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확장재건축과 과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북구 매천동)의 확장재건축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재건축 논의가 시작된 이후 14년 만이다.총 1천75억 원(국비 421억 원, 시비 654억 원)이 투입돼 2023년까지 부지 규모를 확장하고 필요한 시설물을 신축한다.확장재건축 사업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공모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설비의 30%를 국비지원 받게 돼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이다.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개선 사업의 필요성은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시설 현대화 사업이 숙원이라는 데는 모두가 공감했으나 이해관계자들의 합의가 쉽지않아 진통을 겪어왔다.‘이전하느냐, 현부지에 재건축하느냐’를 두고도 여러가지 방안이 나왔으나 2014년 현부지 시설 현대화로 일단락됐다.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은 물류 공간, 경매장, 주차장, 냉동창고 등 필요한 시설을 확충하고 관련 상가, 엽채류 잔품 처리장 등 시설물 재배치 및 물류동선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대구시는 안전에 문제가 없는 시설물은 존치시키면서 불합리한 시설은 재배치할 계획이다. 확장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부지면적은 현재 15만4천121㎡에서 1만7천304㎡ 더 넓어진다. 경매장도 3만4천721㎡에서 3천㎡ 이상 확장된다.지난 1988년 문을 연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의 연간 거래 규모는 지난해 기준 55만t에 이른다. 한강 이남 최대 농산물 집산지로 서울가락(244만t), 서울강서(60만t)에 이어 전국 3위 규모다.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인근에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가 있는데다 도시철도 3호선 역세권이어서 최적의 교통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시설 노후, 비효율적 시설배치, 공간 포화 등 문제로 물량처리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2013년 8월29일에는 추석 대목에 앞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70여개 점포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는 등 그간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졌다.새로이 선보이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이용 시민과 상인 등 모두에게 편리한 구조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채소류와 생활쓰레기 등 각종 쓰레기 처리대책을 완벽하게 세워야 한다. 동시에 주차장을 여유있게 만들어 현재 이용시민과 상인들이 겪는 주차난 대책을 해소해야 한다.단기간 내에 쓰레기 처리나 주차난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 재건축사업의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완벽한 방화 대책 구축은 말할 것도 없다.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유통환경 변화와 소비자의 요구에 걸맞는 스마트한 물류거점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

대구FC에 당면한 과제, 잘 풀 수 있을까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대구FC는 올 겨울 유독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2019시즌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야 하고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알짜배기 선수를 영입하는 일이 있다.무엇보다 집토끼를 잡는 것이 중요한데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시즌이 끝나자마자 대구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조현우와 세징야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이기 때문이다.세징야의 이적설은 어제 오늘 나온 이야기는 아니다. 그러나 최근 “내년 대구에 머물기 힘들 것이다. 나는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하고 클럽은 돈을 지불할 이유가 없어서 떠날지도 모른다”는 SNS 내용이 알려지면서 이적설에 불이 붙었다.하지만 주도권은 대구에 있다.올 시즌 전 세징야와 재계약(3년)에 성공했다. 대구의 입장은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세징야를 보내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올 연말이면 계약이 종료되는 조현우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K리그 규정에 따라 12월 말까지는 대구만 협상할 수 있다. 그러나 시즌 중 대구가 조현우를 붙잡기 위해 대화에 나섰지만 평행선을 달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순탄치 않다.게다가 K리그 시상식에서 조현우가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적에 힘이 붙은 상태.조광래 대표이사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 유럽 진출일 경우 흔쾌히 보내줄 생각이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조현우가 대구에 남아 미래를 함께 그리고 싶어 한다.지난 7월 대구FC 이사회로부터 재신임을 받은 조 대표이사는 임기(2021년 9월) 내 ‘K리그1 우승’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품었다.올 시즌 보여준 저력으로 팀 내실을 다지고 전력을 강화해 2년 내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것.이 구상엔 분명 조현우 그리고 세징야가 포함돼 있다.대구 주축 선수들을 둘러싼 이적설이 어떻게 매듭지어 질지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오도창 영양군수, 2020년도 6대 과제 제시

