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드론)김철호, ‘주택관리법 개정’으로 ‘주차난’ 해결

더불어민주당 구미갑 김철호 후보가 “어렵게 구한 집에 주차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주택관리법 개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김 후보는 “자동차는 매년 3%씩 증가하고 있는데 24년 전 주차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주민 갈등이 야기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지난해 8월 발의된 속칭 ‘아파트 주차난 해소법(주택관리법 일부개정안)’ 시행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아파트 주차난 해소법’은 자동차 등록 현황과 주차장 수급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아파트 주자장 설치기준을 강화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법이다.김 후보는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1991년 기준 5배 이상 늘어났는데 주차장 설치기준은 1996년 세대당 주차대수가 1대 이상, 세대당 전용면적이 60㎡ 이하는 0.7대 이상이 되도록 개정된 이래 24년째 그대로”라며 “20대 국회에서 진전된 내용을 토대로 당선 후 강력히 이 법을 추진해 실질적으로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4.15 총선 드론) 주호영,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해제 공약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갑 주호영 의원은 26일 제1호 공약으로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내세웠다. 이날 주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2017년 8월2일 부동산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대구 수성구를 비롯해 전국 31곳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으며 아직까지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한 곳은 없다”며 “특히 대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는데도 투기과열지구로 그대로 묶어 두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8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수성구의 주택가격 누적변동률은 1.67로 전국 평균 1.4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현행 주택법상 투기과열지구의 해제는 국토부 장관이 요청할 수 있는 만큼 대구 경제 회복을 위해서라도 국토부 장관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또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 공시가격을 높이고 재산세 폭탄을 던지는 것은 맞지 않다”며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재산세 과세는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정책적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대구 서구체육회 갑질 사무국장, 그대로 연임되나

대구 서구체육회가 직원 갑질로 징계를 받은 사무국장의 임명 동의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갑질 진상조사 당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비난을 받은 서구체육회가 같은 해 12월 사무국장에게 비공식적으로 공로패를 수여(본보 1월6일 5면)하는 등 사무국장의 연임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서구청에 따르면 제2대 서구체육회는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서구체육회장과 부회장 등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사업 계획과 임원 사임 및 임기 만료 건, 사무국장 임명 동의안 등을 상정한다. 이후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대의원 총회를 통해 서구체육회 임원와 감사, 사무국장 선임안 등을 의결한다.사무국장의 임기는 이사회가 열리는 전날까지이며, 4년씩 연임이 가능하다. ‘서구체육회 갑질 논란’은 2018년 서구체육회 체육 지도자 A씨가 사무국장 B씨로부터 부당한 업무지시와 폭언을 당했다는 내용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서구체육회는 진상조사를 통해 2019년 3월 A씨와 B씨에게 각각 감봉 1개월이라는 징계가 내렸다. 하지만 진상조사는 공정성을 갖춘 외부 기관이 아닌 서구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진행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당시 A씨에게도 갑질 여부에 대한 판단이 모호하다며 징계가 내려졌고, 징계 포상 경감사유(장관상 수상)로 B씨의 징계는 견책으로 감경됐다. 상황이 이렇자 공공운수노조 대구·경북지부가 사무국장의 연임을 규탄하는 성명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종태 서구체육회장은 “사무국장에 대한 사항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지난달 제1대 회장인 류한국 서구청장에 이어 첫 민간 회장인 배종태 서구체육회장이 제2대 회장으로 선임됐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지도부 구성 완료

