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의원 ‘사상 처음으로 중국산 슈퍼컴퓨터 도입하는 기상청, 강도 높은 대비책 마련해야’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기상청 국정감사에서 ‘국가기상슈퍼컴퓨터 5호기’에 중국기업인 레노버 사(社)가 선정된 것과 관련,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 IT기업의 보안문제를 지적했다. 이번에 기상청에 기기를 납품할 레노버 사는 이미 미국, 영국 등에서 해킹 등을 이유로 정보기관에서 퇴출된 전력이 있고, 지난 2014~2016년 경엔 일부 노트북 모델에 사용자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스파이웨어인 ‘슈퍼피시’를 설치해 판매한 혐의로 미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제재를 받은 전례를 들며 기상청 슈퍼컴퓨터 5호기의 정보보안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강 의원은 특히 중국이 올 6월에 발표한 데이터보안관리방법(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자국, 해외기업은 중국정부기관이 국가안보 등의 이유로 요청할 시 보유중인 데이터를 제공해야하는 의무가 있음)에 레노버 사가 적용되는 지 유무에 대해 기상청장에게 확인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또한 강 의원은 주요 선진국들의 기상 기후관련 슈퍼컴퓨터는 대부분 미국 크레이 등 미국·유럽산인 데 반해, 기상청이 기상예보 슈퍼컴퓨터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중국기업의 장비를 선정한 것에 있어 평가적 문제는 없었는지 면밀히 살폈다.강 의원은 “해리스 주한대사도 우리나라 5G 산업에 화웨이 장비가 선정된 문제와 관련해 안보기관 요청에 정보를 제공해야하는 중국 국내법 때문에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한 바 있다”며, “기상청은 이번 레노버 슈퍼컴퓨터 선정에 있어 우리나라 기상정보 누출이 없도록 정말 확실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울진 시간당 104.5㎜ 관측 이래 최고치“도로 잠기고, 비는 양동이로 물 퍼붓는 듯”

“이건 비가 아니라 완전 물 폭탄입니다…., 너무 무서워 어젯밤 잠 한숨도 못 잤습니다.”태풍 ‘미탁’ 영향으로 울진에 2일 자정이 넘어서면서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내리는 등 55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울진에 시간당 104.5㎜의 비가 내린 것은 1971년 1월 이 지역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이번 태풍이 오기 전 울진의 시간당 강수량 기록은 2007년 7월29일의 53.5㎜이었지만 ‘미탁’으로 인해 전날 시간당 91.3㎜가 내린 데 이어 이날 104.5㎜가 쏟아졌다.이에 따라 울진 주민들은 뚫린 하늘만 쳐다보고 망연자실했다.기록적인 폭우에 뜬눈으로 밤을 보낸 울진읍 상인들은 흙탕물이 넘실거리는 상가에 도착, 털썩 주저앉았다.도로는 방치된 차량으로 인해 혼잡하고 엉망이었다. 승용차는 바퀴 높이 가까이 찬 흙탕물을 탈출하느라 애를 먹었고, 정체된 도로 곳곳에서는 차량이 계속 경고음을 울렸다.생수를 판매하는 박영찬씨는 “가게를 오픈한 지 두 달도 안 됐다”며 “최근 장사도 안 되는 데 물에 잠긴 기자재 및 인테리어를 새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답답할 따름이다”며 다시 사용할 수 있는 가구를 찾아 걸레로 열심히 닦았다.송이축제 때 찾을 관광객을 위해 영업 준비를 해 온 권달우 미래농수산 대표는 “축제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피해를 입어서 할 말을 잃었다”며 “울진 송이상인들은 한철 장사해 1년을 먹고사는데 태풍 때문에 완전 망쳤다”면서 한숨만 쉬었다.울진시장 상인들 역시 하천 범람에 따른 상가 정리에 정신이 없었다. 시장 상인 임수옥씨는 “하루 벌어 먹고사는데 이렇게 태풍으로 장사를 못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한편 울진군은 태풍 피해복구를 위해 5일부터 7일까지 예정됐던 ‘제16회 울진금강송 송이축제와 친환경농산물 축제’를 전면 취소했다.성주군도 5~6일 이틀간 수륜면 수성리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성주가야산황금들녘메뚜기잡이 체험축제’를 전격 취소했다.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경북대 천문대기과학전공, 가을 밤하늘 별자리 관측 행사 마련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천문대기과학전공이 대학생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개관측 및 공개강연 행사를 마련했다.‘2019 가을, 겨울 밤하늘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공개 관측행사는 25일과 10월30일, 11월20일, 12월20일 경북대 제1, 2과학관에서 진행된다.9월 관측에서 목성과 토성, 10월 관측에서는 토성과 M35 산개성단, 11월 관측에서는 플레이아데스 성단, 페르세우스 이중성단, 12월 관측에서는 오리온자리 대성운 등을 대형망원경을 통해 관측할 수 있다.대학은 공개관측과 함께 공개강연도 연다. 25일 박명구 경북대 교수의 ‘ET, SETI’ 강연을 시작으로 10월30일 이영욱 연세대 교수의 ‘암흑에너지는 존재하는가’, 11월20일 양홍진 한국천문연구원 박사의 ‘한국사에 기록된 태양활동과 기후변화’, 12월20일 박명구 경북대 교수의 ‘보현산에서 찾은 외계행성’이 예정돼 있다.행사는 오후 7시 시작된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방문객들은 시작 시간에 맞춰 경북대 제1, 제2과학관으로 오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창의융합교육원, 달 관측 행사 마련

