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물어뜯은 사랑제일교회 신자 징역 1년

코로나19 확진 판정에도 치료를 거부한 채 도주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2단독(이준영 판사)은 13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A씨는 전광훈 목사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해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해 8월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하지만 당일 병원 이송을 거부하고 달아나는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관과 의료진을 물어뜯어 다치게 하고 마스크를 벗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데 출동한 공무원에게 직접 손해를 끼쳤고 방역 업무에 지장을 초래해 사회에 큰 손해를 끼쳤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경북 신규 확진자 28명…포항·구미 확진자 잇따라

6일 0시 기준 경북도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28명 발생했다.시·군별로는 △포항 12명 △구미 11명 △상주 4명 △김천 1명 등이다.이로써 경북의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2천517명(경북도 집계)으로 늘었다.포항시서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이던 3명이 유증상 검사에서 확진됐고 구룡포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또 지난 4일 확진자의 접촉자 2명과 유증상 검사자 4명이 확진됐다. 구미에서는 송정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또 구운교회와 샘솟는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확진되고 서울과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 4명이 확진됐다. 상주에서는 한영혼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2명, 유증상 검사자 2명이 확진되고 김천에서는 유증상 검사자 1명이 확진됐다. 경북에서는 최근 1주일간 국내 155명(해외유입 제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주간 일일평균 22.1명이 발생했다. 현재 2천705명이 자가격리 중이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교회발 코로나 감염 확산…특정 종교 혐오 발언 쏟아져

구미에서 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종교인에 대한 무차별적 혐오성 발언이 쏟아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특히 구미시가 공개하는 확진자 정보에 많은 교인이 포함되자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대부분의 교인도 덩달아 비난의 대상이 된 것이다.이렇다 보니 자칫 종교 탄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교인들의 불안과 불만이 커지는 실정이다.구미지역 코로나 확진자는 올해(5일 기준)에만 47명이 발생했다.국내에 코로나가 첫 발생한 지난해 초부터 11월까지 구미에서 96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12월에만 무려 145명이 발생했다.또 1월5일까지 확진된 47명을 합하면 12월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구미의 확진자는 192명에 달한다.문제는 이 기간에 발생한 확진자의 80%가량이 교회 관련 확진자라는 것이다.송정교회 75명, 구운교회 20명, 샘솟는교회 23명 등이다.특히 송정교회에서 집단감염 조사를 한 구미보건소의 역학 조사관이 감염되는 등 교회발 감염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자 종교인에 대한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알리는 구미시청 SNS 계정에는 “교회가 문제다. 벌금 물리고 구상권 청구하라”, “교인들 돌아다니지 마라”, “비대면 예배하라는 데 왜 말을 안 듣느냐”, “교회가 선량한 자영업자들을 위기로 몰라가고 있다” 등의 비난과 욕설이 댓글이 대부분을 차지했다.상황이 이렇자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대형교회의 한 집사는 “일부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지만 대다수 교회는 비대면 예배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종교생활을 하고 있다”며 “모든 교인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처럼 욕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고 억울하다”고 말했다.반면 일부 교회는 구미시의 확진자 정보공개와 집합금지에 반발해 또 다른 갈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구미시 관계자는 “대다수 교회 측은 교회발 집단감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느끼며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르겠다고 한다”며 “하지만 일부 교회는 구미시의 만류에도 대면 예배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현재 설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구미시는 송정교회와 샘솟는 교회, 운곡교회, 구운교회 등 확진자가 발생한 7곳의 교회에 대해 시설폐쇄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또 앞으로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최대 3개월 간 시설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대구·경북지역 교회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이어져…대구 29명, 경북 25명

대구·경북지역에서 교회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9명 늘어난 7천924명이다.신규 확진자 가운데 8명은 동구 광진중앙교회 관련이다. 이들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수성구 성덕교회와 관련해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수성구에 있는 큰샘교회에서는 목사와 전체 신도 등 10명 가운데 9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경북에서도 교회 관련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경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구미 9명, 포항·경산 각각 6명, 상주 2명, 안동·칠곡 각각 1명 등 25명이 늘어 총 2천507명이다.구미에서는 구운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3명, 송정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6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포항에서는 구룡포 관련 2명과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코로나19 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3명이 확진됐다.경산에서는 대구 수성구 확진자의 접촉자 4명이 추가 감염됐고 기존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상주 2명은 확진자의 접촉자와 유증상으로 검사한 주민이다.안동 1명과 칠곡 1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1~3일 구미 코로나19 확진자 30명…18명이 구운교회 관련 확진자

