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15일째…기상 악화로 수색 난항

독도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수색 당국이 기상 악화로 실종자 수색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범정부지원단)은 14일 “독도의 기상악화로 인해 실종자 수색이 지연되고 있다”며 “함선 4척과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실종자 발견 위치를 중심으로 수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범정부지원단에 따르면 14일 독도 인근해역에는 풍랑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발령돼 최대 5~6m의 높은 파도가 일었다.수색 당국은 당초 예정돼 있던 수중·해상수색을 기상 악화로 부분 취소했다. 다만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수색은 계속 진행했다.해군은 수중수색을 진행하던 광양함을 울릉항으로 피신시켰다. 청해진함도 수색을 중단하고 보급 및 잠수사 수송을 위해 강원도 동해항으로 이동시켰으며, 대형 함정인 대조영함과 해경 3007함, 301함, 1513함 위주로 해상수색에 나섰다.독도경비대 10명도 투입돼 독도 인근 해안가를 수색했다.독도에 내려진 풍랑주의보와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후 늦게 해제됐다.범정부지원단 측은 “기상이 호전되면 모든 수색 장비를 총동원해 수색에 나설 것”이라며 “실종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범정부지원단은 오는 17일 실종자 가족들이 독도 사고 수색 현장에 직접 방문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독도 추락 헬기 실종자 수색 기상악화로 난항

독도 헬기 추락사고 발생 8일째인 7일 수색 당국이 기상 악화로 사고 해역 정밀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고, 사고 해역에는 2.5~3.5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었다. 이 때문에 항공기 및 함선 등을 동원한 해상 수색은 정상적으로 진행됐지만 해군 청해진함과 광양함의 원격 무인잠수정(ROV)을 활용한 수중 수색을 이날 오후 중단했다. 수색 당국은 기체발견 지점 주변해역을 8개로 나눠 수색하는 한편 함선과 항공기, 드론 등을 투입해 실종자와 유실물을 찾고 있다. 하지만 풍랑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수중 수색이 어려워 실종자 수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색 당국은 전날 야간 수색에서 이미 시신을 수습한 서정용(45) 정비실장의 기동복 상의를 인양했다. 해경 관계자는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 곧바로 수중 수색을 재개할 것”이라며 “남은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전날 포항에서 김포공항 조사위 격납고로 옮겨진 추락 헬기의 주 동체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위는 조사 상황에 따라 동체에서 회수된 부품을 프랑스 에어버스 본사로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수색 당국과 조사위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꼬리 날개에 탑재된 블랙박스를 회수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조사위 관계자는 “현재 조사 초기 단계로 주요 부품을 살피는 기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블랙박스가 회수되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6분께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떨어졌다. 수색 당국은 최근까지 독도 해역에서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윤영호(50)씨의 시신 3구를 수습해 계명대 동산병원 등에 안치했다.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최기상 농협영덕군지부장 ‘자랑스러운 지부장상’ 수상

최기상 농협영덕군지부장은 5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자랑스러운 지부장상’을 받았다.최 지부장은 지난해 1월 농협영덕군지부로 부임한 후 ‘농촌인력중개센터’ 시스템 체계화를 통해 지역의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했다.또 논 타작물재배 추진, 태양광발전시설 추진 등 지자체협력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해 영덕군 농촌경제 발전에 앞장섰다.특히 지난해 태풍 ‘콩레이’와 올해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영덕군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을 때도 농업인을 위해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지원 및 복구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최기상 지부장은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농외소득 창출 등 다양한 지자체사업을 추진·발굴해 영덕군 농업인들이 ‘농가소득 5천만 원 달성’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강석구 기자 ksg@idaegu.com

여름철 집중호우, 제대로 알고 대비해야