대구창의융합교육원은 학생들의 우주 탐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3차례에 걸쳐 강연 및 관측 행사를 진행한다.다음달 9일과 11일, 16일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1969년 7월20일 인류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9일과 16일은 각각 정동고와 원화여고 학교동아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11일은 일반 시민 50여명을 대상으로 꾸며진다.행사는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달 탐사 영상 관람 및 강연을 시작으로 △미니 천체 망원경 제작 △천체 망원경을 이용한 달 관측 △스마트 폰을 이용한 달 사진 촬영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미니 망원경으로 달을 관측하고 달의 신비로움을 직접 느껴보는 이번 기회가 학생들에게는 교과와 연계된 교육활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장진주 원장은 “NASA에서 2024년 달 탐사 및 기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듯이, 이번 체험을 통해 달을 망원경으로 관측하는 시대를 넘어 달을 개척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많은 학생들에게 일깨워 주고 싶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포항시, 지진 감시 지하수 관측소 추가 설치

포항시가 북구 흥해읍과 기북면 등 2곳에 지하수 관측소를 추가 설치했다.기상청 연구과제로 가동되는 지하소 관측소는 지하수의 수위, 수질, 수온 변화를 감지해 지진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하는 시설이다. 해당 지역의 자연적, 인위적 지하수 변화를 기록해 미래 변화를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지질학적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관련 학계에서는 경주와 포항에서 지진이 일어나기 4~5개월 전에 지하수의 수위나 수질이 변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시는 연세대와 협약을 통해 지난해 9월 북구 2곳, 남구 1곳에 지진 감지·예측을 위한 지하수 관측소를 설치했다.이어 양산단층 활동 감시 강화 및 지진피해 지역에 대한 지진발생 정밀 모니터링을 위해 이번에 북구 2곳에 추가 설치했다. 시는 지하수 관측소를 통해 획득한 시료를 포스텍에 보관하고, 앞으로 시민들의 지질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포항시와 포스텍은 현재 국내‧외 대학 및 전문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지진종합관측소를 구축해 지진 및 지하수 관측을 추진 중이다.또한 자력, 중력, 응력, 전기장, 가스 등 첨단 관측기술을 통한 지진예측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은 “최근 동해안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진으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진으로부터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과감하게 신기술을 도입하는 등 선제적 지진대응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블랙홀’ 실제 모습, 사상 첫 관측 성공… 우리나라 연구진 8명 포함

