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방희 시집 '허공도 짚을 게 있다' 발간

박방희 시인의 신간 시집 '허공도 짚을 게 있다'가 출간 됐다.시는 사상의 꽃이며 말들의 향연이다. 가장 간결하면서 가장 짧고, 가장 재빠르면서 가장 힘이 센 말들의 향연… 이 ‘말들의 향연’인 ‘시의 축제’를 연출해놓은 박방희 시인의 신간 시집 ‘허공도 짚을 게 있다’가 발간됐다.‘세상’, ‘낮달’, ‘몽당연필’, ‘대구’, ‘함께라면’ 등 130여 편의 시가 실려 있다. 말과 글의 군더더기를 빼고, 최소한의 언어만을 사용한 듯 간결한 작품들이 인상적이다.짧은 시들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자연과 인간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를 담기도 한다.시인은 발문에서 “그동안 내 시는 많이 변모했다. 무엇보다 말수가 줄어들었다. 삶에서나 문학에서나 나는 말 많은 게 싫다. 한 마디의 말, 한 문장의 말로 사물의 핵심을 찔러야 한다고 믿는다”며 “서정의 넋두리가 아닌 극서정으로 가는 시, 짧고 명료한 촌철살인의 시를 선호 한다”고 말했다.3부에 실린 ‘함께라면’은 그의 걸작품이고 약속이며 모든 ‘심술의 때’를 다 벗어버리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이상낙원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주식과도 같은 라면, 이 라면의 이름에다가 민심과 국력을 결집시킬 수 있는 집단명사 ‘함께라면’을 명명한 솜씨는 시인이기에 가능한 ‘명명의 힘’이라 할 수 있다.시인의 시에는 아름다운 말도 장식적인 표현도 필요 없고, 거창한 사상이나 구호를 앞세울 필요는 더더욱 없다. 한 시대와 한 문화 전체를 다 담아내고, 단 한 줄의 시구로 만인들의 심금을 울리며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연출해낼 수 있으면 된다.1946년 성주에서 태어난 시인은 1985년부터 ‘일꾼의 땅’, ‘민의’, ‘실천문학’ 등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동시, 동화, 소설, 수필, 시조부문 신인상을 받거나 신춘문예에 당선 또는 추천됐다.방정환문학상,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한국시조시인협회상, 금복문화상(문학부문), 유심작품상(시조부문) 등을 수상했다.시집 ‘나무 다비’, ‘사람 꽃’을 비롯해 시조집 ‘꽃에 집중하다’와 동시집 ‘판다와 사자’ 등 27권의 작품집을 출간했다. 현재 마천산 자락에서 전업 작가로 살며 대구문인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코로나19 검사 받는 오성고 학생

2차 등교 개학 첫날인 27일 대구 수성구 오성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성고등학교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수성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교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검체를 채취(위 사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 학교와 같은 교문을 사용하는 오성중학교 학생들은 등교를 하고 있다. 신영준 기자 yjshin@idaegu.com

대구 초등생 ‘원격수업 신청서’ 제출하면 출석 인정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27일 오성고 확진 학생 발생 관련 브리핑에서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 수업에 대한 방안을 밝히고 있다.대구지역 초등학생은 등교 수업을 대신해 원격 수업을 희망할 경우 출석으로 인정된다. 학교에 ‘원격수업 신청서’ 제출을 통해서다.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27일 시교육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수성구 오성고 확진 학생 발생 관련 브리핑에서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 수업에 대한 방안을 밝혔다.강 교육감은 “현재 유치원과 특수학교 학생에 대해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을 선택할 수 있는 ‘등교 선택권’을 부여했다”고 말했다.또 “등교시간 발열체크로 인해 학생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학년별 20~30분 시차를 두고 등교 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발열체크 시간을 줄이고 신속히 교실에 입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에서다.초·중·고등학교에는 감염예방 안전도우미가 배치된다.감염예방 안전도우미는 방과후학교 강사, 퇴직교원,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해 학교당 2~12명 정도 배치된다.이들은 학교에서 등하교시 발열체크, 방역용품 관리, 공동사용시설 및 가구 소독지원, 보건교실 도우미 등 코로나19 감염예방 활동을 지원한다. 학생이 등교 전 교육부 나이스의 자가진단 프로그램에 의해 반드시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프로그램의 진단에 따라 2회 연속 등교 중지 대상이 되는 학생의 경우에는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후 외출금지 등 자율격리는 강화된다.학교에서는 이동수업을 최대한 자제하고 지정좌석제, 생활 속 거리두기 등의 방역준칙이 마련됐다.강은희 대구교육감은 “단 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학교 전체에 대한 등교가 중지될 수 있는 매우 예민한 상황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보건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학교 현장을 면밀하게 살피고 비상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학생들의 학습이 최대한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확진 판정을 받은 오성고 학생과 관련해 밀접 접촉자는 57명으로 △같은 반 학생 24명 △교직원 10명 △5개 학교 6명 △학교밖청소년 2명 △이들(타학교 접촉자 등)의 가족관계에 있는 부모 10명 및 초등생 2명, 고등학생 1명, 대학생 2명 등으로 시교육청은 파악했다.같은 반 학생 24명과 교직원은 학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마쳤다. 또 타 학교 학생 및 가족 등에 대한 검사도 모두 마쳤으며 이들 학생에 대해서는 개별 등교 중지를 조치됐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경북도 환경연수원, 사회환경교육지도사 양성과정 인기, 전국 14개 시·도에서 수강생 몰려