오도창 영양군수가 27일 열린 제255회 영양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올해 주요 성과와 함께 인구감소 문제 적극 대응, 영양만의 특색있는 자원 발굴 등의 2020년도 군정 운영 목표를 제시했다.오도창 군수는 “2019년은 ‘하나의 영양’을 목표로 군민들의 결속과 화합을 통한 영양군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군민 행복지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군정에 매진했다”고 밝혔다.오 군수는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실시, 어르신 목욕비 지원, 치매안심센터 개소, 영양산나물축제의 성공, 동·하계 전지훈련의 성공적 유치,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이차보전, 영양군정 사상 첫 예산 3천억 원 돌파 등이 대표적인 성과다”고 강조했다.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영양군 최초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A등급(우수) 선정 등 대외적인 성과도 거뒀다.이와 함께 지방상수도 현대화 공모사업 선정(235억 원), 칠성·삼산 농어촌마을하수도 설치사업 선정(114억 원) 등의 각종 국·도비 확보에서 보인 성과를 바탕으로 영양군 민선 7기가 내년에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오 군수는 “계속되는 인구감소와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직면해 있는 현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하는 공동 협력체계 구축과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한 선제적이며 획기적인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적극적인 대응을 약속했다.오 군수는 2020년도 주요 군정 운영방향으로 △군의 존립을 위협하는 인구감소 문제 적극 대응 △영양만의 특색있는 자원 발굴 △보다 나은 농업의 미래를 위한 농업 혁신 선도 △ 군민의 목소리와 희망이 전해지는 군정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인프라 조성 △함께 잘사는 사회 조성 등을 제시했다.오도창 군수는 “민선 7기 군정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힘차게 달려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500여 공직자와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지역경제가 살아나 신바람 나는 영양, 사람들이 찾아오는 매력있는 영양, 소외된 사람 없이 다 함께 잘 사는 영양, 배려와 인정이 넘치는 따뜻한 영양을 만들 수 있도록 군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군위군, 희망군위공무원연구회 연구과제 최종발표회 개최

군위군은 지난 1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김영만 군수, 심칠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실·과·단·소장 및 연구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희망군위공무원연구회’(이하 연구회) 연구과제 최종발표회를 개최했다.연구회는 지난 2월 회원 모집을 통해 9개 팀을 구성했다. 지난 3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6월 중간발표회 및 사전 선진지 견학, 10월 점검회의를 거쳐 이날 최종발표회를 마지막으로 8개월간의 연구일정을 마무리했다.이날 발표회에서는 권성태 기획감사실장의 경과보고와 평가방법 안내, 팀별 과제발표, 내년도 연구회 운영방안 토의, 최종결과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대상 1팀, 최우수 2팀, 우수 2팀, 장려 4팀을 최종 선정했다.대상을 받은 상비군팀은 삼국유사테마파크 캐릭터와 연계한 마카롱 제작을 통해 군위군 대표 간식 개발과 삼국유사테마파크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실제 마카롱 업체를 찾아가 제작 방법을 배우고 발표 당일 삼국유사테마파크 캐릭터가 그려진 직접 만든 마카롱을 선보여 적극성 및 실현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최우수상을 받은 지식발전연구회S2팀은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군위 주요 관광자원 홍보 및 콘텐츠 제작과 대도시 인근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군위 복합형 프리미엄아웃렛 유치를 통해 향후 군위군에 들어설 통합 신공항과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백년대계팀은 현재 군위 최대 현안사업인 삼국유사테마파크를 활성화시키고자 타임캡슐 웅녀우체통, 공모사업을 통한 삼국유사 테마파크 로고송 제작을 발표했다.이 밖에 군위의 고질적인 축산 악취 저감방안을 연구한 방탄소취단, 위천을 활용한 관광활성화 방안을 연구한 천지창조팀이 우수팀에 선정됐다.공유자전거이용 위천테마탐방로 활성화 방안, 군 이미지 브랜딩을 위한 상품개발 프로젝트, 노인 돌봄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무조건 돌봄 체계 구축, 군위 장군단오제 개발 등의 연구과제가 장려상을 받았다.군위군은 이번에 발표된 과제에 대한 관련 부서 적정성 검토를 거쳐 실현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또 희망군위공무원연구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군정 발전과 공직자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 계획이다.김영만 군수는 “올해 연구회만큼 많은 공무원이 참여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깊이 고민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특히 8, 9급 새내기 공무원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발표는 앞으로 국제공항도시 군위군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볼 기회가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대구경북상생위 정기총회…신규과제 4건 채택

