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드론)김봉교 구미을 후보, 시민이 공천한 후보로 반드시 살아서 돌아가겠다

김봉교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이 구미을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등록했다.김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보수가 참패한 이유는 공천 파행 때문”이라며 “지방 선거의 참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역민심을 무시한 채 불공정 사천 방식으로 후보를 단수 공천했다”고 지적했다.그는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시민공천 후보로서 정정당당하게 시민의 평가를 받고 잠시 떠난 통합당으로 반드시 살아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김봉교 후보는 “도탄에 빠진 민생, 경제, 농촌과 절망 속에 갇힌 시민행복을 반드시 재건해 다시 한번 낙동강의 기적을 쓰겠다”며 “대한민국을 강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박정희 혁신 철학을 가슴에 안고 꿋꿋하게 앞을 향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뒤집고 뒤집힌 통합당 경주 공천...김석기-김원길 경선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경주 지역구 공천이 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사천’ 논란까지 더해지며 자중지란의 형국이다.공정한 공천을 통해 정권 심판론에 화력을 집중해도 부족할 판에,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의 사천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황 대표의 사천 논란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통합당은 26일 경주 현역인 김석기 의원과 황 대표와 성균관대학교 동문인 김원길 통합당 중앙위원회 서민경제분과위원장의 경선을 실시한다.기존 김 위원장과의 양자경선에서 승리한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의 공천이 무효가 된 것이다.이같은 현역 컷오프(공천배제)-경선-공천자 확정-공천자 취소-단수추천(김 전 위원장)-2차 경선실시 등의 ‘막장 공천’에 지역 민심은 싸늘하기만 하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당에서 후보 검증 후 경선을 치뤘으면 결과를 존중해야 함에도 당 대표가 개입해 이를 뭉개버리면 경주시민들은 우롱당한 꼴 밖에 안된다”고 꼬집었다.한밤의 ‘막장 드라마’를 연출한 황 대표는 이같은 지역 반응을 의식한 듯 ‘공천 번복’에 대한 유감을 표명됐다.황 대표는 이날 “조금 더 매끄럽고 보기 좋은 공천이 되도록 노력했지만 다소 아쉬운 점이 생기게 돼 유감”이라며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고 했다.하지만 오후 입장문에서는 “이번 통합당 공천은 계파가 없고, 외압이 없고, 당대표 사천이 없었던 3무 공천을 이뤄냈다”라고 자평했다.이를 두고 공천에 대한 외압이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릴 전망이다.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사태, 경주의 공천 번복은 알력 다툼의 결과물이었기 때문이다.이날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정종복 전 의원은 “정치를 시작한 이래 이 정도로 시민들을 무시하고 막장으로 치닫는 공천은 처음 봤다”고 밝혔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무소속 정태옥 곽대훈 의원의 또 한번의 동병상련

