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여전히 코로나와 사투…100일간의 기록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2월18일)한 지 100일이 됐다. 첫 확진자 발생 후 대구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무서운 기세로 쏟아졌고, 대구와 대구시민을 기피하는 현상은 물론 급기야 ‘대구 봉쇄론’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대구시의 사활을 건 방역 시스템 가동과 시민의 성숙한 의식으로 이제는 오히려 대구가 코로나 청정지역이라는 찬사가 나오기도. 최근 이태원발 감염병 확산에 따라 대구는 물론 우리나라는 2차 대유행과 코로나19 종식이라는 갈림길에 놓였다. 여전히 감염병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의 위기와 희망을 짚어 본다. ◆확진자 6천875명, 사망 180명(5월26일 기준)지난 2월18일 이후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는 6천875명이다.이 가운데 6천639명이 완치됐지만, 안타깝게 사망자도 180명이나 발생했다.현재까지 치료 중인 이들도 136명이다. 대구의 완치율은 96.6%로 전국 평균(91.5%)을 웃돌았다. 감염 유형은 신천지 교인이 4천265명(62%), 고위험군·시설·집단 540명(7.9%), 기타 2천70명(30.1%)이다. 또 해외 입국자에 대한 진단검사도 진행됐다.지난 3월22일부터 대구 해외 입국자 6천212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한 결과 음성 6천93명, 양성 31명으로 판명됐다. 특히 최근 이태원 클럽발 대구 확진자가 발생해 대구는 또 다시 긴장하고 있다.대구시가 417명의 이태원발 코로나 확진 의심자를 진단검사한 결과 음성 365명, 양성 3명이며 현재 49명이 검사 대기 중이다. ◆대구 신규 확진자 0명, 영웅들의 헌신 대구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일주일 만(2월24일)에 확진자 수는 443명으로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빠른 확산추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2월29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741명으로 현재까지 발생한 당일 확진자 수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대구는 도시기능이 마비될 정도로 극심한 공포에 휩싸였지만, 지자체의 헌신적인 노력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맞물리면서 서서히 대구의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지난 4월10일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처음으로 0명을 기록했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53일 만이다.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한 자릿수를 유지하다, 지난 4월30일~5월2일 3일 연속 0명의 확진자를 기록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이 같은 결과를 얻은 데는 감염병 전담병원과 치료센터 등 숨은 곳에서 힘쓴 의료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이 컸다. 대구의료원 음압격리병실로 입원 격리 조치된 대구 첫 코로나19 확진자를 시작으로 감염 환자가 늘어나자 의료기관은 마비될 정도였다.이에 지난 100일간 대구는 10곳의 감염병 전담병원과 14곳의 치료센터가 운영됐다. 이 기간 2천400여 명에 달하는 의료 영웅들이 생업을 뒤로 한 채 밤낮을 잊어가며 감염병 확산 방지와 종식을 위해 힘썼고, 대구지역 코로나 안정세의 버팀목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코로나19 장기화로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 경북대병원 3곳이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해제되지 않고 의료 업무를 도맡고 있다. 이 밖에 2월 말부터 모두 4차례에 걸친 ‘소방 동원령’으로 전국 구급대원 290여 명과 구급차 140여 대가 대구에 급파됐고, 지난달 2일까지 42일간 7천500여 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여전히 코로나와 사투 중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월28일 대국민 권고안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안했다. 정부에서는 지난 3월22일부터 4월5일까지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난 5일까지 시행됐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 불참과 모임 참가 자제, 외출 자제,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번졌다. 특히 대구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3·28 운동을 전개하며 자율통제 강화와 개인위생수칙 준수, 유연근무·재택근무 도입, 사회적 거리두기, 격려 및 응원의 5가지 생활 수칙을 세우기도 했다. 이달 6일부터 시작된 생활 속 거리두기에도 대구는 실내 공공시설과 실외 체육시설 등의 휴관·휴장을 연장하는 등 한층 강화된 방역 대책을 추진했다. 아울러 지역 코로나19 전파의 감염원이 된 신천지교회를 대상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시설 폐쇄를 명령했다. 현재 초·중·고등학교 등교 개학과 공공시설 개장 등 일상생활의 복귀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지속되는 확진자 발생에 감염병과의 사투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 100일간 대구는 힘든 고통을 감내했고, 감염병 확산을 이겨내고 있다”며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대구시민 모두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조금씩 일상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코로나19 대구의 기록

