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 청년서포터즈 발대식 열어

미래통합당 양금희 의원(대구 북구갑)은 지난 11일 대구 북구의 청년공간 ‘다온나그래’에서 청년서포터즈 발대식을 열었다.‘우리 여기 있어요!’ 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발대식은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발대식에서 청년들은 ‘외모와 자기관리 비결은 무엇인가?’라는 개인적 내용부터 ‘앞으로의 청년정책과 우리지역을 어떻게 만들건가?’라는 정책적 내용까지 많은 질문과 요청을 쏟아냈다.이에 양 의원은 “기성세대로서 청년들의 경제적 사정과 코로나19로 인해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점에 대해 마음이 아프다”며 “청년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했으면 한다. 저도 ‘지역 인재 유턴법’ 대표 발의 등 청년 관련 법안 발의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가족관계에 대한 보고, 극단 헛짓 ‘춘분’ 선보여

극단 헛짓의 ‘춘분’이 6~8일 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 무대에 오른다.이 연극은 가족이라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는 오단과 말해도 모를 것이라는 속단 때문에 무너지고 무뎌지는 가족관계에 대한 보고서다.재개발지역의 낡고 오래된 집에 사는 노부부 춘분과 소무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춘분은 집 나간 아들이 돌아올 것이라 믿고 기다리지만, 소무는 그런 춘분이 답답하기만 하다. 딸 말순은 부모를 모시기 위해 살던 집을 팔자고 하지만 소무는 딸의 권유를 거절한다. 깊어가는 겨울, 소무는 부탁할 것이 있다며 오랜 친구 정팔을 찾아가는데….이 연극은 한편의 다큐멘터리 같은 작품이다. 설명적인 대사를 최소화하고 짧은 구어체와 일상 언어로 구성했으며, 사실적인 무대와 조명으로 재현에 집중했다. 상징적인 대사와 오브제가 여기저기 숨어 있어 가슴뭉클한 감동을 자아내기도 한다.지역의 차세대 연출가와 실력파 기성세대 배우가 뭉쳐서 제작한 작품으로, 어떤 협업으로 앙상블을 이뤄낼지 기대를 모은다. 극단 늘인 대표 김은환이 소무 역, 극단 고도 대표 김진희가 춘분 역으로 분했으며, 연출은 극단 헛짓 대표 김현규가 맡았다.전석 2만 원. 문의: 010-7732-7290.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이영애 시의원 “우리의 한글, 우리가 지킵시다 !”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인 이영애 대구시의원(달서구)이 9일 한글날을 맞아 ‘대구시 국어증진 조례’(이하 국어증진조례)를 대표 발의, 눈길을 끌고 있다.이는 최근 사회적으로 만연히 사용되고 있는 비속어, 줄임말 등으로 인해 바른 한글사용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이 의원에 따르면 우리의 한글은 세종대왕께서 백성을 위해 서기 1443년에 완성, 1446년에 반포했고 국제적으로 한글보다 우수한 문자가 없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국보 제70호로 지정된 훈민정음(訓民正音)은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어 있고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세계 모든 문자를 합리성, 과학성, 독창성 등의 기준으로 비교분석한 결과 한글이 1위로 선정되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임이 입증되기도 했다.하지만, 오늘날 한글은 신조어(줄임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고,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비속어들이 청소년들 사이에 일반적 대화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특히, 유행과 인기를 위해 만들어지진 신조어(줄임말)들이 유튜브나 SNS를 통해 청소년들 사이에 빠르게 전파되고 있어, 신조어를 잘 모르는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언어장벽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이 의원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놓은 ‘국어 진흥 조례’는 공공기관부터 불필요한 외래어 사용을 줄이고 바른 우리말을 사용하고 청소년들과 한글 사용이 어려운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에게 바른 한글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바른 한글 사용 촉진을 위한 국어증진조례를 준비해 온 이 의원은 8일 “공공기관에서부터 바른 한글 사용에 모범이 될 필요가 있다”며 “우리 모두가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아름답게 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나도 뻔뻔하게 살고 싶다