4.15 총선 미래통합당 공천배제의 아픔을 겪은 대구 달서갑과 북구갑 무소속 후보들인 곽대훈 의원과 정태옥 의원이 또 한번의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당을 위한 헌신도에서 누구에도 뒤지지 않았지만 전격 공천 컷오프라는 쓴 맛에 이어 지난 지방선거 당시 대구시의회에 진출시켰던 지역구 시의원이 자신들에게 등을 돌리는 배신감에 또 한번의 가슴 먹먹함을 느껴야 했기 때문이다.3선 구청장 출신의 달서갑 곽대훈 의원과 대구시 행정부시장 출신의 북구갑 정태옥 의원은 공교롭게 뛰어난 의정활동외에 지역구민들과의 소통과 친화력 측면에서 지역 의원들 중 으뜸으로 꼽힌다.대구 최고수준의 지역구 활동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당무감사 성적 앞순위를 늘 기록해 왔고 지난해 조국 사태와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당의 투쟁 전선 맨 앞에서 활약했다는 점이 이들의 공통점이다.김형오 공천관리위 체제에서 곽 의원은 단순한 고령이라는 이유로 정 의원은 인천 경기 선거 승리를 위한 희생양으로 기준과 원칙이 없는 막장 공천의 전형이라는 측면에서도 똑같은 아픔을 겪었다.이들의 가장 큰 아픔 중 하나는 그동안 생사고락을 같이 해온 자식같은 시의원이 등을 돌린 점이다.곽대훈 의원 지역구 2명의 시의원 중 한명인 이영애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26일 전격적으로 통합당 홍석준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홍 후보캠프에 합류했다. 이유는 하나였다 “문재인정부를 심판하기위한 통합당의 잔류"다.곽 의원은 일단 이영애 시의원의 통합당 잔류 의지를 탓할 순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미 시·구의원들에게 탈당여부는 자유의사에 맡긴다고 통보했다.그는 자신을 컷오프 시킨 당에 대한 원망에 앞서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시민 공천장을 받았고 통합당의 잘못된 공천 결과를 되돌리고 20여일간 잠시 당을 떠날뿐 다시 당에 복당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하지만 곽 의원 주변은 애환을 함께 해온 시의원 한명의 등돌림과 관련, 오늘의 동지가 내일은 적이 되고야 마는 현실 앞에서 서글픔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이같은 분석은 정태옥 의원과 맥을 함께 한다.정 의원 지역구 시의원 중 한명인 대구시의회 최연소(막내) 의원인 김지만 의원이 정 의원 캠프 불참과 함께 통합당 잔류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정 의원의 속내는 쓰릴 수 밖에 없다는게 관계자의 얘기다.지역 정가는 이들 시의원들의 통합당 잔류와 관련, 총선 결과에는 큰 영향력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무소속 후보들인 곽 의원과 정 의원에 대한 동정여론이 확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이경근 지역 정치평론가는 “의리를 놓고 이들 시의원들의 거취에 대해 잘잘못을 논할 순 없지 않냐” 면서 “다만 험한 여정을 앞둔 무소속 후보들로선 약이 될 수도 있다. 바닥 민심엔 동정 여론이 더욱 확대되면서 통합당 후보들에게 이들 시의원들의 잔류가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한편 곽 의원과 정 의원은 나란히 26일 무소속 후보 등록을 마쳤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통합당, TK ‘막장공천’ 마무리...경주 김원길 단수 공천