김상진수성구립용학도서관 관장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에서 ‘영남권 기록문화의 본산(本山)’으로서의 기능이 자연스레 수행되고 있다. 대구는 지난 2월18일부터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를 발생시킨 불명예를 안게 됐다. 25일 0시 현재 대구의 누적 확진자는 6천874명으로, 전국 1만1천206명의 61.3%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지역 출판사와 언론사, 각종 기관 및 단체가 앞 다퉈 대구의 코로나19 현장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기록은 역사가 되고, 역사는 미래가 된다’는 말이 있다. 기록문화의 가치를 나타낸 표현이다. 유네스코가 지난 1995년 세계기록유산사업을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사업은 세계의 기록유산이 인류 모두의 소유물이므로, 미래세대에 전수될 수 있도록 이를 보존하고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록유산은 기록을 담고 있는 정보, 또는 그 기록을 전하는 매개물을 포괄한다. 현재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 기록물은 모두 16건이다. 이는 국가 단위로 아시아 1위, 세계 4위다. 그 가운데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 기록물도 2017년 포함됐다.이 밖에도 대구가 기록문화의 중심지였던 근거는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1601년부터 대구에 자리를 잡은 경상감영에서 ‘영영장판(嶺營藏板)’을 중심으로 ‘영영본(嶺營本)’이 간행되면서 서울과 전주를 포함한 전국 3대 출판거점의 역할이 수행됐다.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매개물은 책판(冊版)이 유일했던 점을 감안하면 대구가 영남권 전역에 지식과 정보를 전파한 기록문화의 본산이었던 것이다. 당시 경상감영의 관할지역을 현행 행정구역으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지역은 물론, 부산·울산·경남지역이 모두 포함된다.대구지역 출판사인 학이사는 지난 4월 코로나19 대구시민의 기록인 ‘그때에도 희망을 가졌네’에 이어, 5월 들어 대구 의료진의 기록인 ‘그곳에 희망을 심었네’를 잇따라 발간했다. 일반시민 51명과 의료진 35명이 각각 필진으로 참여한 이들 기록물은 원고료 없는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판매 수익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한 기금으로 기탁될 예정이다. 시민들과 의료진이 대구지역 코로나19의 상황을 생생한 역사를 남기는 기록자로 기꺼이 나선 데다, 어려운 이웃을 도움으로써 공동체의 가치를 높이는 자발적인 행동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이들 기록물은 출간된지 각각 며칠 지나지 않아 1천부씩 찍은 1쇄(刷)가 매진돼 2쇄를 간행한데 이어, 코로나19의 충격파가 우리나라만큼이나 큰 일본에 소개되고 있다. 대구시민의 기록은 벌써 일본어판(版) 전자책(e-book)으로 제작돼 일본 독자들의 손에 들어갔으며, 대구 의료진의 기록도 곧 일본어 번역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어판 제작은 일본 도쿄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쿠온출판사가 담당하고 있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대구 기록 시리즈를 기획한 학이사 신중현 대표는 최근 아사히신문 및 NHK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일본 언론에 기사화되기도 했다. 신 대표는 시리즈 3탄으로 대구 언론인들의 기록도 준비 중이다.대구지역 문화단체와 문화기관에서도 코로나19 기록화 대열에 나섰다. 대구시인협회는 지난 3월 인터넷 카페에 ‘코로나19 대구경북’이란 코너를 만들어 지역 시인들의 시와 칼럼 등을 모으고 있다. 현재 작품 100여편이 실렸으며, 코로나19가 진정될 무렵에 책으로 출간된다. 대구문화재단은 지난 15일까지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2020 대구: 봄’이란 주제 아래 그림, 수필, 영상, 사진 등을 공모했다. 공모전에는 모두 500여건이 접수됐으며, 6월 중에 수상작품이 발표된 뒤 온라인 및 오프라인 전시회 등을 통해 전국에 공유될 예정이다.대구시의사회는 코로나19 사태를 상세히 기록함으로써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 백서(白書)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백서출간위원회를 구성한 대구시의사회는 회원을 대상으로 백서에 담을 동영상과 사진, 수필 등을 공모하고 있다. 백서는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시점에 발간될 예정이다. 대구시의사회는 또 회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논문 40편을 엄선한 뒤 2021년 학술지 등재를 목표로 지원금도 후원한다. 신문사와 방송국을 비롯한 지역 언론사가 대구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사태의 매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땀 흘린 노고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역할이기에 본 칼럼에서는 생략한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공채, 사상 최고 지원율 기록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지난 22일까지 2020년도 신입사원 채용시험 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100명 모집에 모두 4천150명이 지원해 평균 41.5대 1의 사상 최고 지원율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모집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직은 78명 모집에 4천8명이 지원해 평균 5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무기업무직은 22명 모집에 142명이 지원해 평균 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기계직 공개경쟁 분야는 3명 모집에 500명이 지원해 166.