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마이스터…대중금속공고 출신

아버지의 사업으로 어릴 때부터 중국에서 유년기를 보내다 중 2때 한국으로 오게 되었다.일상생활에서 중국어를 주로 사용했기 때문에 한국으로 와서 중학생 때부터 한국어를 사용하게 된다는 것은 큰 도전이었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숙제였다. 하지만 한국어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내 생활에 있어서 당연한 과정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스럽게 한국어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했다. 중학교 친구들과 게임을 하면서 교우관계를 다지고 평소에는 드라마도 보면서 한국어를 배우기도 했다. 단시간에 공부해서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면서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고등학교 진학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부족한 한국어 실력이 약점이 되겠지만 반대로 능숙한 중국어 실력이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취업을 목표로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하고자 했다. 기계에 대한 흥미를 고려해 기계분야에 특화된 명문 특성화고인 대중금속공업고등학교에 진학했다.기계분야에 대한 흥미와 관심으로 1학년 때부터 정규 수업 외 방과후 수업에도 참여하였고, 학교의 다양하고 체계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자연스럽게 접하며 취업마인드를 키워나갔다. 특히 취업을 지원해주시는 산학협력부의 선생님들께 진로 상담을 자주 받았다. 사실 취업에 대한 궁금증 해소를 위해 산학협력부실 청소 당번을 자청하여 1년간 선생님들을 자연스럽게 만나며 궁금한 사항은 즉시 해소할 수 있었다. 선생님들께서 학교에서 진행 중인 취업 지원 사업인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대구시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등에 관해 설명해주시고 진로 상담을 해주셔서 나에게 ‘취업 맞춤반’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3학년 때는 취업 맞춤반에 선발되었다. 정규 수업뿐 아니라 취업 맞춤반 수업에도 충실히 임하여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공유압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 등을 취득하였다.그리고 기업과 학생들이 한 팀이 되어 과제를 해결하는 ‘1팀 1기업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조직 구성원과의 협동심과 배려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특히 자동화기계 제작분야에 대해 공부할 기회가 생겨 지금 내가 꿈꾸는 목표설정의 출발점이 된 계기가 된 것 같다.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는 우리 학교 학생들을 매년 1~2명씩 채용했지만 지난해에는 채용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나를 믿고 지켜봐 주신 학교 선생님들의 기업 관계자 설득과 취업 맞춤반을 통해 취득한 자격증 그리고 나의 취업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를 가지고 어렵게 면접을 보게 되었다.면접을 보고 입사가 최종 확정되었을 때는 취업이 되었다는 마음뿐이라 설렘과 자신감을 잔뜩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현장실습을 시작했을 때는 어린 시절처럼 또 다른 새로운 곳에서의 적응과 도전의 시작이라는 두려움이 생겼지만 먼저 가 있는 학교 선배들 덕분에 현장실습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느끼는 두려움에 대해서도 공감해주시고 출근 전 마음가짐이나 출퇴근 방법 등 세세한 부분까지도 도움을 주셨다. 근무를 시작했을 때에도 일 뿐만 아니라 상사에 대한 직장 예절, 언행 등도 조언을 해주셔서 회사에 금방 적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산학협력부 선생님들께서 회사로 순회 지도를 자주 오셔서 애로 사항들이 생기면 상담을 해주시고, 궁금한 점이 생기면 바로바로 연락도 할 수 있어서 회사에 적응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현재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세천에 위치한 자동화기계 제어 장비 제조 회사인 대원에스디에서 근무하고 있다. 학교에 다니면서 취업 맞춤반을 통해 학교와 회사가 협약을 맺어 현장실습 과정을 끝내고 졸업과 동시에 대원에스디의 정규 사원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진학의 꿈도 이어가고 있다.대중금속공고의 선취업 후진학 프로그램(3+2+2)을 통해 졸업과 동시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2년 과정인 사이버대학에 진학해 퇴근 후 저녁 또는 주말에 사이버 강의를 들으며 공부를 하고 있다. 2년 후 대구대 또는 금오공대 계약학과 3학년으로 편입할 예정이다. 또 중국어 검정 시험 최고 등급인 HSK 6급도 도전하고 있다.최종 목표는 자동화기계 제작과 관련하여 최고의 기술자가 되는 것뿐만 아니라 해외기술영업에 관해서도 배워 자동화기계 제작분야 해외기술영업의 중국통이 되고자 한다.김지훈대중금속공고 2020년 1월 졸업대원에스디 근무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리안갤러리 대구, 올해 첫 전시로 조각가 윤희 ‘빗물 화석’ 작품전 선택

