서도 대표적으로 손꼽힐 만큼 모교와 지역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을 펼쳤다. 1984년 시작된 영양중·고 동문체육대회는 2018년까지 전국의 동문이 한자리에 모이는 등 총동창회 활동이 절정에 이르렀다.하지만 2010년 이후 학생 감소와 동문의 관심 저조로 2018년 동문체육대회를 마지막으로 침체기를 걷고 있다. 현재 2016년 취임한 이재철(중 20회) 회장이 총동창회를 이끌고 있다. 재경 동문회와 재부산, 재울산 동문회 등 해당 지역 동문들이 구심점이 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모교와 후배 위한 총동창회 활동영양중·고 총동창회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전국에서 터를 잡고 있는 1만여 동문이다. 이들 동문을 중심으로 부산이나, 서울, 경기, 울산 등에 동문회가 조직돼 있다. 매년 정기적 모임을 통해 동문 간 단합을 유도하고 또 후배들을 위해 매년 모교를 방문, 장학금을 전달하며 격려하고 있다.영양중·고 총동창회는 지금까지 동문 간 끈끈한 정과 관심으로 모교 발전과 후배 양성에 목표를 두고 선후배 간 돈독한 우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총동창회 설립부터 지금까지 매년 입학식 때는 성적우수 중·고 입학생 3명씩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모교 장기근속 교직원들에게 기념품 전달과 매년 모교 수능 고득점 기원제를 지내고 있다.또 권영택(중 30회) 전 영양군수, 서진현(중 19회) 전 육군보병학교장, 이재오(중 12회) 전 국회의원, 조병인(중 6회) 등 동문이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대상으로 삶의 방향 제시 등 진로체험 특강을 하고 있다. 후배들에게 올바른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영양중·고가 배출한 인재들영양중·고 졸업생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잡초처럼 끈질긴 생명력으로 우리나라 곳곳에서 중심이 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영양군에서는 영양중·고 출신이 아니면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많은 인재가 지역 사회를 이끌고 있다.민선 초대 영양군수인 권용한(중 4회) 동문부터 2대 이여형(중 3회) 동문, 3대 김용암(중6회) 동문, 영양군 최초 4대에서 6대까지 3선 군수를 지낸 권영택(중 30회) 동문, 현재 7대 군수인 오도창(중 29회) 동문까지 모두 영양중·고 출신이다. 제8대 영양군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장영호(중 27회) 동문과 농업경제건설 국장 강완석(중 30회) 동문도 영양지역 발전과 모교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정계에는 이재오(중 12회) 전 국회의원, 남창진(중 19회) 전 서울시 원, 이종열(중 31회) 경북도의원 등이 있다.재계에는 남승희(중 14) 전 쌍방울 회장, 안태만(중 10회) 우신화장품 대표, 장명호(중 32회) 두산연강재단 부사장, 감성텍스 김동암(중 18회) 대표이사, 진우양품 조국영(중 6회)대표, 성원하이드로릭스 권성흠(중 29회) 회장과 조은기(중 25회)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초대원장 등 수 많은 동문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군 장성 출신으로는 서진현(중 19회) 전 육군보병학교장과 권승찬(중 9회) 예비역 육군 중장이 있다. 김광환(중 26회)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이종열(중 25회) 전 전국부동산중개업 회장 등도 동문이다.◆이재철 총동창회장 인터뷰영양중·고 총동창회 이재철(중 21회) 회장은 “첩첩산중 산골 영양에 교육만이 살길이며, 전국에서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1만여 동문의 구심점으로 동문 간 화합은 물론 지역과 모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2016년 3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경기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이 회장은 학교나 총동창회 행사가 있을 때마다 달려와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재경 총동창회와 영양중·고 총동창회가 잘 어울려 돌아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총동창회 운영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총동창회 회장에 취임한 지 벌써 5년째다. 특히 농촌지역 어느 학교나 마찬가지로 모교의 학생 수 감소는 물론 동문의 관심도 낮아지면서 자연스레 후배 동문의 총동창회 참여가 저조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총회도 아직 열지 못해 차기 회장단 구성도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총동창회의 가장 큰 자원은 기수별 동기회다. 기수별 동기회 활동이 활발해야 총동창회도 탄력을 받아 탄탄하게 운영될 수 있기에 동기회 활성화가 무엇보다 당면한 과제다. 영양은 동문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특히 공직사회 진출이 두드러지는 부문이다. 총동창회 활성화를 위해 이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모교와 총동창회를 위한 향후 계획은△모교와 후배들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 확보와 동문의 참여가 가장 절실하다. 현재 총동창회 기금이 1억 원에 불과해 후배들을 위한 장학 사업에 어려움이 많다. 전국 동문을 대상으로 1인 1만 원 장학금 모금 사업과 동문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업 발굴에 앞장서겠다. 또 후배들을 위한 동문초청 명사 특강 등 꿈을 키우고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장기적 프로그램을 마련, 추진하겠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 (27) 대구농업마이스터고-11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최첨단 마이스터고