구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1~3일 구미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30명으로 집계됐다. 날짜별로는 1일 12명(242~253), 2일 9명(254~262), 3일 9명(263~271)이다.구미지역 확진자 수가 줄지 않는 건 소규모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발생한 구미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가량은 송정교회와 샘솟는교회 관련 확진자였다.해가 바뀐 뒤에도 교회발 집단감염은 이어졌다.이번에는 구미시 고아읍에 있는 구운교회 교인들과 가족, 지인들이 잇달아 감염됐다. 1~3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30명 가운데 18명이 구운교회 관련 확진자다.해당 교회에선 지난달 20일 39명 가량이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구미시는 지난 2일부터 안전문자를 통해 지난달 20~27일 고아읍 구운 교회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경북 신규 확진자 28명…포항 구룡포 확진 이어져

경북도는 29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2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모두 국내 감염으로 누계 확진자는 2천336명으로 늘었다. 시군별로는 △포항 13명 △구미 4명 △상주 3명 △안동 2명 △청송 2명△경주 1명 △영주 1명 △예천 1명 △울진 1 명이다.포항에서는 구룡포 확진자의 접촉자 10명이 확진돼 누계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었다.또 영덕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개인 필요에 따른 검사자 1명, 유증상 검사자 1명 등이 각각 확진됐다. 구미에서는 송정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 샘솟는교회 교인 및 접촉자 등 3명이 확진됐다. 상주에서는 한영혼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상주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안동에서는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지난 25일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청송에서는 대구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지난 22일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경주에서는 지난 17일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되고 영주에서는 영주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예천에서는 대구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되고 울진에서는 지난 24일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경북에서는 최근 1주일간 국내 280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여, 주간 일일평균 40명이 발생했다. 현재 5천212명이 자가격리 중이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대구시, 방역수칙 무시한 교회 폐쇄키로

대구시가 방역지침 위반으로 십여차례 고발된 교회를 이달 말 폐쇄키로 했다.또 크리스마스 등에 대면예배를 강행한 교회들도 집합금지 조치했다.대구시는 지난 25일과 27일 코로나19 관련 방역수칙을 위반한 채 신도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예배를 하는 등 상습적으로 수칙을 위반한 A교회를 폐쇄키로 했다.이 교회는 올해 들어 16번이나 고발됐지만 방역당국 지침준수 요구를 지속해서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대구시는 해당 교회 대표를 17번째로 추가 고발하고 오는 31일 자로 폐쇄하기로 했다.대구시는 지난 25일과 27일 교회, 성당, 사찰 등 2천900여개 종교시설을 점검해 대면 예배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15개 교회를 적발해 집합금지 조치했다.2차례 연속 대면 예배를 강행한 교회 2곳은 고발하기로 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경북 신규 확진자 34명…26일 0시 기준

26일 0시 기준 경북도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34명 발생했다.신규 확진자는 국내감염 33명, 해외유입 1명으로,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2천228명(경북도 집계)으로 늘었다.시군별로는 △포항 8명 △구미 8명 △안동 5명 △영주 5명 △경주 4명 △김천 2명 △경산 1명 △상주 1명 등이다.포항에서는 지난 24일 확진자 2명의 접촉자 4명과 유증상 검사자 1명, 유럽 입국자 1명이 확진됐다.영주에서는 영주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이 확진됐다.안동에서는 지난 22일과 24일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이 확진됐다.경주에서는 성광교회 관련 교인 2명, 지난 18일과 19일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김천에서는 지난 17일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구미 송정교회 교인 1명이 확진됐다.경산에서는 지난 24일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되고 상주에서는 유증상 검사자 1명이 확진됐다.경북에서는 최근 1주일간 국내 304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 주간 일일평균 43.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한 자가격리자는 현재 5천144명이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구미 하루 확진자 최대 29명 발생…송정교회에서만 26명 확진

