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박물관 정인성 관장

“박물관은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자 인문학 놀이터입니다. 역사 연구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데는 엄격함이 요구되지만 이를 대중과 공유하는 방법은 유쾌함과 재미요소도 함께 제공해야 합니다. 전시장은 오래된 물건을 모아 둔 무미건조한 공간이 아니라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스며있는 공간이라는 의미이지요. 그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관람객을 키워내는 것도 대학박물관의 역할입니다.”영남대학교박물관 정인성 관장은 박물관은 인문학의 놀이터이자 역사 교육의 장이라고 설명했다.또 정 관장은 “아무리 좋은 전시라도 관람객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관람객들이 재미있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박물관을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약간의 훈련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 관장은 매년 새 학기 개강에 맞춰 ‘신입생을 위한 MUSEUM WEEK’를 개최한다. 또 특별전 기간에는 교직원들을 초청해 박물관 투어를 진행하기도 한다.“국공립 박물관과 사립박물관을 합친 우리나라 박물관 수가 1천개가 넘는다. 이제는 특성화된 박물관이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한 정 관장은 “우리 박물관은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중국 소수민족 특별전과 2018년 국보·보물급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명품의 조건’을 개최했다. 또 지난해에는 ‘고인골, 고대 압독 사람들을 되살리다’라는 전시를 통해 지역 역사정체성을 밝히는데 일조했는데 이 전시는 전국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고 소개했다.끝으로 정 관장은 “최근 한국 채색화의 대가 유산 민경갑 선생께서 평생 수집하신 도자기 등 공예품 900여 점과 유산 선생의 회화작품 150여 점을 기증받았다”며 “이는 미술품이 부족한 지역사회에 단비와 같은 소식으로 영남대박물관은 이 작품들을 새롭게 정리해 올 가을쯤 특별전을 가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경북도 이철우 지사·전우헌 경제부지사·산하기관장 4개월간 월급 30%씩 반납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전우헌 경제부지사, 그리고 출자출연기관장 및 임원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4개월간 월급의 30%씩을 반납한다.경북도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알리면서 반납된 월급은 취약계층과 소외 계층에 지원한다고 밝혔다.앞서 경북도는 직원 7천여 명의 3월 급여 인상분 2억3천여만 원을 반납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한편 경북도는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되는 강한 사회적 격리 조치 일환으로 도청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권고한 것은 물론 구내식당도 탁자마다 투명 칸막이를 설치하고 간부회의도 각자 사무실에서 영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 하나 조심하면 경북을 살리고 나라를 살린다”며 사회적 격리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관장에게 듣는다 (7·끝) 달성문화재단 서정길 대표

“숨겨진 생활문화 동호회를 발굴하고 자생적인 생활문화 생태계를 활성화해 생활문화 저변 확대와 지역문화예술수준을 보다 향상시키고자 한다” 달성문화재단 2대 서정길 대표는 “지난해부터 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아마추어 예술인들을 위한 표현의 장을 마련하고, 자발적 참여를 장려하여 생활문화·생활예술 자치의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생활문화 예술동호회 프로젝트 지원사업인 ‘예술자치구역’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해 달성군에 활동공간을 두고 있는 5인 이상 동호회 24팀을 선정해 달성군 곳곳에서 생활문화예술동호회의 공연, 전시 등 다양한 장르를 지역민에게 선보였다. 서 대표는 “보여주는 공연 문화에서 조금은 탈피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가는 창작 문화 육성에 힘을 보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보잘것 없고 어슬퍼 보여도 지역민들이 예술 동아리에 많이 참여해 자신의 색깔을 나타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2011년 김문오 군수가 달성문화재단 설립 당시 서 대표는 달성군 주민지원국장으로 재단 설립 실무 책임자로 근무했다. 지난해 2대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에 취임해 재단과는 땔래야 땔 수 없는 인연인가 보다. 달성문화재단은 대구 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형태로 운영되는 곳이다.거의 모든 기초 단위 지방자치단체 문화재단이 문화예술회관을 전초기지로 두고 운영되는 반면, 달성문화재단은 그 근거지를 달성 전역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전문 공연장이나 전시장이 없는 상태에서 출발한 것이 이런 결과를 이끌어낸 좋은 동인이 되었다. 하드웨어 인프라의 공백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지역 곳곳에 문화콘텐츠를 심어놓은 것이다. 달성문화재단의 역점사업인 ‘달성 100대 피아노’와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라는 문화적 가치가 있는 역사적 사실을 발굴, 콘텐츠화 해 대구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2012년부터 8년간 꾸준히 시민들과 교감하고 그 의미를 함께 나누고 있는 두 사업은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려드는 간판사업이기도 하다. 또 지역만의 특화된 이야기를 콘텐츠화해 지역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왔다. 이와 함께 육신사의 이야기를 담아낸 ‘육신사의 비밀’, 피아노가 사문진나루터로 국내 최초 유입된 3일 간의 여정을 담은 ‘귀신통납시오’, 또 이를 어린이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만든 ‘귀신통아리랑’ 등이 대표적인 뮤지컬 제작물이다. 탄탄한 구성과 완성도로 큰 호평을 받았던 ‘육신사의 비밀’은 이번 해에도 지역민을 만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달성문화재단은 이제 9년차에 접어든다. 대구 면적의 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문화적으로는 낙후된 곳으로 꼽히던 달성에 ‘문화재단’이란 이름조차 생소했던 2011년 설립된 이후, 지역정체성을 살리는 문화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달성문화재단은 이제 꽉 찬 10년을 준비하며 내실을 다지는 한편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 대표는 “올해 역점사업인 ‘달성 100대 피아노’와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또한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부대·체험행사를 대폭 확대해 다방면으로 즐길 수 있는 종합축제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달성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정책의 다양화로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고 문화예술 활동지원 및 시설의 선진경영시스템 확립, 문화예술 축제운영에 기여하고 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관장에게 듣는다 (6)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 이성욱 관장

