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상태 빠진구미의 특수학교 학생…부모·장애인단체 체벌 ‘의심’

교실에서 쓰러진 뒤 2주 가까이 혼수상태인 학생을 두고 학교 측의 체벌이 원인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적장애 1급인 A군은 12년 동안 이곳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다.2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구미의 한 특수학교 학생 A(18)군은 지난달 18일 교실에서 쓰러졌다. A군은 사고 이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지만 학교 측의 설명은 ‘넘어져서 다쳤다’는 게 전부였다.A군의 아버지는 이틀 뒤인 지난달 20일 담임교사인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담임교사가 A군을 매트리스로 말아 방치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장애인 단체들도 A군의 아버지에게 힘을 실었다.경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 단체들은 2일 학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결박과 폭행 등 학대행위가 강하게 의심된다”며 경찰에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하지만 학교 측은 ‘단순한 사고’였다고 이런 의혹들을 부인하고 있다.A군이 소란을 일으켜 주의를 주는 차원에서 매트리스로 덮은 건 사실이지만 ‘멍석말이’를 하지는 않았고 사고 당시 벌어진 일도 아니었다는 것. 또 A군의 몸에서 발견된 끈 자국은 양호 교사가 혈관을 찾기 위해 고무줄로 묶은 자국이라고 설명했다.A군이 쓰러진 교실에는 CCTV가 없었고 A군과 담임교사, 사회복무요원, 같은 반 학생 2명이 있었다. 하지만 사회복무요원은 당시 사고를 목격하지 못했고 같은 반 학생 2명도 중증 장애인으로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신고 직후, 수사에 나선 경찰도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이 학교 교장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 할 말이 많지 않다”며 “다만 A군이 하루빨리 의식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최연숙, 지역공공간호사 도입 법안 발의

지역공공보건의료기관 등에 의무복무하는 지역공공간호사를 도입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국민의당 최연숙 의원(비례)은 이같은 내용의 지역공공간호사법을 대표발의했다고 1일 밝혔다.제정안은 지역공공간호사 선발전형을 간호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국공립대학이나 부속병원이 있는 대학에 둘 수 있도록 하고 해당 대학이 소재한 시·도 지역 고등학교 졸업자에게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한편 합격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역공공간호사 선발전형으로 선발된 학생에게 대학 졸업 후 5년간 특정 지역의 지역공공보건의료기관 등에서 의무복무토록 했다. 최 의원은 “누구나 지역에 상관없이 건강권을 동등하게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며 “지역공공간호사 도입과 지역공공보건의료 기능 강화를 통해 국민 모두가 동등하게 보건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대구시, 저소득 성적우수 학생 장학금 지원

대구시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우수 인재에게 인재육성장학기금으로 90명에게 1억1천600만 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장학금 지원 대상은 대구에 거주 중인 고등학교, 대학 및 대학교 재학생 중 저소득 가정 성적 우수학생이다.대구시는 소득인정액 및 성적 기준에 따라서 일반장학생 71명(고등학생 7, 대학생 64) 및 특별장학생(사회배려계층, 예능·체육·기능우수, 자원봉사활동) 19명으로 구분했다.선발된 장학생 중 고등학생은 1인당 50만 원을, 대학생은 1인당 최대 200만 원까지 장학금을 받게 된다.대구시 정한교 복지정책과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대구의 미래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창의적 사고와 도전정신으로 대구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대구시교육청, 지역화 교육자료 오류잡기 의견 수렴

