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정보센터, 평생교육프로그램 강사 22일까지 공개모집

경북도교육청정보센터가 오는 22일까지 열정과 전문성을 갖춘 강사를 공개모집 한다.공개 모집 분야는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방과 후·주말과정, 일반인을 위한 교양·외국어 과정, 어르신들을 위한 백세 누리 인문·취미 과정 등 24과목 24명이다. 최종 선정은 오는 31일이다.지원희망자는 경북교육청정보센터 홈페이지(http://www.gbelilb.kr/geic)에서 서류양식을 내려받아 지원서 및 자기소개서와 강의 계획서 등을 작성해 방문 또는 우편, e-mail(m9225@gyo6.net)로 제출하면 된다.선발된 강사는 3월부터 12월까지 강의한다. 자세한 사항은 문헌정보과 독서진흥담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053-810-9931.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경산시청소년문화의집, 스마트메이커 교육프로그램 인기

경산시 청소년문화의 집이 겨울방학을 이용해 어린이들의 창의성 육성과 진로설계를 위한 스마트메이커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이번 프로그램은 경산지역 초등학생 3∼6학년 60여 명이 대상이다. 20명씩 조를 편성해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다.경산시와 스마트인디지털이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3D 프린터를 활용한 △미니 트리 만들기 △체험교육 스탬프 만들기 △오조봇 체험교육 경산 역사투어 보드게임 등을 운영한다.정현숙 경산시 여성가족과장은 “청소년들의 엉뚱한 상상력이 현실이 될 수 있는 스마트메이커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영양군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열기 후끈

영양군 농업기술센터가 진행하는 ‘2020년 농업인 실용교육’이 농업인들의 높은 참여로 현장 열기가 뜨겁다.영양농기센터에 따르면 올해 실용교육은 고추, 사과 등 12개 작목 전문기술 교육과정으로 진행된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교육은 4회 동안 당초 계획의 130%를 상회한 920여 명의 농업인이 참여했다. 교육은 다음달 27일까지 진행한다.교육 참여도가 높은 것은 고추 칼라병 발생과 기상재해 등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영양농기센터는 교육 현장에 지난해 주로 발생한 고추 병해충 화판 20개를 제작, 전시하는 한편 농업인에게 총채벌레 예찰용 트랩을 배부하고 있다.또 영양군 4-H 연합회는 교육 참가 농업인에게 교재 배부 및 음료 제공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임숙자 영양농기센터 소장은 “올해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은 농기센터 전문지도사 위주로 교관을 편성하는 등 지역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 전문성을 강화했다”며 “맞춤형 품목기술 교육이 농업인의 소득창출로 이어지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강소농 현장을 가다 (53) 성주 수미담

역사라고 하면 너무 거창해 보이지만 크고 거창한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알듯 모를 듯 우리 곁을 스쳐간 작은 것들도 층층이 쌓이면 역사가 된다.먹거리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밀가루나 쌀가루에 설탕과 우유 등을 섞어 굽거나 튀긴 과자의 역사는 어떠했을까? 출출하거나 심심할 때 주로 먹던 과자는 언제부터 먹었을까?4천여 년 전에 빵이 등장한 때와 같을 것으로 추정한다. 우리나라에서 과자에 대한 이야기는 ‘삼국유사 김유신 전’에 처음으로 나온다. 고구려 첩자 ‘백석’의 꾐에 빠져 납치될 위기에 빠진 김유신을 ‘내림’과 ‘혈례’, ‘골화’를 지키던 호국신들이 여인으로 변장하고 나타나 과자를 주면서 밖으로 불러 내 백석의 정체를 알려주어 위기에서 벗어나게 했다는 내용이다.우리 역사 속에 등장하는 최초의 과자다. 밀의 재배가 적었던 우리나라에서는 과자보다는 쌀로 만든 떡이 발전했지만 오래전부터 과자도 있었다. 성주에서 우리의 전통과자인 한과(유과)로 부농을 꿈꾸는 강소농이 있다. 수미담(手味啖)의 도용구(63) 대표와 남편인 배복환(68)씨가 주인공이다. 도 대표는 참외 조청을 활용한 한과를 만들어 연간 4억5천여만 원의 소득을 올린다.◆ 교육 마니아 농산물 가공에 도전도 대표는 대대로 농사를 지어온 평범한 농부였다. 벼농사를 지으면서 사슴을 사육했다. 지금도 사슴 5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농산물 가공에 발을 들인 것은 교육에 대한 열정의 결과다. 농사일로 바빴지만 교육이라면 빠지지 않고 들었다. 농업기술센터 문턱이 닳을 정도로 드나들었다. 자신과 상관없는 작목도 닥치는 대로 공부했다.요리에 대한 관심이 많아 우리음식연구회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떡과 한과류와 같은 향토요리에 대한 교육을 많이 받았다. 