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사무직이 141.4대 1의 경쟁률로 뒤를 이었다. 사무직 약자의 일자리 기회제공을 위해 별도로 모집한 장애인 분야에는 5명 모집에 58명이, 고졸기능인재 1명 모집에는 2명이 각각 지원했다. 채용 일정은 30일 2차례로 나눠 필기시험을 치르고, 6월 중순에 인성검사 및 면접시험을 거쳐 7월3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지상고가 높고 응시자 간 네 방향 모두 2m 이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엑스코에서 필기시험을 치른다”며 “고사장은 모두 3차례에 걸쳐 방역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워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폭염, 더 크게 대비해야

김종석기상청장올해 여름이 심상치 않다. 지난 5월 1일, 강원동해안과 대구‧경북지역에는 일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곳이 많았다. 강원 삼척 원덕 33.6℃, 울진 32.8℃, 대구 31.3℃를 기록하였다. 이 기온들이 정말 올여름 폭염을 알리는 예고편 일까?기후학적으로 10년 단위의 여름 시작일은 일평균기온이 20℃ 이상 올라간 후 다시 떨어지지 않는 첫날로 보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따라 여름의 시작 일자가 빨라지고 지속 일수가 증가하면서 올해 여름은 얼마나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날지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기상청에서는 이처럼 빨라지고 변화하는 폭염에 대한 대비로 폭염 관련 정보를 5월부터 개선하여 운영을 시작했다. 기상청에서는 그동안 폭염 대비를 위해 2008년부터 폭염특보를 운영하였다. 2008년에는 최고기온에 기온과 습도를 함수로 표현한 열적스트레스를 나타내는 열지수를 함께 고려한 기준으로 운영을 하였다. 하지만 기준을 단순화하여 국민의 이해가 쉽도록, 2012년 최고기온만으로 폭염특보 기준을 변경하였다.또한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많이 발생하였는데 특히 2018년의 폭염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렸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8월 1일 홍천에서 41℃를 기록하면서 관측 이래 일 최고기온 극값이 경신된 바 있다. 2018년 당시 전국의 폭염 일수는 31.4일, 열대야 일수는 17.7일을 기록하며 1973년 이후 1위를 기록하였다. 대구의 경우 2018년 일 최고기온이 33℃를 넘는 날이 연속적으로 26일간 이어지면서 약 한 달간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불볕더위의 여름을 이겨내야 했다.이와 같은 살인적인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도 급증하였는데, 질병관리본부에서 발간한 ‘2018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2018년 온열질환자가 4,526명, 사망자가 48명으로 집계되었다. 호우나 대설 같은 자연피해와 달리 그 피해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누적되어 잠재되어 있다가 급작스레 피해가 증가하면서 2018년에는 국가 자연재난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기상청은 그간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폭염특보뿐만 아니라 2017년에는 더위체감지수, 2018년에는 폭염영향예보를 시행하였다. 하지만 폭염특보, 폭염영향예보, 더위체감지수가 각각 다른 기준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장기간 폭염이 이어지는 일이 늘어나고 5월에도 최고기온 기준에 부합해야지만 폭염특보가 발표가 되어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폭염 관련 정보 기준의 통합 필요성에 따라 기온과 습도를 고려하는 체감온도를 도입하여 올해부터 폭염특보, 폭염영향예보, 더위체감지수 모두 체감온도를 기반으로 제공한다.5월 15일부터 폭염특보의 경우 기존 일 최고기온 대신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35℃)이상인 상태가 2일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표된다. 더불어 폭염의 위험 발생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정성적 기준(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발생이 예상 될 때)을 추가 도입하였다.‘체감온도 기반의 폭염특보’는 낮은 습도에서는 현재 온도보다 덜 덥게 느끼고, 높은 습도에서는 더 덥게 느끼는 것과 일치하여 직관적으로 일반 국민의 이해가 쉽고 전반적으로 기온만 사용하는 것보다 위험감지율이 높은 장점이 있다. 따라서 새로워진 폭염특보 운영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폭염을 고려한 위험성 정보 제공 및 더위에 관한 일원화된 정보 제공으로 국민 혼란을 감소하고 정보 활용도가 증가할 것이라 기대해본다. 폭염은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무서운 자연 재해이다. 하지만 폭염에 대한 정보를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면 예방할 수 있는 자연재해다. 올여름 기상청은 폭염 관련 정보를 개선‧제공을 통해 방재기관과 국민이 선제적으로 폭염에 대비하여 폭염 피해 최소화에 기여할 것이다.