경북도 환경연수원 본관 강당에서 지난 26일 전국 14개 시·도에서 사회환경교육지도사 과정 수강을 신청한 교육생들이 입교식을 갖고 있다.경북도 환경연수원이 지난 26일 본관 강당에서 사회환경교육지도사 양성과정 입교식을 가졌다.이번 과정은 오는 29일까지 3박4일 간 진행된다. 유료임에도 30명 모집에 120명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사회환경교육지도사는 환경부가 사회환경교육의 활성화와 질적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국가자격증이다. 환경연수원은 2018년 환경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기관지정을 받았다.교육신청 자격은 환경교육 분야 3년 이상 경력자나 환경 관련 대학전공자, 현장경력 1년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이번에 선발된 교육생은 경북 5명, 서울 4명, 대구·부산 각 3명 등 전국 14개 시·도에서 지원했다. 연령대는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하다.환경연수원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1인 1실 숙소 배정, 구내식당 투명칸막이 설치, 강사를 포함한 모든 교육생 발열과 증상 점검,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영한 프로그램 재조정, 마스크 착용 교육 진행, 2m 거리두기, 손 세정제 배치 등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경북환경연수원 심학보 원장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며 “도민들의 국가자격증 취득 접근성을 높이고 경북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전국에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인들의 최근 출간 시집