자유한국당 새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심재철 원내대표가 11일 지도부 구성을 완료했다.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함께 했던 TK(대구·경북)한국당 의원들이 그대로 유임, 심재철 원내대표 지도부에 포진된 것이 특징이다.대구 북구갑 출신 정태옥 의원이 정책위 부의장에 임명된 것이 눈에 띈다.원내 지도부의 전면 개편을 통한 혁신보다 반발없는 안정쪽을 선호한 것으로 풀이된다.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한표(재선, 경남 거제시) 원내수석부대표 등 15명의 원내 지도부를 추인받았다.원내부대표단은 김 원내수석과 9명의 원내부대표로 구성됐다.강효상(초선, 비례대표)‧김규환(초선, 비례대표)‧송석준(초선, 경기 이천시)‧송언석(초선, 경북 김천시)‧민경욱(초선, 인천 연수구을)‧윤종필(초선, 비례대표)‧이은권(초선, 대전 중구)‧정유섭(초선, 인천 부평구갑)‧정점식(초선, 경남 통영시고성군) 의원이다.원내 소통을 담당하는 원내대변인은 4명이다. 김정재(초선, 경북 포항시북구)‧김현아(초선, 비례대표)‧이만희(초선, 경북 영천청도)‧성일종(초선, 충남 서산시태안) 등 4명을 임명했다.심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원내대표단 추인을 받으면서 "김재원 정책위의장과 원내부대표 말을 경청하며 좌파 독재를 막기 위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문경레저타운 2년 연속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

문경레저타운(대표 김진수)이 운영하는 대중골프장인 문경GC가 ‘2019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에 선정됐다.지난해 영남권 최초로 선정된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문경GC는 이번 평가에서 전문위원들뿐만 아니라 XGOLF 회원 약 79만 명이 직접 작성한 골프장 후기 22만 건을 바탕으로 한 1차 평가와 2차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문경레저타운은 문경시,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 등이 폐광 문경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출자한 회사로 퍼블릭 18홀 골프장인 문경GC와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국내 유일의 계곡형 골프장으로 천혜의 자연조건을 그대로 살린 수림과 계곡은 물론 자연 암반 등을 잘 활용하고 있는 등 홀마다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렸다.김진수 문경레저타운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서비스의 품질, 코스관리의 명문화, 친절을 생활화하겠다”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천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안동한지’

한지는 중국의 화지(華紙)와 일본의 화지와는 달리 닥나무 껍질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손으로 뜨는 소초지(수록지)를 말하며 우리나라에서 제조되는 종이다.종이라는 어원을 살펴보면 닥나무 껍질인 저피에 어원을 두고 저피→조비→조해→종이로 순차적으로 변해왔다. 여기에서 종이는 한지의 의미와 가장 가깝다.한지의 기원은 종이의 제조법이 언제 전해졌는지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제지술의 전래초기에 사용됐을 원료와 제법 등 몇 가지 방면에 연구해 봄으로써 우리나라 종이의 기원을 추정해 볼 수 있다.최초 종이는 서기 전 2세기경 중국에서 발명됐다. 105년 한(漢)의 채륜(蔡倫)이 생인피 섬유를 사용해 종이를 제조하는 방법을 개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한반도의 제지 기술은 고구려 소수림 왕 때의 372년에 불교의 전례와 함께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문자의 발명과 종이의 탄생은 학문발전과 지식전달 수단으로 인류에게 문명의 진보를 이루게 해준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해 줌으로써 인류의 문화발달과 문화형성에 많은 공헌을 했다.◆천 년 이상 가는 한지오랫동안 변하지 않고 보존이 쉬운 질 좋은 종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세계적으로 계속돼 온 국가적 사업이었다. 세계적으로 우수한 우리 고유의 한지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끊임없는 노력과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됐던 것이다.우리 선조는 중국으로부터 종이 제작 기술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중국이 종이 재료로 마, 죽순 등을 사용한 것과는 달리 우리 선조는 리그닌(lignin)과 홀로셀룰로오스(holo-cellulose) 성분이 이상적으로 함유된 닥나무를 사용했다.여기에 천연재료인 잿물과 닥풀(황촉규) 등을 사용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천 년 이상 오래가는 중성지인 한지를 만들었다.안동에서 제조되는 한지는 우리 선조의 제조방법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많은 지역에서 한지가 생산되지만 옛 방식 그대로 제조되는 곳은 전국에서 안동을 비롯해 원주, 전주 지역뿐이다.◆안동한지, 전통방법으로 생산안동한지는 안동의 풍부한 물과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닥나무를 원료로 한다. 