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국유림관리소, 코로나19로 식목일 행사 취소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75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취소한다고 24일 밝혔다.울진국유림관리소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다음달 3일 계획된 ‘나무심기 행사’를 취소하고, 전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 내 도시 숲 보완 식재로 행사를 대체하기로 했다.보완 식재되는 수종은 장미꽃 800그루, 산딸나무 5그루, 겹벚꽃나무 5그루, 밤나무 3그루 등이다.전상우 울진국유림관리소장은 “국비 6억 원을 들여 울진지역에 총 14만8천 그루는 식재하는 조림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동구 꿈나무들, 코로나19 물품 기부 화제

대구 동구의 꿈나무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이웃을 위해 각종 물품을 기부해 화제다. 동구청에 따르면 천민지(5·여)양이 지난 16일 효목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평소 100원씩 모아온 용돈 1만7천 원과 마스크 10매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조심하세요. 어려운 사람들 꼭 도와주세요. 파이팅!”이라고 적힌 손편지도 건넸다. 영신초 1학년 이채윤(8·여)양은 착한 일을 할 때마다 부모님에게 받은 용돈으로 구입한 휴대용 손소독제(60㎖) 24개를 편지와 함께 불로봉무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했다. 불로초 6학년 김예솔(13·여) 학생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이웃을 위해 힘들게 모은 마스크 50개와 응원 메시지를 동구청으로 보내왔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절망 속 희망의 빛을 밝히는 반딧불이 천사들의 합창에 동구의 미래를 보게 됐다”며 “코로나19와 당당히 맞서 싸워 청정 동구, 멋진 동구의 꿈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문향만리…푸른 감옥

푸른 감옥 권갑하 나무는 제자리걸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온몸으로 써 올린 구름 같은 상념들/ 과녁은 늘 밖이 아닌 내 안을 겨냥했다수없이 맴돌던 자리 나이테로 굳어지고/ 넓어지는 마음만큼 그늘은 살이 쪘다새들의 날갯짓 속에 막힌 하늘 뚫리고/ 절절한 그리움에 별을 바라 눈을 뜨는/ 푸른 감옥의 어린 수인이 되고 싶다/ 한 생을 발목 잡혀도 신명으로 춤을 추는-『열린시학』(2019, 여름호)........................................................................................................................권갑하는 경북 문경 출생으로 1992년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조 당선으로 등단했다. 작품집으로『단 하루의 사랑을 위해 천 년을 기다릴 수 있다면』『세한의 저녁』『외등의 시간』『겨울 발해』등이 있다. 창작과 더불어 시조문학의 저변 확대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시인이다. 특히 역사의식의 발현과 천착에 남다른 공력을 쏟고 있다. ‘푸른 감옥’은 나무에 대한 사유의 표상이다. ‘나무는 제자리걸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라는 표현은 한 눈에 쏙 들어온다. 나무는 온몸으로 써 올린 구름 같은 상념들을 품고 과녁은 늘 밖이 아닌 내 안을 겨냥하면서 살아온 것이다. 수없이 맴돌던 자리가 나이테로 굳어지고 넓어지는 마음만큼 그늘은 살이 쪘다. 하여 가끔 찾아오는 새들의 날갯짓 속에 막힌 하늘이 뚫리고 절절한 그리움에 ‘별을 바라 눈을 뜨는 푸른 감옥의 어린 수인이 되고 싶다’ 라는 소박한 바람은 설득력을 가진다. 한 생을 발목 잡혀도 신명으로 춤을 출 수 있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나무는 비록 제자리걸음을 걸을지라도 무한대의 상상력을 가진 존귀한 생명체다. 푸른 목숨의 삶은 이렇듯 웅숭깊다. ‘푸른 감옥’은 감옥이어도 결코 감옥이 아닌 것을 시인은 시로서 잘 증명해 보이고 있다. 그가 단시조 ‘봄비’에서 봄이 와서 비가 내리는 날 냉동실 토종 가물치가 꿈틀거리며 꼬리를 치고 있는 장면을 그리고 있는데, 꽁꽁 얼어붙은 힘 좋은 가물치가 극적으로 재생하고 있는 장면이다. 봄이기 때문에, 봄비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천 년 전 눈감은 홍련이 별안간 치마를 살짝 걷어 올리는 정경도 보여준다. 이미 목숨을 다한 지가 천 년이나 되었는데도 다시 꽃피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모두 봄이 와서, 봄비가 내리고 있어서 그렇게 미치는 것이고 미쳐 팡팡 터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전혀 과장됨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역사의식을 바탕으로 쓴 ‘연을 띄우다’는 발해를 찾아서 쓴 시인데 광활한 발해의 하늘 위로 장백의 안개 헤치고 압록강과 두만강도 훌쩍 넘어 적층된 연대 속으로 연을 띄워 올리며 여기가 어디인가 굽어보고 돌아보며 주름진 오욕의 역사와 해진 상흔도 다독이며 가끔은 천둥 번개를 불러 곤한 잠도 깨우고 있다. 너무 높게는 말고 낮게는 더욱 말고 연바람 멈추면 노래도 멎고 말 것이기에 얼레를 팽팽히 풀었다가 다시 당긴다. 우리 어버이들이 온몸으로 일군 모토이기에 다물 그, 돛을 올리듯 꼬리 긴 연을 띄운다. 다물은 되찾다, 라는 뜻으로 고구려 시조 고주몽의 연호이자 건국이념이다. 발해유적지에서 연을 하늘 높이 띄워 올리며 역사 회복을 꿈꾼다. 그는 나무를 통해 생명을 예찬하면서 역사에 대한 부단한 탐구와 천착으로 새 시대를 꿈꾼다. 의미 있는 작업이다. 고토 회복의 그날은 아득하지만 꿈꾸는 일을 등한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광활한 대륙을 말 달리던 선조들의 역사를 기억하면서 각자 마음의 영토를 넓히는 일에 힘썼으면 한다. 이정환(시조 시인)