대구는 한국시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걸출한 시인들을 많이 배출한 도시다. 그 명맥을 이어 지금도 지역을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인들로 지역의 시문학은 화려하게 꽃 피고 있다.최영의 시집 ‘바람의 귀’◆바람의 귀/최영 지음/문예미학사/130쪽/9천 원요양병원 간병인으로 어려운 삶을 살면서 틈틈이 써온 시를 한 권의 시집으로 엮어낸 시인이 주목받고 있다. 학력은 초등학교 다닌 게 전부다. 정규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고 온몸으로 부딪치며 문학을 공부해 첫 시집 ‘바람의 귀’를 세상에 내놓은 최영 시인의 이야기다.최영 시인의 첫 시집 ‘바람의 귀’에는 어려운 삶을 사는 소시민의 비애와 세상을 바라보는 거룩한 시선이 섞여 있다.시의 화자는 전봇대 광고 오랫동안 들여다보고 전세 집을 찾아다니면서, 대출을 얼마나 받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가난한 소시민이다. 또 집을 나간 어머니 찾아주면 사례하겠다는 광고를 보고는 사례금을 얼마나 줄지 궁금해 하며 세속적 관념에 젖어 사는 평범한 여인네다.이하석 시인은 “그의 시가 소박하지만 정직하며 솔직한 감정 표현과 개성 넘치는 상상력으로 문단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또 김용락 시인은 시집 해설에서 “내면에 강력하게 넘쳐나는 죽음에 대한 성찰이나 고통에 반응하는 심리 내면 풍경의 표출, 그리고 시어의 민중성이 뛰어나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난 속에서도 삶의 의지가 꺾이지 않고 헌신과 나눔의 과정을 통해 희망의 아름다운 모습을 지켜나가는 것, 이것이 시집 ‘바람의 귀’가 가진 미덕이다.시인은 ‘바람의 귀’에 수록된 시 ‘도구, 그리고’에서 “시가 도구라면/ 정신의 밭고랑을 타고, 씨 뿌리고/ 꽃이 피고, 열매 맺게 하는 도구를 만드는 게/ 피고름이라면 지옥 불도/ 한편의/ 시”라고 외친다.최영 시인은 여러 곳의 시에서 시가 무엇인지, 어떻게 써야하는지 나름대로 정의를 내리고 있다. 시인이 지향하는 시의 방향은 사랑이다. ‘시와 사랑은 농사와 같아서 부지런히 풀을 뽑아주고, 거름도 주고, 물길도 열었다 닫기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시집 ‘바람의 귀’를 읽다 보면 시인의 마음이 해맑고 순정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그것은 낮으나 거룩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동화적 상상력 때문이다.전북 무주 출생으로 신라문학 대상을 수상하면서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양경한 시집 ‘허공의 메아리’◆허공의 메아리/양경한 지음/천우/167쪽/1만5천 원시인이자 시조시인, 수필가, 아동문학가로 활동하는 양경한 시인의 시집 ‘허공의 메아리’가 출간됐다.시인 등단 40년의 기록이자 시인의 12번째 시집이다. 총 4부로 구성된 시집에는 90여 편의 시가 담겼다.시집은 모두 4부로 구성된다.1부 ‘세월의 길목에서’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다는 인식 아래 기도하는 마음으로 관조적인 시각에서 인생의 참 의미를 되새기고, 2부 ‘작은 것이 아름다울 때’에서는 이름 모를 나무나 풀, 스무번의 허물을 벗는 하루살이 등의 자연을 통해 작은 것의 거룩함을 예찬한다.또 3부 ‘탕자가 돌아왔습니다’에서는 돌아온 탕자가 깨달을 얻어 고향으로 돌아와 들꽃처럼 살고자 하는 염원을 표현했고, 4부 ‘그리운 이름’에서는 ‘영자’, ‘순자’, ‘경자’ 등 어린시절 여자 아이들의 단골 이름을 회상의 모티브로 삼아 옛 추억을 반추한다.문학평론가 이철균씨는 시인의 시세계를 “이미지의 형상화와 섬세한 시향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또 “진실된 체험에서 빚어 올린 서정과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이미지 형상화로 그리움과 순수성을 자아가 외적 세계를 부드럽게 수용하는 성향이 새로운 시적 감흥을 높여준다”고 했다.시인의 시는 시적 이미지가 시의 주제와 조화를 잘 이루고 시의 작품이 신선하며 독창적이고 감각적 체험을 바탕으로 시적 캐릭터의 독특함과 비유와 상징, 메타포의 역동적으로 결합된 작품을 차원 높게 승화시킨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 받는다.‘한국을 움직이는 인물’과 ‘한국을 빛낸 문인’으로도 선정된 시인은 이번 시집을 출간한 소감으로 “시인으로서 자신의 내면세계를 통해 작가로서 위상을 정립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밝혔다.문학세계시문학상, 시와의식시문학상, 한국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구수필문학상, 중앙일보시조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시집 12권을 비롯해 10권의 시조집과 수필집, 53권의 동시집 등 약 150여 권의 책을 출간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대구은행, 상주시장학회에 장학금 5천만 원 기탁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지난 26일 상주시청을 방문해 강영석 시장에게 장학금 5천만 원을 기탁했다.DGB대구은행이 지난 26일 상주시장학회에 장학금 5천만 원을 기탁했다.이날 기탁식에 참석한 김태오 은행장은 “코로나19로 지역 사회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지만 상주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육성에 동참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강영석 상주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통 큰 기부에 감사드린다”며 “다양한 장학 사업을 발굴, 추진하는 등 상주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DGB대구은행은 상주시장학회가 최초 설립됐던 2008년 장학기금 1억 원 기탁에 이어 지난해에도 장학금 1억 원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내는 등 지역민을 위한 이웃 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임진왜란의 영웅 충의공 정기룡 장군 탄신 기념문화제 개최

충의공 정기룡 장군의 탄신 제458주년 기념문화제가 지난 26일 상주 충의사에서 시민 등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임진왜란 영웅인 충의공 정기룡 장군의 탄신 제458주년 기념문화제가 지난 26일 상주 충의사에서 시민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행사는 상주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충의공 정기룡 장군기념사업회(회장 김홍배)가 주관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탄신기념제와 전국서예·문인화대전 시상식으로 축소, 진행됐다.초헌관에 강영석 상주시장, 아헌관에 김종환 상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종헌관에 정기주 충의공 후손이 맡았다. 기념사업회 김희동 부회장의 집례로 탄신제가 봉행됐다.김홍배 기념사업회장은 “탄신기념문화제가 장군님의 호국정신을 본받아 국가안보와 사회안전의 초석이 되는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시가 장군의 업적을 재조명해 이를 알리고 호국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이날 제9회 충의공 정기룡 장군 전국서예·문인화 대전 시상식도 함께 진행했다.대상에는 한문부문 성하순(68·대전)씨의 서산대사 시가 선정돼 경북도지사 상과 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에 한문부문 한경희(63·상주)씨, 문인화부문 최길구(52·경주)씨가 각각 선정돼 상주시장 상을 수상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경주 대릉원 일대 신라 고분에서 43년만에 금동신발 출토