참외요리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런 열정과 솜씨를 눈여겨본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산물 가공품 생산을 권했다.처음에는 참외 조청에 도전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성주의 특산물인 참외를 활용한다는 생각은 좋았으나 다른 조청과의 차별화가 어려웠다. 다시 한과에 도전했다. 유과와 정과, 강정, 다식 등 많은 한과 중에서도 유과에 집중했다.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전통기법과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운 향토요리 교육, 자신만의 손맛을 보탰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설날과 추석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시작했으나 한번 맛을 본 소비자들의 재구매가 이어지고 소문이 나자 점차 생산량을 늘려나갔다.2012년 농촌여성창업자금을 지원받아 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현재는 아들 부부도 합류해 연중 생산체계를 갖추었다.◆ 손맛을 먹는다는 수미담 유과농장이름이 독특하다. 한자어로 手(손 수) 味(맛 미) 啖(먹을 담)을 조합해 만들었다. 손맛을 먹는다는 의미다. 손맛을 강조하는 것은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았고, 중요한 공정은 수제 공정을 고집하기 때문이다.한과 제조공정은 간단해 보이지만 까다롭다. 먼저 깨끗이 씻은 찹쌀을 20일 정도 물에 담근 상태에서 발효과정을 거친다. 한과(유과)의 기본이 되는 떡(바탕)을 만들고 건조해 기름에 튀기고 조청을 발라서 튀밥가루를 묻히면 완성된다. 이때 떡을 만드는 것이 가장 힘들고 어렵다.할머니들이 칼국수 반죽을 밀듯이 안반(반죽을 하거나 떡을 칠 때에 쓰는 두껍고 넓은 나무판)에서 일일이 손으로 밀어서 만든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두께다. 두께가 균일해야 튀겼을 때 똑같은 모양의 유과가 나온다. 기계로 만들면 쉽지만 손으로 직접 만들 때의 그 맛을 내기 어렵다.◆ 가족 간의 역할 분담유과 제조에는 전 가족이 참여한다. 각자의 역할도 구분되어 있다. 떡을 만들고 튀기는 제조과정은 도 대표와 남편의 몫이다. 건조한 떡의 수분 함량과 기름의 온도, 튀기는 시간은 오랜 경험과 감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손으로 만드는 떡의 두께는 고도의 감각이 필요해 초보자는 만들기 어렵다.2014년 합류한 아들(배기철·38)은 주로 판매에 주력하면서 제조과정에도 참여한다. 2018년 미국 LA와 필리핀의 식품박람회에 참여해 직판행사를 열고 소량이지만 캐나다에 수출의 길을 연 것도 아들의 젊은 마인드와 노력 덕분이다.며느리는 축제장이나 식품박람회, 프리마켓 등에 참가해 시식행사를 통한 홍보와 직판을 담당한다. 포장작업은 인근 아주머니들의 손길을 빌린다. 도 대표의 손을 보면 검지의 첫째 마디가 볼록하게 솟아있고 안쪽으로 살짝 휘었다. 오랜 시간 동안 유과를 만들면서 생긴 노동의 결과인 동시에 영광의 상처다.◆ 한과로 신지식농업인에 등극도 대표는 2018년 식품가공분야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됐다. 농식품부에서 선정하는 신지식농업인은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창의성, 실천성, 가치 창출성, 자질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454명의 신지식농업인을 선발했다. 2018년에는 66명의 후보자가 치열한 경쟁을 거쳐 16명이 최종 선발됐다.식품가공 공장을 설립하고, 지역 농산물인 쌀과 참외를 활용해 전통식품인 한과를 생산, 판매해 전통의 맥을 잇고, 지역농산물 판매에도 기여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2015년에는 6차 산업 인증업체로 선정되면서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에도 입점했다. 햇섶(HACCP)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식품산업의 위생관리 국제표준화 규격인 ISO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도 받았다.◆ 손주에게 먹이는 마음으로 만드는 한과도 대표가 추구하는 경영원칙은 하나다. 손주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한과를 만든다는 것이다. 좋은 재료에서 좋은 먹거리가 나온다는 원칙을 고수한다. 한과의 원료가 되는 쌀과 조청을 만드는 참외도 지역에서 생산된 것만을 사용한다. 청결을 유독 강조하는 것도 같은 이치다.이런 노력 덕분에 재구매 고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어떤 고객은 신혼 초에 시댁에 수미담 한과를 들고 갔다가 시아버지로부터 ‘이런 한과는 처음 본다’는 칭찬을 듣고는 매번 한과를 사들고 간다고 한다. 2018년 LA식품 박람회에서 한과를 구입한 고객이 국제전화로 주문했으나 택배요금이 너무 많아 보내지 못했다. 