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대구·경북(TK) 공천이 25일 ‘막장공천’의 끝을 보여주며 마무리 됐다.지역민의 여론과 정서를 무시한 채 후보를 선정한 것도 모자라 TK에서 오랜 시간 텃밭을 갈고 닦은 ‘토종 후보’들의 공천배제에 이은 경선 승리 후보자 ‘뒤집기’가 자행된 것이다.통합당은 이날 경주 지역구에 김원길 통합당 중앙당 서민경제분과위원장을 단수추천했다.현역인 김석기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된 경주는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이 김 위원장을 경선에서 이긴바 있다.하지만 최고위는 공천결과 의결을 미루고 재심의를 요구했다.이에 공관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김 위원장으로 공천 후보자 뒤집기를 실행했다. 이석연 공관위원장 대행은 후보자 변경 이유를 묻는 질문에 “공관위에 따져 물을 일이 아니다. 그건 최고위에 가서 물어달라”고 사실상 지도부의 압력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였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통합당이 마지막까지 ‘보수텃밭’이란 이유로 TK 정서를 무시한 공천을 하고 있다”며 “경선까지 승리한 후보를 이런 방식으로 내치는 것은 황교안 대표의 측근 구하기란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특히 이날 최고위 의결 논란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 명단이 사실상 황 대표의 입맛대로 바뀐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과 맞물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황 대표는 현재 정의당으로부터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 개입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고발까지 당한 상태다.황 대표는 공천 철회 사유에 대해 “여러 지역에 대해 일일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기본적으로 국민중심 공천, 이기는 공천이 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최고위가 판단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경주는 공천이 결정된 직후부터 박 전 위원장에 대한 반발 민원이 빗발쳤던 것으로 알려졌다.후보 자질, 도덕성에 대한 지적이 일었고 법 위반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하지만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소명서를 내고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그는 본인에 대한 교통사고건, 공직선거법 위반의 건에 대해 당시의 사건기록과 판결문 등을 첨부해 제시하며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사망사고)에 대해 “2013년 경주 인근 편도 2차로 중 1차로에 본인의 차량이 시속 50km 속도로 운전 중 앞 차량은 만취상태로 1차로에 누워있던 박모씨를 발견하고 급히 회피운전을 하였으나 본인은 앞 차량에 가려 피해자를 보지 못하여 충돌하여 사망케 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2014년 경주 모 스님이 당시 경주시장 후보 A씨가 명백한 불륜의혹이 있다는 제보를 자신의 선거 참모에게 해 그 참모가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불륜의혹 기자회견을 한 사실을 설명했다.그는 기자회견이 자신과 무관한 것으로 드러나 무혐의 처분 됐다고 밝혔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통합당, 대구 달서갑 홍석준 공천 확정...TK 공천 마무리