여름철 집중호우, 제대로 알고 대비해야전준항대구지방기상청장지구온난화 같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와 자연재해의 발생빈도가 늘어나고, 규모 또한 커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은 연중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계절이고 천둥‧번개, 집중호우, 태풍 등 다양한 기상현상들이 자주 발생하여 자연재해가 많은 계절이기도 하다. 그 중 우리가 일상에서 불시에 마주할 가능성이 높은 집중호우는 짧은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나타나므로 예측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대비하기가 쉽지 않다.‘집중호우’는 원래 공식 기상용어는 아니었으나 언론매체에서 먼저 사용하기 시작해 현재는 기상용어로 정착되었다. 반경이 10~20㎞ 정도로 좁고 지속시간이 수 십분에서 수 시간 정도로 짧으며, 한 시간에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것을 가리킨다. 다시 말해 시‧공간적으로 매우 집중되어 강하게 내리는 비를 말하며, 천둥‧번개와 돌풍이 동반하기도 해 피해를 키우기도 한다.최근 호우특성을 살펴보면 전국적으로 강수일수는 줄어든 반면 강수량은 크게 늘었고, 짧은 시간에 국지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오는 형태로 바뀌면서 강수량의 지역적인 편차도 심해지고 있어 집중호우가 빈발하는 추세다. 집중호우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에 자리 잡는 여름철에, 특히 장마전선이나 저기압에 의해 적란운이 한 곳에 오래 머무를 때 발생하기 쉽다. 장마전선은 차가운 성질의 오호츠크해고기압과 따뜻한 성질의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의 경계면인데, 두 고기압의 힘이 비슷할수록 오랫동안 지속되어 집중호우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무더운 여름철 대기 중 수증기가 많은 상태에서 지표가 가열되면 불안정해진 공기가 상승하면서 뭉게구름을 만들고, 대기 상층의 차가운 공기와 만나게 되면 더 발달해서 적란운이 만들어진다. 지상에서 5㎞ 이상 발달하는 적란운은 1천만 톤 이상의 물을 가두고 있는 거대한 하늘의 저수지라고 할 수 있다. 이 구름이 이동하지 않고 일정 시간 정체하여 한 곳에 머물며 많은 비를 내리면 집중호우가 된다. 보통 이와 같은 구름의 수명은 한 두 시간 정도에 불과하지만, 구름이 계속해서 발달 할 수 있는 기상조건이 갖춰지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면서 지속시간이 길어져 엄청난 피해를 가져오는 것이다.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하천 범람, 저지대 침수, 산사태, 낙석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도시에서는 하수시설의 처리능력이 쏟아지는 강수량을 감당하지 못하여 침수피해가 생기기도 한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배수시설이 취약한 곳의 시설 확충과 보강에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침수된 도로를 보행하는 것은 위험하고 맨홀에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 감전 우려가 있는 가로등, 신호등, 고압전선 같은 시설물과 붕괴위험이 있는 공사장 근처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호우에 천둥‧번개가 동반되면 건물 안이나 차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고, 금속물체나 라디오 등을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도로 운전에도 더욱 신경 써야 하는데, 마모된 타이어는 미리 정비하고 브레이크 작동상태를 점검하여 빗길 미끄러운 도로면에 대비해야 한다.자연의 힘은 어마어마하고 위험기상은 사계절 우리를 위협하지만, 재해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간의 소통과 협력이 강화되면 분명 피해 규모가 줄어들 것이다. 기상청의 정확한 예보생산과 특보 운영이 우선이겠지만, 방재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적절하게 방재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정부기관의 방재대응 뿐 아니라 국민 개개인이 최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평소 내 주변에 기상재해 위험요소가 무엇인지 한번 쯤 둘러보고 예방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여름철 야외활동을 준비할 때에는 호우 시 대응요령과 긴급연락처 정도는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자연재해에 대한 대응력도 국력으로 볼 수 있다. 방재 관계기관간의 긴밀한 대응체계와 국민의 성숙한 의식으로 이미 알고 있는 것들도 다시 한 번 되새긴다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와 큰 불행을 막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112년만의 대구지방기상청 승격