대구시교육청이 오는 30일까지 중·고등학생을 위한 지역화 교육자료인 ‘내 고장 대구·경북 다시 보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받는다.2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 고장 대구·경북 다시 보기’는 12월 중순을 목표로 발간 작업이 되고 있으며 자료의 내용 오류를 바로잡기 위한 의견 수렴을 한다.이 교육자료는 총 10개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편집본을 보고 내용상 과장, 오류, 부족, 왜곡된 부분에 대해 교정 및 수정 제안이 있는 경우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시교육청은 2019년부터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대구사랑교육 자료를 개발하기 위해 지역대학 교수진의 자문, 중·고등학교 교사, 지역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 및 기존 연구자료를 수합 검토해 왔다.대구교육박물관이 주관해 ‘내 고장 대구·경북 다시 보기’의 이름으로 자료 발간을 앞두고 있다.그에 앞서 자료에 대한 학교 현장과 시민들의 검증 절차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자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다.그동안 대구지역에서는 지역화 교재로 초교 4학년을 대상으로 한 ‘참 좋은 우리 대구’가 있었지만 중·고등학생을 위한 지역화 교육자료가 없었다.‘내 고장 대구·경북 다시 보기’의 의견 수렴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며 의견은 이메일(daeguhistory01@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시교육청 강은희 교육감은 “‘내 고장 대구·경북 다시 보기’ 자료를 통해 자라나는 학생에게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주고자 한다”며 “지역민들의 애정 어린 관심으로 자료의 완성도가 더 높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포항해양과학고, 교육부 지정 마이스트고로 최종 선정

포항해양과학고가 교육부 지정 마이스트고로 최종 선정됐다.19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가 교육부에서 지정하는 제17차 마이스터고로 최종 선정돼 스마트 해양 수산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됐다.이로써 직업현장 수요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도입된 마이스터고는 경북도내에는 모두 7개로 늘어났다.도내 마이스터고는 구미전자공고, 구미금오공고, 포항제철공고,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 한국국제통상마이스터고 등이다.포항해양과학고는 해양 수산 분야 양식 및 항해, 기관 분야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 어선 도입 등 최신 기술 동향에 기반을 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스마트 해양과 2학급, 스마트 운항과 2학급, 64명의 학생으로 학급을 편성하고, 스마트 해양 수산 분야의 가치 창출을 주도할 신입생을 모집해 2022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도교육청은 안정적인 마이스터고 추진을 위해 150억 원(교육부 50억 원, 해양수산부 30억 원, 경상북도 10억 원, 포항시 1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마이스터고로 최종 지정된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가 글로벌 해양 강국을 이끄는 스마트 해양 수산 분야 융·복합 인재 양성에 앞장설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마이스터고 개교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김정재·김병욱,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 마이스터고 지정 최종확정 환영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은 19일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의 지능형 해양수산분야 마이스터고 지정 최종확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앞서 교육부는 지난 9월10일 포항해양과학고 지능형 해양수산분야 마이스터고 지정에 조건부 동의를 발표했다. 교육과정, 교원연수 등 교육부 장관이 정한 조건 이행 여부를 확인해 이날 최종 확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지능형 해양수산분야 마이스터고는 수산업계의 고령화를 해소하고, 수산물 생산·유통 과정에 지능형 기술을 도입하는 해양수산 혁신 전략에 따라 양식 및 운항 분야에서 새로이 나타날 인력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포항해양과학고는 오는 2022년 3월 마이스터고 개교를 목표로 개교 준비금 등 80억 원의 국비(교육부 50억 원, 해수부 30억 원)가 투입된다.경북도, 포항시, 경북도교육청에서도 우수 교원 확보 및 연수, 실습실 증축 및 장비 확충 등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받아 4년간 총 약 24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게다가 한국원양산업협회와 대형선망수산업협동조합은 양질의 실습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해수부는 다목적 어업실습선을 통해 학생의 종합승선 실습 및 해기사 교육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지난 6월부터 포항해양과학고 총동창회 임원 및 학교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진행하며 마이스터고 지정을 위해 함께 힘써온 김정재 의원은 “대한민국의 글로벌 해양 부국 실현을 위해 포항이 해양 수산 스마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많은 인재가 배출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김병욱 의원은 “이번 마이스터고 지정으로 수산업계의 혁신과 발전을 가져다 줄 젊고 유능한 인력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포항이 해양수산산업 분야의 미래도 선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대구 약령시의 새로운 명소 ‘한방의료체험타운’ 아시나요