미래통합당 4·15 총선 마지막 경선지인 대구 달서갑에서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이 승리해 본선에 나간다.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4일 달서갑 경선에서 홍 전 국장이 72.3%(신인 가산점 7% 포함)를 받아 이두아 전 의원(39.7%·여성 가산점 5% 포함)을 이겼다고 밝혔다.또 공관위는 앞서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당 최고위원회에 의결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김정재(포항 북구) 의원과 박병훈(경주)·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후보도 원안 유지키로 했다.이로써 말많고, 탈많던 대구·경북(TK) 공천 작업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당초 달서갑에서는 곽대훈 의원이 컷오프되고 이 전 의원이 단수추천됐다.이후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의 사천 논란으로 당 최고위의 재의 요구에 공관위가 이를 받아들였지만 곽 의원에 대한 컷오프는 유지하고 대신 홍 전 국장만 참여시키는 경선을 하도록 했다.이에 공천배제(컷오프) 위기에 빠졌던 홍 전 국장이 통합당 황교안 대표의 공천 거부권 행사로 어렵게 얻어낸 경선 기회를 살려 기사회생한 것이다.홍 전 국장은 “주민의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성서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경선결과 입장문에서 “시민들과 주민들의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과 무한한 고마움을 느낀다”며 “시민들과 주민들의 염원을 안고 끝까지 본선에도 열심히 뛰겠다. 끝까지 아름다운 경선에 참여한 이두아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달서갑은 홍 전 국장과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곽 의원 등 3파전으로 치러진다.한편 통합당은 이날 달서갑과 인천 연수을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4·15 총선 지역구 후보자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했다.통합당은 이번 공천을 통해 TK에서 현역 20명 가운데 12명(60%)을 물갈이 했다.TK에서는 컷오프(7명)가 불출마(5명)보다 많았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구 달서병 공천 확정