구미 송정교회에서 23일에만 26명이 추가되면서 이 교회에서만 모두 3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구미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송정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후 22일까지 8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23일(오후 3시 기준)에만 2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특히 23일 구미에서는 코로나 창궐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인 29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26명이 송정교회발이다.상황이 이렇자 방역당국의 늑장대응으로 교회발 집단 감염이 더욱 확산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구미시가 송정교회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3일이 지난 23일에야 확진자 동선에 송정교회를 공개했기 때문이다.지역 감염내과 전문의는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동선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면서 “집단감염이 우려될 경우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서도 세부 동선을 신속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확진자 중에는 삼성전자 협력사의 직원 2명과 임직원 1명, 한화 구미사업장의 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확진된 직원들이 근무하던 공장의 일부를 폐쇄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한화 구미사업장도 생산라인 일부의 가동을 중단했다.방역당국은 23일 송정교회 주차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신도와 가족 등을 집중 검사했다.송정교회 전체 신도 수는 4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대구는 23일 0시 기준 전날보다 확진자가 24명 증가했다. 추가 확진자 중 14명은 동구 광진중앙교회, 1명은 달성군 영신교회 관련이다.이로써 광진교회는 지난 21일 선교사 2명이 첫 확진된 후 이날까지 확진자가 44명으로 불어났고 영신교회 관련 확진자도 63명으로 늘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성탄의 기쁨이 온 누리에 가득하려면

윤일현지성교육문화센터이사장고향 마을에는 조그마한 교회가 있었다. 인근 네 개 동네를 통틀어 하나밖에 없었다. 매일 새벽과 저녁에는 종탑에서 종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 기독교 신자보다 불교 신자가 더 많았지만 아무도 교회 종소리를 시끄럽다고 말하지 않았다. 마을 뒷산에는 절도 있었다. 사람들은 교회의 종소리와 절의 범종 소리를 같이 들으며 살았다. 교회의 종소리는 카랑카랑한 고음이어서 힘차게 새날을 여는 아침에 어울렸다. 저음의 범종 소리는 평안한 휴식과 마음의 평화를 느끼게 해 주어 저녁 시간에 듣기 좋았다.마을 한 복판에 있는 교회는 문화 공간 역할도 했다. 여름 성경학교와 성탄절에는 동네 아이들 대부분이 교회에 갔다. 성경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문화 충격이었다. 불교 신자 집 아이들도 그 시기에는 교회에 갔다. 아이들은 맨 마지막에 주는 간식을 기다리며 청년 선생님이 가르치는 대로 노래를 부르고 성경을 암송했다. 성탄절에는 어김없이 연극을 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나는 아기 예수 역을 맡았다. 동년배의 다른 아이들보다 키가 작아 그 역을 주었을 것이다. 고교 1학년 누나가 성모 마리아 역을 했다. 연극 도중 누나가 나를 꼭 껴안았을 때의 그 달콤한 로션 향기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야릇한 느낌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조숙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여성의 품을 처음 느꼈다고 말하고 싶다. 다른 장면은 생각나지 않는다.눈을 감으면 아련하게 떠 오른다. 성탄 전야 행사가 끝나면 청년들은 밤새 새벽송을 들었다. 신자들 집 앞에서 크리스마스 캐럴과 찬송가를 부르면 교인들은 정성껏 포장해 둔 과자와 다양한 선물을 주었다. 우리는 신이 나서 언 손은 입김으로 녹이고 시린 발을 동동 구르며 돌아다녔다. 눈이 듬뿍 내린 화이트 크리스마스에는 들판과 논두렁을 뛰어다니며 신나게 눈싸움을 했다. 외딴곳에 홀로 사는 노인의 집 앞에서는 목청 높여 노래를 부르고, 다른 집에서 받은 선물을 섬돌 위에 몰래 얹어 놓고 나왔다. 부자 장로님 댁에 이를 때면 모두 들뜨고 신이 났다. 장로님은 떡국을 끓여 우리를 배불리 먹였다. 새벽 6시쯤 새벽송이 끝나면 각자 집으로 돌아가 정오 무렵까지 자고 교회에 나와 과자를 나눠 먹으며 파티를 했다. 동네 악동들이 사월 초파일에는 절에 가서 스님이 주는 떡을 맛있게 먹곤 했다. 나와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훈훈한 인정이 넘치던 그 시절을 아직도 가슴 한쪽에 고이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몇십 년 사이 세상은 너무나 많이 변했다. 사회 전 분야가 그렇듯이 교회도 빈부 격차가 극심하다. 대도시 일부 교회는 엄청난 부를 주체할 수 없어 끊임없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작은 개척 교회나 시골 교회는 견디기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작은 교회를 거의 빈사 상태로 내몰고 있다. 여유 있는 대형 교회들이 어려운 교회를 좀 더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면 좋겠다.예수님께서 지금 이 땅에 재림한다면 어떻게 할까를 생각해 본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환자들과 그들을 돌보는 의료진을 먼저 위로하며 복을 줄 것이다. 그런 다음 사람들에게 간곡히 부탁할 것이다. “모이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교회도 방역 당국의 지시를 철저하게 지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엄격하게 실천하라”고 말할 것이다. 사람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 사는 헐벗고 굶주린 이웃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는 것이 곧 예수 당신을 접대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할 것이다.(마태복음 25장). 부처님도 자신에게 보시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보시하면 그것이 곧 부처님 당신에게 보시하는 것과 같다고 하지 않았는가(방등경). 예수의 말씀이나 석가모니의 설법이 결국은 똑같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기쁜 성탄이다. 산타의 썰매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고 구불구불한 길 위로 함박눈이 펄펄 내리는 외딴 마을을 떠 올려 본다. 한없이 평화롭고 고요한 풍경 속에 나지막하게 잠겨있는 시골 성당의 첨탑 위에는 아기별 하나가 사랑을 실천하러 온 예수님을 기다리며 반짝반짝 빛나고 있을 것이다. 코로나19와 굵직한 사건들에 파묻혀 세상의 관심 밖에서 외롭고 쓸쓸하게 이 겨울을 버티고 있는 사람들에게 성탄의 기쁨과 신의 은총이 가득하길 기원해 본다.

