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창청춘맨숀, 수창청춘극장 진행

소옥 수창청춘맨숀이 22일과 29일 수창청춘극장을 진행한다. 이는 젊은 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카페, 좁은 전시공간 등 공연이 이뤄질 수 없을 것 같은 공간에서 무대적 장치없이 진행되는 공연이다.먼저 22일에는 ‘소옥, 음악과 사람이 있는 곳’이 A동 3층 전시공간, B동 2층 전시공간에서 진행된다.소옥(小屋)은 ‘조그마한 집’이라는 한자어이며 마음에 꼭 드는 모양을 나타내는 우리말인 ‘쏙’과 ‘흠뻑 적시다’라는 뜻의 영어 ‘Soak’의 의미를 지닌 우리음악 공연단체이다. 소옥은 옛부터 이어온 소리를 마냥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과거부터 가지고 있었던 대중적인 정체성을 음악이라는 세계를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29일에는 순간은 순간이라는 주제로 가야금 오혜영, 타악기 한덕규, 미디어아트 송주형의 공연이 A동 1층 무인카페에서 열린다.가야금 소리와 감각의 결합으로 만들어지는 ‘순간은 순간’은 공연 프로그램이기도 하면서 공연 예술과 전통에 대한 현대의 순간이기도 하다. 규정된 범주를 넘어 다양한 예술적 실험이 전통의 창조적 계승을 만들어내고, 이러한 기록이 축적돼 미래의 전통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김향금 관장은 “다양한 장르의 청년예술가들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실험적인 창작 행위들이 수창청춘극장을 통해 새로운 공간의 개념을 만들고 문화를 만들 것”이라며 “정식 무대는 아니지만 전시장이나 카페 등 공간의 제약이 없기에 더 자유로운 젊은 예술가들의 실험적인 공연예술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이번 공연은 무료다. 문의:053-252-2569.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심효선 작가의 작업공간 들여다보기

심효선 작가가 봉산문화회관 유리상자에서 드로잉 작업을 하고 있다. 4면이 유리로 된 ‘유리상자’에서 작가와 관객이 1대1로 대화를 주고 받고 있었다. 두 사람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고 작가는 대화 중간중간 드로잉을 했다.작가와 관객은 어떤 이야기를 할까? 작가는 “날씨부터 살아가는 이야기와 예술에 대한 이야기까지 소재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했다.작가는 관객의 이야기를 듣고 얻은 착상을 그림으로 그린다. 관객이 왔다갈 때마다 그림은 늘어난다. 관객은 작가와의 만남이 끝나면 떠나고 싶을 때 떠나거나 떠나기 전 작가의 작업을 구매할 수도 있다.심효선 작가는 “처음하는 시도”라고 했다. 2017년부터 출산과 육아로 작업을 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이러한 작업을 계획하고 꿈꿨다고.심효선(오른쪽) 작가가 관객과 대화를 하며 드로잉을 하고 있느 모습.이번 전시 제목은 ‘온 스튜디오 나+당신, 그림’이다. 봉산문화회관 유리상자 아티스트 세번째 전시다.‘온 스튜디오’는 ‘작업실에 관해’라는 의미도 되고 온 에어(on air)처럼 ‘작업 중’이라는 뜻도 된다.봉산문화회관의 유리상자에 임시로 연 이 작업실에서 일어나는 일은 심효선 작가의 개인 작업실에 잠시 들린 관객이 경험할 수 있는 것과 거의 유사하다. 어제도 그랬던 것처럼 작가는 소소한 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이고 우연히 들린 관객은 딱히 특별할 것 없는 대화를 나누고 적당한 때에 작업실을 떠나는 것이다.심효선의 개인적인 작업실이 봉산문화회관의 열린 공간에 펼쳐진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작업실이란 작가가 창작의 고민을 예술로 승화하는 공간이다.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오롯이 자신과 싸움하며 유치한 행위부터 진지한 몰두까지 종횡하는 폐쇄적이며 개인적인 공간이다. 그런 작업실을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하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첫 번째는 과감하게 관객과 적극적으로 만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임시 작업실이라는 한시적인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 곳에서 자신의 작업을 이해할 관객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것이다.두 번째는 예술가와 관객이라는 오래된 관계에 주목하고 단순히 관객의 평가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예술가가 아니라 예술이라는 물질적 구현체를 통해 형성되는 관객과의 관계 자체에 주목하는 책임감 있는 주체가 되려는 것이다. 그 책임감은 작가의 작업 구상에 관객이 끼어드는 행위를 허용하고 더 나아가 관객에게 자신의 권위를 양보하는 단계로 이어진다. 즉 관객이 개입한 만큼 작가는 자신의 시간과 공간을 양보하게 된다.심효선은 회화를 주 매체로 하며 다양한 작업을 해왔다. 초기 작업은 현실과 TV라는 매체에 집중했다. 그는 이를 통해 현실과 이상의 간극에서 극대화되는 인간의 소극성에 대한 반성을 표현했다. 조각상 시리즈는 도시의 조각상을 화두로 도시의 풍경을 그려내고 조각상이 놓여진 장소와 나아가 사회의 성격을 해석하고자 했다. 이 외에도 개막전 천에 둘러싸인 기념비를 그린 ‘덮힌 동상’ 시리즈, 황량한 산야와 불타는 나무와 같은 자연의 편린을 주관적으로 해석한 풍경 시리즈 등을 통해 불안한 현대인의 심리를 인공물과 자연물 사이의 자유로운 연결고리를 만들며 이미지를 만들어왔다.작가는 어번 오픈스튜디오에서 무엇이든 거침없이 자유롭게 그리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는 “남들이 어떻게 봐줄까, 이 도형을 넣을까, 의미가 이상해지지 않을까 등 작업을 하면서 늘 하던 자기검열을 내려놓고 싶다”고 했다.작가는 “늘 작업을 하면서 이것이 세상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에 대한 물음이 항상 있었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내가 생각한 것을 여러가지 경로를 거치지 않고 필터링 없이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작가가 떠나고 난 유리상자에는 수 많은 드로잉 작품이 관객들을 맞는다. 이번 전시는 8월11일까지 진행된다. 작가 상주 프로그램은 다음달 12일까지 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문의: 053-661-3500.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대구에 웹툰 캠퍼스 오픈