한방의료체험타운(대구 중구 중앙대로77길 45)이 개관 3개월 만에 대구 약령시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10대부터 어르신들까지 건강 콘텐츠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하루 3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17일 한방의료체험타운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코로나 블루 등으로 자신의 건강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로 인식되면서 대구뿐만 아니라 타 시도의 중·고등학교와 사회복지기관 등에서 단체 방문객들의 예약 문의가 높은 편이다.이곳의 장점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한의학과 관련된 체험 콘텐츠가 다양하다는 점이다.여러 체험 중 한방의료뷰티 체험, ICT체험, 족욕체험 순으로 선호도가 높다.한방의료체험 및 한방뷰티체험은 한의사 건강 상담, 한방 뜸, 온열찜질, 안마베드 등 웰니스 체험이 가능하다. 한방문화체험장에서는 실내 족욕 찜질이 가능하다.가격도 저렴하다. 1인 당 최대 1만 원이면 족욕 찜질부터 뷰티 체험까지 모든 체험이 가능하다.ICT 한방 체험관에서는 무료 체험도 할 수 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이용해 한의사 가장 진료 체험, 인지능력 훈련체험, 사상체질 감별, 손지압점 체크 등을 통해 자신의 건강과 스트레스 정도를 점검할 수 있다.ICT 한방 체험관 관계자는 “직접 체험하면서 보다 쉽게 한방 관련 정보를 재밌게 즐길 수 있어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어르신들이 주로 방문해 시니어 거리의 이미지를 갖던 약령시 거리에 최근 젊은 층들의 발걸음이 늘어나는 등 전세대를 아우르는 약령시 대표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대구시 의료산업기반과 송진성 주무관은 “체험타운이 약령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힐링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체험 콘텐츠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방의료체험타운은 대구시가 한방의 대중화 등 한방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8월1일 사업비 100억 원을 들여 개관했다. 지하 1층, 지상 7층의 연면적 2천902㎡ 규모다.평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대구·경북 고교 총동창회 〈44〉대구 남산고등학교