여기에다 노련한 기술자의 투철한 장인정신이 결부돼 순한지를 전통 방법으로 생산해 우수한 재질을 갖고 있다. 전국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안동한지는 서기 670년 의상대사가 화엄사를 건립할 때 화엄경을 석경으로 조각한 화엄석경, 즉 보물 1040호 ‘구례 화엄사 화엄석경’을 고려대장경연구소에서 2001년 6월 복원할 때 탁본용 한지로 공급됐다.안동한지는 2003년 8월 안동시 지정특산품으로 선정됐다.안동시 풍산읍에 위치한 안동한지 공장은 우리 조상의 숨결이 살아 숨 쉬고, 학생들에게는 학습의 장으로써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안동의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공장 내 ‘한지체험장’에서는 직접 한지를 만들어 볼 수 있어 우리의 전통 계승과 학습효과를 높이고 있다. ‘상설전시관’에서는 닥종이를 원료로 해 만든 전통한지공예품, 닥종이 인형, 지승공예, 한지패션, 서예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또 안동시는 안동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고수 외 안동한지를 예술적으로 승화하기 위해 매년 한지대전 및 한지축제를 안동한지문화진흥원에서 주관해 개최하고 있다.한지축제는 매년 전국에서 100점 이상이 출품되고 있다. 우수한 작품 전시와 각종 체험행사를 통해 전통한지가 대중속으로 스며들고 전통공예를 전승할 수 있는 매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2016년부터 정부에서는 전통한지를 이용해 ‘훈·포장’ 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안동시청과 경찰청 등은 표창장과 임명장에도 사용하고 있다.권영세 안동시장은 “전통과 현대가 융합되는 안동을 만들기 위해 한지문화를 세계화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우리 고유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 또한 우리 몫이다. 전통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도에 따라 질과 호칭 달라우리 조상의 전통적인 생활양식과 문화가 가장 잘 보존돼 있는 것이 한지다. 천 년 동안 변하지 않으며 용도에 따라 그 질과 호칭이 다르다.문에 바르면 창호지, 족보·불경·고서의 영인에 쓰이면 복사지, 사군자나 화조를 치면 화선지, 연하장·청첩장 등으로 쓰이는 솜털이 일고 이끼가 박힌 것은 태지라고 한다.생산품목은 서예용으로 쓰는 국내 백닥화선지, 일반화선지, 문 바를 때 쓰는 창호지·중지·운용지, 벽지용 피지, 족자에 배접할 때 쓰는 배접지, 장판지, 책 만들 때 쓰는 책지( 미사라시 운용지), 고급 인테리어용으로 쓰는 요철지, 전문화가가 쓰는 100·120호, 한지 공예품 만들 때 또는 포장지로 쓰는 색한지 등 60여 종류나 된다.한지의 효능은 △먼지, 냄새를 빨아들인다. △공기를 맑고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인체에 유해한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를 보호한다. △한지를 통해 들어오는 빛은 눈에 부드럽다. △빼어난 흡수성과 발산성을 지니고 있다. △자연환경 정화에 도움을 준다. △천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 △강하고 끈기있는 성질은 온화하게 만든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을 준다. △천연재료에 염료의 배합에 따라 부드럽고 차분함을 준다.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대구 남구의회, ‘표절 조례안’ 그대로 가결

대구 남구의회 도시복지위원회가 지난 25일 제256회 임시회에서 표절 의혹이 제기됐던 조례안(본보 10월24일 1면)을 그대로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표절 의혹을 제기한 정연주 의원(더불어민주당)과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대구 남구의회에 따르면 권은정·최영희·이정숙 의원(자유한국당) 3명으로 구성된 도시복지위원회가 지난 25일 열린 제256회 임시회에서 표절 조례안으로 논란이 된 ‘대구시 남구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지원 조례안’과 ‘대구시 남구 발달장애인 권리 보장 및 지원 조례안’을 그대로 원안 심사 통과시켰다.두 조례안은 지난 2월 정연주 의원(더불어 민주당)이 발의 후 제251회 남구의회 임시회에서 상정됐지만 부결됐다. 이후 지난 10월11일 도시복지위원회 심사위원인 한국당 권은정·최영희·이정숙 의원 3명이 공동으로 부결된 조례안과 거의 흡사한 내용의 조례안을 다시 발의한데다 심사도 맡은 탓에 ‘표절 의혹’ 및 ‘셀프 심사’라는 논란이 벌어졌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김상훈 의원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승객은 돈 내는데, 고속버스사만 혜택 ’

명절기간에 ‘고속버스’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속버스 승객은 통행료가 포함된 평소 요금을 그대로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1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시행된 2017년 이후 올해 추석까지 고속버스사가 면제받은 통행료 금액이 총 1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정작 고속버스 승객들은 명절기간 요금변동 없이 고속버스를 이용하고 있어, 면제받은 통행료 전액이 고속버스사에만 귀속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고속버스 이용금액에는 2.0%~2.3% 정도의 통행료가 포함되어 있다.서울~부산 기준으로 1인당 493원(일반)에서 1천57원(프리미엄) 정도의 통행료를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통행료 면제가 되는 명절기간에도 고속버스 요금은 동일하다. 