대구에 웹툰캠퍼스가 생긴다. 교장에는 만화가 거장 이현세씨가 위촉된다.대구웹툰캠퍼스 개소식이 18일 수성구 경일대 대구교육관에서 열린다.대구웹툰캠퍼스는 지역 웹툰 창작자의 열린 창작공간이자 시민과 기성작가들을 위한 웹툰 체험, 교육, 컨설팅 등 웹툰 산업 육성의 거점기관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캠퍼스는 2018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주관 지역웹툰캠퍼스 조성 및 운영 사업에 선정돼 조성됐다.지난해 하반기 실시설계와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올 2월에 준공했다. 3~4월에 입주작가·기업 모집공고를 거쳐 4월 말 입주를 완료했다.현재 20명의 웹툰 작가와 기업체가 입주해 작업 중이다. 중·고등학생 대상 웹툰 창작체험교실과 일반인대상 웹툰 아카데미과정도 동시에 운영 중이다.웹툰캠퍼스는 지하철 2호선 수성구청역에 위치해 있어 교통접근성이 편리하고 주변 편의시설이 풍부해 입주 작가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1층은 일반인과 입주 작가들을 위한 웹툰전시·체험공간, 4~5층은 작가·기업입주실 총 16실, 8층은 이론·실습교육실과 사무실, 휴게실로 구성돼 있다.웹툰캠퍼스 교장에는 이현세씨가 위촉됐다. 이씨는 이날 웹툰작가 등을 대상으로 특강을 한다. 이씨의 고향은 경주다.대구시 웹툰산업 육성의 시작은 2017년 문체부 국고보조사업인 대구디지털만화창작전시관 구축을 통한 지역민대상 웹툰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왔다.2018년 지역웹툰캠퍼스 조성 및 운영 사업 선정으로 ‘웹툰캠퍼스’라는 공간적 인프라와 교육·컨설팅 등 지원프로그램을 결합한 웹툰 창작 생태계 조성의 거점을 확보했다.이상민 대구시 문화콘텐츠과장은 “작가의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생명인 웹툰 분야에서 대구·경북의 우수한 인문학적 토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지역출신 우수한 웹툰 작가와 단체, 만화관련 학과 재학생 등 풍부한 인적자원은 대구가 비수도권 웹툰 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하는 데 큰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경북도교육청, 휴게공간에 문학자판기 설치