대구남산고등학교는 올해 113주년을 맞은 대구에서도 역사가 깊은 학교 중 하나다.1907년 미국 선교사의 부인인 마사 스컷 브루언(Matha Scott Bruen) 여사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시작한 신명여학교를 모태로 한다.고(故) 김충학 선생이 일제강점기에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깨닫고 설립했다.1950년 학제 변경에 의해 신명여중, 남산여고로 분리됐고 2003년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서 지금의 대구남산고로 교명이 변경됐다.1986년 대입학력고사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동시 전국 수석, 1997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에서 대구시 여자 수석이라는 입시 결과는 현재까지도 학교의 큰 자랑거리로 남아있다.◆‘수선화 안녕’대구남산고만의 독특한 인사법이 있다. ‘수선화 안녕’이다. ‘고결’ ‘자존심’을 상징하는 수선화는 대구 남산고의 교화다.이 인사법은 1970년 학생과장으로 재직 중이던 김진석 전 교장선생이 학교만의 인사말을 정하자는 학생들의 건의에 학생부 기획으로 재직하던 김이돌 선생, 학생간부들과 함께 만든 것이다.안녕(安寧)은 ‘안녕하세요’의 낮춤 표현이 아닌 ‘평안하고 강녕하자’는 의미다.2003년 남녀공학이 된 이후 남학생들 사이에서 인사가 어색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한동안 사라졌다가 최근 다시 부활했다고 한다.동창회에서도 애용되고 있다.◆총동창회 역사총동창회는 1983년 4월 발족했다. 당시 초대 회장은 이은남(1회) 동문이다.이후 지역별 동창회가 조직되면서 1986년 11월 서울 지역의 재경 남산여고 동창회가 발족됐고, 서숙희(1회) 동문이 회장으로 선출됐다.현재는 김채숙(17회) 동문이 총동창회장을, 양현숙(16회) 동문이 재경 동창회장을 맡고 있다.총동창회 총회는 4월30일 개교기념일에 즈음해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이날에는 퇴임한 은사들이 참석, 스승과 제자가 사제지정을 나누고 있다.남산 총동창회는 큰 규모의 행사는 없지만 학교의 크고 작은 행사 때마다 참여하며 동문, 선후배들이 마음의 정을 나누고 있다.개교기념일과 스승의 날에 축하하는 자리를 갖고 있으며 모교의 동아리활동과 매년 연말에 열리는 학교축제행사 등에 참여, 지원금을 지급하고 후배들을 격려하고 있다.매년 수능시험 전에는 회원들이 직접 수능 격려품을 인사말과 함께 전하는데 고희가 넘은 선배들도 직접 학교를 찾아 후배를 격려하고 격려품을 전달하고 있다.◆장학재단장학재단은 2015년 1월 발족됐다.2013년 총동창회 총회에서 후배들의 학업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장학재단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시작돼 2년간의 기금조성을 통해 만들어졌다.초기에는 장학위원 25명의 기부금과 동창회원의 성금으로 기금이 마련됐다.총동창회 총회나 이사회, 기수별 모임에서 장학재단의 소식이 전달되며 성금이 마련되기 시작했다.2015년 이후 현재까지 매년 신입생 2명과 우수 졸업생들을 선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이와 별도로 해마다 각 학년별 남산을 대표하는 리더 학생들에게 ‘비전 남산인상’을 수상하고 있다.학급별로 3명씩 모두 9명의 학생에게 사회의 빛나는 지도자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황금 열쇠를 전달하고 있다.장학재단이 설립되기 전에도 동문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장학금을 지급했다.특히 1997년에는 대구시 여고 중에서 서울대에 최다합격자를 배출, 총 12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적도 있다.◆학교 곳곳에 선배 사랑 흔적남산고 총동창회는 후배들을 위해 모교 가꾸기에도 열심이다.본관 뒤뜰애는 부모와 아이들의 모습을 상징하는 ‘모자상’이 위치해 있다.이는 개교 30주년을 맞아 총동차회가 건립한 것이다.이는 현재 졸업기념 사진을 찍을 때 가장 학생들이 많이 찾는 학교의 중요한 상징물로 거듭났다.또한 1988년 재경 동창회에서 개교 35주년을 기념하면서 1986학년도 전국 수석 합격을 기념하는 교훈탑도 건립했다.1986년에는 정두이(3회) 동문이 우산 700개를 기증했는데 이때부터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갑자기 비가 오는 날 ‘우산 빌려주기’ 행사를 시행하고 있다.역사만큼이나 큰 소나무, 은행나무 사이사이로 조화를 이루는 수십 점의 조형물은 서숙희(1회) 동문이 기증한 것이다.잉어들의 보금자리가 되는 연못과 작은 사랑의 폭포는 김영자(2회) 동문이 후배들의 인성교육과 정서교육을 위해 기증했다.이 외에도 2000년 설희자(18회) 동문은 모교에 대한 사랑을 담은 편지와 함께 2000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양화부문 우수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 일부를 전하기도 했다.또한 화가 임현자(11회) 동문은 본교의 창의관 건립을 축하하며 작품 한 점을 기증했다.◆자랑스러운 동문올해 남산고에는 처음으로 금배지의 주인공이 탄생했다.대구 북구갑의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다. 양 의원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여성 공천을 받아 19대 국회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에 이어 대구 북구갑의 두 번째 여성 의원이 됐다.대영교육재단 2대 이사장 서영란(3회), 호암상 첫 여성수상자이자 2000년 미국의 유명 과학 잡지 ‘디스커버리’가 발표한 ‘21세기 세계과학을 이끌 20인의 과학자’에 선정된 미국 시카고대 물리학과장인 김영기(25회), 의사이자 방송인인 여에스더(29회), 김천의료원장 김미경(29회), 국정원 3차장 김선희(33회), 사법고시 최연소 합격 박지원(55회) 등 다양한 분야에 남산고 출신이 다수 포진해 있다.연예인과 스포츠인도 있다. 탤런트 최란(24회), 개그우먼 김효진(40회)과 가수 비오브유 맴버이자 슈퍼스타K6 출신인 송유빈, 13회 아시안게임 공기소총 단체부문 은메달리스트 이기영(40회)이 이 학교 출신이다.◆김채숙 총동창회장 인터뷰‘먼저 의를 구하자. 제 할 일을 다하자, 서로 섬기고 돕자.’남산고 교훈이다.김채숙 총동창회장은 가장 큰 학교 자랑거리로 “남산고 동문들은 교훈을 누구보다도 마음 속 깊이 잘 간직하며 실천하고 있는 것”을 들었다.김 회장은 “남산고 동문들은 이(利)보다는 의(義)를 중요시한다. 이로움 또는 이익보다 마땅함이나 옳음을 우선시한다는 것이다. 또한 서로 존중하고 도우려는 마음이 크다”며 “총동창회장 2년, 재경동창회장 6년을 했다. 이것만큼은 자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한 사례를 들어주겠다며 에피소드 하나를 전했다.김 회장은 “남산고 최초 국회의원이 탄생해 이를 축하해 주고자 양 의원에게 화환을 전달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다”며 “이에 양 의원이 꽃은 충분히 많다며 손사래를 쳤다. 정 주고싶다면 화환대신 쌀을 달라고 하더라”고 전했다.이어 “북구청을 통해 북구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겠다는 것이었다. 얼마나 마음이 이쁘고 갸륵하던지 이를 동문들에게 전하니 동문들도 개인적으로 더 보태겠다고 나섰다”며 “성금은 모아둔 상태다. 코로나19로 아직 전달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북구청을 통해 기부할 생각”이라고 했다.김 회장은 2018년 4월 총동창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4월 2년의 임기가 끝났지만 코로나19로 새로운 회장을 뽑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을 반영, 후배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여전히 연임 중이다.김 회장은 “후배들의 자기계발에 ‘든든한 후원자’ ‘좋은 스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남산고에서 다양한 계층에서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많이 배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대구일보 2020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입선-이연숙 ‘빛과 바람이 통하는 갓’