‘대한제국 융희 4년(1910년) 3월14일. 서라벌 정기받아 여기 영글어, 교남의 생명어린 달벌 옛고장, 동해 동녘 바다의 해떠온 아침, 화풍이 이 강산에 가득히 차고, 푸르른 청풍 뻗쳐 팔공 엉길제…’ 올해로 개교 110년을 맞는 대구농업마이스터고(이하 대구농림고)의 백년사 책자에 나오는 글귀 한 구절이다. 대구·경북 공립학교로는 가장 먼저 설립된 대구농림고는 1910년 3월14일 순종의 칙령 반포에 따라 학교설립 인가를 받고, 그해 5월10일 교동(구 향교)에서 정식으로 개교한다. 학교가 개교한 1910년은 우리민족에게는 영원히 잊혀 지지 않을 아픈 역사를 간직한 해이기도 하다. 바로 국권을 침탈당한 한일합병이 일어난 해다. 대구농림고는 교동(구 향교)에서 개교한지 5개월만인 1910년 10월4일 지금의 경북대사대부고 자리에 신축교사를 지어 이전하고, 다음 달인 11월에 대구공립농림학교로 정식 개칭하게 된다. 개교 당시 본과와 속성과 2개과로 나눠 모집한다. 본과는 농업·임업에 관한 전문교육을 가르치는 2년 과정이었고, 속성과는 임시 토지조사원 양성을 목표로 한 1년 과정이다. 이후 1923년 학교는 대구 신천동 현재의 쌍용화성아파트 자리를 거쳐 1955년 수성동 현재 대구교육청자리로 이전, 1981년 3월에 현재 자리인 수성구 노변동으로 다시 이전한다. 110년의 역사를 간직한 대구농림고는 시대의 조류에 따라 학교명칭도 변경을 거듭한다. 1910년 3월에 ‘대구공립농림학교’로 인가를 받은 다음, 광복 이듬해인 1946년 1월7일에 ‘대구농림중학교’로 개칭하고, 다시 한국전쟁 다음해인 1951년에 ‘대구농림고등학교’, 2000년 3월1일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 2017년3월1일에 현재의 ‘대구농업마이스터고’로 교명을 개칭한다.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졸업 동문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뒷받침 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스터고로 전환한 대구농림고는 농업과 ICT·BT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산업 등장 및 고부가가치 창출의 기회가 확대됨에 따라 도시형 첨단농업경영 분야의 영마이스터 양성을 목표로 한다. 대학 캠퍼스에 버금가는 약10만여 평의 방대한 학교부지에 남녀학생 620여 명이 자연과 더불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한다. 이들은 전공 교과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는 한편 관련 자격증 취득, 각종 전국 대회 수상, 기업 및 공공기관 취업, 영농창업 등 다양한 부분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공립고등학교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대구농림고는 2010년 5월에 개교100주년을 기념하는 동문음악회와 동문한마음체육대회를 열어 100년 역사를 기념하고 선후배간의 단합을 도모하는 행사를 가졌다. 전국에서 모인 동문과 동문가족 3천여 명이 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총동창회는 더 높은 세상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비상하는 날개를 형상화’한 100주년 기념탑 제막식을 가지고 ‘대구농림고등학교 100년사’를 발간한다. 또 한국전쟁70주년에 즈음해 당시 학생의 신분으로 전쟁에 참여한 학도의용군이 다시 한 번 주목받는다. 당시 대구농림중학교(대구농업마이스터고 전신)는 지역에서 가장 많은 140명의 재학생이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하게 된다. 38회부터 41회 졸업생으로 당시 9명의 어린학생이 희생되기도 했다. 이에 총동창회는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3년 학교 교정에 참전기념비를 세웠다. 대구농림고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배출한 인물도 걸출하다. 농림고라는 교명 때문에 우리나라 농림업분야를 대표하는 인재를 주로 배출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졸업생의 면면을 살펴보면서 보기 좋게 빗나갔다. 1960년대 대구·경북지역 시장 군수의 절반이 동문이었다는 대구농림고의 정관계인맥은 화려하다. 행정 관료로는 신현돈 전 내무부장관(8회)을 비롯해 김병윤 전 농림부장관(14회), 현석호 전 국방부장관(17회), 김영준 전 농림부장관(23회), 김덕엽 전 경북도지사(29회), 박창규 전 대구시장(32회), 구자춘 전 내부무장관(39회), 이용택 전 경북관광개발공사 사장(39회), 윤우길 전 동대문구청장(46회) 등이 있다. 또 국회에는 김보영 전 의원(20회)을 필두로 권복인 전 의원(20회), 마달천 전 의원(36회), 이종식 전 의원(38회), 황병우 전 의원(38회), 황병태 전 의원(38회), 이용택 전 의원(39회), 이종진 전 의원(55회) 등이 모두 대구농림고 출신이다. 