우리공화당 대표인 조원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은 21대 총선 대구 달서구병 지역구 우리공화당 후보로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조원진 의원은 “미래통합당은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 보수의 정체성이 모호한 사람 등 기형적인 통합으로 보수우파를 분열시켰다”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확고히 지키고 끝없이 좌로 가면서 국가경제와 서민경제를 망가트리는 문재인 정권과 강력하게 맞서 싸운 조원진의 총선압승이 진정한 보수대통합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이어 조 의원은 “보수가 더 이상 나약한 보수, 기회주의적 보수, 제대로 싸우지 못하는 보수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면서 “확실한 총선승리를 통해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세우고 정의가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이번 총선 전략과 관련, 조 의원은 2015년 공무원연금개혁 성공을 통해 국민세금으로 보전할 보전금 497조를 절감한 사례를 설명하면서“코로나19(중국폐렴)의 경제충격이 대구 실업대란까지 우려하는 현실이 되었고, 자영업자와 서민 등 대구시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미래세대의 일자리문제, 갈수록 늘어나는 세금 부담문제 등을 해소하는 맞춤형 공약 제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 12년간 투쟁과 설득 끝에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대구시 신청사를 유치했다”면서 “그동안의 정책과 의정활동 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달서의 미래비젼을 제시하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미래통합당 공관위 경주 공천 제동, 이유는?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가 23일 경주 공천에 제동을 걸면서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날 통합당 관계자는 “오늘 최고위가 경주 후보자를 확정·의결할 예정이었지만 이와 관련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더 들여다 볼 것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공관위가 자체적으로 후보자 의결안을 최고위에 올리지 않았다는 것이다.최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유는 정확히 말해줄 수 없지만 공관위에서 문제가 있어 올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추후 다시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이처럼 경주지역 공천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정가에서는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이런 와중에 공천 경선에서 떨어진 김원길 후보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공정 경선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상대 예비후보자들의 연이은 경선 방해 공작에 따른 ‘불공정 경선’이 이뤄졌다”며 “경북선관위로부터 공직선거법상 ‘위반사항 없음’으로 밝혀진 함 모 예비후보와의 통화건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위법성이 있는 것처럼 3일간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에게 알림으로써 부정적 여론을 형성했고 이는 경선 패배의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했다. 이어 “박병훈 후보는 지난 19일 경선결과 발표시각이 오후 2시임에도 불구하고 오전에 지지자들에게 연령별 퍼센트까지 이야기했다”며 “발표도 되지 않은 경선결과를 이미 구체적 내용까지 불특정 다수들이 알고 있다는 것은 여론조사 내용을 고지 받았을 개연성이 심히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4.15 총선 드론)김현기, 무소속 출마 선언

미래통합당 고령·성주·칠곡 공천에서 배제된 김현기 예비후보가 23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통합당 경선 배제 후 지지자 등과 숙의한 결과 이번주 중 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설 것”이라며 “지역과 나라를 위해 이 한 몸 던지겠다는 군민들과의 약속을 결코 져버릴 수 없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김 후보는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통합당 후보 적합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선두권 여론을 꾸준히 형성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경선부터 아예 빼버린 막장 공천을 묵과할 수 없었다”며 “불공정 공천에 대해 재심 청구까지 했지만 이 마저도 묵살됐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불공정과 불의에 맞서고 정치 야합으로 뽑힌 후보가 아닌 ‘군민 후보’로서의 정도를 걷겠다”며 “오직 지역발전을 위해 죽을 각오로 달려 가겠다”고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정권 심판이냐, 공천 심판이냐

4·15 총선이 23일 앞으로 다가왔다. 비례대표 공천으로 여야가 심한 홍역을 앓고 있지만 지역구 공천은 마무리 단계다. 여야는 홍역을 치른 끝에 2중대 격인 비례 정당을 내세웠다. 양당 독식을 방지하자는 취지의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오간데 없다.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이번 총선을 끝으로 사라질 운명이다.TK의 지역구 공천은 민주당은 이미 완료됐고 통합당은 오는 23일 경선 결과를 공표하는 대구 달서갑 한곳만 남겨두고 있다.이제 본선만 남았다. 그런데 TK 지역 통합당 공천 탈락자들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면서 TK 선거판이 민주당, 통합당, 무소속 후보의 구도가 됐다. 통합당 공천에 탈락한 국회의원이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뛸 경우 통합당 후보와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또한 지역 기초단체장과 전 국회의원 등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지역이 여러 곳이다. 게다가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 무소속 돌풍의 핵이 됐다.이에 따라 TK 지역 총선은 ‘정권 심판론’과 ‘공천 심판론’이 맞부딪히는 현장이 됐다. 정권 심판론은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금년 총선은 ‘이 나라가 사느냐 죽느냐’, ‘내가 그리고 내 가족이 사느냐 죽느냐’ 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죽어가는 것들에 대한 분노로 이 무능한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요구하며 불을 지피고 있다. 공천자들도 현 정부의 실정을 질타하며 표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반면 공천 심판론은 정태옥(북갑)·곽대훈(달서갑) 의원 등이 이번 공천 결과가 TK의 지역정서를 철저히 외면한 사천이라고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해 이를 바로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막장 및 낙하산 공천이 지역민의 자존심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며 지역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각오다.공천 심판론은 통합당의 TK 경선지역 결과가 발표되면서 더욱 힘을 받는 분위기다. 대구 동갑과 수성을 등 경합지역에서 토종 TK가 압승을 거뒀다. 낙하산 공천에 대한 TK 지역민들의 무언의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하지만 지역에서는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 논란과 공천 결과에 대한 불복 등으로 통합당이 총선에 임박한 내부 총질 모습은 집권 여당에 유리할 뿐이라며 탐탁지 않게 여기는 여론도 있다. 야당 표만 깎아 먹을 뿐 선거 전략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알곡과 쭉정이를 가리려다가 자중지란으로 민주당에 어부지리를 주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한다. 통합당이 공천만 제대로 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내분으로 치고받다가 안방을 내주는 일은 없을지 모르겠다.