경북도교육청 휴게공간에 설치된 문학자판기.경북도교육청 본관 1층 휴게공간에 버튼만 누르면 시, 수필, 소설 등 문학작품을 인쇄한 종이가 나오는 문학자판기가 설치됐다.도교육청 문학자판기는 ‘긴 글’ 버튼과 ‘짧은 글’ 버튼 가운데 선택해 누르면 500자부터 2천자에 이르는 시, 소설, 수필 등 문학작품 1천여 편 가운데 하나를 무작위로 출력해준다.작품으로는 박지용, 이서영 등 국내 작가뿐만 아니라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등 해외 작가 작품도 포함돼 있다.본청 직원뿐만 아니라 경북도교육청을 찾아오는 모든 이들이 쉽게 책을 접하고 책을 손에 들고 다니지 않아도 좋은 글을 읽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설치됐다.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독서 토론교육’ 인문학 활성화 사업과도 일맥상통해 독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문학자판기를 통해 직원과 민원인이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낭만을 경험하고, 품격 높은 독서문화 프로그램들을 누릴 수 있도록 독서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대구청년센터 제2센터, ‘공감그래’ 13일 문 열어  

청년의 고민에 귀 기울이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소통과 공감의 공간이 대구에 탄생했다.대구시가 13일 청년생활 상담을 위해 마련한 대구청년센터 제2센터 ‘공감그래’ 개소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지난달 2일부터 중구 국채보상로에 문을 연 ‘대구청년센터 제2센터 공감그래’는 2016년 7월 개소한 대구시 청년센터(중구 중앙대로 402)와 2019년 3월 개소한 청년공감공간(북구 대현로 3)에 이어 대구시가 3번째로 만든 대구청년의 공간이다.대구시는 청년사업의 확대에 따른 청년공간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기존 청년센터 인근에 청년센터 제2센터인 공감그래를 조성했다. 청년의 접근성과 효율적인 사업추진 등도 고려했다.청년센터 제1센터가 청년정책, 네트워크, 커뮤니티 등 청년활동 공간이라면 이번에 조성된 제2센터 공감그래는 청년상담 공간이다.3개의 상담실과 집단 상담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돼 지난 4일부터 사회진입의 문턱에 있는 청년의 사회진입을 지원하는 1대1 청년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상담 후 심화상담이 필요한 경우는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2차 상담서비스도 제공한다. 중위소득 150% 이하의 청년들은 사회진입활동지원금(상담연결형, 30만 원)도 지원받을 수 있다.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이달부터 매월 마지막 주 ‘청년사회진입활동지원시스템’에 접속해 본인이 원하는 분야와 시간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공감그래는 대구 청년의 고민에 공감하고 무한한 긍정을 보내는 공간이다”며 “청년 고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고 소통하는 청년희망도시 대구를 청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대구시가 청년의 고민에 귀기울이고 해답을 찾고자 마련한 청년상담공간인 대구청년센터 제2센터 ‘공감그래’가 13일 문을 연다. 사진은 청년의 사회진입을 돕는 1대1 상담 모습.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낙후된 대구 남구, 거리마다 생기 넘치는 거리로 탈바꿈돼