재개발·재건축으로 사라져가는 남구…‘기록 아카이브’ 구축

60년 역사의 대구의 명물거리 중 하나였던 대구 남구 이천동의 고미술 거리가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기억 속으로 사라진다. 고미술 거리(대구 남구 이천로32길)는 1960년대부터 도자기, 고가구 등을 취급하는 문화재 매매 가게들이 하나둘씩 생겨나 50여 곳의 고미술 매매상과 수리점 동네가 형성돼 대구의 대표적인 문화거리로 자리 잡았다. 대구시민은 물론, 전국의 다른 지역민들과 외국인들에게까지 인기 관광지였던 이 거리는 최근 ‘문화지구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며 철거를 앞두고 있어 뜻있는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곳에는 연면적 3만8천650㎡규모의 지하 3층~지상 36층 911세대, 10개동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하지만 허물고 낡은 거리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주민들의 추억이 깃든 하나의 기록물로 재창조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대구 남구청이 재개발·재건축이 가장 활발한 지역에 주민들의 추억을 모은 ‘기억 아카이브’ 구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구청에 따르면 오는 11월30일까지 시비 5천만 원을 들여 ‘남구 기억 아카이브’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 이번 사업은 대구시가 공모한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선정돼 진행된다. 재개발·재건축으로 사라지는 동네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의미 있는 기록물을 남기자’는 지역민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던 것. 특히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한 남구청의 기억 아카이브는 지역 내 최초 기록물로 의미가 깊다. 구청은 남구의 역사성과 가치, 마을의 모습에 대한 변화상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기억 아카이브’ 구축 사업은 내년 철거를 앞둔 남구 대명동 일원과 고미술거리가 포함된 이천동 일원, 전통시장(광덕시장 등) 등 주요 재개발·재건축구역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재개발·재건축으로 사라져가는 남구의 모습과 마을형성과정, 생활이야기 등 전문적인 조사와 시민 참여를 통해 전문가와 비전문가들의 자료가 혼합된 형태의 대중적 아카이브로 제작한다.오는 11월 다큐멘터리, 책자, 디지털 콘텐츠 등의 형태로 완성시킨다는 목표다. 시민 참여는 남구 주민 50%, 대구시민 50%인 3개 팀의 마을탐사대로 구성된다. 마을탐사대는 철거를 앞둔 올해 남구의 모습 및 60~70년대 마을의 변천사, 주민들의 애환, 흥망성쇠 등이 깃든 과거의 공간과 삶을 찾아내 기록한다. 탐사대 팀원들은 주민의 추억, 소장하고 있는 사진, 영상에 대한 기록물을 공모·발굴하는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남구청 문화관광과 임혜경 팀장은 “이번 아카이브는 재개발, 재건축을 앞둔 지역민들이 동네에 특별한 추억을 갖고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져 완성도 높은 특별한 기록물이 될 것”이라며 “5~10년 뒤에도 기록이 연결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 1순위 최고 경쟁률 26대 1 기록

현대건설이 대구 중구 동인동1가 일원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이 1순위 최고 26.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이 들어서는 중구 태평로 일대는 최근 신흥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지역으로 인근의 풍부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점과 힐스테이트 브랜드에 걸맞은 상품성 등이 성공적인 청약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최고 49층의 상징성과 비규제지역에서 선보이는 신규 단지인 만큼 계약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은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7㎡ 410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90실 등 총 500세대로 구성된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칠성시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에서 도보권에 위치한 대구역에 대구권 광역철도가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착공 중이다. 반경 1.5㎞ 내에 롯데백화점과 대구백화점,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동성로 스파크 등이 있다. 대구 최대 상권으로 꼽히는 동성로가 가깝고, 경북대병원 등의 의료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공원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단지 남측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2.28기념중앙공원 등이 있으며, 우측으로는 신천이 있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이밖에 동덕초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대구제일중, 경북사대부설고, 경북여고 등이 가깝다. 또 남측향 위주 배치에 4bay 판상형 구조(일부 타입 제외)를 적용해 채광·통풍이 용이하다. 힐스테이트 IoT(사물인터넷)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 기술이 적용되며, 미세먼지 유입 저감을 위해 세대 현관에는 ‘에어샤워 시스템(에어샤워 장비+빌트인 클리너)’이 유상옵션으로 제공된다. 힐스테이트 동인 센트럴 아파트의 경우 당첨자는 5월14일 발표되며, 정당계약 기간은 26~28일이다. 오피스텔은 5월22일까지 청약접수가 진행되며, 당첨자는 5월25일 발표된다.정당계약은 5월26~28일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첨자 서류접수 또는 계약 시 당첨자 및 계약자 본인만 입장할 수 있으며 마스크 미착용, 체온 측정 시 37.5℃ 이상이면 입장이 제한된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 ‘월배 라온프라이빗 디엘’ 1순위 평균경쟁률 11.6대 1 기록