프리미엄 버스는 오히려 요금이 더 오르기도 한다. 즉, 고속버스 회사가 통행료를 면제 받는 동시에 이용자들에게는 계속 통행료를 부과해 온 것이다. 이렇게 고속버스 회사가 가져간 통행료 면제금액은 3년간 16억2천93만 원에 달한다.고속버스사가 면제된 통행료 전액을 독식해도 제도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통행료 면제 대상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기 때문이다. 고속버스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할인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 한 고속버스 ‘승객’들이 혜택을 받기란 어려운 구조다.김상훈 의원은“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가 국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애초 취지와는 달리, 고속버스에 부가적인 이익을 안겨주는 동시에 대중교통 이용자에 대한 역차별을 하고 있다”며, “이벤트성 제도 만들기에 급급해 관련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제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경주 보문관광단지 상가 매각 담합 의혹 무럭무럭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최근 매각한 보문관광단지 상가의 입찰 과정에 담합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온비드 입찰을 통해 지난 18일 A업체를 보문단지 상가 낙찰자로 선정했다. 공사는 이 업체와 28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업체는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잔액을 납부하면 소유권을 확보하게 된다. 공사는 매각 공고에서 보문상가 16개동의 건물과 2만6천여 그루의 나무, 2만5천361m² 대지를 모두 포함해 예정가격을 137억7천만 원으로 고시했다. 건축물과 나무를 제외하고 순수 부지만 계산해도 3.3m²당 179만5천여 원으로 180만 원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다. A업체는 공사가 제시한 예정가액 137억7천만 원을 그대로 써넣어 낙찰자로 지정됐다. 입찰에는 A업체 외에 2개의 업체가 더 참가해 같이 137억7천만 원의 금액을 써넣었지만 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단독으로 남은 A업체가 보증금 6억8천850만 원을 납부해 자연스럽게 낙찰자로 선정됐다. A업체는 이번에 낙찰받은 상가부지와 바로 연접한 지역에 이미 1만5천여m²의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 부지와 함께 대규모 상가로 조성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매입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공사와 모종의 밀약이 오갔을 것이라는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경주시내 부동산업자 B씨는 “길 건너 부지는 최근 1천만 원 이상에 거래됐고, 곧 2천만 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건너편 산자락 부지도 400만~500만 원씩 거래되고 있는데 입지조건이 좋은 상가부지가 2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한 가격에 매각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 지적했다. 또 다른 부동산업자 C씨는 “입찰 참가자들이 입찰 보증금을 납부하지 않고 입찰을 포기한 것과 예정가격 그대로 낙찰된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누가 봐도 담합에 의한 입찰이라는 것을 짐작할 것이 뻔하다. 사법당국이 진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19일 보문단지 상가부지의 공연장에서 1천여 명의 경주지역 기업인들이 모여 보문둘레길 걷기 행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상가부지 매각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말도 안되는 매각”이라며 하나같이 공사의 행정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다. 곳곳에서 “공사의 매각에 대한 조사와 수사가 있어야 한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경북도의회 박차양 도의원은 “공사가 중요재산을 매각하면서 널리 홍보하지 않고 온비드 입찰을 통해 비밀리에 일을 추진하듯 재빠르게 팔아치웠다”면서 “낙찰된 매각단가도 터무니없이 낮게 책정했을 뿐 아니라 예정가액에서 1원도 올리지 않고 그대로 매각한다는 것도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세부적으로 조사해볼 계획이라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적정 가격을 받는 것이 좋다. 너무 많은 금액을 받아도 초기투자 비용이 높으면 개발업체의 부담이 가중돼 상가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 해명했다. 이어 “예정가격은 감정업체의 감정가격을 토대로 적정하게 책정한 값”이라며 “건실한 기업이 민간자본을 투자하는 것이 보문단지 상가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작지만 달콤함은 그대로, 미니사과 들여가세요!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지하 1층 식품관 청과코너에서는 새콤달콤하고 아삭한 식감의 햇사과를 판매한다. 작지만 영양분과 달콤함은 그대로인 미니사과도 구입할 수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온라인 은어들, 도대체 무슨 말?