“대구에서 최대,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자치구인 달서구 위상에 걸맞은 아트센터로 만들겠습니다.”이성욱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관장은 웃는얼굴아트센터가 지역 예술인들에게 창작 산실이 되며 60만 달서구민들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는 아트센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우선 웃는얼굴아트센터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공연전시 및 개최를 통해 구민들의 고급문화 향유에 앞장선다.이를 위해 올해 공연 사업 예산이 지난해 대비 무려 2.6배나 대폭 증가(1억9천만 원→5억 원)했다.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 및 단체를 초청해 공연을 선보이는 'DSAC 시그니처 시리즈'로 오는 5월 인기 록밴드 '국카스텐 콘서트'가 예정됐다. 하반기에는 스타워즈, 해리포터, 쥬라기공원 등의 영화음악을 만든 두 거장 '한스 짐머와 존 윌리암스 콘서트'와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와 아이비가 출연하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가 펼쳐진다.이 관장은 “사업 예산 증액으로 극장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며 “5억 원의 예산은 수성아트피아(13억 원)을 제외하면 구립극장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지역 아트센터와 차별화된 문화예술 축제도 준비 중이다. 올여름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시행되는 국제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인 ‘아시테지 인 달서’가 그것이다.그는 “아시테지는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와 예술체험의 장이다. 이제 달서구 하면 ‘아시테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키워나갈 것”이라며 “가족 단위 관객층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고 웃어 보였다.지역문화콘텐츠와 예술 인력을 활용한 자체 제작 공연을 기획하고자 'DSAC 프로덕션 시리즈'도 마련했다.첫 번째 시리즈는 임진왜란 당시 달서구에서 의병장으로 활약한 우배선을 소재로 한 뮤지컬 '월곡 우배선(가칭)'은 지역 제작진과 배우가 대거 참여해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의 애국정신과 애환을 담은 역사적 휴먼 드라마로 제작할 예정이다.이 관장은 “지속 발전 가능한 달서구 브랜드 뮤지컬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우배선 장군의 단양 우씨 일가의 기록 책을 수집해 조사하는 등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이 밖에도 청년 연극인에게 무대제공 기회를 주는 ‘폴 인 달서연극제’, 전문 피아노 음악축제인 ‘피아노 위크’ 등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이 관장은 “현 아트센터는 지역 타 구립 아트센터 전시장에 비해 좋은 갤러리를 보유하고도 위치적 핸디캡, 인지도 부족 탓에 관람객이 적은 편이다”며 “유명작가전 지속운영을 통해 전문 전시장 이미지를 확립, 지역미술계 선도 등으로 관람객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관장에게 듣는다 (5) 수성아트피아 김형국 관장