대구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최대 피해지역으로 손꼽혔지만, 뜨겁게 달아오른 분양시장의 기세는 꺾지 못했다. 라온건설이 대구 달서구 진천동 일대에 조성하는 ‘월배 라온프라이빗 디엘’이 1순위 평균 11.6대 1, 최고 6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펜트하우스를 제외한 모든 주택형의 청약접수를 마무리했다. 이 주택형들 1순위 해당지역에서 청약접수가 이미 끝나면서 기타지역 거주자에게는 기회조차 돌아가지 못했다. 한국감정원의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29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월배 라온프라이빗 디엘’은 517가구 모집에 5천977명이 청약해 평균 11.6대 1의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였다.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던 주택형은 84A㎡형으로 1순위(해당지역)에서 67.2대 1을 기록했다. 이 주택형은 4베이·3룸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채광 및 통풍이 용이하도록 했다. 또 펜트리 2곳과 현관창고 등을 별도로 설치한 점도 돋보인다. 그 동안 달서구 내에서 공급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중대형 면적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 아파트의 주력 주택형인 전용 99A㎡형은 1순위(해당지역)에서 210가구 모집에 1천412명이 청약해 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월배 라온프라이빗 디엘’은 입지여건이 매우 뛰어난데다가 굵직한 개발호재까지 품고 있어 실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한 몸에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대구1호선 월배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있다. 또 남대구IC나 유천IC를 이용하면 중부내륙고속지선으로 진입하기도 수월하다. 단지 바로 옆에 ‘월배유치원’과 ‘월배초교’가 있어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월서중과 월배중도 도보거리에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CGV 등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굵직한 개발호재도 이 아파트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구시 신청사 예정지가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로 확정되면서다. 라온건설의 분양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견본주택을 외부에 전혀 공개하지 않았지만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셨다” 면서 “달서구는 중대형아파트의 희소성이 매우 높은 만큼 중대형 위주의 공급과 차별화·고급화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계약은 5월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당첨자나 예비당첨자에 한해서 공개할 예정이다.견본주택은 대구시 달서구 대천동 444번지에 마련됐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봄기운에 빠져 들고 싶은 날, 읽기 좋은 신간

‘춘래불사춘’ 봄은 왔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봄 같지 않은 나날의 연속이다. 그래도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진한 감성으로 봄기운에 빠져 들고 싶은 날, 혼자 가만히 읽으면 좋을 새로 나온 책 몇 권을 꺼내 본다.◆무궁화의 여왕/김지영 지음/그레잇윅스/238쪽/1만5천 원 ‘무궁화의 여왕’은 미실에 의해 타클라마칸 사막으로 쫓겨난 신라 공주가, 오랜 고난을 겪은 뒤 로마와 서역의 지혜를 신라 문화와 통합해 혹세무민하는 어둠의 미실을 내몰고 빛의 문화 제국을 세우는 대서사시다.사실 선덕여왕의 공주 시절 기록은 전혀 없다. 김지영 작가는 역사의 기록 대신 새로 작품을 창조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누군가 역사에서 지워버린 것 같은, 그녀의 젊은 시절 기록이 전무한 것이야말로 내게 극한의 상상력을 요구했다. 즉위 이후의 기록만 존재할 뿐 공주 시절에 대한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전부 상상할 수밖에 없었다.”사실 역사적으로 미실은 슬픈 존재다. 미실에 대한 기록은 사서에는 없고 오직 위작 논란이 있는 화랑세기에만 나온다. 미실과 덕만 두 신녀간의 대립은 역사적 기록에서 찾은 것이 아니라, 저자의 자전적 경험과 현시대를 담아 은유화한 것이다.책의 결말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미실은 자살하지 않았다. 그녀는 말년에 세력을 잃고 병에 걸려, 절에서 사랑하는 이의 간호를 받으며 죽었다. 그러나 나는 미실이 덕만을 금관의 독으로 죽이려다, 진정한 사랑을 목격해 스스로 독이 가득한 금관을 쓰고 자신을 심판한다고 상상했다. 그것이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묵시다.”대구에서 나고 자란 작가는 많은 시간을 지역 사찰에서 보냈다. 그래서 팔공산과 부인사는 특별히 인연이 더 깊다고 소개한다. “제 첫 책은 ‘크레이추얼파워’로 선덕여왕 리더쉽을 다룬 내용이었는데, 집필을 위해 부인사를 찾은 날 한 스님께서 ‘고난을 겪을 것이니 참아내라’고 한 말씀이 기억난다”며 “곧 출간 예정인 원작 소설 ‘무궁화의 여왕’에서는 팔공산과 부인사가 중요하게 부각 된다”고 소개했다.저자는 서역을 떠돌다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생사의 고난을 겪고 살아 돌아와, 최초의 통일을 준비한 영웅 ‘김덕만’의 대서사시를 당당하게 펼쳐 보인다. ◆불과 나의 자서전/김혜진 지음/현대문학/196쪽/1만3천 원 2012년 등단 이후 사회적 약자에 대한 특별한 시선으로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다고 평가받는 김혜진 작가의 이번 신작은 지난해 ‘현대문학’ 4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것이다.재개발 이후 빈부 격차로 양분된 지역사회 간의 갈등으로 황폐한 곳, 대물림되는 빈부에 대한 불안과 집에 대한 집착이 만들어낸 우리 사회의 위태로운 욕망을 깊이 있게 그려낸 소설이다.