한글날(10월9일)을 앞둔 가운데 한글을 보존해야하지만, 온라인에서 통용되는 은어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은어는 우리나라 말인지 헷갈릴 정도로 저속한 표현도 많다. 과도하게 말을 줄이거나 발음대로 표현하는 등 맞춤법에 맞지 않는 은어도 수두룩하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온라인상 은어는 ㅈㄴ(진짜), 인싸(인사이더,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사람), 아싸(아웃사이더, 사람들과 못 어울리는 사람), ㅇㅈ(인정), 개이득(정말 이득), ㅇㄱㄹㅇ(이거레알, 진짜) 등. 흔히 어떤 상황이나 상태를 표현하는 단어 뒤에 붙는 ‘~각’은 각도의 줄임말로, 이렇게 될 것이라는 뜻으로 통한다. 꿀잼각, 실패각 등 불특정 단어와 붙여서 사용한다. 특정 집단에서만 사용되는 은어도 있다. 신조어와 유행에 민감한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SNS, 인터넷 방송, 스마트폰을 이용해 각종 은어를 무분별하게 쓰고 있다. 걸조(걸어 다니는 조각상), 실화(정말), 병맛(재미없다), 현시창(현실은 시궁창), 자만추(자연스런 만남 추구), 시망(시원하게 망했다), 열폭(열등감 폭발), 크리(최악의 상황) 등 기성세대들이 알 수 없는 표현들이다. BF(best friend의 약자, 좋은 친구), DB(담배), P방(피씨방), GG(good game의 약자, 좋은 게임)등 영어를 사용해 과도하게 줄이기도 했다. 20~30대들이 사용하는 은어도 청소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꼽주다(창피주다), 오지다(대단하다), 쌩까다(무시하다)등 원래 한글 표현보다 저속한 표현법이 난무했다. 또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방송에서만 사용되는 은어도 있다. 인방갤(인터넷 방송 갤러리), 별사탕(인터넷 화폐), 어그로(상대를 도발해 관심을 끄는 행위), 찐텐(진짜), 주작 방송(조작 방송), 의첸(의상 체인지) 등. 온라인 게임에서도 신박하다(새롭고 신기하다), 뚝배기(머리), 하드캐리(팀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사람), 실드(옹호하다) 등 전혀 알 수 없는 은어들이 통용되고 있다. 장요한 계명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청소년 사이에서 게임 문화가 발달되면서 죽이고 공격하는 등 자극적인 것이 난무하다보니 사회적으로 언어발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은어는 특정집단 안에서 대체로 부정적인 양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언어파괴는 물론 의사소통의 단절까지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신천센트럴자이 27~29일 정당계약

평균 33.3대 1, 최고 49.5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큰 관심을 받았던 ‘신천센트럴자이’의 정당계약이 27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GS건설이 대구시 동구 신천동 193-1번지 일원에서 분양하는 ‘신천센트럴자이’는 대구에서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수성구와 맞닿아 있어 수성의 생활권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단지가 신천동은 대구를 넘어 영남권의 대표적인 교통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동대구역이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2016년 개장한 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대규모의 백화점,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서면서 대구의 대표적 랜드마크가 된 곳이다.또 동대구역세권에 위치해 편리한 교통환경뿐만 아니라 복합환승센터에 위치한 쇼핑몰, 영화관 등 문화시설까지 잘 갖춰져 있다.‘신천센트럴자이’를 공급하는 GS건설은 최근 브랜드 가치 조사 전문기관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조사에서 43위를 차지하면서 아파트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또 GS건설의 자이는 지난해 부동산114와 닥터아파트, ㈜브랜드스탁이 각각 진행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와 함께 ‘신천센트럴자이’는 도심권 신규 분양단지답게 혁신적인 설계로 수요자들에게 주목받을 전망이다. 우선 남향위주의 단지배치로 입주민의 생활이 더욱 쾌적해지도록 채광과 통풍에 신경 썼다.또 사생활 보호를 위해 최대 80m에 달하는 동간 거리를 확보했고 각 동의 간섭을 최소화했다.동 배치뿐만 아니라 조경, 커뮤니티시설 등 주민의 생활편의시설을 조성한다.단지 중심부에 가든형 조경공간을 배치했고 풍요로운 수목을 식재해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을 만든다는 것.특히 자이가 자랑하는 고품격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도 선보인다. ‘신천센트럴자이’의 커뮤니티시설에는 온탕과 냉탕을 포함한 사우나와 피트니스센터, 라운지 등 주민편의시설을 갖췄고, 방문하는 손님을 품격 있게 맞이할 수 있는 게스트룸도 갖출 계획이다.세대 평면에도 혁신 설계가 적용됐다. 84㎡A의 경우 4Bay, 4Room의 혁신평면을 갖춘다. 여기에 맞통풍 설계를 갖춰 채광은 물론 통풍까지 신경 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다.‘신천센트럴자이’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8개동, 553세대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모든 세대가 전용 84㎡의 단일 면적으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동구의 아파트는 당첨자 발표 이후 6개월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견본주택은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135-4번지에서 공개 중이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우리 동네 자랑 - 봉화군