(4.15 총선 드론) 미래통합당 경주지역 경선 결과 박병훈 후보 공천

미래통합당은 19일 박병훈 예비후보가 4·15총선 경주 선거구 경선 결과 최종 후보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경주를 가슴에 품고 지켜온 제가 총선에서 승리해 경주발전을 이끌고 경주시민을 위해 끝없이 봉사하는 시민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박 후보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시민들, 불철주야 애쓰는 의료인과 방역을 위해 애쓰는 공무원과 종사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주발전을 다짐하며 함께 도전했던 후보들의 뜻을 받들어 더욱 열심히 하겠다”면서 도움을 부탁했다.이어 “정치의 제일과제는 국민의 삶을 지켜주는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라며 “코로나19로부터 경주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내고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와 서민들의 삶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박병훈 후보는 또 “어느 자리에서도 변함없는 경주시민의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겠다”면서 “공정한 행복경주, 시민중심 복지경주, 인재양성 교육경주, 첨단산업경주, 미래지향 농업경주, 깨끗한 청렴 경주, 역사유적과 시민의 삶이 조화로운 경주, 선진교통경주를 시민과 함께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달서갑 곽대훈 의원 지지열기 통합당 경선 구도 바꾼다

TK(대구·경북) 4·15 총선 격전지 중 하나인 대구 달서갑 무소속 곽대훈 의원의 백색바람을 탄 지지열기가 미래통합당의 공천 경선 구도를 확 바꿀 전망이다.낙하산 전략 공천으로 한차례 파열음을 일으킨 달서갑은 통합당 공천을 놓고 이두아 전 한나라당 의원과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이 치열한 경선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당초 이두아 전 의원의 단수 공천이 막장 공천이라는 비판속에 달라진 통합당 최종 공천 구도가 2인 경선이다. 이들간 경선여론조사는 오는 22일과 23일 펼쳐진다.여기에 최대 희생양이 된 곽대훈 의원은 두번이나 공천 컷오프의 아픔속에 시민 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최근 무소속 출마를 선언, 외로운 선거전에 돌입했다.직전 통합당 대구시당 위원장으로 당의 변모를 단번에 일신시켰고 당무감사 최고의 성적, 패스트트랙과 조국 정국을 거치면서 달서갑 당원들을 이끌고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문재인 정권과 싸웠던 곽 의원으로선 이번 공천 결과는 자다가도 번쩍 일어날 정도로 분통이 터질 노릇이라는게 정가 일각의 분석이다.곽 의원에 대한 뜨거운 동정여론에 초반 백색바람은 당연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곽 의원의 재선 당선을 기원하는 지지자들은 곽 의원의 맞상대로 이두아 전 의원을 지목하고 있다.달서갑도 이제는 국회에서의 생짜배기 초선 의원보다는 원내수석부대표, 수석대변인, 상임위 간사 등 당의 중간책을 맡을 수 있는 재선 의원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통합당의 낙하산 막장 공천의 주역인 이두아 전 의원과의 맞짱 대결은 충분히 싸워 이길 수 있는 최대 명분을 얻게 된다.실제 이두아 전 의원과 홍석준 전 국장의 경선국면도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곽 의원 지지자들이 이두아 전 의원쪽으로 상당수 가세하고 있는 탓이다.지지세력도 이 전의원과 홍 전 국장 모두 엇비슷하다. 전현직 시·구 의원들의 지지세도 쌍벽을 이루고 홍 전 국장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토종 후보간 설전도 점차 설득력을 잃고 있다.홍 전 국장의 경우 달서구가 아닌 서구의 서도초등학교와 평리중 달성고를 나온데 반해 이 전 의원은 달서구의 신흥초, 경암중(옛 경화여중), 경화여고를 졸업한 전력이 여론을 타고 있다.후보 깜냥면에서도 이 전 의원이 다소 앞선다는 평이다. 서울대 법대 시절 사법고시를 패스변호사 경력에 홍 전 국장은 무게감에서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경선 변수로 지목된 경선 가산점도 이 전 의원(5점)과 홍 전 국장(7점)과 불과 2점차다.지역 정가는 이들간 정책 공약 대결도 우위를 가릴 수 없는 접전 국면으로 내다보고 있다.곽 의원의 지지자들과 통합당의 맞상대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 관건이다.이 전 의원은 달서갑의 힘있는 재선 여성의원을 홍 전 국장은 실물경제 전문가로서 달서갑 발전의 새 활력을 불러넣을 것이라는 각오를 비치고 있다.무소속 곽대훈 의원측은 “어느 후보가 통합당 공천을 받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이번 공천이 명명백백하게 잘못됐음을 시민들이 판단하고 심판해 줄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 심판을 함께 외친 당을 잠시 떠난다는게 힘들다. 백색점퍼를 보고 달려와 힘껏 손을 흔들어 주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어 그나마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이경우의 따따부따…정당의 권리와 유권자의 권리