재개발의 광풍마저도 번번이 빗겨간 달동네 남일동의 일부가 부촌인 중앙동으로 행정 편입되며 우리 가족은 중앙동의 주민이 된다. 내 부모는 원래 중앙동에 살았던 듯 남일동에 선을 긋지만, 친구들은 나를 남토(남일동 토박이)라 부르며 은근한 멸시의 눈총을 보낸다.졸업 후 여행사에 취직한 나는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동료를 변호하다 같은 신세가 되고, 그즈음 남일동으로 이사 온 주해와 그녀의 딸 수아를 만난다.버려진 동네 같았던 남일동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삶을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내는 그녀들을 보며 나는 새로운 희망을 품지만, 힘들게 입학한 중앙동 초등학교에서 수아가 남민(남일동에 사는 난민)이라 불린다는 사실을 알고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주혜를 보며 묘한 감정에 휩싸인다.마침내 시작된 남일동 재개발사업. 조합 사무원으로 일하며 힘을 보태던 주혜의 숨겨왔던 부정한 과거가 밝혀지자 마을은 요동치고, 결국 모녀는 남일동을 떠나게 된다. 그들이 떠난 자리에서 나는 비로소 주류 사회에 편입하고자 했던 주혜의 일그러진 욕망을 마주하고, 그 안에서 오버랩되는 나와 내 부모의 모습을 발견한다.공동체의 일원이 되려고 노력하지만 각자의 어긋난 욕망으로 그 세계와 불화하며 번번이 좌절하고 마는 한국 사회의 씁쓸한 모습을 객관적이고 냉담한 시선으로 투사한 소설이다. ◆푸른 눈썹/하아무/도서출판 북인/252쪽/1만3천 원 하아무 작가의 소설집 ‘푸른 눈썹’에 실린 9편의 중·단편에는 깊은 슬픔과 고통의 세계가 펼쳐져 있다. 하아무의 문학은 주변부 존재들의 깊은 슬픔과 고통의 삶을 담고 있다. 어두운, 그러나 그 슬픔과 고통을 딛고 일어서서 앞길을 열어 나가는 ‘아름다운 한의 문학’이다.하아무 소설의 중심인물은 하나같이 안간힘을 다하지만 가난하고 불안정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여운 존재이다. 폄하와 냉대의 차가운 눈길, 이기적 욕망, 배신, 그리고 평화로운 일상 속으로 문득 밀고 들어와 가족을 해치는 느닷없는 폭력이 그들을 가난과 불안정의 삶으로 내몰아 가둔다.그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큰 고통과 깊은 슬픔으로 언제나 어둡고, 찢겨 피 흘리고 있다. 때로는 타자를 향하는 날카로운 살의에 갇히기도 하고, 자신을 겨누는 자기 파괴의 욕망에 휩쓸리기도 한다.이모와 이질 두 여인이 있다. 재첩조개가 많이 나기로 유명한 하저구 출신이라 택호가 하저구댁인 이모는 원양어선을 타던 남편을 젊어서 잃었고, 가난 속에서도 정성을 다해 기른 아들을 사고로 잃었다.조카 재은도 참혹한 사고로 어린 딸을 너무나 일찍 떠나보냈다. 그리고 쏟아지는 비난의 말과 눈길을 혼자 감당해야 했다. 남편조차 그녀를 비난하며 떠났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상실감의 블랙홀이 바로 발아래 검은 입을 벌리고 있으니 언제 그 속으로 빠져들지 모른다. 그러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힘을 스스로 기르지 못한다면 그들은 일어설 수 없다.하아무 소설 세계는 안팎으로 무너지고 부서지는 이들이 토하는 절망의 신음, 하늘에 가닿는 원한의 울부짖음으로 가득 차 아수라 지옥과도 같다. 이 점에서 하아무 문학은 비참의 문학이다. 그런데 이 같은 비참과 절망의 상황 저 깊은 곳에서는 견디는, 움트는, 나아가고 솟는 신생의 기운이 꿈틀거리고 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KBS 1TV ‘다큐 인사이트’…'나는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최전선에 살고있는 대구 시민들의 기록. 다큐멘터리 ‘나는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 (제작 KBS대구)가 2일 오후 10시 KBS 1TV ‘다큐 인사이트’를 통해 전국 방송된다.다큐멘터리 ‘나는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는 지난달 25일 대구·경북권 첫 방송 후, 로컬 8%라는 시청률을 기록하였으며, 그 반향에 힘입어 ‘KBS 스페셜’을 전신으로 하는 ‘다큐 인사이트’에 전격 방송되게 됐다. 다큐멘터리 ‘나는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는 삶 속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겪어 내고 있는 대구 소시민들의 일상을 씨줄과 날줄로 교차해 담아낸 ‘시민의 기록’ 그 자체다.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 이후 지난 45일간의 이야기를 내레이션 없이 오직 담담하면서도 강렬한, 현장의 진실을 담고 있는 시민들의 목소리로만 재구성한 다큐멘터리이다.서문시장 상인,의료인과 봉사자,남구 대명동의 통장 등 우리 삶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시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이 다큐는 바이러스의 궤적을 따라가며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져가는지, 달라질 수 있는지를 기록한다.그리고 그 기록의 끝에서 우리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 그리고 ‘연대’의 필요성과 마주하게 된다. 아직 끝나지 않은, 그럼에도 기록해야 하는 지난 45일간의 시민의 기록. 그 목소리는 바이러스의 종식은 결국 함께라는 ‘연대’에서 온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한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서한 2년연속 대구1위 매출기록

지역 대표 건설기업인 ‘서한’이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대구 건설업계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 3월26일 서한은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배당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2019년도 평가, 2020년의 목표와 비전 등을 공유했다. 다만 지난해 매출액(5천481억 원)은 2018년 대비 14%가 줄었다.영업이익, 당기순이익까지 전반적으로 낮아진 수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1년부터 꾸준하게 진행된 자체분양 사업이 줄고 이익률이 비교적 낮은 관급공사 위주로 사업이 추진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서한은 대전둔곡지구 공동주택개발사업(2천341억 원)을 시작으로 대구 수성구 연호동 단독주택 개발사업(125억 원), 행정중심복합도시 블록형 단독주택 개발사업(140억 원) 등 자체분양 사업을 통해 2020년에는 다시금 매출액과 이익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서한에게 2019년은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전을 통해 희망을 볼 수 있었던 한 해였다. 