봉화군은 산세가 수려하고 선비의 정신이 깃든 예절의 고장이다. 인구 3만 3천여 명의 1읍 9개 면으로 전체 면적의 83%가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경관이 매우 빼어나고 특산물이 많다. 특히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청량산을 위시한 명산과 국보 및 보물들이 산재해 있다. 경북의 최북단에 있고 동쪽으로는 울진, 영양군과 남쪽으로는 안동시, 서쪽으로는 영주시와 접하고 북쪽으로는 강원도의 영월군, 태백시와 경계한다. 봉화군의 면적은 1천201㎢로 서울시 면적의 2배이며, 산이 많아 평지가 적고 황지에서 매토천이 발원해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1.청암정 청암정은 봉화군 봉화읍 유곡마을에 있는 조선 중기의 문신 충재 권벌이 세운 정자이다.유곡마을은 1380년 충재(沖齋) 권벌의 선조가 처음 정착한 곳이다. 유곡마을 앞에는 서쪽으로 흐르는 석천계곡이 있고 그 계곡에 석천정(石泉亭)이라는 정자가 있다.또 너럭바위 위에 세운 청암정은 신탄 상류 약 500m 되는 곳에서 물을 끌어올려 연못을 파놓은 데다 거북 모양의 바위와 조촐한 돌다리가 놓여 있어 옛 풍취를 한층 느끼게 한다.청암정은 1526년 봄 권벌이 지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작은 3칸 건물이 충재의 서재이고 이곳에서 공부하다가 바람을 쐬일 양으로 지은 휴식공간으로 커다랗고 넓적한 거북바위 위에 올려지었다.건물을 빙 둘러서 연못이 있고 돌다리를 건너야 정자로 갈 수 있도록 만들어 운치가 있다.주위에는 향나무와 느티나무, 단풍, 철쭉, 개나리꽃 등이 어우러져 자연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 2. 오전약수 관광지봉화군 물야면 오전리에 소재한 오전 약수터는 혀끝을 쏘는 듯한 청량감이 있는 탄산수로 조선 성종 때 어떤 보부상이 발견했다.이 약수는 혀끝을 쏘는 듯한 청량감이 있는 탄산수이다. 전국 약수대회인 초정대회(椒井大會)에서 전국 최고의 약수로 판정받은 바 있으며 위장병과 피부병에 특효가 있다고 전해진다.조선 중종 때에는 풍기군수를 지낸 주세붕이 이 약수를 마시고 “마음의 병을 고치는 좋은 스승에 비길 만하다”라고 칭송했다는 기록이 있다.연중 3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약수로 꼬아 만든 닭백숙을 즐기고 있다. 1985년 관광지로 지정됐다. 3. 봉성돼지숯불구이 봉화군 봉성면에 들어서면 구수한 고기 굽는 냄새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봉성면에 소재한 돼지숯불구이 전문 식당들은 봉화군 토속음식단지로 지정돼 있다.봉성에도 고려 현종 때부터 들어선 유서 깊은 봉성장이 있었다. 특히 우시장이 컸다.봉성돼지숯불구이의 역사는 바로 봉성장에서 시작된다. 봉성장터를 드나드는 각지의 사람들에게 한 끼 식사로 혹은 술안주로 내던 것이 바로 돼지숯불구이다.고려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어 천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봉성돼지숯불구이는 양념과 생고기가 있으며 주인이 소나무 숯에 직접 구워서 손님상에 내는 것이 특징이다.다른 지역과 달리 고기 굽는 냄새를 맡지 않아도 되며 돼지고기는 기름이 빠져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4. 찰토마토법전 찰토마토는 5월에 정식해 9월까지 수확하는 이 지역 대표 농·특산물이다.법전 찰토마토를 생산하는 농가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점질토에서 완숙 토마토인 토태랑를 단일 품목으로 선정해 품질 향상 및 균일화를 실현해 왔다.따라서 법전 찰토마토는 친환경재배 및 고품질 출하로 10억 정도 농가수익을 창출하는 효자품목으로 자리 잡았다.특히 생산자는 정밀 토양 시비처방으로 기능성 녹비작물을 활용한 토양 관리, 당도 향상을 위한 건조 농법, 액비처리, 미생물 등을 다양하게 투입해 양질의 토마토를 생산한다. 5.국립백두대간수목원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일대에 조성된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은 기후변화 대응, 백두대간 산림생태계의 현지외보전, 연구와 휴양 관광 산업 등을 연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수목원이다.총 관리면적 5천179ha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생태탐방지구(4천973ha)와 중점조성지구(206ha)로 조성된 대규모 자연친화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이렇게 조성된 30개의 다양한 전시원을 통해 2천764종의 식물을 볼 수 있다.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백두대간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자생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원과 더불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대표하는 두 가지 시설이 있다. 바로 ‘호랑이 숲’과 ‘시드볼트’이다.