그 고객은 얼마 뒤 한국 방문기회가 생기자 성주까지 직접 찾아와서 한과를 구입해 가기도 했다.그러나 그동안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가정용으로 소비하는 소량 생산과 대량 생산해 상품화하는 과정은 많이 달랐다. 대량생산을 하면서도 전통의 손맛을 살리는 제품을 만들기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 과정에서 버린 찹쌀만 해도 4~50여 가마에 이른다. 덕분에 농장에 있던 사슴들이 호강했다면서 부부는 웃는다.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것은 수많은 밤을 새우면서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 사슴과 연계한 한과 체험농장수미담 식구들의 꿈은 한결같다. 전통식품인 한과를 널리 보급해 그 우수성을 알림으로써 한과시장을 확대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과를 주제로 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교육농장을 만들려고 한다.또 자신의 한과 제조기술을 주변 농가에도 공개해 참여 농가들과 함께 가고 싶어 한다.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사슴과 한과를 연계시키는 특별한 체험농장의 그림도 그린다. 성주의 특산물인 참외를 이용한 참외식혜를 만드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전통식품인 식혜에 달콤한 참외를 가미시킴으로써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것이다. 거리를 활보하는 젊은이들의 손에 커피 대신 참외식혜가 들리는 날을 기대해 본다.▲농장명: 수미담▲농장주: 도용구·배복환 (2012 강소농)▲구입문의: 054-931-6464, 010-2808-6464▲블로그: https://ehdydrn2000.blog.me/▲소재지: 성주군 성주읍 성산2길 95-33▲이메일: sumidam@naver.com글·사진 홍상철 대구일보 객원편집위원경북도농업기술원 강소농 민간전문위원 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

너와 나의 연결고리 경원고등학교 생명과학 동아리의 교육기부 활동

1,2학년 25명으로 구성된 경원고의 생명과학 동아리 ‘스토마(STOMA)’는 식물의 기공이라는 뜻입니다.동아리는 생명과학에 흥미를 가진 학생들이 쉽게 학문의 내용·실험적인 측면에 접근하고 과학적 원리를 탐구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어주며, 나아가 미래의 생명공학도가 갖춰야할 책임감과 봉사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내·외 체험활동 및 교육기부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미래 생명과학도가 될 학생들에게 필요한 지식이나 실험능력, 진로의 구체성 뿐 아니라 나눔과 배려, 인류애와 책임감 함양을 위해 교내·외 여러 지역 교육공동체 재능기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학생들의 첫 교육기부 활동은 대구학생과학관에서 열린 주말과학 실험교실입니다. 생명과학 동아리로 어떤 프로그램으로 참여할지 고민이었습니다.학생들이 지역주민, 또는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에게 간단하면서 명확하게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면서도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해야 되기 때문에 학생들과 상의하고, 자료조사를 거쳐 천연 디퓨저 만들기와 천연 살충제 만들기 활동 계획을 세웠습니다.디퓨저 만들기는 향 오일, 무수 에탄올, 리드, 드라이 플라워를 이용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직접 디퓨저를 만들어보며 공기 확산과 모세관 현상의 원리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살충제 만들기 활동은 아로마 오일, 무수 에탄올, 정제수를 이용해 벌레 있는 곳에 직접 뿌릴 수 있는 살충제를 만들어 보면서 천연 살충제 역할을 하는 레몬, 유칼립투스의 효능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두 활동을 수행하는 동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지역주민과 학생들은 전자저울을 사용하고 비커로 용액을 계량해 보는 등 실험도구를 사용해 실험에 대한 기본적인 원리를 습득토록 했습니다. 또 직접 향 오일과 아로마 오일 냄새를 맡은 후 마음에 드는 오일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체험활동에 대한 흥미와 적극성도 유발할 수 있었습니다.주말까지 반납하고 교육기부 활동을 준비하고 참여한 학생들은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이를 준비하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나눔과 봉사정신, 배려심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대구서 열리는 과학 관련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인 대구과학축전에도 참가해 학생들이 메인 부스를 운영했습니다.