우선 2019년 중순 하이엔드 주상복합 브랜드 ‘서한포레스트’를 새로이 런칭해 청라언덕역 서한포레스트(765억 원), 만촌역 서한포레스트(783억 원), 대봉 서한포레스트(1천322억 원)까지 성공적으로 분양하며 서한의 품질과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 또 7천억 원을 초과하는 수주실적을 달성해 1조3천억 원이 넘는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작년 연말에 수주한 도남지구와 시흥장현 아파트 건설공사 등 약 750억 원을 비롯해 기업 임대사업으로 약 900억 원의 평택고덕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 지난 10월에는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분야에서도 총 사업비 약 3천600억 원에 달하는 고양삼송 및 인천영종 패키지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업협약서를 체결했다. 2020년의 슬로건을 ‘2020 서한의 성장, 이제 시작이다’로 정한 서한은 외부의 좋지 않은 부동산 경기 여건과 예상치 못한 코로나 사태에도 굴하지 않고 수주목표 1조 1천억 원, 기성 7천억 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 직원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종수 대표이사는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저성장・저금리가 일상화되면서 고객의 니즈가 달라지고 있는 가운데 기술・소비자・경쟁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미래성장을 견인할 사업의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여행수요 꿈틀?…티웨이항공 제주행 2→6회 증편

코로나19 사태로 대구국제공항을 오가는 국제선이 모두 중단된 가운데 제주행 항공수요가 늘어나면서 티웨이항공이 증편운항에 나섰다. 대구지역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이 제주를 찾아 나선 게 원인으로 보인다. 24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와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현재 대구~제주행(왕복 2회) 노선을 오는 29일부터 왕복 6회로 증편 운항한다. 이에 따라 대구공항을 오가는 제주행 공급석은 756석에서 2천268석으로 3배가량 늘어났다.코로나19로 바닥까지 떨어졌던 항공수요가 최근 점차 증가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공항 여객 수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달 20일 4천184명을 기록한 뒤, 지난 1일까지 482명으로 88.5% 감소했다. 티웨이항공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대구공항 노선 운항을 중지한 지난달 25∼28일 티웨이항공의 제주행 탑승률은 5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이에 티웨이항공은 제주행 노선을 단축운항(왕복 3회→왕복 2회)해 왔다. 하지만 지난 2일을 제주행 이용객이 660명으로 전날대비(424명) 37% 오르더니, 지난 16일부터 700∼75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탑승률로 따진다면 93∼99%. 사실상 제주행 노선이 만석 행진을 이어가며 봄철 여행수요가 꿈틀거리고 있는 셈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재 국제선 노선 대부분이 취항 불가능한 상황에서 국내선 수요가 있어 운항편수를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제선 노선 취항이 불가능해지면 대부분 항공업계가 고사 직전에 처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의견도 있다.비싼 리스료를 주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항공기를 계류장에 놀리기(?)만 할 수 없다는 것.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제주행 탑승률이 높은 것은 항공석 공급 자체가 워낙 적고 운임가격이 싸기 때문”이라며 “편수를 늘린다고 수요가 따라올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재 제주행 탑승률이 90% 이상이지만 저렴한 운임으로 수익성은 크지 않은 편”이라며 “하지만 탑승률이 99%까지 오른 적도 있는 만큼, 대구시민의 이동권을 보장을 위해서 증편운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지난해 대구·경북 지역 수출 마이너스 성장률 기록

지난해 대구·경북 지역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대구·경북지역 주력산업의 수출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7.7%로, 2018년 -5.9%에 이어 역성장했다. 또 2015~2019년 평균 증감률 기준 최근 5년간 대구·경북지역 수출은 4.8% 감소해 해당 기간 전국 평균 증감률(-0.6%)을 크게 밑돌았다. 지역 수출의 마이너스 성장은 2013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총수출 금액의 68.3%를 차지하는 지역 주력 산업인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반도체, 철강, 자동차부품 등의 수출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산업의 수출은 2010년 17.1%에서 지난해 12.5%로 급감했다. 한국은행은 수출 감소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둔화 등 대외적 요인과 함께 대구·경북지역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도 상당히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꼽았다. 중국과의 기술격차 축소 및 글로벌 무역구조 변화가 지역 주력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수출이 크게 줄었다. 