대구시와 경북도는 13일 도청 화백당에서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 정기총회를 열고 성과와 42개 사업 추진상황 점검, 그리고 신규과제 4건을 채택했다.이날 회의에는 공동위원장인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참석했다.채택된 신규과제로는 내년 8월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준공을 앞두고 대구의 문화관광과 연계한 신규해양 관광상품 개발(크루즈상품 개발)이 채택됐다.또 경북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벽면 녹화 조성기술을 대구 도심에 적용(화훼·관상식물 활용 도시 열섬현상 저감사업), 그리고 2·28 민주운동 기념사업 공동추진, 지역발전 선도기관인 사이언파크로 발전모델을 공유하고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사이언스파크 이노페어 지원 등이다.주요 성과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공사와 광역철도망(구미~대구~경산) 공사 착공 △대경혁신인재양성 프로젝트 추진 △대구경북 관광의 해 추진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운영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진출협력 등을 꼽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구경북연구원이 7개월간 연구용역을 수행한 중장기 협력사업(그랜드 플랜)도 소개됐다.사업은 10대 전략, 21개 분야 116개 세부사업으로 △대구-구미-포항 연구개발특구 연계 강화 △미래형 자동차 클러스터 구축 △해외시장 개척 공동판로 확대 △영일만항 공동 홍보 △상생협력 일자리 모델 구축 △유네스코 세계유산 투어 프로그램 개발 △관광지원센터 공동운영 등이 주요 사업으로 공개됐다.권영진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을 위해 시·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이고 있고 신공항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을 연결하는 새로운 발전 축이 될 것”이라면서 그랜드플랜 수립을 통합 체계적인 상생협력 추진의지를 보였다.이철우 도지사는 “올해 지역현안과 국비지원 건의를 위해 권 시장과 청와대, 국무총리실을 함께 찾아다니는 등 전례 없는 상생협력을 이루고 있다”며 “지속적인 상생협력사업 추진과 강력한 협력체계로 대구경북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자이가르닉 효과