대구 남구 대명동, 이천동 일대 노후하고 낙후된 거리가 생기 넘치는 테마 거리로 탈바꿈한다.작은 수목원과 쉼터 조성으로 놀며 쉴 수 있는 거리로 거듭난다. 지역민 누구나 즐기고 배울 수 있는 녹색체험 공간도 조성된다.11일 남구청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25억여 원을 들여 대명로 명품 가로숲길, 에덴원 나눔 숲길 등을 조성한다. 대명공연거리와 이천동 테마거리, 고미술거리 등도 문화 예술이 넘치는 거리로 변신한다.대명로 명품 가로 숲길은 안지랑네거리~서부정류장 0.3㎞ 구간에 대관목, 지피초화류 등 다양한 수목을 만날 수 있는 도심 내 작은 수목원이 들어선다.에덴원 나눔 숲은 남구 효서길 일대에 면적 2천500여㎡ 규모로 조성된다. 아동복지시설인 에덴원 보육원 인근에 들어서는 이 공간은 시설 아동과 취약계층 등 지역주민들이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대명공연거리 내 114m 거리에는 사업비 4억7천만 원을 들여 문화거리에 걸맞은 공간이 마련된다.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3.8m 규모의 소극장, 5m의 조형물, 관객들을 위한 프리마켓 공간 등이다.이천동 테마 거리에는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18억 원을 들여 고미술거리 및 대봉동 캠프헨리 미군 부대 동쪽의 890m의 거리에 볼거리 가득한 테마 거리로 조성한다.캠프헨리 동쪽에는 고인돌 유적이 조성된다. 무궁화, 핑크 물리 등 다양한 수목과 함께 고인돌 형상 조형물과 석검조형물, 선사시대 알림벽, 아낙네 조형물 등을 갖춘 고인돌 테마 길로 꾸며진다.고미술거리에는 ‘한국의 오랜 향을 머금은 고미술 거리’와 ‘전통문화의 향기가 있는 거리’가 적힌 고풍스러운 입구 사인물 및 조형물이 설치된다.남구청 관계자는 “도심 속에서 특색있는 거리를 마련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교육 공간이자 쉼터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범어아트스트리 범어길 프로젝트 2부 ‘혼틈일상’

범어아트스트리에서 오는 8월6일까지 2019년 범어길 프로젝트 2부 ‘혼틈일상’이 진행된다.범어길 프로젝트는 대중 친화적이고 소통하는 예술의 거리조성을 위해 작년부터 전시, 이색공연, 시민참여 이벤트, 거리공간 구성 등을 하나로 녹여내는 융복합 행사다.이번에는 프로젝트 잼(대표 김소희)이 범어길 프로젝트를 맡는다. 잼은 김소희, 정진경, 정민제, 최지이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든 신생 아티스트 그룹이다. 전시기획과 전시진행, 시민참여 이벤트와 워크샵, 그리고 아트상품 제작 등 다방면으로 협업하고 있다. 올해 디자이너 장민정이 합류했고,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장하윤 작가가 객원 멤버로 참가한다.프로젝트의 주제는 ‘혼틈일상’이다. ‘혼틈’은 ‘혼란을 틈타다’를 줄인 신조어로 ‘혼틈일상’은 일상의 단편적인 순간들을 인테넷상에 공유하면서 유행하고 있는 말에서 따왔다.시각 예술가 그룹이 다른 장르의 예술가들과 협업해 일상 속에서 감지해 낸 찰나의 순간들, 인상, 스쳐지나가는 광경, 물건 등을 소재로 제작, 설치한 작품을 통해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공간을 만들어 함께 일상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전시는 시각예술작가 5명(김소희, 정진경, 정민제, 장하윤, 최지이)과 디자이너 1명(장민정)이 혼틈일상을 주제로 각자의 개인작업과 콜라보 작업을 복합으로 구성해 스페이스(전시장)1~4에서 보여준다.정진경 ‘다른시선 외면하지 않기’ 정진경 작가는 형형색색으로 칠해진 우드락을 이용해 공간 전체에 붙여나가는 방법으로 공간을 드로잉 한 작품을 선보이고, 최지이 작가는 TV나 영화들 속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소비되어 보여 지는 이미지들을 낮은 해상도로 확대된 듯한 색점으로 묘사해 관객이 상상의 숲을 걷는 듯 한 느낌이 들도록 연출한다.정민제 작가는 알록달록한 페브릭으로 둘러쌓인 공간을 만들고 초록수세미에 명주실로 일상에서 오가는 말들을 스티치한 작품을 벽면에 설치한다. 김소의 작가는 도시의 일상을 품은 네모로 구획된 공간에 주목해 택배상자에 도시의 건물이미지를 실크스크린으로 프린팅하고 내부에는 조명을 넣어 입방체 구조물로 도시의 전경을 재구성한다.장민정 디자이너는 누군가 일상에서 입었던 낡은 옷들을 해체하고 다시 조립하는 재구성의 과정을 통해 일상이 분해되고 재편집 되는 현실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장하윤 작가는 한 평 크기로 만든 인공건축 공간 안에 작가의 독백을 설치하고 관객들이 자신의 삶에 대한 질문을 적음으로써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게 한다. 또한 지하도 거리 공간에는 작가 당 3개의 의자, 또는 방석을 제작해 비치한다. 평소에는 시민들이 쉬는 공간, 공연 때는 객석으로 활용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운수좋은 무용단 한국무용가 강정환이 이끄는 운수좋은 무용단의 색다른 공연도 함께 마련된다. ‘생활 계획표’라는 주제로 범어아트스트리트 전 공간과 시각예술 작가들의 작품을 활용해 반복되는 일상생활 속 행동들을 이미지화 한 동작들로 안무를 구성해 관객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전시는 상시 진행하고 공연은 다음달 18일, 8월2일 3시, 7시 1일 2회 진행된다. 현장신청 또는 예약으로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문의: 053-430-1267.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문화를 즐기고 싶은 자여! 삼백시네마로 오라!