실제 모습이 단 한번도 촬영된 적이 없던 빛을 포함해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사상 최초로 실제 모습을 드러냈다.지구에서 55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처녀자리 은하단에 속한 초대질량 블랙홀 ‘M87’이 그 주인공이다.우리나라 연구진을 포함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블랙홀의 모습을 촬영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유럽남방천문대(ESO)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전 세계 13개 기관이 협력한 ‘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EHT) 프로젝트’의 첫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EHT 연구진은 전 세계 협력에 기반한 8개의 전파망원경으로 지구 크기의 전파간섭계를 구성해 2017년 4월 총 9일간 M87을 관측, 이같은 성과를 냈다.반지 모양의 밝은 노란색 빛 가운데에 보이는 검정색 원형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촬영된 블랙홀의 모습이다.블랙홀은 빛조차 빠져나올 수 없는 강한 중력을 갖고 있어 그동안 실제 모습이 공개된 적이 없었다.이 블랙홀은 질량이 태양의 65억 배, 지름은 160억㎞에 달한다. 그간 이론적으로만 그 존재를 추정했던 블랙홀의 모습과 크기·질량 등이 실측되고, 큰 질량 주변의 시공간은 왜곡된다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이해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블랙홀을 우리가 봤다고 알리게 돼 매우 기쁩니다."국제 공동연구팀은 블랙홀 경계를 지나는 빛이 휘어질 때 블랙홀의 윤곽이 드러나는 점에 주목했다.전 세계 6개 대륙에서 8대의 전파 망원경을 동원해 블랙홀의 전파 신호를 통합 분석한 뒤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블랙홀의 모습을 담아냈다.과학계는 천문 역사상 매우 중요한 발견으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증명하는 확실한 증거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에는 우리나라 연구진 8명을 포함해 미국 일본 등에서 200명이 넘는 과학자들이 참여했고, 발표 과정은 전 세계에 생중계됐습니다.online@idaegu.com

4·3 보선 한국당 완승 거둘까

‘황교안 체제의 탄탄대로냐 당내 갈등 점화냐’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 첫 시험대인 4·3 경남 보궐선거 결과에 지역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비록 TK(대구·경북)가 아닌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2곳의 미니 총선에 불과하지만 같은 영남권의 현 민심을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또 취임 한달을 갓 넘기며 한국당 회생의 방향타를 쥐고 있는 황교안 대표 체제의 리더십 향배와 직결, 내년 총선의 향방을 가름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정가로서도 보선결과는 내년 총선 승부처의 중요 잣대로 분류된다.황 대표는 지난달 21일부터 경남 창원에 상주, 창원과 통영·고성에서 살다시피 이번 보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자신의 향후 명운을 건 올인 행보다.황 대표의 올인행보와 관련, 중앙정가는 한국당의 2곳 전승시 황 대표가 정치신인의 고리를 벗고 보수 진영의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 그만의 공고한 원톱 행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2곳 전패시 리더십 부재로 인한 당내 갈등 국면을 관측하고 있다.1승1패시에는 여권발 악재속에 간신히 건진 체면치레 정도만 했다는 인색한 해석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지역정가의 분석은 다르다.일단 경남 보선 한국당 최적의 시나리오로 2전 전승이 아닌 1승1패로 관측하고 있다.2승 완승시 지역 차별의 후폭풍이 예상되고 2전 전패시에는 한국당의 회생 적신호가 켜져 지역으로선 최악의 승부결과로 보고 있다.한국당의 험지로 불리는 창원·성산의 승리와 전통적 지지기반인 통영·고성 2곳의 전승이 이뤄지면 황 대표는 내년 총선까지 날개를 달 가능성이 커지겠지만 TK로서는 집권여당과 현 정부로부터의 또 다른 역차별 현상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경남 민심이 한국당에 쏠린 것이 확인 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 정부와 여당 민주당의 부울경(PK) 민심을 돌리기위한 퍼붓기 예산은 물론 가덕도 신공항 띄우기 등 TK 지역과의 차별 정책이 잇따라 쏟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한국당의 집토끼인 TK 민심을 잡기보다는 지난해 지방선거와 같이 PK 민심 확보전에 올인할 것이라는 얘기다.향후 TK 한국당 의원들도 이같은 예상 후폭풍에 긴장해야할 대목이다.황 대표로선 지역 정가의 관측과 관계없이 전승 시나리오가 최상이겠지만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1승 1패도 황 대표에겐 손해볼 게 없는 승부로 내다보고 있다.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통영과 고성 모두 군수직을 민주당에 내준 한국당으로선 이곳의 보선 승리로 민주당 후보와의 정면 대결에서 ‘선방’ , 보수 정통성을 회복 시킨 점이 부각되기 때문이다.지역 한 정치평론가는 “높은 사전투표율 등으로 인해 한국당의 전패 가능성이 희박해 졌다”며 “ 한국당의 선전은 정책 승부보다는 현 정부의 잇따른 악재탓이크다는 점이 이번 선거의 옥의 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구름과 구름관측