자이가르닉 효과정명희의사수필가협회 홍보이사 입동이 지났다. 겨울 기운이 느껴지는 바람 속에서도 화살나무 잎새들은 빨갛게 볼을 물들이며 열매를 영글게 한다. 한기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있는 그들의 의연한 자태가 참으로 대견하다. 차에 올라 히터를 한껏 틀어 온도를 높여본다. 몸과 마음이 자꾸만 떨린다. 친구의 갑작스러운 영면 소식을 듣고서 너무나 가슴 아팠다. 조금이라도 더 적극적으로 찾아볼 걸. 친구도 하늘나라에서 얼마나 안타까워할까.성악하는 친구가 주택을 개조하여 예쁜 카페를 내었다. 여고 동기들이 모였다. 그곳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작년 겨울 이후 여러 차례 연락해도 받지 않던 친구가 올해 봄 담도암으로 눈을 감았다는 것이 아닌가. 평생 주말 부부로 살면서 아침 일찍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환자들과 부대끼며 조금의 여유를 갖지도 못하던 그녀였다.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고 나서 이제 조금 시간이 난다면서 연락하더니. 소식이 궁금하여 봄부터 여러 차례 전화해도 받지 않기에 무슨 일이 있는가. 급한 일이 생긴 것은 아닌가. 혹여 말 못 할 사정이 있어서 부재중 통화에 답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여러 생각을 하면서도 그저 그녀가 소식을 전해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결국엔 영영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어 버리다니.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한기가 들기 시작하였다. 친구들과의 자리를 피해 도망치듯 일어섰다. 후회가 밀려와 가슴을 쥐었다.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아직도 그녀와의 대화창엔 “조용할 때 우리 꼭 만나자.”였었는데.‘자이가르닉 효과’가 영원히 이어질 것만 같다. 하고자 했던 그녀와의 만남이 약속만 하고 완결되지 않았으니 그 긴장이나 불편한 마음은 오래 지속되어 잔상이 되어 내내 오래오래 남아 있지 않겠는가. 1927년 오스트리아 빈의 한 카페. 어떤 여성이 요리를 나르는 웨이터를 지켜보고 있다. 이 웨이터, 종이에 적는 것도 아닌데 여러 손님의 주문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서빙하고 있었다. 그렇게 바쁜 와중에 하나도 잊지 않는 웨이터를 신기하게 여긴 여성이 계산을 마친 뒤 그 웨이터에게 누가 어떤 음식을 주문했는지 다시 말해 볼 수 있겠냐고 물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웨이터는 크게 당황하며 계산이 끝난 마당에 그걸 왜 기억하냐고 되물었다. 그때 그 자리에서 놀라운 상황을 목격한 여성이 바로 러시아 심리학자 블루마 자이가르닉(Bluma Zeigarnik)이었다. 자이가르닉은 이 경험에서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실험을 하나 고안했다. 그녀는 실험 참가자를 A와 B의 두 그룹으로 나누고 그들에게 각각 간단한 과제를 내주었다. 시 쓰기, 규칙에 따라 구슬 꿰기, 연산하기 등 15~22개의 과제로 이를 수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체로 비슷했다. 실험의 핵심은 A그룹이 과제를 수행할 때는 아무런 방해를 하지 않고, B그룹은 도중에 중단시키거나, 하던 일을 일단 놔두고 다른 과제로 넘어가도록 했다는 것이었다. 과제를 마친 뒤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기억해야 했을 때 B그룹의 실험 참가자들이 A그룹보다 무려 두 배 정도 더 많이 기억을 해냈다. 반면, 그들이 기억해 낸 과제 중 68%는 중간에 그만둔 과제였고, 완수한 과제는 고작 32%밖에 기억해 내지 못했다. 마치 카페의 웨이터가 계산을 끝낸 더는 볼일 없는 손님의 주문은 더 이상 기억하지 못 했듯이 말이다.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목표를 이루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바로 이 자이가르닉 효과가 아닐까 싶다. 자이가르닉은 이처럼 끝마치지 못한 일이 있으면 우리가 심리적으로 긴장하게 되고 줄곧 남아 있는 일에 미련을 두기 때문에 더 오랫동안 잊지 못하고 뇌리에 남아서 기억하게 된다. 이런 심리 현상을 그녀의 이름을 따서 ‘자이가르닉 효과’라고 부른다. 하던 일을 다 완성하거나 목표를 달성하면 긴장은 풀리고, 기억에서는 쉽게 잊힌다. 하지만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일, 예를 들면 이루지 못한 첫사랑. 시험에서 못 푼 문제, 클라이맥스일 때 끝나 버린 드라마, 작심삼일이 되어 가고 있는 새해 새 아침에 세웠던 계획들, 이런 것들은 자꾸 머릿속에 떠오르곤 한다. 이런 아쉽고 찜찜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 행동하도록 부추겨서 다시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작가 헤밍웨이도 바로 이 효과를 이용하여 글을 써서 수많은 명작을 남겼다고 하지 않던가. 일단 시작한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데서 오는 기쁨과 행복한 마음을 한번 맛본다면 다음번 목표는 이것의 도움 없이도 잘 끝낼 수 있을 것이다.아직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일이 있다면 자이가르닉 효과로 내내 마음에 남을 것이니, 이 겨울엔 후회 남지 않도록 잘 살아보는 것이 어떨까.