상주시 동문동 삼백농업농촌 테마공원 내 영화관인 삼백시네마에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인 북라운지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상주시 동문동에 위치한 삼백농업농촌 테마공원 내 영화관인 ‘삼백시네마’에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인 북라운지(book lounge)가 설치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단순히 영화 관람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삼백시네마 로비에 책꽂이와 의자를 설치하고 다양한 장르의 도서 200여 권을 구입해 비치했다. 북 라운지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로비에 휴게 공간이 설치되면서 영화관․공연장으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어린이와 부모 등 시민이 자유롭게 찾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가 됐다. 시는 영화가 상영되지 않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삼백농업농촌 테마공원을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로비에 휴게공간이 생기면서 영화 관람객 외에도 많은 시민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백시네마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전국 동시 개봉영화를 하루에 3~4편 상영한다. 지난 한 해에만 2만여 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시민들의 많은 이용과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삼백시네마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마련해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경주의 김정자 화가 서울 인사동에서 개인전 열어 눈길

JJ갤러리 김정자 작가의 공간을 접어 그린 하늘.경주 현곡에서 ‘JJ갤러리’를 운영하는 서양화가 김정자 작가가 오는 10일까지 서울 예술의 거리 인사아트센터 제3전시장에서 여섯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김정자 작가이번 개인전에서는 접은 꽃과 접은 하늘 그림 등 김정자 작가만의 특유의 구상과 비구상 사이의 30여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일상생활에서 ‘공간 접기’를 통한 변화를 시도해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의 세계를 다변화 하여 전달하려는 독특한 예술세계를 경험하게 한다.김 작가는 첫 개인전에서부터 대형 캔버스에 풍경을 주제로 담았다. 대상의 피상적인 아름다움이나 감성적인 표현이 아니라 조형적 아름다움을 추구했다.꽃을 주제로 그림을 그릴 때는 꽃의 형상을 취급하면서도 희열과 떨림을 조형적으로 표현했다. 삶의 감동과 전율을 전달하기 위해서 조형적 표현을 찾기 더욱 애썼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화면을 병풍처럼 접었다 편 듯 보이게 하는 주름들을 넣어 평면적인 묘사의 한계를 깨고 초현실적인 환영으로 확장하도록 했다. 작가가 이를 ‘공간 접기’라 명명했다. 개념화된 이미지를 넘어서는 다차원 공간으로 의식의 전환을 이끌고자 한 것이다.JJ갤러리 김정자 작가가 해바라기를 공간 접기 기법으로 그린 작품.김정자 작가는 “일상생활에서 자연을 바라보는 각도를 조금 더 깊게 사유하다보면 세로운 세계가 열린다”면서 “자신의 꿈을 접목하고,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세계로 확장해 전달하고 공유하고 싶어 접은 공간의 이미지를 표현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 작품세계를 설명했다.김 작가는 동국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전국단위 공모전에서 우수상과 특선, 입선 등의 23회 수상 경력을 가진 중견 작가로 서울, 대구, 경주 등에서 6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그 외 한국여류화가협회전, 동국대 30주년 기념미술전, 중국 하남에서 한중교류전, 일본 시네마현의 한일교류전 등 많은 전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여류화가협회와 한국미술협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주에서 JJ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대구시, 대학 리빙랩 지원사업으로 마을쉼터 제공해