행사 두 달 전부터 학생들은 어떤 프로그램으로 부스를 운영할지 고민하고 자료조사하며 매주 회의를 했습니다.축전 특성 상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하는 연령대가 초등생부터 중학생까지라는 것을 알고 우리는 주변에서 구입하지 않으면 보기 힘든 조류인 ‘마리모’를 소개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녹조류인 마리모에 대한 설명과 키울 때 유의할 점을 설명해주고, 체험자들은 마리모의 어항을 직접 꾸며보는 활동으로 계획서를 작성했습니다. 이후 대구과학축전 참여 결정으로 교육기부 활동의 주체가 학생이 돼 필요한 물품선정하고, 부스운영 시 학생들의 역할분담을 자발적으로 정하며, 설명자료 제작과 부스설치까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도했습니다.누군가 지시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시키는 것만 수동적으로 해내는 학생들 인줄 알았는데, 최소한의 재정적 지원만으로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니 모두 책임감을 갖고 교육기부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웠습니다.작년 10월에는 교내서 열린 수학·과학 부스 운영 행사로 지역주민 누구나 방문해 체험활동, 전시활동 등을 할 수 있는 경원 오픈랩 행사에 참여하게 됐습니다.동아리는 크게 현미경 관찰, 스칸디아모스 화분 만들기, 마리모 키우기, 동물 체험 4가지 파트로 나눠 하나의 부스를 운영했습니다.오픈랩 행사는 어떤 행사보다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과학적 지식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기부 활동으로 체험하는 사람들이 과학 현상을 직접 체험해 과학의 원리를 체득하고 흥미와 호기심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동아리 학생들은 학교를 지식을 배우는 공간에 한정하지 않고, 과학을 비롯한 여러 학문을 즐기고 사람들과 소통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이번 교육기부 활동은 동아리 학생들이 여러팀으로 나눠 각자 팀원들과 협력해야 하는 활동이 많았는데 배려하고 협동심을 발휘해 부스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학교란 지역 교육공동체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아리 학생들이 학교에서 습득한 지식과 몸소 터득한 실제적 내용을 여러사람과 나누고, 재능을 기부하는 활동을 통해 지역 교육공동체의 지적 수준을 올리고, 교육 편차를 해소할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과학에 쉽게 접근토록 또 미래사회의 과학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더불어 교육기부 봉사활동을 수행하는 학생 역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 여러 활동을 하면서 봉사정신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경원고등학교 생명과학 동아리 이름을 걸고 하는 재능기부 활동들은 학교에 대한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지게 했고, 성공적으로 봉사활동을 마무리 지었을 땐 성취감을 느끼며 앞으로의 활동을 더욱 기대하는 학생들을 보며 ‘학생들이 교육기부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으로, 인격적으로 많이 성장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동아리의 지도교사를 맡아 학생들과 1년 동안 교육기부 봉사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교육이 학생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책상에 앉아 지식만을 습득하는 교육이 아닌, 배운 것은 나누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과 부딪히는 많은 경험들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배운 것을 나눌 줄 아는 행복과 조직에서 맡은 일을 성실히 해내는 책임감, 상대방을 헤아릴 줄 아는 배려심과 우리 사회에서 더불어 사는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여러 활동으로 인해 깨닫는 학생을 보니 교육기부 활동과 같은 지역 교육공동체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1년 동안의 교내·외 교육기부 활동을 통해 인격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하는 학생들을 보며 힘이 닿는 한 계속 교육기부 활동을 함으로써 지역사회 교육활동에 이바지하고, 더불어 머리도, 마음도 성장하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싶습니다.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범어네거리에서 - 교육의 불확실성