수성구청 국비확보 과제개발 교육

대구 수성구청(구청장 김대권)이 지난 21일~23일 경주 한화리조트에서 수성구청 소속 6급 이하 직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비확보 공모 과제개발 교육을 했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경북연구원, 대구치맥축제 성과와 과제 논의

대구경북연구원은 10일 오후 2시 연구원 11층 대회의실(남구 봉덕로 61, KT봉덕빌딩)에서 제286차 대경콜로키움을 개최한다. 이번 콜로키움은 ‘대구치맥페스티벌 7년, 그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 7회째를 맞이한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 대중적으로 공감 등을 활용해 도시브랜드 강화하는 킬러콘텐츠 역할을 하는 축제다. 이번 세미나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의 축적된 성과를 점검하고, 국내 유일이면서(The only one), 질적으로도 최고인(The best one)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향후 개선과제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오동욱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의 사회로 김아영 인문사회연구소 팀장, 박준 대구치맥페스티벌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경산시정연구팀 희망찬 경산 건설 9개 연구과제 보고서 발표회 관심

경산시는 지난 6일 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새로운 생각, 더 큰 미래, 희망찬 경산 건설을 위한 ‘2019 시정연구팀 연구보고서 최종 발표회’를 개최했다.2019 경산시 시정연구팀은 지난 3월 시청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9개 팀 23명으로 구성됐다. 이후 지난 6개월 동안 팀별로 과제를 자율로 선정, 연구를 진행했다.팀원들은 우수 지자체 현장 방문, 전문서적 탐독을 통한 사례 비교 분석은 물론 시민의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발표회에서 △4차 산업혁명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노인복지 관리시스템 개발 △스마트 전기차 충전소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을 활용한 복합문화시설 조성 우리 함께 즐겨요, ‘아그리나 공원’ △농촌테마공원 분석을 통한 경산 농촌테마공원 조성에 관한 연구 등이다.또 △미소(mi-so) 경산 △주차공간 협소 문제 해소와 환경개선을 통한 신 남매공원 조성 △아름다운 기부와 재활용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만들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농업 기상 알림 시스템 구축 △그린 인프라 구축으로 실현되는 소확행, 생활밀착형 도시공원 조성 등 9개 연구과제가 발표됐다.발표된 연구과제는 대학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우수 팀을 선발, 시상한다.이장식 경산부시장은 “본연의 바쁜 업무에도 시정발전을 위해 자발적인 참여로 연구활동을 펼친 팀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시정연구팀의 이번 연구 성과가 장기적으로 시정에 반영돼 경산의 새로운 미래 조성의 밑거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경산시 시정연구팀은 1998년부터 운영, 지난해까지 472명의 공무원이 참여해 277편 논문을 발표하는 등 다수 연구과제가 시정에 반영됐다.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문 대통령, 국정과제위원장들과 오찬...“위원회들간 협업”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국정과제위원장들에게 각 위원회 간의 협업을 당부했다.이날 문 대통령은 이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열고 “농촌문제를 풀기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이 필요하고 저출산 문제를 풀기위해서는 교육지원, 주거 등 교차하는 부분들이 많다”고 말했다.간담회에는 정해구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김순은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김진경 국가교육회의의장, 박진도 농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등 8명 국정과제위원장이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각 위원장들에게 “주요국정과제들을 설계하고 입법이 추진될 수 있는 동력을 만드는 등 우리사회를 차근차근 바꾸고 계신 점에 감사드린다. 때론 법안을 만들어도 입법이 무산되기도 하고, 부처와의 논의과정에서 의견 차이로 답답함이 있었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허심탄회한 의견을 내달라고 당부했다.이에 위원장들은 균형발전 및 자치분권과 창의적 일자리정책 등을 강조했다.송재호 위원장은 “한 지역에서 전 생애 주기가 이뤄지는 것이 균형발전”이라며 “지역주도의 혁신성장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특히 김순은 위원장은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또한 자치경찰제가 시행되면 지역에 미치는 효과가 상당하다”며 자치경찰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목희 부위원장은 고용친화 정책의 집행과 이행의 필요성, 대규모 일자리 정책이 아닌 소규모 창의적 일자리정책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장병규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반도체에 생명을 불어넣는 사람들 1, 2’ 라는 제목의 책을 건넸다.장 위원장은 “일본 반도체 초기 기업들을 조사한 책인데 개인 각자의 강력한 행위들이 쌓여 산업을 성공적으로 일궈냈다는 내용”이라고 소개하며 연구개발(R&D)투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안동시, 민생해결 100대 과제 순조롭게 추진