“온도의 높고 낮음에 따라 액체가 드러내는 모습이 전부 다르다. 작가의 의도는 최소한의 개입이고 ‘우연과 사고’, ‘오랜 기다림’이 동시에 곁들여져야 온전한 작품이 나온다.”리안갤러리 대구가 올해 첫 전시로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 윤희(Yoon-Hee)의 ‘빗물 화석’ (Rain-Fossil)을 선택했다. 19일부터 오는 5월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2018년 리안갤러리 서울 전시에 이은 작가의 두 번째 국내 개인전으로 최신 조각 작품 11점과 회화 작품 7점이 선보인다.윤희 작가는 조각 형태에 맞게 틀을 만들고 거기에 쇳물을 흘려보내 굳히는 일반적인 제작 기법이 아닌 작가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원추나 원형 모양의 주형(작품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틀)에 고온에서 녹인 청동, 황동, 알루미늄 등의 금속 용액을 여러 차례 반복해 던져 넣은 후 자연스레 흘러내리거나 쌓이고 엉겨 작품의 형태가 완성되도록 하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한다.다루기 힘든 재료의 특성 때문에 좀 더 쉬운 작업 방식을 고민하다 마침내 녹인 금속을 일정 주형에 던지는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을 확립하게 되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이번 전시 표제인 ‘빗물 화석’은 극단의 성질을 가진 무형의 ‘빗물’과 다양한 형태성과 단단한 물질성을 지닌 ‘화석’의 특성을 동시에 시각화하는데 성공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같이 작가의 작품은 ‘모순’이라는 일관된 특성을 가진다는 게 리안갤러리의 설명이다.전시작 ‘빗물 화석’은 2003년 처음 착안했으나 작품으로 탄생하기까지는 10여년의 세월이 더 흘렀다. 작품의 주재료인 청동, 알루미늄, 구리와 같은 금속재료를 계획한 대로 만들어 나가는 게 아니라 물질이 스스로 이끌려 나오도록 상황을 조성한다는 작가는 폐공장, 제철소 등 산업 현장에서 찾아낸 다양한 종류의 금속으로 거대한 블록 형태의 작품을 만들거나 직접 녹인 후 바닥에서 튀도록 하는 등의 다양한 실험을 병행했다.녹여낸 알루미늄을 반복해 천장으로 던지는 작업을 통해 빗물처럼 흘러내리는 액체의 유동성, 흐름이 서서히 응고되어 화석과 같이 단단한 덩어리로 변모하는 순간이 생생하게 작품에 녹아든다. 이처럼 작가의 작품에는 액체와 고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금속의 특성을 시각적으로 표현 했을 뿐 아니라 무름과 단단함, 부드러움과 거친 표면의 질감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한편 윤희 작가의 모순적 조형성은 자신이 개발한 검은색 천연 안료를 사용한 회화 작업에서도 엿볼 수 있다. 작가 자신이 어느 정도의 형태를 의도하지만 완성된 작품은 사용한 안료의 농도와 그것을 던지는 순간 힘의 세기, 직관적인 방향 선회와 같은 여러 요소들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결정된다.‘튄’, ‘나선형의’, ‘분출된’과 같이 작가는 자신의 작품명에 형용사를 주로 사용하는데, 열린 가능성과 다양한 변형성이 잠재해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많다. 관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고정된 관점이 아니라 다채롭고 형용 가능한 시각에서 경험하기를 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이번 전시를 기획한 리안갤러리 관계자는 “작가는 금속재료가 가지는 다양한 특성이 어떻게 작품을 통해서 드러나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금속을 녹인 다음 주형에 넣어 형태를 만드는 게 일반적인데 작가는 원추나 원형 등 기본적인 틀만 있고 나머지는 ‘기다림’이라는 우연한 결과에 기댄 ‘자연의 법칙’을 생각해 냈다”고 설명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경북주물협동조합 통큰 기부

대구경북주물협동조합은 26일 고령군청을 방문해 교육발전기금 3천만 원과 대가야희망플러스 성금 3천220만 원을 기탁했다.2015년부터 매년 교육발전기금과 대가야 희망플러스 성금을 꾸준히 기탁하며 지역 청소년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교육발전기금 3천만 원 모금에는 다산주철, 신한주철공업, 보영금속, 삼우금속, 세화금속공업, 효성케스텍 및 효성금속, 동희, 동성케스탑 및 만금케스탑, 태영금속 등 14개 회원사가 참여했다.또 희망플러스 3천220만 원의 성금 모금에는 우리캐스트, 우전, 영진주물, 태백주철, 해원산업, 해원에프엠, 서경금속, 중앙금속, 대화산업, 태흥주재, 천우금속 등 11개 업체가 참여했다.곽용환 군수는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관심과 사랑으로 매년 이웃사랑을 실천한 대구경북주물협동조합에 감사드리며 기탁금은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쓰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칠곡경대병원 박경현·오창욱 교수팀 국제학술지 최우수 논문상