학계에서는 1913년 본과 2회를 졸업한 오장수 초대교장을 시작으로 양인석 박사(17회), 한명수 전 경북대총장(26회), 손태현 전 해양대학교총장(29회), 국문학자인 서수생 박사(31회), 김의원 전 경원대 총장(37회), 정연식 전 경북대 학장(38회), 권도혁 법학박사(39회), 송학준 전 용인대교수(42회), 도정기 전 부교육감, 경북과학대 총장(53회), 오규실 전 대구미래대교수(55회), 김인석 전 영남대 교수(57회) 등이 있다. 특히 수재로 알려진 손태현 전 해양대학교 총장(29회)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1등을 놓쳐본 적이 없었다는데 유일하게 대구농림고에서는 4등 이상을 해본 적이 없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손 전 총장은 영남지역 인재 양성소 역할을 했던 대구농림고에 당시 수재들이 그 정도로 많았다고 회상하며 10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모교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대단하다.그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총동창회 행사가 열리면 부산서 대구까지 한걸음에 달려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대구은행장을 역임한 권승호(24회)씨와, 오동수 전 서울은행장(24회), 정달용 전 대구은행장(28회), 정재경 전 육군50사단장(43회) 등도 모두 대구농림고 출신이다. 지금도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동문으로는 소설 ‘객주’의 저자로 유명한 소설가 김주영(45회) 작가를 비롯해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진영환 삼익THK대표이사(52회), 한우유통업계의 성공 모델인 김치영 일품한우 대표(55회), 성서공단 이사장 추광엽 벽진바이오 대표이사(64회), 세계양봉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벌수염 사나이’로 유명한 안상규 안상규벌꿀 대표(69회), 대한민국 난초명장 이대발 연구소 소장, 이대건 관유정 대표(73회) 등이 대표적인 동문이다. 대구농림고등학교총동창회는 후배들을 위한 장학 사업에도 열성이다. 매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각과별 수석입학생과 특기반 학생을 대상으로 동창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1987년 2월부터 출연한 금보 김영준(23회) 장학금을 비롯해 2000년 12월부터 출연한 호산 김정수(28회) 장학금 등이 해마다 주어진다. 이밖에 동문 개별 장학금으로 법률가인 백오윤(23회) 동문의 유지에 따라 고인의 딸이 매년 500만 원을 관악부 장학금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이밖에도 1억 원을 출연한 진영환(52회) 삼익THK회장 외에 추광엽(64회) 동문을 비롯한 많은 동문들이 장학 사업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 1963년 결성된 대구농림고등학교총동창회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경북 등 각 지역별 동문회를 결성해 운영한다. 특히 일제강점기 시절 개교해 일본인 졸업생들도 다수 포함되기 때문에 재일본동창회도 조직돼 있다. 초대 총동창회 집행부는 구흥관(17회)회장과 백오윤(23회) 부회장을 시작으로 현재 24대 이정현 회장(61회)과 예병훈 수석부회장(62회)이 동문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시교육청, 고교학점제 인프라 구축 지원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학생 과목 선택권 보장을 위한 공모사업을 실시한다. 지원대상은 일반계고 35교 내외로 공모에 선정되면 학교당 2천만 원까지 지원 받는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상시 온·오프라인 블랜디드 수업 지원을 위해서다.지원 영역은 온라인 수업 지원 스튜디오 구축과 고교학점제 기반 공간 구축, 선택과목 운영을 위한 기자재(소프트웨어, 교구 등) 구입 등 다양하게 지원된다.시교육청은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2018년부터 교육과정 다양화·특성화에 노력했다. 올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는 11교와 선도학교 26교 및 교과특성화학교 23교는 27과정을 운영하는 등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는 64교에서 428개 소인수과목을 개설해 4천600명의 학생들이 수강을 했다.또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은 284과목이 개설돼 3천700여 명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선택과목을 수강했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정 다양화·특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따른 다양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본인이 선택한 수업이라 수업의 밀도 또한 높고, 나아가 학생 중심 교육과정으로의 전환을 통해 모든 학생의 진로 설계와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창원 기자 kcw@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