안동시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선정한 민생해결 100대 과제를 68% 이상 해결했다. 민생해결 100대 과제는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일종의 소확행 사업이다. 특히 8대 분야 가운데 소통 편의 분야에서는 과제 12건 중 11건을 해결하며, 92%에 육박하는 완료율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해결과제로는 ‘중앙문화의 거리 내 물품 보관함 설치’와 ‘공공와이파이 구축 확대’를 꼽을 수 있다. 지난 6월 중앙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 인근에 물품 보관함을 설치하고, 신시장 2개소에 공공와이파이 구축을 완료했다. 또 전통시장 공영주차장 카드 결제 도입, 구시장 공영주차장 만차 알림 전광판 설치 등을 통해 전통시장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한 행정적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낙동강변 전기 해충 퇴치기 및 에어건 설치, 지역 다자녀 가정 관광지 5개소 무료입장, 예술의전당 공연·전시 관람 할인 등으로 시민과 이용객의 불편함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민생해결 100대 과제는 일상생활에서 바로바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연말까지 9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대구시, 중기부 소재·부품 분야 3개 과제 선정돼

대구시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소재·부품산업 분야에 3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국비 10억여 원을 확보하게 돼 국내 소재·부품산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대구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스크럼 프로세스 기반 다중소재 내구성 향상 기술개발 △차량용 스테인리스 스피커 그릴 가격혁신형 신 양산화 공정기술개발 △폐 이차전지 고농도 불순물 제어 공정기술개발 및 이를 통한 전구체 소재 양산화 기술개발 등이다.사업은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와 4개의 대구·경북 기업이 공동으로 수행한다.‘스크럼 프로세스 기반 다중소재 내구성 향상 기술개발’은 자동차 엔진부품용 흡·차음재, 성형공정 기술개발 및 초친수성·친유성 클리닝 소재개발을 목표로 한다.내년 상반기까지 국비 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과제에는 지역 기업인 라지(달성공단)와 씨엠에이글로벌(이시아폴리스)이 참여한다.‘차량용 스테인리스 스피커그릴의 가격혁신형 신 양산화 공정기술개발’은 원가절감을 통한 생산성 증대를 위해 공정과정에서의 최적 조건을 수립하고 시제품 품질분석이나 신뢰성 평가도 함께 추진된다. 씨엠에스(검단공단)가 참여하며 국비는 3억8천만 원이 투입된다.‘폐 이차전지의 고농도 불순물 제어 공정기술개발 및 이를 통한 전구체 소재 양산화 기술개발’은 사용 후 폐기된 리튬 이차전지의 양극재 재사용(활용)을 위한 제어공정 기술개발과 이차전지 충·방전 테스트가 병행된다. 국비 1억8천만 원이 투입되며 타운마이닝리소스(구미)가 함께 한다.대구시는 이번 연구개발(R&D) 사업 수행을 통해 약 32억 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소재·부품산업은 국가 기반산업인 제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근간이 된다”며 “지역 소재·부품 기업들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과제 선정에서부터 결과물까지 내 손으로”…금오공고 프로젝트 수행능력 평가회

구미 금오공업고등학교가 11일 ‘2019 프로젝트 수행능력 평가회’를 열었다.프로젝트 수행능력 평가회는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에게 과제 선정부터 프로젝트 수행,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자기주도적으로 설계하도록 한 뒤 이를 평가하는 자리다.각 학과별 전공 교과목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기능 역량,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협업 능력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고 배려심, 협동심도 북돋아 학교 안팎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평가는 교사들로 구성된 교내 위원과 기업체 인사 등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이뤄진다. 과제 제작의 창의성, 과제의 정밀도, 제작과정 포트폴리오, 발표력, 문제해결능력 등의 항목을 평가해 합계점수로 등급을 정한다.금오공고는 평가 결과를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마이스터 역량 인증’과 ‘졸업인증제’와 연계하고 있다. 더불어 일할 수 있는 능력과 리더십, 창의적인 미래의 기술․기능인으로 육성하는데 평가회의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금오공고 이형규 교장은 “교육의 목적은 단순한 지식 주입이 아니라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창의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면서 “이번 평가회가 학생들의 전공 관련 능력 뿐 아니라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리더십, 공동체 의식 등을 내면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김부겸·유승민 의원 TK 민심 얻기 위한 외길 수순