정당의 권리와 유권자의 권리연산군은 능상(凌上)을 참을 수 없었다. 절대군주에게 도전하고 그 권위를 능멸하는 자는 용서하지 않았다. 자신을 무시했다고 여겨지는 상대가 있다면 결코 그냥 지나가지 않았다. 삼사의 언관은 물론, 그가 선왕의 신하이든 내전 대비이든. 자신이 왕이니까.그런데 지금은 국민이 왕인 시대이다. 우리 헌법 제1조는 그렇게 명문화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아직도 그 실상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정치인이나 국민들이 있어 하는 말이다. 총선을 한 달도 채 남겨놓지 않은 지금 정당들의 후보 공천을 보면 그렇다.통합당의 대구·경북 지역 공천을 보면 확연하다. 그들은 중도층으로 지지자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새 인물로 바꿨다며 낙하산 공천을 물타기 한다. 이건 유권자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정당에 양도한 탓이다. 그것이 작금의 막장 공천 사태를 불러왔다고 단언한다. 정당이 누구를 추천하든 그들의 권리다. 그러나 국회가 정치판이 그들만의 리그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유권자인 국민이다. 유권자가 그런 국민의 권리를 포기한 결과가 이번 공천이다. 통합당의 대구·경북 공천은 선택지를 늘려 준 것이다. 지역민의 신망을 얻고 민심을 대변할 후보를 선택했다면 무소속후보가 무더기로 나서지는 않았을 것이고 유권자들은 자신의 정치 성향과 희망에 따라 선택할 것이다. 그 선택 범위가 여당이나 또는 야당이냐 하는 단순한 게임의 룰을 지키면 될 터였다. 그런데 통합당은 무더기 무소속 출마를 부르는 공천을 해버렸다. 총선거는 전 국민이 치르는 객관식 시험이다. 정당이야 정권 쟁취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기도 한다. 유권자는 자신을 대변할 최선의 후보를 고르는 것이다. 유권자의 권리를 착각하고 정당의 후보 추천권을 넘보기나 간섭할 이유가 없다. 추천되거나 입후보한 후보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그것을 착각했다. 정당이 추천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다. 유권자가 정당의 추천권을 지나치게 존중하고 그 선택지에서 답을 찾는 어리석음을 관행처럼 이어온 것이다. 주객전도의 현장이다. 지난 4년을 보라. 그들은 연봉 1억 원이 넘는 고액 봉급자들이었다. 그들은 늘 국민을 핑계로 인질로 국정을 마비시켰다. 때로는 동물국회로, 또 때로는 식물국회로 그들만의 리그를 벌였다. 그들이 입만 열면 하는 말은 언제나 국민을 인질로 삼았다. 그런데 한 꺼풀 벗겨보면 아니었다. 그들의 정파를 위해, 그들 스스로를 위해 그들은 자신들의 세비를 인상하고 자파의 세를 불리기 위해 육탄전과 고발전을 벌였다. 입법기관인 그들이 사법부에 판단을 맡는 추태가 얼마나 많았던가. 그때마다 국민의 이익을 빙자했다. 그렇다면 어느 한 쪽은 분명히 거짓말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서로가 국민을 팔아가면서 대치하고 대립하고 대결했던 것이다. 그들 스스로 방해하거나 가로 막고 있는, 그래서 20대 국회의 임기종료와 함께 폐기될 운명에 놓인 민생 관련 법안들이 또 얼마나 많은가. 그들이 4년 전 출마할 때 내걸었던 약속은 얼마나 지켜냈나. 지난 4년 동안 그들이 얼마나 국민을 실망시키고 심지어 분노하게 만들었던가 생각해 볼 일이다.국민들은 그들의 태업을 비난했고 그들의 무능함을 책망하며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내놓은 공천결과는 또 한 번 국민들은 실망시키고 있다. 텃밭인 대구·경북의 물갈이를 통한 변화로 전체 국민들을 사로잡으려는 공천이라고 포장한다. 무더기 무소속 출마는 누가 되더라도 결국은 우리편이라는 계산이 밑바닥에 깔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더 이상 그 공천을 두고 사천이다 막장이다 열 올릴 일이 아니다. 단지 그 후보가 우리를 대변해 줄 후보인지, 개인의 사욕을 차릴 후보인지, 특정 계파를 대변할 허수아비인지 냉철히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그들이 내놓은 카드에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참신함이 있는가를 가려내야 한다. 그리고 다양해진 선택지 중에서 판단하고 선택하는 것은 유권자의 권리다. 그렇게 해서 국민을 깔보는 그 버릇을 고쳐가야 한다. 지금은 국민이 왕인 시대다.