경주 대릉원 일대 사적 512호 황남동 120호 고분에서 43년 만에 금동신발이 출토됐다. 유리구슬, 청동다리미, 쇠솥, 다양한 토기 등이 출토되고 있다. 120-2호분에서 드러난 금동신발. 경주 대릉원 일원 사적 제512호에 위치한 황남동 120호 고분 발굴 과정에서 금동신발과 유리구슬, 쇠 솥, 토기류 등의 유물이 출토됐다.신라고분에서 금동신발이 발견된 것은 13번째로 1977년 인왕동 고분군 조사 이후 43년 만의 일이다. 금동신발은 실생활에 사용하던 것이 아니고 장사 지내면서 의례를 위해 제작한 껴묻거리로 분석된다.고분의 부장 칸에는 금동 말 안장, 금동 말띠 꾸미개, 말 갖춤 장식, 청동다리미, 쇠 솥, 다양한 토기류가 출토됐다. 경주 대릉원 일대 사적 512호 황남동 120호 고분에서 43년 만에 금동신발이 출토됐다. 유리구슬, 청동다리미, 쇠솥, 다양한 토기 등이 출토되고 있다. 고분 발굴과정에서 드러난 쇠솥과 토기류들.발굴은 진행 중이어서 더 많은 유물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발굴된 금동신발은 표면에 T 모양의 무늬가 있고 둥근 모양의 금동 달개가 달려있다. 경주 대릉원 일대 사적 512호 황남동 120호 고분에서 43년 만에 금동신발이 출토됐다. 유리구슬, 청동다리미, 쇠솥, 다양한 토기 등이 출토되고 있다. 120-2호분에서 드러난 금동제 마구장식 일괄.발굴을 담당한 신라문화유산연구원 김권일 연구원은 “120-1과 120-2호분에서 많은 부장품이 나왔지만 120호 고분 매장주체 부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이 진행되면 현재까지 출토된 유물보다 위계가 높은 유물이 출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고분 120호는 신라시대 5세기에 조성된 적석목곽분으로 목곽 위에 굵은 돌을 쌓고, 그 위에 자갈과 흙으로 봉분을 쌓아 도굴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제120호 고분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은 올해 겨울이 끝나고 시작될 것으로 보여 내년 5~6월께 주체부 유물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한편 120호 고분은 일제강점기 신라고분 조사 당시에 부여된 번호다. 발굴은 2018년 시굴조사와 유구 확인조사에 이어 지난해 9월부터 내년 8월21일까지 유구 내부 조사로 진행한다.120호 발굴 과정에 고분의 북쪽으로 120-1, 남쪽으로 120-2호분이 나중에 조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120호 본체는 내년에 본격 발굴하고, 120-1호와 120-2호분은 한 달 후면 대부분 유구 조사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경주 대릉원 일대 사적 512호 황남동 120호 고분에서 43년 만에 금동신발이 출토됐다. 유리구슬, 청동다리미, 쇠솥, 다양한 토기 등이 출토되고 있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 김권일 연구원이 금동신발 출토 현장을 설명하고 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포항공항, 인근도시 유명 관광지 지역명 병기사용 어떤가