무역 분쟁 등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둔화에 더불어 중국 내 LCD 생산이 확대되면서 지역 디스플레이 수출의 대부분(2018년 기준 79.3%)을 차지하는 대중국 수출을 중심으로 급감한 것. 2014~2018년 전국 및 대구·경북지역의 해외직접투자는 주로 전기·전자, 자동차 및 트레일러 산업 등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직접투자 확대는 기업의 해외 시장 확대 및 제조비용 절감 등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완제품을 중심으로 지역 수출을 제약할 우려가 있다. 한국은행은 산업 환경의 빠른 변화 등에 따라 지역 주력 산업의 경쟁력과 성장률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시사했다. 한국은행 김민정 경제조사팀장은 “지역 경제 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출 시장의 다변화, 최종 소비재 및 서비스 수출 확대, 기술경쟁력 강화 및 신산업 육성 등이 필요하다. 또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에서 지역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점검해야 한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GS건설 대구 ‘청라힐스자이’ 1순위 청약, 평균 141.40대 1 기록

GS건설이 대구 중구 남산4동 2478 일대에 선보인 ‘청라힐스자이’가 최고 433.27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청약 마감됐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3일 청라힐스자이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39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5710명이 접수해 평균 141.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택형 별로는 전용면적 101㎡가 22가구에 9532명이 몰려 433.27대 1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전용면적 84㎡A도 20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경쟁이 치열했다.이어 전용면적 △84㎡C 118.02대 1 △84㎡B 110.00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GS건설 임종승 분양소장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청라힐스자이에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당첨자 발표는 3월10일 진행되며 3월23일부터 25일까지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다.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다. 청라힐스자이는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 동 59~101㎡ 총 947가구다.대구지하철 2·3 호선 환승역인 청라언덕역이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에 있다. 대구 중심 간선도로인 달구벌대로 이용도 쉽다.현대백화점, 동아백화점, 서문시장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고, 남산초, 계성초, 계성중, 경구중, 성명여중, 경북여고 등도 주변에 있다. 한편 GS건설은 지역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첨자 발표 이후에도 두류역 주변에 마련된 견본주택을 개방하지 않을 예정이다. 당첨자에 대한 서류 접수 및 계약도 비대면 형태인 유선 상담과 우편을 통해 접수하는 방안을 해당 인허가 청과 협의 중이다. 입주는 2023년 01월 예정이다.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대구·경북 ‘희망 2020 나눔 캠페인’ 성금, 역대 최고액 기록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20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진행한 ‘희망 2020 나눔 캠페인’을 통해 역대 최고 모금액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액은 106억2천9백만 원으로 목표액인 100억2천만 원을 뛰어 넘었다. 지난 ‘희망 2019 나눔 캠페인’ 모금액(100억2천5백만 원)과 비교하면 6% 증가한 실적이다.또 모금 실적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은 106.1℃를 기록했다. 이 밖에 경북지역도 같은 기간 모두 158억 원을 모금해 역대 최대 모금액을 기록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이번 ‘희망 2020 나눔 캠페인’ 목표액은 154억6천만 원이었다.사랑의 온도탑은 102℃를 기록했다. 모인 성금은 경제적 빈곤 퇴치, 신체‧정서적 건강과 회복, 교육 및 자립역량 강화, 사회적 불평등 완화, 지역사회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복지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급회는 지난달 31일 각각 동성로와 경북도청 앞에서 ‘희망 2020 나눔 캠페인’ 폐막식을 진행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대구 기름 값 8주 연속 상승

대구의 기름 값이 8주 연속 상승했다. 2020년 1월 둘째 주(5~11일) 대구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540.99원으로 2019년 11월 셋째 주(17~23일) 평균 휘발유 가격인 1천506.25원보다 35.74원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일 대구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서구 중리동 서대구공단 주유소로 1천837원, 싼 곳은 동구 용계동 미니에너지 주유소로 1천490원을 기록해 347원의 차이가 났다. 대구 평균 경유 가격도 8주 연속 상승했다. 이달 둘째 주 대구 평균 경유 값은 ℓ당 1천371.90원으로 지난해 11월 셋째 주(1천350.16원)보다 21.74원 상승했다. 12일 경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구 서대구공단 주유소로 1천647원, 가장 저렴한 곳은 동구 방촌동 국가대표 제2주유소로 1천313원이다. 한편 이날 대구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547.92원, 경유 가격은 1천376.51원을 기록했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