대구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는 서울에서도 알아주는 명품 공연장이다.2007년 5월 개관과 동시에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그동안 대구시민들은 좋은 공연을 보려면 수성아트피아로 가야 했다.하지만 최근 공연 환경이 급격히 변했다.클래식 전용공연장 콘서트하우스의 재개관, 현대백화점 대구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개점, 대구미술관 개관 등에 따른 공연·전시·아카데미 환경이 확 바뀐 것이다.독보적인 문화 인프라로 통했던 아트피아의 위상에도 변화가 생겼다.그래서 김형국 관장은 아트피아 만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기로 했다.2016년 9월 수성아트피아 관장이 된 그는 아트피아 개관 이후 최초의 연임 관장이다.아트피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장 잘 아는 전문가라는 얘기다.명품 공연장의 품위를 유지하면서, 지역민이 참여하고 지역 예술인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진정한 지역 밀착형 종합 문화·예술 타워로 거듭나야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문화·예술이 주민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는 대구 공연장 전문화 시대를 감안한 아트피아 만의 컬러 구축을 지난 몇 년간 치밀하게 해왔다.김 관장은 “발레, 월드뮤직, 클래식의 세계적 솔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중점운영, 지역아티스트와 함께 아카데믹한 공연문화를 구축하는 기본운영을 균형있게 조합했다” “이를 중심으로 한 명품공연장으로서의 아트피아 정체성 확립이 이제는 안착단계에 이르렀다”고 자평했다. 아트피아에는 모두 4개의 상주 단체가 활동하고 있단다. 먼저 ‘MBC교향악단’이 연간 20여회에 이르는 다양한 공연을 하고 있다.‘수성여성합창단’도 실력이 일취월장해 정기공연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특별무대에서 수성구 문화 사절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올해 8년차에 접어든 엘시스테마의 한국형 꿈의 오케스트라인 ‘수성청소년 오케스트라’도 뛰어난 솜씨를 뽐내고 있다.‘TBC 수성아트피아 소년소녀 합창단’은 이미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실력파 단체다. 지난해 성과에 대해 김 관장은 “지역 아티스트에 대한 신뢰와 존경을 바탕으로 그들을 위한 무대를 만든 것은 큰 성과다”며 “상주 음악가, 아티스트 인 대구, 아티스트 인 무학 등 개인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와 더불어 지역 예술단체와 함께 다수의 공동 기획을 했다.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그들이 찾는 공연장으로 바꿨다”고 평가했다.올해도 기대해도 좋은 많은 공연이 준비돼 있다고 한다.김 관장은 “명품 시리즈는 그 양과 질에서 기대해도 좋다. 유자 왕, 다닐 트리포노프 피아노 독주회 그리고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 등 8개의 최고의 공연이 펼쳐진다”며 “또 수성월드뮤직 페스티벌에서는 해외 팀과 지역 연주자가 함께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역 최고 유망주와 정상급 연주자가 함께하는 ‘바흐 시리즈’도 눈여겨 볼 공연이다”이라고 추천했다. 김형국 관장은 “수성아트피아의 전체적인 운영 틀은 잘 갖춰졌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지역 예술인을 위한 무대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대구 아티스트를 위한 무대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지역 작가를 지원하기 위한 전시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지만 여전히 전시 작가들을 위한 실제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며 말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관장에게 듣는다 (4) 어울아트센터 이재진 문화사업본부장