2020년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 화두는 ‘백년대계’였다. 교육계와 정관계 인사, 시민사회단체 등 4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교육은 백년을 내다봐야한다’는 대의에 공감했다. 한치 앞 작은 일에 휘둘려 백년대계를 그르치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로 해석된다.돌아보면 아쉬움 투성이다. 교육은 그때그때 달랐다. 백년은 커녕 사건만 터지면 바뀐다.지난해는 백년대계라는 말이 더욱 무색한 시기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특혜 논란이 도화선이 됐다. 여론은 들끓었고, 입시공정성 확보라는 이름 속에 굵직한 교육정책과 입시제도가 생기고 사라졌다.대표적 정책이 특목고의 폐지다. 지금 초등학교 4학년이 고교에 입학하는 2025학년도부터 외고와 자사고, 국제고 등 특목고가 완전히 폐지된다. 외고는 1992년, 자사고는 2001년 각가 도입됐으나 33년과 2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것이다.폐지에서 끝이 아니다. 전국 자사고나 외고·국제고교장연합회는 폐지를 위한 시행령 개정이 적법한지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하면서 생존 여지를 남겨뒀다.교육부의 일반고 전환이 헌법에서 규정한 사학기관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점, 헌법재판소가 지난 4월 고교제도를 시행령이 아닌 법률로 정해야 한다고 판결한 점 등을 헌법소원의 근거로 들고 있다.연합회는 얼마전 기자회견에서 “자사고와 외고 1차 재지정평가가 석 달도 안 된 상황에서 정책을 변경한 것은 백년지대계 교육을 책임진다는 정부가 할 도리가 아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잦은 교육정책의 변화를 문제 삼은 말이다.불확실성이 남은 탓에 특목고 입시를 준비중인 현장의 학생과 학부모 속은 까맣게 타는 중이다.제도가 사라질수도, 유지될 수도 있다는 혼란이 불안감으로 이어지며 사교육시장 의존도를 키운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4월 총선에서도 교육 이슈가 부각될 조짐이다. 자사고학부모연합회 등 일부 학부모단체가 자사고 폐지 반대 여론전을 펴겠다고 예고하면서 이미 정치 소재로 떠올랐다.정책의 잦은 변화는 대입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금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매년 다른 대입제도를 거치야 하는 우스운 상황이다. 2015교육과정을 처음 배운 현 고2는 수능 시험범위가 달라진다. 언어영역에서 독서, 문학, 언어, 화법과작문을 공통 시험범위로 하고, 수학은 기하와 벡터가 빠진다.현 고1은 교육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2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수능위주 정시모집으로 30% 이상 선발하는 대입을 치른다. 학생부 기재항목도 축소된다.현 중3 역시 이 방안에 따라 주요 대학 정시 40% 확대를 적용받게 되면서 수능 비중 확대와 함께 학생부에서 비교과영역이 축소된다. 자율활동, 동아리, 봉사, 진로 활동 등이 대입에 반영되지 않아 사실상 비교과 폐지로 받아들여진다.수능의 변화는 제도 초창기부터 있어왔다.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라서 새삼스럽진 않다.1994학년도부터 시작된 수능은 도입 첫해 상·하반기 두 번의 시험을 쳤다. 더 좋은 성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지만 두 수능의 난이도 조절 실패로 겨울 수능 무용론이 제기되면서 이듬해부터는 한 번으로 줄었다.1996학년도 수능은 200점이 만점인 마지막 수능이었고, 1997학년도부터 수능은 400점 만점으로 점수 체계가 달라졌다. 이후에도 영어의 절대평가 도입, 등급제 도입 등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대입 제도에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현장 교사까지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다.입시 불확실성, 교육 정책의 불확실성은 교육계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한 현장 불안감은 사교육 의존도를 높이거나 사설 입시컨설팅에 눈을 돌리는 기폭제가 된다는 점을 신년교례회에서 교육 백년대계를 외친 교육 인사들도 모르진 않을 것이다. 절대 다수의 평범한 학생들이 신뢰하는 교육을 여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