‘호랑이 숲’에는 현재 5마리의 백두산 호랑이가 ‘호랑이 숲’을 지키고 있으며 앞으로 호랑이를 추가로 도입해 백두산 호랑이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두 번째 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는 세계 최초의 야생식물 종자 영구 보존시설이다.지구상에서 사라져가는 야생식물 종자를 확보하고 보존하고자 건설된 특별한 시설로써 지하 46m, 길이 130m의 지하터널에 설치된 종자저장 시설은 영하 20도에서 최대 200만 점까지 저장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6. 산타마을봉화군 소천면의 분천 산타마을은 지난 2014년 12월 20일 개장했다.이 산타마을은 2016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한국관광공사)된데 이어 2015년~2016년 겨울여행지 선호도 조사 2위(한국지역진흥재단),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지 선정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산타마을 개장 전에는 하루 10여 명도 찾지 않던 이 마을에 일 평균 1천여 명 현재까지 약 64만 명이 방문하는 봉화군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7. 백천계곡봉화군 석포면 대현리에 있는 백천계곡은 세계적인 희귀어인 천연기념물 제74호로 지정된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다.태백산에서 발원한 옥계수가 해발 650m 이상의 높은 고원을 16km에 걸쳐 흐르면서 만들어 낸 계곡이다.또한 발원 태백산을 비롯해 현화봉(1천52m), 청옥산(1천276m), 조록바위봉(1천87m) 등의 높은 산에 감싸져 있어 계곡의 물이 맑고 수온이 낮다. 계곡 주변의 산들과 기암괴석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 빚어낸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 8.재산수박봉화 재산수박은 해발 400㎡ 안팎의 준고랭지에서 재배하며 일교차가 큰 기후 덕분에 과육이 단단할 뿐 아니라 저장성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2018년 기준 봉화 수박의 전체 재배 면적은 437ha, 재산수박은 278ha로 전체 면적의 약 60%에 해당하는 면적이며 약 1만t을 생산해 97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9. 청량산도립공원과 하늘다리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걸쳐 있는 청량산은 예로부터 ‘소금강’ 이라 불리며 수많은 사람의 발길을 재촉케 했다.청량산은 해발 870m에 달하지만 둘레는 100여 리에 불과하다. 겉으로 보기에 청량산은 작고 아담한 산에 가깝다.그러나 직접 산에 올라 보면 겉보기와는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외적 규모보다 험준한 골짜기가 즐비한 청량산은 등산하기에 녹녹치 않은 산이다.주변의 낙동강과 산 곳곳에 산재한 기암괴석, 열두 봉우리가 장관을 연출하는 청량산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청량산의 열두 봉우리 중 선학봉과 자란봉을 연결하는 청량산 하늘다리는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한다. 10.야옹정상운면 야옹정은 야옹 전응방(1491∼1554)이 조선 선조(재위 1567∼1608) 때 세운 정자로 도덕과 학문을 강의하고 토론하던 곳이다.전응방은 중종 때 진사에 급제했으나 단종 때 왕위찬탈의 추함을 몸소 겪은 할아버지 후계 전희철의 유언을 받들어 관직에 뜻을 버리고 산수 좋은 이곳에 야옹정을 세워 도덕과 학문을 수련했다.퇴계 이황과 자주 만나 도학을 강론했으며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현판은 퇴계 이황이 직접 쓴 것이다. 지난 2013년 4월8일 시도민속문화재 제180호로 지정됐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꿀벌의 날갯짓으로 얻은 가장 ‘순수한 꿀’ 그대로 채밀…고객 신뢰도 ‘으뜸’

조선의 영조임금은 ‘연월일시(年月日時)’가 ‘갑을병정…’으로 시작하는 천간 중에서 모두가 갑(甲)인 특별한 사주(四柱)다. 흔히들 사갑(四甲)이라고도 하고, ‘봉황지격’이라고 하여 귀한 사주로 여겼다. 영조가 관상감(觀象監)의 관리를 불러 사주를 보게 하자, “제왕의 사주입니다”라고 답했다. 자신과 같은 사주를 가진 백성이 있는지 찾아보라고 명을 내렸다. 조선 팔도를 샅샅이 뒤져 강원도 산속에서 벌을 키우는 노인을 찾아 궁으로 데려왔다. 노인의 초라한 행색을 보고 “너는 나와 같은 사주로 태어났는데 어찌 이렇게 궁색한 모습으로 사는가?”하고 묻자, 노인은 “전하께서는 조선팔도, 360 고을에 있는 수많은 백성을 다스리시지만, 소인은 아들 8형제가 360통의 벌통에서 수많은 꿀벌을 키우고 있으니, 전하와 소인의 사주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영조가 흡족한 웃음을 지으며 큰상을 내리고 돌려보냈다. 영조 임금은 자신과 같은 ‘제왕의 사주’를 가졌다면, 혹시 역모를 꾀하지 않을까? 하는 의심 때문이었으나, 초라한 행색을 보고 의심을 거두었다. 비록 ‘제왕의 사주’를 가지지는 않았지만, 300여 통의 벌을 키우면서 자신의 작은 왕국을 가꾸어 나가는 강소농이 있다.칠곡군에서 ‘한오백벌꿀농장’을 운영하는 한오현(60)·박인숙(53) 부부다. 한 대표는 벌꿀과 화분, 프로폴리스, 로열젤리를 생산해 연간 6천여만 원의 소득을 올린다. ◆스포츠맨의 변신한 대표는 귀농 8년 차의 양봉인이다. 귀농하기 전 30년간은 스포츠맨으로 살았다. 선수와 지도자를 겸하면서 헬스장도 운영했다. 한 대표의 운동 실력은 대단하다. 국궁을 비롯해 검도, 합기도, 헬스트레이너 자격까지 갖췄다. 그러나 2011년부터 불기 시작한 자치단체와 기업들의 실업팀 해체 바람은 대구·경북도 예외는 아니었다. 실업팀 해체는 비인기 종목에 집중됐다. 국궁 선수 겸 지도자로 활동하던 한 대표도 갈 곳을 잃었다. 