112년(1907년 창설) 만의 대구지방기상청 승격전준항대구지방기상청장대구지방기상청의 첫 시작은 ‘대구측후소’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1907년 1월 현 대구시 중구 포정동에 대구측후소가 설립되어 기상관측 업무를 개시하였다. 이후 덕산동을 거쳐 1937년 신암동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익숙한 이름인 ‘대구기상대’라는 기관명은 1992년부터 사용되었다. 이후 2003년 9월 태풍 ‘매미’가 대구를 통과하면서 큰 피해를 남기자 지역민과 언론으로부터 지방기상청으로의 승격 필요성이 처음으로 제기되었다. 대구지방기상청으로의 승격을 위한 내·외부 노력이 꾸준히 이어져 온 가운데, 대구기상대는 2013년 현 청사 위치인 효목동으로 이전하였고, 2015년 7월 기상청 지방조직 광역화의 일환으로 ‘대구기상지청’으로 승격되었다.대구기상지청이 되면서 울릉도·독도를 포함한 대구‧경북 24개 시‧군을 관할하며 기상‧기후서비스 업무를 담당하였지만, 2016년 9·12지진과 2017년 포항지진의 발생과 기록적인 폭염 등의 자연재해가 잇따르자 지역민의 불안감이 고조됨과 동시에 대구‧경북 지역에 맞춘 기상기후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더욱 고조되었다. 그 결과 마침내 2019년 6월18일 대구지방기상청으로의 승격‧개편을 포함한 기상청 조직 개편이 공표되면서 마침내 대구지방기상청으로서 첫 걸음을 뗄 수 있게 되었다.대구지방기상청으로 승격되면서 기존 2개 부서에서 기획운영과, 예보과, 관측과, 기후서비스과의 4개 부서로 분리‧개편되었다. 부서 세분화에 따라 체계적인 기상업무 수행으로 업무 전문성이 향상되고 분야별 지역 관계기관과의 심도 깊은 협력이 가능해져 폭염, 지진 등 자연재해로부터 지역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지역 행정체계가 갖추어 질 것이라 예상된다. 또한 부산지방기상청 소속이었던 안동기상대도 대구지방기상청 소속으로 변경되어 경북북부지역 관계기관과의 방재기상협력도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로써 대구‧경북지역 기상기후서비스가 지역주민 안전 중심으로 개선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 볼 수 있다.대구지방기상청의 과거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1937년부터 효목동(현재)으로 이전까지 약 70여 년간의 대구의 날씨를 책임졌던 옛 대구기상대 시설을 활용하여 대구시 동구청에서 ‘기상대기념공원’을 조성하여 2018년 11월 16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기상대기념공원 내부 주요 시설은 진입마당, 바람의 언덕, 바람길, 건강마당, 물의정원, 역사마당 등 6개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입마당에는 기후조형물(녹색지구본)을 설치하고, 기존 옹벽에는 기후관련 디자인으로 아름답게 꾸몄으며, 바람의 언덕과 바람길에는 경사를 이용한 산책로와 바람개비를 세워두어 공원 내부를 보다 운치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또한 물의 정원 및 주진입로에는 쿨링포그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 폭염 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휴식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역사마당에는 현재 신암동의 날씨를 관측하고 있는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되어 있고 첨성대, 해시계, 측우기 등 우리 옛 선조들이 제작한 기상관측기구를 설치되어 있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대구지방기상청의 그간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자 산책 겸 기상관련 지식을 알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또한, 현 청사(효목동) 내에는 기상과학 저변확대를 위해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기상과의 만남, 날씨 속 과학, 예보의 과학을 주제로 한 3가지 주제의 전시관과 3D영상관, 체험교실, 기상과학동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상기후과학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미래의 기후, 직업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는 현장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관람시간은 보통 1~2시간 정도 소요되며, 기상캐스터 체험, 지구ON, 3D영상관 등이 특히 인기 있는 체험관으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이렇게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대구지방기상청으로의 승격은 보다 개선된 기상기후서비스 및 신속한 지진대응을 바라는 대구·경북 지역민의 염원을 바탕으로 이루어낸 노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에 7월18일 대구지방기상청 승격 기념식을 통해 지역 기상‧기후서비스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하려 한다. 앞으로도 대구지방기상청장 이하 직원들은 대구‧경북의 기상업무 기반환경을 개선하여 다양하고 빈번한 기상재해로부터 지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생활편익 향상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상의 기상서비스로 보답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위험기상으로서의 폭염에 적극 대비하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올해 여름은 또 얼마나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할지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아무래도 대표적 폭염지역인 대구‧경북지역은 더욱 그러하지 않을까 한다. 