교육기부공모전 우수작 경상중 김현숙 교사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며'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한지도 16년. 자원봉사 활동이란 단어가 왠지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것 만 같았는데 지금은 꽤나 잘 어울린다.고등학교 1학년 때 친구들과 자원봉사활동의 첫 발걸음을 내딛었고, 2004년부터 대학교 동아리 선후배들과 함께 장애우 나들이 봉사활동을 시작해 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 대구장애인복지관 인생은 아름다워, 남구복지한마당, 대구시자원봉사박람회 등 정기적인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봉사활동에 참여해 봉사활동 참가 시간이 471시간 정도 된다. (중략)나의 첫 봉사활동은 우유먹이기, 놀아주기, 청소하기 등 단순한 노력 봉사활동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친구들과 함께 했던 애망원 봉사활동에서 마음이 아파 많은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아픈 친구도 있었고 부모가 함께 생활을 할 수 없어 맡겨진 친구들도 있었다. 4시간 동안 진행된 아주 작은 나눔이었지만 뿌듯했다.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애망원 봉사활동은 기쁨보다는 가슴시림과 아픔이 더 많이 남아 있었고 그 아픔으로 인해 봉사활동에 다시 참여 할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그러던 중 대학 동아리 동문 모임을 통해 발달장애우가 모여 사는 대동시온재활원을 알게 됐고 동아리 선후배들과 함께 매월 대구 근교로 나들이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재활원 친구들은 불고기를 익혀서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기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고, 봉사단이 도착하기 전까지 밥 먹기, 양치하기, 옷 입기 등 나들이 준비를 몸으로 익히기까지 6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더디게 변화를 보였지만 나들이를 통해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는 친구들을 보면서 단순한 노력 봉사뿐 아니라 이론에 근거한 체계적인 나눔과 다양한 활동들을 실천하고 싶어 늦은 나이에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됐다. 졸업과 동시에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고 지금은 학교에서 저소득, 정서 지원 등 사회복지 관련 일을 하고 있다.현재 교육복지사로 일하면서 자원봉사활동 동아리 ‘나누리’를 조직해 6년째 학생들과 함께 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 대구시설관리공단 두류수영장, 대구시자원봉사센터, 남구자원봉사센터, 대구장애인복지관, 수성구자원봉사센터, 대구시설공단 신천관리사무소, 대구경북흥사단, 희망의 집 등 지역기관과 연계한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이 대부분인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학생들은 도움을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고 선행을 베푼 후 보상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았다. 교육복지사로 일하면서 학생들에게 보상을 기대하지 않은 나눔 활동과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타인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었다. 그 첫걸음이 저소득층 자녀들과 함께하는 나누리 봉사활동이었고 수성구복지한마당, 대구자원봉사박람회, 어르신 나들이 동행, 장애인업장 작업 보조, 신천정화운동, 무료급식봉사, 불법주정차금지 거리 홍보, 희망수성복지한마당 등 동아리 학생들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특히 2019년은 경상중학교로 이동하면서 우리마을 교육나눔 사업과 연계해 남구 복지 한마당과 앞산 빨래터축제 체험부스운영, 지역 저소득 가정 어르신 생일 축하 가정방문, 장수(영정) 사진 찍기, 교육나눔 사업 체험 부스 운영 등 지역연계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대구장애인복지관 ‘인생은 아름다워’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뇌출혈, 뇌경색으로 몸이 마비되신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짧은 거리를 걷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리고 차를 오르내릴 때도 부축을 받아야 했다. 부축하는 팔이 아프고 저리기도 했다. 땀을 흘리면서 걷는 나를 보고 어르신들은 ‘많이 힘드시죠’라고 웃으며 물어 오신다. 그러면 ‘아니에요’라고 대답을 했지만 속으로는 ‘팔이 아파요’라고 답하고 있었다. 