대구시가 대학 리빙랩 지원사업으로 쓰레기 방치 장소였던 낙후지역을 휴식공간인 마을 쉼터로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대구시의 대학 리빙랩 지원사업은 지역 현안과 공동체 발전을 위해 지역 대학이 참여해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상생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사업은 지난해부터 대구권(대구·경산) 대학의 우수 동아리를 공모로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번에 조성한 북구 무태조야동 마을쉼터정원은 계명대 생태조경학 전공 학생(책임교수 최이규)과 지역민, 공익활동단체인 도농공간활성관리소(대표 김한필)가 ‘무태조야동 마을 만들기’ 사업에 응모해 진행한 결실이다. 선정 지역인 무태조야동은 마을 곳곳에서 공장화가 진행돼 쓰레기 투기 등으로 인한 휴식 공간 및 녹지 부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해 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이었다. 수십 년 동안 쓰레기 매립으로 방치된 공간을 주민·학생·전문가의 노력과 북구청 지원 등의 협력을 통해 1년 만에 방치된 공간을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것이다.지난 5월25일 사업에 참여한 이들이 참석해 ‘무태조야동 마을쉼터정원’ 개장식을 마련했다. 주민들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마을공동체 발전을 위해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자체 최초로 주민연합형 대학 리빙랩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의 역할을 제고하고자 대학 리빙랩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대구시가 대학 리빙랩 지원사업으로 북구 무태조야동의 쓰레기 방치 장소를 쾌적한 휴식 공간인 마을쉼터정원으로 조성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25일 사업에 참여한 학생과 주민 등이 마을정원의 탄생을 축하하는 개장식을 마련한 장면.

경북도교육청 ‘학교공간혁신’ 나선다

경북도교육청이 미래형 학교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공간혁신’에 나선다.학교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을 위해 성냥갑처럼 획일화된 학교공간을‘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수업이 가능한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가 설계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또 학교공간혁신 촉진자(퍼실리테이터) 참여를 기본 원칙으로 하고 추진한다.경북도교육청은 획일적인 학교 공간을 감성적·학생 친화적으로 바꾸기 위한 이번 사업을 위해 교육부와 2차 추경예산을 편성, 68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사업공모를 통해 희망학교를 모집한 후, 심의위원회에서 선정할 예정이며, 학교공간혁신 촉진자는 공개모집한다.도교육청은 오는 7월 선정된 학교와 학교공간혁신 촉진자 등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통해 이번 사업의 공감대 형성과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임종식 교육감은 “학교 공간을 주로 사용하는 학생들을 위한 공감형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대구 남구 소통의 장, ‘대명마을문화창작소’로 모여요

대구 남구지역에 주민간 소통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반상회, 부녀회 등 소규모 공동체가 활용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남구청은 대명마을문화창작소(남구 대명로 21길 23)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대명마을문화창작소는 연면적 467.14㎡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사업비 8억5천만 원이 투입됐다.남구청은 대명10동 임시 주민센터로 사용되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마을문화창작소로 탄생시켰다.대명마을문화창작소는 주민들 간 소통 및 문화콘텐츠 발굴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1층은 ‘감성문학 카페’로 운영된다. 각종 토론 및 독서 모임, 전시회, 소규모 작은 음악회, 작품 발표회 등 문화 창작 활동이 가능하다.또 대명 복개로에 위치한 횟집 등 상인들과 연계한 대명 바다맛길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 등 축제 구상을 위한 콘텐츠 기획 공간으로도 사용된다.2층은 건강 증진을 위한 체력단련실 및 헬스장, 3층은 예비군 동대로 이용된다.4층은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 프로그램실로 운영된다. 수제청 등 발효식품, 푸드 아트체험, 소품공예 등 다양한 주민 체험공간으로 활용된다.또 3D 프린터 사업 부류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등 청년 일자리와 관련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대명마을문화창작소는 청년 활동 공간 제공과 함께 요식업 일자리 창출, 소규모 작품 전시 및 판매 활동을 통한 소규모 자영업인 소호(SOHO) 창업의 계기를 제공한다.이 밖에 문화콘텐츠 창조를 바탕으로 한 협동조합, 마을기업으로의 발전도 추진할 예정이다.김희정 대명마을문화창작소 운영위원장은 “창작소는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다. 장기적으로 마을기업 및 사회적 기업으로 운영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며 “감성문학 카페로 수익이 활성화되고 문화 콘텐츠 기획을 위한 방문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남구청이 주민간 소통을 위한 대명마을문화창작소를 개관했다. 사진은 대명동에 위치한 대명마을문화창작소 전경.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달성 토성마을 골목정원 ‘또 한번 변신’ 기대