나도 뻔뻔하게 살고 싶다살다보면 생각지도 않았던 귀인을 만나기도 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장자가 수레를 끌고 가다 수레바퀴 자국에 갇힌 붕어 우화가 그런 것이다. 강물을 끌어 오는 수고 보다 지금 당장 한 바가지의 물이 필요하다는 것 아닌가. 병상에서 10시간 이상을 꼼짝없이 누워 지내야 하는 처지에서도 신체의 생체 시계는 여전히 가동됐다. 참으로 참기 힘든 것은 소변 욕구였다. 아랫배는 탱탱하게 팽창되고 방광은 이미 용량을 초과한 지 오래다. 그러나 아무리 용을 써도 소변은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정신은 또렷해도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한 아랫도리는 내 몸이 아닌 듯 전혀 감각이 없었다. 실례하겠다며 내 배 위에 올라앉은 간호사는 능숙한 솜씨로 내 아랫배를 주무르면서 “편안히 계시면 됩니다” 하고 나를 안심시켰다. 한 참 있으니 그의 말처럼 편안해졌다. 세상에, 이렇게 시원하고 또 통쾌하기까지 하다니. 고마웠다. 보수를 받고 일하는 직업이라지만, 이렇게 누구의 불편함과 고통을 해결해서 편안하고 기분 좋게 만들어주니 직업 치고는 정말 좋은 직업 같다. 고마운 사람을 여러 번 만났지만 다시 잊지 못할 고마움이었다. 덕분에 배뇨의 황홀경에 빠진 상태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장면을 TV에서 봤다. 문 대통령은 의혹만으로 인재를 포기할 수는 없다며 가족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조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했다. 일전 불사의 결의를 만천하에 공표한 셈이다. 아니, 대통령님. 법 위반 사항은 형사법으로 해결해야 하고 그런 문제라면 장관 후보자로 추천할 때 죄다 걸렀을 것 아닙니까? 지금 국민들이 실정법 위반을 따지는 겁니까? 국무위원 후보자가 실정법 위반이면 이건 아예 후보 예비 ‘풀’에도 못 끼는 것 아닙니까? 도대체 청와대 인사 시스템은 뭐 하는 겁니까?조국 장관의 교수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시절 보수 진영이나 기성세대를 향해 날리던 예리한 어퍼컷들이 하나 둘 새겨졌다. 이제 그는 인사 청문 대상자의 비도덕성이나 위법으로 인한 사정당국의 혐의만으로도 사퇴했던 수많은 후보자들을 기억했어야 했다. 있는 집안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 박사에 모교 교수라니, 학벌에다 부와 권력까지 모두 가진 사람이 자기 말처럼 진보적 사상을 갖고 있었으니 강남좌파 엘리트가 도덕성과 공정성으로 보수 우파 공격의 선봉에 섰던 것이다. 그랬던 그가 사실은 기득권을 향유했고 이용했음이 들통 난 것이다. 자녀 교육과 가정 관리에서 인간의 욕망을 억제하지 못한 속물이었는데 억지로 감춰온 위선의 민낯을 스스로 보여 준 것이다. 거기에다 재직했던 서울대에는 제자들의 비난에도 사표 대신 휴직계를 내는, 장관직 이후의 교수직까지 보장 받겠다는, 양 손에 떡을 움켜 쥔 그의 치졸한 욕심에 실망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건 마치 얼굴 예쁜 여자아이가 공부도 잘 하는데다 집안도 좋아 주위의 부러움을 사는 것과 같았다. 거기에다 마음씨까지 고왔으니 주위의 시샘을 넘어 또래의 우상이 되는 것은 당연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얼굴도 병원에서 뜯어고친 성형미인이었고 성적은 편법과 특혜로 만들어진 성과임이 들통 난 꼴이었다. 그런 조국 장관의 뻔뻔함은 보통 사람은 흉내낼 수 없을 정도의 맷집이다. 말로만 “성찰하겠다”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보겠다” “미안하다” 말고 그렇게 반성하면 내려와야지. 장관직을 끝내 버티는 고집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가. 자신만이 검찰 개혁을 완수할 수 있다는 권력욕을 사명감이라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다. 권력을 잡고 검찰을 개혁하겠다는 오만함보다 목마른 붕어에게 한 바가지 물을 주는 조국이었으면 좋겠다. 시원하게 소변 한 번 보게 해 주는 그런 시원함을 말이다. 지금 국민들은 조국 장관이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에 기득권을 향해 날카롭게 쏘아대던 자신의 트윗처럼 산뜻한 도덕적 처신을 기다린다. 나도 저렇게 뻔뻔하게 살고 싶다는 사람들이 늘어날 까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