강영석·이동업·권광택·정근수·윤종찬, 통합당 경북 재보궐선거 공천 내정

미래통합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17일 실시한 4.15 재보궐선거 경선 결과에 따른 공천 내정자를 18일 의결해 발표했다.공천 내정자는 강영석(상주시장)·이동업(포항 6선거구)·권광택(안동 2선거구)·정근수(구미 6선거구)·윤종찬(안동 바선거구) 후보다.4자 경선이 펼쳐진 상주시장 재선거 경선에서는 강영석 전 경북도의원이 김홍배·박두석·윤위영 후보를 제치고 최종 37.49%(가산점 포함)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포항 6선거구에서는 이동업 전 연일읍 개발자문위원장이 박정숙 후보를 상대로 최종 67.8%를 획득했다.안동 2선거구의 권광택·김한규 후보 간 양자 경선에선 권광택 전 안동시의원이 최종 60%를 얻어 승리했다.구미 6선거구는 정근수 전 구미시의원이 최종 51%를 획득, 이명희 후보를 제쳤다.안동시의원 바선거구에선 윤종찬 통합당 책임당원이 김동학·이석원·이진봉 후보를 따돌리고 최종 41.7%를 얻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통합당에게 대구·경북은 어떤 존재인가

미래통합당의 공천이 갈수록 요지경이다. 통합당은 지역구 공천에서 사천과 낙하산, 돌려 막기 공천 등 선거판에 온갖 묘수를 동원, 막장 공천의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거기다가 통합당의 비례대표인 비례한국당 공천도 무원칙의 정수를 보여줘 공천 파장이 일파만파다. 특히 문제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공천 모두 TK(대구·경북) 민심을 철저히 외면했다는 점이다. TK 홀대를 넘어 ‘천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이쯤 되면 통합당에게 TK는 어떤 존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TK는 보수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 지키고 있는 보수의 텃밭이자 보루였다. 보수 야당이 지리멸렬할 때 보수의 이념을 굳게 지키며 보수 방패막이가 됐다. 이렇듯 TK가 꿋꿋하게 자리를 지킴으로써 현재의 대한민국과 보수가 자리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의 통합당도 있을 수 있었다.그런데 통합당이 TK를 헌신짝 버리듯 발로 차버렸다. 철저히 외면했다. 통합당 지도부의 눈에는 TK가 아예 보이지 않는 듯 했다. 기준도 원칙도 없었다. TK는 그냥 장기판의 졸일 뿐이었다.21대 총선에선 TK 민심과는 동떨어진 사천이 난무, 당 안팎에서 원칙도 없고 합리성도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역엔 생전 얼굴도 보지 못한 인물들이 공천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래도 예전 선거 때는 낙하산이긴 했지만 장차관급 등 비중 있는 인사들이 대부분을 차지해 인물론으로 공천 부당성 주장을 무마할 수 있었다.그런데 이번엔 무게감도 떨어질 뿐 아니라 정체성을 의심받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 상당수가 무늬만 TK인 인물들이 낙하산 공천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통합당의 2중대 격인 비례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에서는 TK 인사를 완전히 배제해 TK의 자존심에 비수를 꼽았다.TK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국회의원들과 원외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가 줄을 잇고 있다. 명색이 한때 야당 대표까지 지낸 홍준표도 무소속 출마에 가세했다.이 같은 공천 반발 움직임에 통합당의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은 18일 “낙천에 대한 서운함과 불만 때문에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며 공천 탈락자들의 희생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는 지역민들에게 TK는 어차피 야당 몰표 지역이니 대의를 위한 희생에 동조해 줄 것을 요구하는 오만한 말로 밖에는 비치지 않는다.지역 일각에서는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리더십을 의심하며 통합당 심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는 총선 승패를 떠나 TK의 자존심에 상처를 낸 통합당에 대한 불신이 가져온 산물이다. TK는 통합당에 철저히 배신당했다. 그동안 선거에서도 몇 차례 지역 민심을 외면한 공천으로 TK가 상처를 받았었다. 그런데 또다시 되풀이했다. 이번에는 못 참겠다는 TK의 원성이 높다. 통합당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TK에게 힘을 실어주지는 못할망정 염장만 지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나 한가.

미래한국당, 비례 공천 갈등...통합당 대책 논의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통합당과 교감 없는 ‘마이웨이 공천’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한국당은 지난 16일 비례대표 후보를 46명(공천 명단 40명, 순위계승 예비명단 6명)으로 추려 순번을 결정하고 선거인단 투표를 마쳤다.문제는 해당 명단에서 통합당 추천 인사들이 대거 배제되거나 뒷순위로 밀린 채 발표되면서 불거졌다.당초 1번 배치가 예상됐던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영입인재인 윤봉길 의사 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21번에 배치하는 등 통합당 인사들을 대거 당선권 밖 후순위에 배치했다.이에 통합당은 즉각 반발했고 이런 의중이 반영돼 한국당 최고위원회 의결이 불발됐다.이와 관련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17일 통합당이 자체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방안에 대해 “가능하다.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한국당 한선교 대표를 향한 압박으로 풀이된다.황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에 위치한 중국문화원 앞에서 “가급적이면 계획하고 구상한 대로 정상적인 자매정당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통합당 내에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발표를 놓고 ‘위성·자매정당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특히 황 대표는 한국당의 비례대표 순번을 확인하고서 한 대표가 당을 사당화하고 있다고 판단,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통합당 내에선 한국당을 겨냥해 새로운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을 창당하거나 기존 주변 정당을 위성 정당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통합당 긴급최고위를 소집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황 대표는 “저희가 최고위를 소집할 상황은 아니다”며 “아마 미래한국당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황 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는 이날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황 대표가 언급한 자체 비례대표 대응책도 안건 중 하나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한국당이 법적으로 독립된 정당인 만큼 직접 개입은 어려우니 물밑에서도 자체 비례대표 등을 내세워 명단 수정을 압박할 전망이다.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