특히 일 최고기온이 30℃를 훌쩍 넘어가면 더운 공기와 직사광선으로 인해 살같이 따갑고 몸이 축 늘어지기도 한다. 더욱이 기후변화로 해마다 여름이 앞당겨지고 길어지고 있음은 이제 누구라도 쉽게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폭염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도 위험기상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데, 특히 2018년은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한 해로 다른 나라에서도 폭염으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스웨덴에서는 100년만의 폭염으로 최고기온 34.6℃를 기록하며 관측사상 최고기온으로 기록되었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최고기온 48.9℃ 등의 기록으로 93년만의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한바 있다. 중국에서도 동북부 최고기온이 37.3℃를 기록하며 20일 연속으로 고온경보가 발령된 바 있으며, 일본에서는 최고기온 41.1℃가 나타나는 등 전 세계가 폭염으로 시름을 앓은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의 일 최고기온이 39.6℃를 기록하며 관측 시작 이래 111년 만에 일 최고기온 극값이 경신된 바 있다. 전국의 폭염기록을 살펴보면, 폭염일수 31.4일, 열대야일수 17.7일을 기록하며 1973년 이후 1위를 기록하였고, 특히 지난해 대구에서는 일 최고기온 33℃를 넘는 날이 연속적으로 26일간 나타나 약 한 달간 지속적으로 숨 막히는 불볕더위 속에서 여름을 이겨내야 했다.살인적인 장기간 폭염에 온열질환자 또한 급증하였는데, 지난해 온열질환자가 4천526명, 이로 인한 사망자가 48명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였다. 폭염은 특성상 그 피해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누적되고 잠재되어 있다가 급작스레 증가하는 무서운 기상재해 중 하나로 이전에는 자연재해로 분류되지 않다가 지난해 9월 국가 자연재난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대규모 재해를 가져올 수 있는 폭염은 특정 해에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 아니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맞물려 더욱 강해지고 일상화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위험성이 크다. 하지만 흔히 폭염이라고 하면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기상재해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철저한 대비와 경각심을 가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기상을 이미 경험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이미 국제사회에서는 기상 이변을 심각한 당면 문제로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고자 함께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파리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전 지구 평균기온상승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2℃ 상승에서 억제하기로 합의한바 있으며, 2018년 기후변화협약에서는 더 나아가 1.5℃ 상승 억제에 합의한 바 있다.우리나라도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부, 기상청 등 20개 중앙부처 합동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 계획을 포함한 ‘제2차 국가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수립하여 발표하였다. 또한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해마나 여름철 범정부 폭염대책을 발표하고 있는데, 폭염 취약계층 보호활동 및 도심지 내 열섬완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폭염의 도시로 알려진 대구는 어떨까.대구시는 9월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신속한 상황 전파와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폭염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양산쓰기 캠페인을 통해 폭염에 보다 적극적인 대처를 제안하고 있다.대구지방기상청에서도 폭염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신속한 정보전달을 위한 SNS 전파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국민의 수요에 부합하는 기상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자체 소통 전담팀을 운영한다. 아울러 취약계층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폭염특보 문자서비스를 제공하고, 폭염에 따른 지역 내 사회‧경제적 영향정보와 폭염 시 상세 행동요령 등을 포함한 폭염영향예보를 서비스하고 있다.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무더위와의 싸움, 간단한 예방과 대처법을 익혀두고 적극적인 실천으로 불볕더위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안전한 여름이 되길 기대한다.

