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비위 교사 절반 이상이 교단 복귀.. 처벌수위 낮아

성희롱·성추행 등 성 비위로 징계 받은 대구지역 초·중·고 교사의 교단 복귀율이 전국 평균을 훌쩍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 비위 징계 교원도 전국 4번째로 많다.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학교 내 성범죄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 6월까지 대구에서 성범죄로 징계 받은 지역 초·중·고 교원은 모두 39명으로 59%인 23명이 교단에 복귀했다.교원을 강제로 퇴직시키는 중징계 처분인 파면(2명)이나 해임(14명) 비율은 41%다.같은 기간 전국 시·도교육청의 성 비위 교사 파면·해임 징계 평균 비율은 58%로 대구교육청의 징계 수위가 다소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시·도별 교원 징계 인원은 경기도가 16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127명, 부산 42명, 대구 39명, 전남 38명, 충남과 인천이 32명, 전북 30명, 경북 29명 등 전국 686명이다.이 가운데 해임·파면 비율은 제주 87%, 전남 71%, 충북 67%, 경기 66%, 전북 63%, 서울 60%, 부산 57%, 경북 55% 등 대부분 지역이 대구보다 강한 처분을 내리는 것으로 확인됐다.대구 징계 인원 39명 중 23명은 교단 복귀가 가능한 정직(10명), 견책(8명), 감봉(4명), 강등(1명) 처분을 받았다.김수민 의원은 “높은 도덕적 윤리 잣대로 평가돼야 할 교원 성 비위에 대해 보다 강력한 징계 처분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대구 초교 교단 여초 심각 수준

대구지역 초등학교 교원의 ‘여초’ 현상이 앞으로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2019년 신규 확보된 임용 예정 교원 가운데 남자는 2명에 불과해서다.28일 발표된 2019 공립 초등학교 교원 임용시험 합격자 55명 가운데 남자는 2명인데 비해 여자는 53명이다.신규 임용 예정인 올해 합격자를 기준으로 한 남성 비율이 3.6%에 불과해 교단의 성비 불균형이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실제로 2015년 이후 초등 교원 시험 남자 합격자 규모는 꾸준히 감소해왔다.5년 간 남자 합격자수는 2015년 39명(19.8%)에서 2016년 12명(16.0%)으로 크게 줄어든 뒤 2017년 8명(17.4%), 2018년 6명(16.2%), 올해는 2명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대구시교육청은 지역 초등학교 교단의 심각한 여초 비율을 고려해 임용 배치에 나서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채용시험 지원자 규모에서부터 남자가 여자보다 월등히 적은데다 이마저도 1·2차 시험을 거치면서 대부분 탈락하는 경우가 많아서다.2019년도 초등 교원 임용시험 남자 지원자 수는 17명(15.2%)이다.이들 남자 지원자는 교직논술과 교육과정으로 나뉜 1차 시험에서 단 6명(여자 77명)만이 살아났고, 면접과 수업실연으로 구성된 2차 시험을 거치며 대부분 탈락해 2명이 최종 합격했다.대구교육청 관계자는 “교원 성비 불균형이 심각하지만 채용 과정에서 임의로 성비를 조절 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한 뒤 “다만 교원 배치 과정에서는 남교사가 부족한 지역에 우선 배정하는 등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2018년 4월 교육통계 기준으로 대구지역 초등학교 교원들의 성비는 여성 83.5%, 남성 16.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