경북도가 27일 도청 화백당에서 ‘지방공항과 산업연계 및 이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있다. 경북도 제공경북도는 27일 ‘지방공항과 산업연계 및 이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이번 용역은 항공자유화의 지속적인 추진과 항공운송시장의 활성화, 중국 관광객 증가 등으로 항공시장 확대가 계속되면서 공항별 개선 및 활성화 방안을 찾고자 한국항공대학교 등과 함께 진행했다.용역은 민항이 취항 중인 포항, 군 비행장인 예천, 비행훈련시설로 활용되고 있는 울진 비행장 등을 대상으로 했다.경북도의 ‘지방공항과 산업연계 및 이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 항행안전시설 상향, 활주로 길이 연장 등과 함께 공항명칭 변경 방안이 제시된 포항공항 모습. 경북도 제공용역결과 포항공항은 고질적인 문제점인 결항률 개선을 위해 항행안전시설 상향, 항공기 이·착륙 시 시정확보를 위한 장애물 제거, 활주로 길이 연장 등 개선 방안이 제시됐다.특히 공항마케팅 차원에서는 승객 유인 효과를 고려해 공항이 위치한 도시와 연계 가능한 인근 도시나 유명 관광지 지역명을 병기 사용하는 공항명칭 변경 방안이 제시됐다.울릉공항은 국내 최초 도서지역 소형공항으로 개항 시 기존 해운-항공 전환수요뿐만 아니라 신규 수요 발생이 예상되며 관련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됐다.연간 53만 명 규모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과 활주로(1천200×36m) 시설이 계획돼 개항 후 내국인 관광객 급증이 예상됐다.또 활주로 연장으로도 극동 러시아, 일본, 중국 등 근거리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나, 국제선 및 부정기 항공편 등의 활성화를 위해 활주로 길이 연장 가능성도 검토했다.개선방안으로는 내국인 면세점 도입, 도서지역 항공료 지원정책 등이 제시됐다.울진비행장은 기후특성상 비행 가능일 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기존 한국항공대 및 한국항공전문학교의 비행교육원 이외의 추가 교육기관 유치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기존 교육기관의 질적 고급화를 통한 교육생 확보가 현실적 대안으로 제시됐다.예천공항 재개항 가능성은 기존 여객터미널의 소유권이 2005년 국방부로 넘어가면서 군용시설로 리모델링 돼 민항 재취항 시 여객터미널 신설이 검토 대상에 올랐다.수요측면에서도 타 교통수단 발달, 장래 건설될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영향 등을 볼 때 승객 유인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고 다만 소형항공 운영에 따른 항공교육, 정비훈련 등 항공훈련센터 등이 현실적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다수 공항시설을 보유한 지역 특성을 살려 산업과 공항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이재훈 기자 ljh@idaegu.com

코로나19 재확산, 방심을 경계한다

27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0명이 나왔다. 대구에서는 2차 등교한 첫날 고3 학생이 감염되는 등 3명(1명은 해외유입)이 발생했다. 나머지는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다. 27일은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한지 꼭 100일 째 되는 날이다. 안정권에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이젠 장기화를 걱정해야 하는 마당이다. 일상으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다.신규 확진자가 4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8일(53명) 이후 49일 만이라고 한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전국의 학원, 노래방, PC방, 주점, 음식점 등 업종을 불문하고 전방위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방역 당국의 노력과 국민들의 희생이 수포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다.27일부터 고등학교 2학년 이하 초·중·고교생 및 유치원생의 등교수업과 등원이 시작됐다. 학교 감염과 방역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학부형들마저 근심어린 표정으로 아이들의 첫 등교를 지켜보았다. 이런 판국에 학교에서의 확진자 발생은 학생과 학부모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했을 것이다.고3 확진자가 나온 학교는 27일부터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확진자가 하교 후 친구를 만났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인근 5개 고교도 등교를 중지했다. 교육당국이 발 빠른 조치를 했지만 학생들의 추가 감염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지역에도 코로나19가 4개월째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피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모두들 참을만큼 참았다. 시내 유흥가가 다시 활기를 찾고 식당가 등도 끊어졌던 고객들이 하나 둘 되돌아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방역 당국이 그만큼 강조한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이다.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의무화(대구는 3주째 시행, 전국 26일부터 시행)에도 불구, 극소수이긴 하지만 지키지 않는 이들이 있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하는 방심이 코로나19 상황을 통해 몇 차례 경험했는데도 이를 잊거나 무시하는 경향이다. 우리는 그동안 방심이 초래한 대형 사고를 수도 없이 목격했는데도 무감각하다.나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도 마스크 쓰기 등 생활 방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그것만이 코로나19에서 벗어나고 안전한 사회를 담보할 수 있는 길이다. 방심은 금물이다.대구·경북은 지난 100일간 힘겨운 고통을 겪었다. 감염병도 이겨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민 모두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야 한다. 그래야 빠른 시일 내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홍석봉 기자 dghong@idaegu.com

청도 운문지역 3개 기관, 농촌 일손돕기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이사장 이승율 청도군수)과 국립청도숲체원(원장 임원필), 국립공원공단 운문산관리단(단장 홍영철)은 지난 26일 청도 운문지역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