“2020년은 대구 북구에 ‘문화의 꽃’이 만개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문화 불모지였던 대구 북구에 문화의 꽃이 피어나고 있다.올해로 개관 21년째를 맞는 북구 ‘어울아트센터’는 그동안 50여 차례의 공연과 축제, 17회의 전시를 통해 메말랐던 지역민의 일상에 문화예술을 향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어울아트센터는 1990년 문화 소외지역으로 분류되던 북구 칠곡지역에 조성됐다.500여 석의 공연장과 전시장, 스포츠센터, 야외 조각 공연장 등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갖춰 지역 예술가들과 지역민의 문화향유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2018년 행복북구문화재단의 창단과 함께 센터의 정체성을 확립했고, ‘금호강 새 시대, 문화의 꽃길을 걷자’는 슬로건 아래 문화향유와 문화예술교육 그리고 공동체의 생활문화, 생활예술을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 기본권 확대의 초석을 다졌다.어울아트센터는 끊임없는 노력과 변신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높은 문화예술 향유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센터에서 특히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신진 유망 예술가 발굴 프로젝트다.어울아트센터 이재진 문화사업본부장은 “문화산업의 발전은 기초예술의 발전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신진·유망 예술가 발굴을 통해 지역 문화산업의 기초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음악대학 및 예술대 학생들의 예술가로서 첫 출발의 무대를 열어준 ‘젊은 거장’에서부터, ‘대학생 창작가곡제’, ‘4인 4색 유망 예술가 발굴 프로젝트’, ‘유망작가 릴레이전’ 등 신진과 유망한 청년예술가들과 꾸준한 협업 및 간접 지원으로 문화예술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왔다.또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예술의 편식을 막고 있다.지역민의 무료한 오전 시간을 없애 준 ‘마티네 공연’과 유아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아가랑 콘서트’ 등 특색있는 공연으로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켰다.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20년이 된 어울아트센터 건물은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 또 센터가 지역민들에게 아직 존재감을 발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도 있다.이 본부장은 “어울아트센터가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명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칠곡 지역의 구도심에 위치해 지역민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다”며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어울아트센터를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올해도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어울아트센터는 지역민의 문화밥상에 문화의 꽃을 피워 나간다.먼저 유망 예술가프로젝트, 소극장운동, 문화가 있는 날 등의 공연을 통해 젊은 예술가과 기성 예술가들의 조화로운 예술세계를 다양한 기획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상반기 칠곡3지구에 오픈하는 문화예술거리 ‘이태원길’도 빼놓을 수 없다.이곳은 지역의 동호회와 생활문화공동체가 문화예술을 발산할 수 있는 장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버스킹 공간이 상시 개방되며 북구가 낳은 천재 소설가 이태원 선생을 기리는 거리공연과 생활예술 동아리경연대회, 예술장터 등도 추진된다.생활문화의 확대도 올해의 주요 과제다.센터는 생활예술 동아리 지원 사업과 생활공동체 사업으로 확대된 생활문화 사업을 펼친다.‘지역문화 활동가 발굴사업’을 통해 지역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생활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한 사업을 개발해 지역민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만든다.또 생활예술 동아리들의 발표의 장인 ‘행복북구생활문화 큰잔치’도 개최한다.이재진 본부장은 “센터의 역할을 공연, 전시 등의 문화사업에 머물지 않고 생활문화, 문화예술교육 등으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며 “지역민의 다양한 욕구와 문화향유, 문화기본권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배광식 북구청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직원들의 하나된 마음으로 센터는 끊임없이 변화 중”이라며 “경자년은 북구에 문화의 풍성한 꽃길을 만개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관장에게 듣는다 (3) 대덕문화전당 백귀희 관장

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이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으로 거듭나고 있다.순수 클래식 공연을 기획하는 다른 공연장과 달리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공연위주로 선보이고 있면서다.올해로 개관 22주년을 맞은 대덕문화전당은 지역 구립 문화예술회관 중 가장 빠른 1998년 3월 개관해 지역 문화 조성에 앞장서왔다.기존에는 중·장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면,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위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또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2014년부터 청소년장작센터, 대구음악창작소 등을 산하기관으로 두고 여러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지난해에는 앞산자락길 ‘더 휴 콘서트’, 해설이 있는 토요 콘서트, 고3 수험생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For You 콘서트’ 등을 진행해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었다.대덕문화전당 백귀희 관장은 “지난해 10개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7억1천9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10대부터 60대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힘썼다”며 “‘강석우와 함께 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김영임·김용임과 함께하는 희희낙락’ 등 지역민들을 위한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말했다.대덕문화전당은 지난해 공연장인 드림홀의 기능을 보강했다.관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공연장 바닥과 무대, 조명, 음향 등을 리모델링하고 최신 디지털 음향 및 조명장비를 확충했다.백귀희 관장은 “개선된 공연장으로 지역 뮤지션들이 경쟁력을 확보해나가는 등 수도권 및 지역의 많은 예술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올해는 다채로운 공연과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다소 낙후됐던 전시실을 전면 리모델링해 수준 높은 문화공간의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다.백 관장은 “올해는 지역 문화예술 동호인들의 큰 호응 속에 운영 중인 문화·예술 아카데미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며 “특히 기존에 진행 중인 음악, 미술, 무용 분야 등을 70여 개 강좌로 늘려 지역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통해 풍성하고 아름다운 삶을 누리는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일환으로 생활미술 중심으로 운영하던 전시실을 상반기 중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단장한다.지역 문화인들의 욕구를 적극 반영해 세대별, 계층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목표다.그는 “지역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문 미술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를 시리즈별로 기획해 공연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전시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백 관장은 “앞으로도 전 세대를 아우르며 지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연과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가겠다”며 “또 지역 뮤지션의 앨범 제작을 지원하는 등 지역 뮤지션 개발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어 “대덕문화전당은 클래식을 추구하는 타 문화기관과 달리 대중가요 중심의 공연장으로 특화해 자리 잡아 나갈 것”이라며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전문 공연장으로 앞장서며 시민과 구민들에게 더욱 밀착해 소통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대덕문화전당은 1998년 3월 개관한 지역 최초의 구립 문화예술회관이다. 공연장(626석), 전시실 2개, 야외공연장, 문화강좌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관장에게 듣는다 (2) 서구문화회관 박원숙 관장