평생 운동 외 다른 일은 해보지 않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운동을 그만두고 전직을 한다는 걸 상상해 본 적이 없다. 그때 같이 운동을 하던 선배가 양봉을 권했다. 하지만 꿀벌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많은 망설임 끝에 꿀벌 10군(통)을 구입해 양봉을 시작했다. 이후 농민사관학교 양봉학과정을 수료하고, 많은 교육과 실습을 해 이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전문가로 변했다. 현재 300여 군을 키우고 있지만, 많을 때는 500군이 넘을 때도 있다. 이제는 각지에서 초청을 받는 양봉 전문 강사로도 활동한다. ◆자연을 닮은 순수한 꿀한 대표가 양봉하면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가장 순수한 꿀, 자연을 닮은 꿀을 만드는 것이다. 가장 자연스럽고 순수한 꿀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은 유별나다. 아카시아 꿀이 멈추지 않고 들어오는 5월에도 자주 채밀을 하지 않는다. 봉방(벌집의 6각형 방)에 꿀이 가득 차더라도 벌들이 날개짓으로 수분을 증발시키고 완전히 밀봉한 후에야 채밀한다. 밀봉하기 전에 채밀하고, 수분을 증발시키는 농축작업을 하면 훨씬 생산량이 늘어나지만, 욕심을 내지 않는다. 벌들이 스스로 만드는 자연스러운 천연의 꿀을 얻기 위해서다. 이뿐만이 아니다. 소비자들은 어떤 꿀이 좋은 꿀인지 알 수가 없다. 한오백벌꿀은 판매하기 전에 양봉협회 양봉부산물연구소의 품질검사를 거친다. 한 드럼당 30만 원의 검사비용이 들어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소비자들이 믿고 좋은 꿀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이런 노력 덕분에 유명 포털사이트에서 운영하는 스마트스토어에서도 MD들이 직접 검증을 거친 후에 등록시킨다는 ‘푸드 윈도’에 등록되어 있다. 한번 구입한 고객은 바로 단골이 되는 것은 이런 노력의 결과일 것이다. ◆매실 먹여 질병 예방다른 가축이나 농작물처럼 꿀벌도 피해 갈 수 없는 것이 병충해다. 믿기지 않지만, 벌들도 설사한다. 꿀벌들이 이동할 때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럴 때 꿀벌들이 설사하고 꿀벌들이 큰 피해를 입는다. 설사하는 꿀벌들에게는 매실 진액을 공급한다. 항생제 대신에 매실 진액을 공급해 설사를 막는다. 사람들이 배탈이 났을 때 민간요법으로 매실 진액을 마시는 것과 같은 원리다. 홍삼 원액을 공급할 때도 있지만, 값이 너무 비싸서 지금은 중단했다. ‘낭충봉아병’도 큰 피해를 준다. 한번 발병하면 애벌레들이 썩어버려 벌통 전체가 큰 피해를 입는다. 방제법은 항생제를 뿌리는 방법뿐이다. 어쩔 수 없이 최소량만 사용한다. 방제보다는 예방 위주로 적기에 사용해 사용량을 줄인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아직 각종 검사에서 항생제가 검출된 사례는 없다. 한오백벌꿀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것은 이러한 한 대표의 노력 덕분이다. 친환경적인 사양관리와 철저한 품질관리가 고품질의 꿀로 평가받는 이유일 것이다. ◆ 양봉 성지 칠곡칠곡은 양봉의 성지와 같은 곳이다. 양봉업을 하는 농가에서는 칠곡 신동재에서 아카시아꿀 채취에 실패하면, 그해 양봉은 실패했다고 한다. 신동재 일원에 100만 평 규모의 아카시아 군락지가 있기 때문이다. 5월이 되면 신동재 일원에는 전국의 양봉 농가들이 몰려든다. 꽃보다 꿀벌이 많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양봉하는 농가에서는 제주도에서 유채꿀을 채취하면서 벌을 증식하고, 신동재에서 아카시아 꿀을 채취한 후, 파주나 철원 등지로 이동해 2차로 아카시아 꿀을 채취하는 과정을 거친다. 칠곡의 신동재는 ‘양봉의 성지’라고 할 만큼 양봉 농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아카시아 벌꿀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5월4일과 5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2008년에는 칠곡군 일원이 ‘양봉 특구’로 지정됐다. ◆ 양봉 종합체험농장으로 전환한 대표의 꿈은 양봉 종합체험장을 만들고 6차산업화로 나가는 것이다. 지난 8년간의 노력으로 양봉기술을 충분히 다졌다고 자부하지만, 자연 의존도가 너무 높은 1차산업형 양봉으로는 안정적 소득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에서다. 언제 어떤 예상치 못한 자연환경의 변화가 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로 꽃들이 위도와 고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동시에 개화하는 현상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환경변화에 대응해 6차산업으로 나가는 준비를 하는 것이다. 일차적으로 꿀과 밀랍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체험농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앞쪽에 있는 저수지와 논을 활용해 캠핑장을 만들고, 눈썰매장과 물놀이장도 구상 중이다. 이런 계획들이 마무리되면, 휴식과 체험을 겸한 종합체험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자연 의존형 양봉에서 6차산업형 농장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농장명: 한오백벌꿀▲농장주: 한오현·박인숙 (2014 강소농)▲문의: 010-8592-9001, 054-977-9004▲블로그: https://blog.naver.com/500zotmf▲소재지: 칠곡군 지천면 신리 472▲이메일: 500zotmf@naver.com 글·사진 홍상철 대구일보 객원편집위원경북도농업기술원 강소농 민간전문위원팜라이터 ilsok@korea.kr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