대구기상지청, 대구지방기상청으로 승격 개편

대구기상지청이 ‘대구지방기상청’으로 승격 개편된다.이번 승격으로 기상서비스 향상과 기상재해 대응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18일 대구기상지청이 조직 개편을 통해 예보광역화에 따른 지방조직의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하고자 대구지방기상청으로 승격했다고 밝혔다.이번 승격으로 대구지방기상청은 대구·경북지역 방재기상지원 확대와 맞춤형 기상정보 제공으로 지역주민 안전 중심 서비스 개선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분야별 세부적인 방재기상 대응을 위해 기존 관측예보과, 기후서비스과 등 2개 과에서 기획운영과, 예보과, 관측과, 기후서비스과 등 4개 과로 개편 운영된다.또 기존 부산지방기상청에 소속돼 있던 안동기상대가 대구지방기상청 소속으로 변경, 대구·경북권이 단일 기상업무 권역으로 업무를 맡게 된다.한편 대구기상지청은 2015년 기상대에서 기상지청으로 승격한 이후 전국에서 관할 지역이 가장 넓지만 인력은 부족해 행정안전부에 대구지방기상청 승격을 요청해 왔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대구기상지청, 6~8월 기상 전망 발표…올여름 더위 기승부릴 전망

예년보다 일찍 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올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태풍은 평년 수준인 1~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23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3개월 기상 전망을 통해 다음달부터 8월까지 기온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강수량은 6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고, 7~8월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지역적으로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다음달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월 평균기온은 평년(20.8~21.4℃)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114.1~158.8㎜)과 비슷하거나 적겠다.7월 전반에는 저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후반에는 주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기압골의 영향으로 기온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또 대기 불안정으로 지역적으로 강한 소낙성 강수가 예상된다.월 평균기온은 평년(23.7~24.9℃)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월 강수량은 평년(176.4~248.2㎜)과 비슷할 전망이다.8월에는 주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겠다.북쪽 찬 공기의 영향을 일시적으로 받을 때가 있어 기온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월 평균기온은 평년(24.3~25.5℃)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월 강수량은 평년(166.5~285.4㎜)과 비슷하겠다.한편 이번 주말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이 낮 최고 33℃ 이상 육박하는 등 한여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특히 대구와 안동, 의성, 동해안 지역 등은 수은주가 35℃ 이상 웃돌며 폭염 경보가 예상됨에 따라 건강 및 농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겠다.낮 기온은 26일부터 차츰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24일 아침 최저기온 경주·안동 13℃, 대구 16℃, 포항 19℃, 안동 13℃ 등 8~19℃, 낮 최고 포항 33℃, 안동 34℃, 대구·경주 35℃ 등 31~36℃가 예상된다.25일 아침 최저 예상 기온은 안동 15℃, 경주 17℃, 대구 19℃, 포항 22℃ 등 11~22℃, 낮 최고 예상 기온은 안동 33℃, 대구·포항 34℃, 경주 35℃ 등 31~35℃다.오후부터 구름 낀 날씨가 예상되는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안동 15℃, 경주 16℃, 대구 19℃, 포항 20℃, 낮 최고기온은 대구·포항·경주·안동 28℃를 기록하겠다.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민주당 대구시당, 대구기상지청 지방기상청 승격 정부에 건의키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대구기상지청의 지방기상청 승격을 정부에 강력 건의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대구시당은 27일 대구기상지청 관측예보과장, 관측예보과 담당자 등과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이같이 약속했다.김우철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대구기상지청은 타 지방청(수도권, 부산, 광주, 강원, 대전, 제주)과 비교해 관할면적이 가장 넓으며 인구수도 3번째로 많은 등 지방청 승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경북에서 빈발하는 지진으로 재난피해가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지방청 승격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경북은 울릉도, 독도를 안고 있어서 해양영유권 강화 차원에서라도 대구지청의 지방청 승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대구기상지청이 지방기상청으로 승격되면 기존 관측예보과, 기후서비스과 2개 과 체제에서 기획운영과, 예보과, 관측과, 기후서비스과 4개 과 체제로 조직 규모가 커진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실생활에 유용한 기후정보의 활용