대구 달성공원 옆 달성토성마을 골목정원에 정원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이 조성된다. 요즘은 문화예술이 생활현장에서 관광과 접목되는 시대다. 창작공간 설치는 골목정원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데다 트렌드에도 맞는 바람직한 기획으로 평가된다.특히 도심의 빈집을 활용하기 때문에 폐·공가가 늘어 슬럼화되고 있는 구도심의 새로운 개발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이미 이 지역은 3~4년 전부터 주민들의 자발적 집앞 화분 내놓기와 미니 정원가꾸기로 명소가 된 곳이다.대구 서구청은 최근 비산2·3동 토성마을 골목정원이 있는 지역의 빈집을 활용해 전국 최초로 작가 레지던시(Residency) 거점 공간 조성사업에 들어갔다.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예술가들에게 일정 기간 거주 및 전시 공간과 작업실 등 창작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제공해 작품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달성토성마을 골목정원에는 오는 8월부터 계명대 생태조경학과 졸업생 및 미술작가, 생태학자 등 정원을 소재로 작업하는 예술가들이 입주하게 된다. 이들은 정원 기술과 생태적 지식, 식물을 이용한 디자인 산업, 미술 등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서구청 관계자는 정원 예술가들이 도심의 골목정원에 유입되면 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특색있는 마을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도심과 농촌의 낙후된 지역을 ‘아이디어 하나’로 되살린 사례가 대구지역에도 몇 곳 있다.중구의 김광석길이 단적인 예다. 대봉동 방천시장 옆 퇴락한 지역이 9년 전인 2010년 ‘김광석 다시 그리기길’로 재탄생해 주말에는 하루 평균 5천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대구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뿌리내렸다.달성군 화원읍 마비정 벽화마을은 전체 가구가 30여 호에 불과한 산골 오지 마을이었다. 그러나 2012년 주민들이 1960~70년대 농촌의 정겨운 풍경을 담은 벽화로 마을 전체를 꾸몄다.두부, 전통효소차, 향낭, 천연염색 등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마비정마을에는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겨울철 오후 3~4시만 되면 어둑해지는 산골 마을의 대변신이었다.노후 주거공간 개선 노력은 무엇이든 오래된 것은 부수고 새로운 건물만 세우는 요즘의 시대에 울리는 바가 적지 않다. 새로운 사업이 시행착오 없이 추진돼 특색있는 프로젝트가 더 많이 기획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