전준항/ 대구기상지청장 인류에게 있어 구름은 관찰과 동경의 대상이었고 음악, 미술, 시 등 다양한 문학작품에서 심미적 대상으로 표현이 되곤 했었다. 보통 구름 하면 비가 오기 전에 생기는 것 정도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고, 또 수증기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제법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구름의 속을 들여다보면 정말 복잡한 과학이 숨겨져 있다. 먼저 구름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수증기가 있어야 하는데, 수증기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 구름 자체는 수증기의 덩어리가 아닌 것이다. 일반적으로 구름은 지름 0.02㎜의 작은 물방울, 즉 구름방울로 이루어져 있다. 머리카락 굵기의 약 4분의 1 정도로 매우 작은 입자이다. 보통 구름이 떠 있다는 표현을 쓰는데 엄밀히 말하면 구름은 매우 천천히 낙하하고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할 수 있다. 그러나 구름 자체가 아래쪽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지는 못했을 것이다. 구름방울이 낙하하여 구름 아래의 건조한 공기를 만나면 바로 증발해버리기 때문이다. 구름 속에서 구름방울은 계속 만들어지고 아래쪽 구름방울은 떨어지면서 건조 공기와 만나 증발하고, 그런 과정을 지상에서 보고 있으면 구름은 그저 가만히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한편, 구름은 보통 흰색을 띄지만 경우에 따라 또 먹구름같이 검게 보이기도 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빛의 성질에 대한 이해가 먼저 필요하다. 빛을 구성하는 요소 중 사람이 인지할 수 있는 가시광선은 여러 빛깔을 가지고 있다. 쉽게 말해서 무지개 색깔로 이해하면 되는데, 빛의 삼원색이라고 흔히 들어보았을 것이다. 빛의 삼원색은 빨강, 초록, 파랑으로, 초등학교 시절 세 가지 색깔을 나타내는 동그라미의 가운데가 흰색이었던 것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여러 색깔의 빛을 섞으면 섞을수록 흰색에 가까워진다. 구름방울은 햇빛을 여러 방향으로 산란시키고 무수히 많은 구름 입자들에 산란된 빛은 많이 섞이게 되어 결국 우리 눈에 흰색으로 보이게 된다. 그러면 먹구름의 경우에는 왜 회색빛으로 보이는 것일까? 구름의 두께가 두꺼워지게 되면 구름의 꼭대기 층에서 아래층까지 두꺼운 구름층을 빛이 통과해야 하고, 그 결과 우리 눈에 도달하는 빛의 양이 워낙 적어서 산란되는 양 자체가 적어지게 된다. 즉 먹구름은 햇빛을 통과시키기보다 흡수시켜 어둡기 때문에 검게 보이는 것이다. 구름은 하늘에 떠다니며 그늘이 되어주기도 하지만, 비를 내리게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비가 형성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구름이 발달해서 구름의 연직 두께가 두꺼워지면 구름 속의 입자 개수도 많아진다. 이 과정에서 모든 구름 입자가 동일한 크기로 규칙적으로 생성되기보다 서로 다른 크기로 형성되기 쉽다. 다양한 크기의 구름 입자들이 공존할 때, 주변의 다른 입자보다 크기가 큰 입자가 있으면 이 입자는 떨어지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 빠르다. 작은 입자보다 공기저항을 덜 받기 때문인데, 이때 큰 구름 입자가 낙하하면서 작은 구름 입자를 낚아채어 방울이 더 커지게 된다. 커진 입자는 더 빠르게 떨어지고 다른 작은 입자와 충돌할 기회가 더 많아지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이 구름 속에서 폭발적으로 반복되면, 물방울이 증발하기 전에 온전히 지상까지 떨어질 수 있다. 바로 비가 내리는 것이다.기상청은 육안관측과 기상위성을 이용하여 구름을 관측하고 있다. 육안관측은 매시간 관측자가 지정된 관측 장소에서 눈으로 관측을 하는데, 구름의 양, 구름의 높이, 구름의 종류를 관측한다. 일반적으로 구름의 종류에는 총 10가지가 있는데, 보통 새털구름이라고 하는 가장 높은 구름을 ‘권운’이라 하고, 비를 많이 오래 내리게 하는 난층운, 천둥·번개가 치고 강한 소나기를 내리게 하는 적란운 등이 있다. 기상위성으로 관측한 구름 영상은 TV에서도 많이 볼 수 있고, 기상청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구름과 관련된 다양한 속담에서 볼 수 있듯이 구름의 관측으로 앞으로의 날씨도 예측이 가능하다. 이처럼 구름은 우리에게 친숙하고도 때로는 포근한 대상임과 동시에 지구 에너지의 균형과 기후 및 기상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 아닐까 싶다.