김종석/ 기상청장 겨울이 지나가고, 봄기운이 남쪽에서 물씬 올라오고 있다. 움트는 새싹을 보며 다시 한번 희망을 품는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우리가 체감하는 날씨도 매일 조금씩 변한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농사를 중시하는 사회로 홍수나 가뭄과 같은 날씨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아왔다. 홍수는 국지적인 피해가 있을지라도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의 풍작을 가져오기도 했지만, 수리시설이 발달하지 못했던 고대에는 가뭄은 기근을 뒤따르게 함으로써 민생의 삶을 고단하게 할 뿐만 아니라 국가의 흥망성쇠까지 좌지우지할 정도로 사회경제적으로 영향이 컸다. 과거 기록을 보면 역사상 가장 최악의 가뭄으로 기록되었던 조선 시대 경신 대기근(1670~1671년)의 경우 전국 8도가 흉작이었고, 그로 인해 굶주리는 사람들이 속출하여 조선 총인구의 11~14%인 약 140만 명 정도가 사망하였다고 한다(이화사학연구, 2011). 이로 인해 가뭄으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기상관측 기록과 제언(저수지) 및 수리시설을 수축(修築)하고, 천문과 역술 탐구에 몰두하기도 하였다. 또한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문종 이전에는 비가 온 후 땅을 파서 비가 젖어 들어간 깊이를 측정하기도 하고, 세종 때에는 측우기를 이용해 전국적으로 우량을 관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가뭄에 대비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과거에도 가뭄으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강수량 관측을 중요시하였으며, 현재도 강수량 관측과 장기전망을 통해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대비하고 있다. 기상청은 1개월 전망과 3개월 전망, 가뭄 및 수문 기상정보를 통해 현재에 대한 분석과 함께 장기전망을 서비스하고 있다. 1개월 전망은 향후 1개월간의 예보를, 주별로 나누어 기온과 강수량에 대한 발생확률정보 형태로 매주 발표한다. 확률예보는 평년(1981~2010년 평균)자료와 비교하여 미래의 기온과 강수량의 발생 가능성을 ‘낮음(적음)’, ‘비슷’, ‘높음(많음)’ 확률(%)로 발표한다. 3개월 전망은 발표한 날 다음 달부터 3개월간의 예보를 1개월 단위로 나누어 매월의 평균기온과 강수량의 발생 가능한 확률로 예보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은 미국, 일본, 영국 등 기상선진국에서도 사용하는 예보 방법으로 1개월, 3개월 앞을 내다보는 장기예보의 태생적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표현한 것이다. 3개월 전망은 엘니뇨와 라니냐에 대한 전망과 함께 해당 예보 기간 동안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북극 해빙 등 기후감시요소에 대한 분석도 제공한다. 장기예보에서 제공하는 기후전망은 농업, 에너지, 의류 등의 분야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겠지만, 자연재해 분야에 있어서는 가뭄대응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가뭄은 일정 기간 특정지역에서 강수량 부족으로 발생하는 기상 가뭄, 작물 생장에 필수적인 토양수분을 고려한 농업적 가뭄, 저수율 등 수자원 부족으로 판단하는 수문학적 가뭄, 사회기반시설의 물 공급 부족으로 평가하는 사회경제적 가뭄으로 정의를 달리하여 분야별로 가뭄에 대응하고 있다. 기상청은 선제적으로 가뭄에 대응하고자 기상법 제13조의2를 근거로 일반 국민에게 기상학적 가뭄 예보를 발표하고 있다. 기상학적 가뭄은 특정 지역에서의 강수량이 평균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기간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하는 현상을 말한다. 1개월 전망은 우리나라 가뭄 현황 및 1개월 후 가뭄 전망정보를 매주 제공하고, 3개월 전망은 가뭄 관계부처(행정안전부, 기상청,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와 합동으로 가뭄 현황 및 1·3개월 가뭄 전망에 대해 가뭄 예·경보를 매월 10일께 제공하고 있다. 가뭄 정도와 관련하여 가뭄지수 현황을 제공하는데, 표준강수지수(SPI, Standardized Precipitation Index)를 활용한다. 표준강수지수는 WMO에서 권장하는 기상학적 가뭄지수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지수이다. 강수량만을 이용하여 가뭄 정도를 산정하며, 수개월~수년까지 시간 규모별로 강수량의 과잉 혹은 부족을 나타내기 때문에 장·단기 가뭄 정보를 다양하게 나타낼 수 있다. 이러한 편리성으로 농업, 수문학적 가뭄 감시에도 일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표준강수지수에 활용되는 누적강수량의 기간에 따라 SPI1~SPI24까지 표현되는데, 맨 뒤의 숫자는 몇 개월 누적강수량을 활용했는지를 의미하며, 여름철 강수량이 절반 이상인 우리나라의 기후적인 특성과 물을 가두어놓고 활용하는 물관리 특성을 고려하여 6개월 누적강수량으로 산정한 SPI6을 활용하여 가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후정보는 매일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더불어 지역민의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에, 단기간의 날씨정보 만큼이나 최대한 정확하고 빠른 전달이 필요하다. 기상청은 최대한 정확하고 가치 있는 기후정보 서비스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