팔공산은 제가 한 달에 두 번씩 다녔던 곳입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민폐를 끼칠까 염려 하는 마음으로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팔공산 갓바위는 불교를 믿는 이들이 한 번이라도 다녀가는 곳입니다. 특히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는 잊지 못할 곳이지요.제가 팔공산 갓바위 부처님을 처음 찾은 것은 큰딸이 고등학교 2학년 때였습니다. 대입 시험을 보려면 일 년이나 있어야 하지만, 부모 마음에 미리 덕을 쌓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친구와 새벽 별을 보고 출발했지요. 안양에서 팔공산 입구까지 4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되지만 우리는 힘든 줄도 몰랐습니다.팔공산 계단을 한 발 한 발 오르다 보면 떠나올 때의 불편했던 마음이 저절로 치유됐습니다.누군가에게 바라기만 했던 일, 혹은 남을 원망했던 마음들도 술술 풀어졌고요. 부처님 가르침대로 마음에서 집착을 내려놓으니 소원도 어느새 이뤄져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지금 또 소원 하나가 이뤄졌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시절에 입상의 영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2013년 문학이후 등단△수필집 ‘모란꽃 뜰’ 출간△2018년 우리농산물 창작동화공모전 최우수상 수상△‘밥대장과 친구들’ 공저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경북도·교육청 내년부터 고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

내년부터 경북지역의 고등학교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된다.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은 4일 내년도 고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과 관련해 실무 합의를 마치고 전면 무상급식을 결정했다.도와 교육청은 당초 올해 고교 3년에 이어 내년에 2학년, 2022년 1학년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할 예정이었으나 1학년 무상급식을 1년 앞당겼다. 이에 따라 도내 초·중·고와 특수학교 학생 26만800여 명이 혜택을 받는다.무상급식에 따른 도와 일선 시·군, 교육청 예산 분담도 조정했다.식품비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분담하고 인건비와 운영비는 교육청이 부담하기로 했다.도와 교육청은 실무합의안을 바탕으로 오는 6일 도의회에서 이철우 도지사, 임종식 도교육감, 고우현 도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계획을 확정한 후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경북은 전국 시·도 중 지난달 대구에 이어 마지막으로 고교 전면 무상급식을 결정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