공간에 입힌 새로운 사유, 그 낯선 세계로 들어가볼까

장영철 ‘엘리먼트 하우스’포항시립미술관은 기획전시 ‘소프트 하우스, beyond Steel’, 제14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류현민 ‘바람이 불어오면…’, 장두건 상설전 ‘산과 들’을 오는 8월11일까지 진행한다.2017년 포항 지진 재해 이후 건축 재료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소프트 하우스, beyond Steel’ 전시는 가볍고 유연한 건축 재료의 구축적 가능성과 미적 특성을 실험하는 장이다.전시 작품은 모두 3점으로, 먼저 옥색 실크 천으로 제작한 대형 한옥을 1전시실 공중에 구현한 설치미술가 서도호 작가는 ‘서울 홈/서울 홈/가나자와 홈/베이징 홈’(2002~2012, 설치)을 통해 정적인 집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이동 가능하고 휴대가능한 동적인 집에 대한 독특한 사유를 전개한다.장영철 건축가(와이즈건축)의 ‘엘리멘트 하우스’는 거주의 본질적 요소를 4가지 공간(욕실, 거실, 침실, 화장실)으로 간주하고 이를 구현한 4개의 천막 텐트를 2전시실에 설치한다. 작품은 우리에게 욕심을 비우는 삶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한다.2전시실에 설치된 이정훈 건축가의 ‘와플 밸리 2’는 종이로 지어졌지만 종이 자체가 갖는 약한 내구성을 뛰어넘는 튼튼한 구축력을 보인다. ‘와플 밸리2’는 관람객에게 맨발로 올라가 쉴 수 있는, 파빌리온 같은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류현민 ‘곰젤리 와이어’‘바람이 불어오면…’ 전시는 故초헌 장두건 화백의 예술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장두건미술상’의 2018년 수상작가 류현민의 실험적 예술세계를 조망하는 전시이다.류현민은 이상과 실재의 간극 속에서 불완전한 개인의 실패와 상실에 주목하며 특유의 유머코드로 사회·미술체제를 비판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한 자신의 감성에 주목하며 미술체제를 직시하는 사진, 영상, 설치 영역의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바람이 불어오면…’ 작품은 사물인터넷으로 장착된 선풍기를 통해 외부에 있는 작가의 존재를 드러내 보이는 독특한 작업이다.장두건 상설전 ‘산과 들’은 ‘산과 들’을 주제로 한 초헌 장두건 화백의 작품을 소개한다. 섬세한 표현과 독특한 시각으로 독창적인 회화세계를 구현한 장두건 화백은 우리의 산과 들을 담백하고 찬란한 풍경으로 묘사하며 원숙한 예술세계를 선보인다.문의: 054-270-4700.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대구 달성토성마을 정원골목, 전국 최초 정원 예술가 공간 조성

대구 달성토성마을 골목 정원이 전국 최초로 정원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으로 거듭난다.이 골목은 당초 대구의 대표적인 슬럼가였지만 2013년부터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아끼는 화분을 하나, 둘씩 내놓으면서 골목 정원으로 재탄생한 곳이다.16일 서구청에 따르면 최근 비산 2·3동(404-32번지 일원)을 작가 레지던시(Residence)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에 돌입했다. 사업비는 5억 원이 투입된다.사운드 레지던시(음악 분야) 등 순수미술이 아닌 정원을 주제로 한 레시던시는 전국 최초다.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예술가들에게 일정 기간 거주·전시 공간, 작업실 등 창작 생활 공간을 지원해 작품 활동을 돕는 사업을 말한다.레지던시 거점 공간은 빈집 2곳을 활용해 조성된다. 빈집의 작은 방들은 키워서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작은 마당의 외벽은 허물어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한다.준공예정일은 오는 7월이다. 8월부터는 정원 예술가들이 입주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입주는 계명대 생태조경학과 졸업생 및 미술작가, 생태학자 등 정원을 소재로 작업을 하는 예술가들이다.정원기술과 생태적 지식, 식물을 이용한 디자인산업, 미술 등을 융·복합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다.최이규 계명대 도시학부 생태조경학과 교수는 “단순히 정원을 보고 소비하는 게 아니라 이를 콘텐츠화해서 제품, 창업 등과 연관시킬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거점 공간의 이름도 ‘정원공장’으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서구청은 정원 예술가들이 골목정원에 유입되면서 지역주민과의 예술 교류를 통해 특색 있는 마을문화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한편 달성토성마을에 이야기가 입혀지면서 생긴 골목정원 투어를 찾는 타 지역 방문객은 2017년 2천488명에서 지난해 5천31명으로 1년 사이 두 배나 늘어났다.최근엔 서울시나 제주도 등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찾는 명소로까지 변했다. 대구의 대표적인 슬럼가였던 서구 달성토성마을이 주민들이 하나, 둘 내놓은 화분을 시작으로 골목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사진은 골목 정원을 둘러보는 관광객 모습. 대구의 대표적인 슬럼가였던 서구 달성토성마을이 주민들이 하나, 둘 내놓은 화분을 시작으로 골목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사진은 골목 정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문화해설사에게 골목정원 조성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