칠곡경북대병원 정형외과 박경현·오창욱 교수팀이 최근 ‘대퇴골 원위 골절에서 외측 잠김 금속판 고정이 불충분한 경우 추가적인 내측 금속판 고정의 효과’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해 SCI(E) 국제 학술지 ‘Injury’로부터 ‘2019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경북, 8월 수출 줄고 수입 늘고…무역수지 17.2%↓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와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여파로 대구·경북 8월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로 인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큰 폭으로 줄었다.19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8월 대구·경북의 수출은 38억9천 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3억4천700만 달러)보다 10.5% 감소했다.반면 수입은 16억7천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6억7천800만 달러)보다 0.03% 증가했다.무역수지는 22억1천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26억7천만 달러)보다 17.2% 줄었다.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대구·경북 지역의 수출액이 하락추세를 보여 무역수지 흑자 폭은 계속 줄고 있다”고 말했다.무역수지 흑자규모 축소 원인으로 주요 수출품목인 전기·전자제품과 철강 및 금속제품의 수출 부진 등이 꼽힌다.주요 수출품이 철강·금속제품(30%), 전기·전자제품(29%), 기계와 정밀기기(14%), 화공품(7%) 등이지만, 전기·전자제품은 16.8%, 철강 및 금속제품은 1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된 것.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출국도 유럽(-22.3%), 동남아(-18.2%), 미국(-5.7%), 일본(-3.8%), 중국(-3.0%) 등으로 대부분 감소했다.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연료(37.2%), 광물(8.4%) 등이 증가했지만, 철강재는 20.1% 줄었다.주요 수입국은 중국(24%), 호주(17%), 일본(13%), 동남아(10%), 유럽(7%) 등의 순이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민주노총 금속지회, ‘노조파괴 장례식’ 예고

민주노총 금속지회, ‘노조파괴 장례식’ 예고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오는 9일 구미코 앞에서 ‘노조파괴 장례식’을 예고했다.금속노조는 3일 “폭력으로 얼룩진 KEC의 역사를 바로잡고, 노동의 권리를 넘어 인간의 권리를 부정하는 노조파괴 행위를 끝내기 위해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KEC는 최근 구조고도화 민간대행사업을 놓고 노사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곳이다.사측은 “구조고도화 사업이 공장뿐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KEC지회는 “구조고도화 사업이 결국 공장 폐업으로 가는 수순”이라며 맞서고 있다.‘노조파괴 장례식’이 열리는 9일은 KEC가 창사 50주년을 맞는 날이다. KEC는 이날 기념식에서 구조고도화사업 참여를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금속노조는 “‘노조파괴 장례식’은 더이상 KEC 현장에 노조파괴 공작이 들어설 자리가 없음을 확인하고 공장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모으는 자리”라면서 “구조고도화 사업을 빙자해 공장 문을 닫으려는 KEC와 이를 부추기는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맞서 끝장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용접 실습장 둘러보는 유은혜 장관

10일 오후 직업계고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을 위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이 경산시 자인면 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를 방문해 글로벌용접기술교육센터 둘러보고 있다. 이무열 기자 lmy4532@idaegu.com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경산 경북기계금속고·아진산업 방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0일 오후 경산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내 아진산업을 방문했다. 이날 유 장관 방문은 직업계고 고졸취업 활성화를 위해 고졸취업 지원을 위한 지자체와 지역산업체 간 협력방안 모색 등 현장 간담회를 통해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 추진실적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임종식 경북도교육청 교육감, 전우헌 경북도 부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경북기계금속고 이성호 교장, 17개 시·도 교육청 직업담당과장, 최무금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본부장, 김점두 경산상공회의소 회장,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직업계고 학생 글로벌 현장실습 및 일학습병행제 참관에 이어 고졸취업 활성화를 위해 선 취업, 후 학습 우수기업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경산상공회의소, 아진산업 등과 의견을 수렴했다. 경북기계금속고 현장 방문에서 △경북교육청 및 학교 고졸취업 추진방안 △시·도 교육청 관계자 의견수렴 △학교 실습교육 참관 등 순으로 진행됐다. 유 장관은 경기 불황 및 직업 계고 취업률 하락 등 어려운 환경 속에도 지자체 및 지역 산업체와 협의를 통해 졸업생 취업률 86%(2019년 2월 기준)를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경북기계금속고 고졸취업 지원현황을 점검하고 전국 17개 시·도 직업교육 담당과장과 함께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경북기계금속고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산학일체형 도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2018년 전국 최우수 도제학교에 선정됐으며, 일학습병행제 재학생 단계 공동훈련센터 성과 평가에서 2018년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어 아진산업을 방문해 △기업 현장 참관(공장 및 홍보관) △직업훈련 참관 및 참여학생 및 현장 관계자 면담 △교육청-지방자치단체 간 고졸취업 협력방안 △산업체의 고졸 선 취업·후 학습 역할 및 지원 방안 등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아진산업은 경북기계금속고와 연계협약을 통해 총 140명 참여 학생을 산학일체형 도제교육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선 취업, 후 진학 진로프로그램으로 2011년부터 총 263명의 학생을 채용했다. 유 장관은 “학생들이 꿈을 향한 열정과 지속적인 노력으로 전국 최고의 취업률을 올리고 있는 경북기계금속고와 아진산업 간 산학협력에 감사한다” 며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중심돼 실현가능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