‘문화 불모지 서구가 변하고 있다.’ 최근 문화계에서 이같은 말이 나온다.과거 서구문화회관은 문화회관으로서의 기능보다 대관엄무에 집중했다. 어린이집 재롱잔치 대관 전문기관으로 불린 이유이기도 하다.그랬던 서구문화회관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전문공연장으로 수준 높은 하드웨어 구축은 물론, 자체 공연 기획 등으로 주민들에게 수준높은 문화공연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이다.서구문화회관 박원숙 관장은 “지난해 서구문화회관은 어떤 기관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고 많은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시비를 지원받는 각종 공모사업 적극유치 및 서구문화회관만의 특화된 공연을 마련했다”고 했다.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마토콘서트 진행은 물론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극단 ‘한울림’이 매월 다양한 연극으로 무대를 채우고 있다. 또 ‘나도 악극배우이다’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연극에 관심이 많은 주민들에게 연극을 가르쳐주고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지난 10월에는 처음으로 야외공연 ‘이현노을콘서트’를 만들어 진행했다. 당초 100여 명의 주민 참여를 예상했지만 500여 명의 주민들이 찾아 대성황을 이뤘다.박 관장은 “9월에 서구 대표콘서트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직원들과 한달동안 밤낮없이 공연을 준비했다”며 “처음으로 진행하는 야외공연인 만큼 만일을 대비했다. 다행히 주민들이 많이 참여해주시고 많이 좋아해주셨다”고 했다. 이같은 아이디어는 공모사업 당선으로 이어져 올해 예산이 지난해 대비 2배 늘었다고.올해는 지난해보다 수준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 공연장보다 낙후된 전시공간 역시 새단장을 진행해 지역 작가들과 주민들이 최적의 교감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그는 “이달 2층 공연장 난간을 최신식으로 교체했다. 또 전시실 환경개선 역시 시급한 상황으로 하반기 벽면과 바닥 개보수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작품의 장르 및 특성에 맞는 품격 있고 세련된 전시공간을 갖춰 지역의 예술인들에게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 지역민들에게는 다양한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올해는 이현공원을 문화공연장으로 활용해보자는 발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현공원을 야외공연장으로 활용해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은 물론 전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문화체험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며 “공연장에서 진행하는 공연 역시 지난해보다는 더 수준높은 공연을 선보일 것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그는 마지막으로 “2020년 구민들께 보다 나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서면 및 온라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개선사항으로 교통불편, 카페 부재, 질서유지 등에 더 힘써달라는 의견을 주셨다”며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수준 높은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시 찾고 싶은 공연장으로 만들기 위해 대안 마련을 공을 들이고 있다. 서구문화회관이 비상하는 한 해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서구문화회관은 1998년 3월 개관했다. 공연장(442석), 야외공연장(370석), 전시실, 문화강좌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관장에게 듣는다 (1) 옥동화 봉산문화회관 관장