그런 나를 뒤돌아보면서 부모님 생각을 하게 되었고 어르신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나의 아버지, 어머니라고 생각하며 나들이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활동 초기에는 어떻게 어르신들께 다가가야 할지 몰라 눈만 깜빡이며 멈칫했던 순간들이 많았다. 몇 번의 나들이가 진행되는 동안 삼삼오오 모여서 걷는 무리에서 웃음소리와 웅성웅성 소리들이 흘러 나왔다. 어르신들과 함께 한 시간이 6년이 지났고 지금은 누구를 만나더라도 따뜻한 인사와 미소를 건넨다.모든 일에 있어 결정과 행동이 빠른 나에게 ‘천천히, 느리게’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혼자 20분이면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길을 어르신들과 1시간30분 이상 동행해야 하고 어르신들이 버스에 오르내리는 동안 계단에서 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다리를 잡아주기도 한다.걷기, 버스 타기, 물병 따기, 밥 먹기 등 너무나 평범한 것들이 어르신들에게는 쉬운 일들이 아니었다. 일상생활을 하며 불편을 느끼지 못했던 사소한 일들이 어르신들은 힘든 시간을 이겨내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리고 나에게 많게 느껴지지도, 소중하게 느껴지지도 않는 만 원짜리 지폐 한 장. 장애인작업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만원 한 장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1년에 2번은 작업장 봉사활동에 꼭 참여한다. 희망DRI작업장 봉사활동은 나를 반성하고 뒤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고 학생들에게는 부모님이 가족을 위해 얼마나 힘들게 일을 하는지, 일이 힘들고 지쳐도 가족들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체험으로 알려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봉사활동을 함으로서 ‘가진 것이 많아서’ 또는 ‘잘하는 것이 많아서’가 아니라 비록 부족하고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필요한 곳이 있다면 기꺼이 나눠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한 달에 한두 번 봉사활동에 참여하지만 봉사활동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게 해 줬고 그로인해 공동체 의식과 사회 일원으로 나의 존재감을 갖게 했고 긍정적인 마인드와 자존감을 높여줬다. 혼자서는 세상에 존재할 수 없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존재하고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큰 것이 아니라 자그마한 것부터, 네가 아니라 내가 먼저 실천한다면 우리가 꿈꾸는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 그리고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나의 작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 가은 기쁨을 나누며 동행할 것이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고령군 초등학생 겨울 영어캠프 알차게 마무리

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는 지난 3~10일까지 대가야교육원에서 ‘고령군-서강대학교가 함께하는 겨울방학 초등학생 영어캠프’를 실시했다.이번 영어캠프는 지난해 10월 고령군과 서강대학교가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관학협력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캠프 참가자는 관내 초등학교 2∼6학년 총 60명을 선발해 1인당 참가비 85만 원 중 15만 원만 개인이 부담하고 나머지는 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에서 지원했다.교육내용은 12명으로 구성된 각 반에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보조교사가 전담해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중심 교육을 통해 영어 표현 능력을 키웠다.또한 중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진로와 외국문화에 대한 멘토링도 실시했다영어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원어민 선생님과 하루 종일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만들기 게임을 하면서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말했다.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 곽용환 이사장(고령군수)은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우수한 인재육성을 위해 다양한 관학협력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