방역당국 교회 점검 한계?…끊이질 않는 교회발 집단감염

대구지역 교회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속출하는 가운데 방역 점검 주체인 대구 지자체들이 현장 단속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제한된 단속 인력으로 교회 전부를 점검할 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예배 시간 이후로는 소모임과 마스크 착용 등의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힘들고 불필요한 충돌까지 이어져서다.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교회 수는 모두 1천571곳으로, 25일(성탄절)과 27일(휴일) 600여 곳을 대상으로 공무원 450여 명이 방역 지침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 및 단속을 실시한다.지난 20일에는 같은 인원이 679곳의 교회를 점검했다.주말을 통해 매번 교회에서의 마스크 미착용과 방역 준수 여부를 확인 중이지만 적절한 효과는 거두지 못한 상황.지난 1~22일(0시 기준) 대구 교회 관련 확진자는 148명으로 동구 광진중앙교회 28명, 달성군 영신교회 61명, 중구 새비전교회 37명, 남구 신일교회 20명 등 산발적으로 발생했다.교회발 코로나19 확산세에도 과태료 부과나 행정명령 처분이 내려진 경우는 미비하다.서구청의 경우 교회 관련 단속 공무원은 3명에 불과해 부서 전체 직원인 27명 모두 주말 단속에 나서지만 127곳을 전수 점검하기엔 역부족이다.교회 방역 점검은 보통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예배시간 전·후 1~2시간에 걸쳐 실시된다.예배 이후 소모임이나 식사 금지 등의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하루 종일 교회에 머무를 수 없어 또 다른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공무원들이 방역 지침 준수를 권고하더라도 욕설이나 과도한 저항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곤욕을 치를 때도 허다하다는 게 단속반의 하소연이다.일선 공무원 사이에서는 경찰과의 합동 단속과 추가 인력 확보가 관건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북구청 관계자는 “담당 부서 직원이 주말마다 단속하지만 인력 부족에 따른 피로감과 업무 허탈감 등 어려움이 많다. 하루를 정해 교회 전수 점검에 나서든지, 경찰 협조 등 공권력이라도 시행해야 할 때”라고 했다.당분간 대면 예배를 금지하고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는 등 대구시의 결단력 있는 지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영남대 허창덕 교수(사회학과)는 “전국적인 코로나19 대유행에 대구의 교회발 집단 감염까지 심각한 문제가 이어지는 와중에, 대면 예배 금지 카드를 꺼내 볼 정도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시점이 또다시 다가 왔다”며 “대구시가 결단력 있는 행동을 보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