TK(대구·경북) 출신 차기 대권주자들인 4선 중진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과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외길 수순에 돌입할 전망이다.내년 총선을 앞둔 그들앞에 정치생명을 걸어야 할 정도의 숙명적인 과제들이 놓여졌고 그들 스스로 혁신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가 도래했기 때문이다.일단 김 의원은 '부산발 신공항' 암초가 도사리고 있고 유 의원은 지독한 배신자프레임 굴레가 그의 앞길을 옥죄고 있다.지난 2년간의 행자부 장관 역임 시절 변변한 지역 선물조차 내놓지 못했다는 지적속에 총선 행보가 녹록치 않았던 김부겸 의원은 엎친데 덥친격으로 부산발 신공항 논란이 발등앞에 떨어지면서 내년 총선 전망이 더욱 어두워진 상황이다.유승민 의원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후 계속된 배신자 프레임에 그의 핵심 측근들이 모두 지방선거에 낙선한데다 핵심들을 제대로 챙기기 못했다는 비판속에 내년 총선 승리는 멀어지고 있는 모양새다.TK가 낳은 이들 대권주자들 모두 TK 민심을 안느냐 잃느냐 중대 기로에 놓여진 셈이다.하지만 지역 정가는 이들 의원들의 내년 총선 전망과 관련,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인물들인 만큼 당장은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실제 4선 중진 의원의 대권주자로 불리기 까지 산전수전 겪어온 이들이 가진 정치적 역량과 진정성을 발휘할 경우 다소 돌아선 민심을 다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는 김부겸 의원이 정치생명을 걸고라도 신공항 검증 완전 백지화에 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여당내 TK 유일 대권주자로서의 힘(?)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부산가덕도 신공항행을 끝까지 막고 이를 관철해 TK 민주당의 약진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김 의원 역시 연일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정책 검증 전 5개 지방자치단체장 합의 자리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외치고 있어 기대치를 높히고 있다.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의 경우는지독하리 만큼 질긴 배신자 프레임을 벗기 위해선 대구 출마 고집을 버리고 한국당 복당을 통해 서울 수도권 출마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주문이 많다.유 의원 특유의 보수개혁 진정성으로 보수대통합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 배신자프레임을 당당히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경근 정치평론가는 “유승민 의원은 작게는 자신의 최 측근인 강대식 전 동구청장과 재선 출신의 윤석준 전 대구시의원 등 생사고락을 함께 한 동지들을 버려선 안된다”면서 “지역민심을 얻기 위해선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각오와 행동을 보여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영주시 정책실명제 공개과제 ‘44건 선정’

영주시는 최근 정책실명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정책실명제 운영을 위한 공개과제 44건을 선정했다. 정책실명제는 영주시의 주요정책결정 및 집행과정에 참여한 관련자의 실명을 시민들에게 알려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정책실명제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한 달여 동안 국민신청실명제를 운영한 후 자체선정 기준과 사업부서 의견을 거쳐 공개과제 예비목록을 작성했다. 이날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예비목록 전체를 공개과제로 최종 선정했다.시는 정책실명제 제도 운영의 취지를 살리고, 특히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행정안전부 권고기준인 25건 보다 더 많은 사업을 선정했다. 일반 용역, 대규모 건설사업 이외에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과 제도, 시정의 주요 현안사항 등으로 선정범위를 확대했다. 선정된 사업으로는 ‘첨단베어링 제조기술개발 및 상용화 기반구축,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 영주스포츠컴플렉스 조성, 영주사랑 상품권 발행, 세계인성포럼 개최’ 등 시정전반에 걸친 다양한 사업이 포함됐다. 시는 선정된 공개과제 사업 44건을 영주시 홈페이지에 공개해 정책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며, 향후 정책의 추진 상황과 이력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공개과제는 25일부터 홈페이지 ‘정보공개-정책실명제’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