대구 8개 구·군에서는 공연장과 전시장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한 것이다. 또 지역 예술가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 마련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대구 중·서·남구는 해당 공연장과 전시장을 구청에서 직접 운영하고, 동·북·수성·달서구·달성군은 재단을 설립해 운영 관리 중이다. 전시장과 공연장을 운영하는 관장들을 만나 그간 성과와 올해 운영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1)옥동화 봉산문화회관 관장“시민들이 더 자주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옥동화 봉산문화회관 관장은 올해 공연장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연,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하는 공연과 이벤트성 공연을 적절히 배치해 차별화된 공연장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는 것이다.전시공간은 힐링과 함께 배움의 터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옥 관장은 “너무 많은 전시공간 속에서 시민들이 깊이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평이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그 부분에 좀 더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고 했다.이어 “다른 전시장과 차별화된 전시를 선보이기 위해 그동안 현대미술과 실험미술 등을 했다”며 “관객들과 작가들이 만날 수 있는 장치로 도슨트, 시민참여워크숍, 예술가처럼생각하기 워크숍 등을 마련해 깊이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했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2004년 10월5일 개관한 봉산문회화관은 16년째 대구의 공연, 전시 문화공간으로 지역민들에게 다양하고 수준높은 문화 예술의 장을 마련해 왔다. 가온홀(424석), 스페이스라온(90석) 2개의 공연장과 5개의 전시실, 야외공연장, 문화강좌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유리상자를 연상케하는 이색적인 전시공간을 활용해 매번 틀에 박히지 않는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지난해는 질적으로 한단계 더 성장하는 시기였다고 평가했다.그는 “지난해 지역에서 쉽게 유치하지 못했던 소리꾼 장사익의 신년음악회,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기획 공연으로 회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또 클래식 마니아층이 찾는 우수공연시리지를 기획해 공연에 대한 이미지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켰으며 문화가 있는 날 앙상블시리즈는 봉산문화회관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켰다”고 했다.이어 “전시분야는 젊은 작가 발굴과 지원하는 전시 ‘유리상자-아트스타’, 동시대 미술가 초대전시 ‘기억공작소’, 야외광장과 실내 설치미술 등을 통해 회관의 특성을 소개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고 덧붙였다.아쉬운 부분도 있다고 했다. 개관 15년을 넘어선 만큼 공연장 장비 노후화가 진행돼 있다는 것이다. 급변하는 공연장 환경에 맞는 공연 진행을 위해 디지털 방식의 장비로 교체하고 섬세하고 다양한 효과, 안전한 공연장을 위한 현대화 추진에 대해서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옥 관장은 “신년음악회 바리톤 김동규, 미스트롯 정미애와 함께하는 트롯트와 클래식의 조화를 이루는 공연과 3월에는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기획을 하고 있다”며 “4년째 맞는 문화가 있는 날 앙상블 시리즈는 특색 있는 공연으로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기획 전시는 ‘삶의 감동이 함께하는 전시’로 예측치 못한 경계의 너머, 배움의 확장으로서 미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또 대구의 특수성을 이어가는 동시대 미술들을 소개하고 예술의 가치와 역할을 존중하는 의미 있는 기획전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마지막으로 “공공문화회관으로 삶과예술이 만나는 문화의 중심 중구,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문화회관으로 정착해 가는 데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다. 지역주민들과 예술인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석재 석병오 기념사업회 신임 회장 학강미술관 김진혁 관장

학강 미술관 김진혁 관장이 석재 서병오 기념사업회 회장으로 취임했다.석재 서병오 기념사업회는 지난 2012년 결성된 이후, 이의익 전 대구시장이 4년간 초대회장을 역임했고, 달구벌신협 이사장이 최근 3년간 역임했다.석재 서병오 기념사업회는 그동안 매년 한차례 대규모 기념전과 학술대회를 열고, 석재문화상 수상 작가와 청년 작가를 선정, 시상하고 개인전을 열어왔다.김 신임 회장은 “앞으로 동아시아의 수묵 거장 석재 서병오 선생이 활동한 상하이, 항주, 난징과 도쿄에서도 서병오 특별전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신임 손경림 경북도교육청정보센터 관장

신임 손경림(57) 경북도교육청정보센터 관장은 “배려와 소통을 통한 행복한 직장분위기 조성과 경북도교육청 산하 정보화 및 평생교육 대표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부임 포부를 밝혔다.경주가 고향인 손 관장은 대구 경명여고, 영남대 물리학과, 경북대 행정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지난 1987년 11월 경북도교육청 첫 발령을 받아 경북도교육청정보센터 정보화과장, 경북도교육청연구원 정보화과장, 경북도교육청 재무정보과장 등을 거쳤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함순섭 관장전담직무대리 국립대구박물관장 임명

국립대구박물관장에 함순섭 관장전담직무대리가 임명됐다.국립대구박물관장이 지난 5월 고위공무원단(실·국장급)으로 승격한 뒤 이뤄진 첫 관장 인사다.경주 출신의 함 신임 관장은 1991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를 시작으로 국립중앙박물관 개과전시팀장, 고고역사부장, 국립대구박물관장 등을 거쳤다.그는 “시설을 확충하고 조직을 확대해 박물관 위상을 높이겠다”며 “주민과 공존하는 복식 전문 박물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