민주당 대구시당, 대구기상지청 지방기상청 승격 정부에 건의키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대구기상지청의 지방기상청 승격을 정부에 강력 건의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대구시당은 27일 대구기상지청 관측예보과장, 관측예보과 담당자 등과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이같이 약속했다.김우철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대구기상지청은 타 지방청(수도권, 부산, 광주, 강원, 대전, 제주)과 비교해 관할면적이 가장 넓으며 인구수도 3번째로 많은 등 지방청 승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경북에서 빈발하는 지진으로 재난피해가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지방청 승격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경북은 울릉도, 독도를 안고 있어서 해양영유권 강화 차원에서라도 대구지청의 지방청 승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대구기상지청이 지방기상청으로 승격되면 기존 관측예보과, 기후서비스과 2개 과 체제에서 기획운영과, 예보과, 관측과, 기후서비스과 4개 과 체제로 조직 규모가 커진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도심 서 진행되는 별자리 관측 교실 신청하세요

대구과학교육원(원장 정덕영)이 학생들에게 천문현상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설명하고 천체 관측 활동에 대한 흥미를 위해 4월부터 천체관측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12월까지 총 24회에 걸쳐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이순지 우주교실, 찾아가는 달빛교실, 가족과 함께하는 밤하늘 토크 등 3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이순지(조선시대 천문학자) 우주교실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학급 및 동아리 학생을 대상으로 12회에 걸쳐 운영된다.4계절 별자리 익히기, 천체관련 공작활동, 천체망원경을 활용한 천체 관측 활동 및 별자리 찾기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찾아가는 달빛교실은 신청 학교로 직접 찾아가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와 인근 주민까지 참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밤하늘 토크는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시 속에 숨은 별과 명화(문학) 속 별 이야기 등 우주·문화 토크와 달, 행성, 성단, 성운 관측 등 천체관측 활동으로 진행된다. 이순지 우주교실 및 찾아가는 달빛교실은 18일부터 3월11일까지 대구과학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예천천문우주센터 정월대보름달 무료 관측행사

예천천문우주센터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19일에 ‘달맞이 관측행사’를 진행한다. 정월대보름은 설을 지난 보름후인 음력 1월15일을 이르는 것으로, 달을 보며 한 해 동안의 소원을 비는 세시풍속이 있다. 올해 정월대보름달은 슈퍼문이라 더욱 특별함을 준다. 슈퍼문(Super Moon)이라는 단어는 어느새 익숙한 단어가 되었는데, 지구를 타원궤도로 공전하는 달이 평균거리보다 지구에 많이 가까워졌을 때 뜨는 보름달을 슈퍼문이라 부른다.정월대보름달이 항상 1년 중 가장 크고 밝은 달이거나 슈퍼문인 것은 아니다. 2월 19일에 뜨는 보름달은 평균거리인 38만 km보다 약 2만3천 km나 가까워 더 크고 밝게 보일 전망이다. ‘달맞이 관측행사’는 19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된다. 행사에 참가하면 달에 대한 강연과 함께 달과 관련된 퀴즈를 풀어보며 가장 친숙한 천체인 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관측실에서는 5백8mm주망원경과 보조망원경들을 사용하여 정월대보름달을 비롯한 별과 성단 등을 관측하게 된다. 행사에 참가를 희망할 경우 예천천문우주센터로 전화하여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별도의 참가비가 없는 공개관측행사이며, 날씨가 흐릴 경우 관측이 불가능하여 행사는 취소된다. 행사내용은 예천천문우주센터 홈페이지(www.portsky.net)나 전화(054-654-171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권용갑 기자 kok9073@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