코로나19로 갈 곳 잃은 대구 스포츠 꿈나무

대구 스포츠 꿈나무들이 코로나19로 갈 곳을 잃어버렸다.겨울 동계 훈련을 실시해야 하지만 대구실내빙상장 등 대구 내 각종 공공시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문 닫았기 때문이다.코로나19가 지역사회를 강타하자 대구시는 지역 내 국민체육센터와 스포츠클럽, 대구실내빙상장 등 공공체육시설을 다음달 3일까지 휴관 조치를 내렸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각종 대회를 준비하고 훈련해야 할 스포츠 꿈나무들이 발만 동동 구르며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가장 문제가 심각한 곳은 ‘빙상’ 쪽이다.쇼트트랙의 경우 다음달 28일 서울 목동에서 열리는 ‘종별종합 쇼트트랙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지만 훈련 할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다.종별종합 선수권대회는 전국동계체육대회 등 상위권에 속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한 해 농사로 불린다.대구시빙상연맹은 대구 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부산을 가려고 했다. 그러나 부선도 위험지역이 되다 보니 무산됐다. 빙상장이 2곳이나 있는 창원에서 훈련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대구’라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대구시빙상연맹은 대한빙상연맹에 시합 연기 요청을 하는 등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대구시빙상연맹 관계자는 “선수권대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당장 훈련 장소를 모색해야 할 판”이라며 “그러나 훈련 장소를 구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빙상뿐만 아니라 전 종목의 상황이 비슷하다.종목별 꿈나무 및 관계자 등은 단체 훈련을 개인 훈련으로 전환하고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릴 뿐이다.대구시롤러스포츠연맹은 매년 2월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취소했다. 현재 선수들은 공원 일대에서 유산소 훈련 등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육상 선수들도 금지된 단체 훈련 대신 몸 상태를 체크하는 등의 개인 훈련으로 전환했다. 대구 육상선수들은 보통 대구스타디움, 대구체육고등학교, 대구육상진흥센터 등에서 훈련을 실시한다.또 대구시육상연맹은 올해 꿈나무 발굴 및 마스터즈 활성화를 위해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다.문제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수록 공공체육시설 휴관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는 지역 스포츠 꿈나무 선수들이 훈련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체육계의 한 관계자는 “동계훈련은 한 해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자라나는 꿈나무는 더 큰 영향을 받는다”며 “훈련하지 못하는 기간이 더 길어질까 봐 답답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조속히 끝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교육극단 나무테랑, 두번재 대본집 ‘얘들아, 무대 놀러가자’ 발간

교육극단 나무테랑이 두 번째 대본집 ‘얘들아, 무대 놀러가자’를 발간했다.이 책은 유아 대본집으로 유아들이 성장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스스로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즐거운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육적으로 접근한 것이 특징이다.유아·누리과정을 기초로 한 의사소통, 예술경험, 사회관계 그리고 신체운동 등을 연계해 창작 작품을 흥미롭고 유익하게 볼 수 있도록 쉬운 스토리로 꾸며졌다.유아 대본집 ‘얘들아, 무대 놀러가자’는 아이들에게 중요한 인성, 안전, 성희롱 예방, 생활습관 등 4가지 주제로 나눴으며, 각 대본 마지막에는 유아들이 더 크게 상상하고 표현할 수 있는 창의적 활동 자료를 포함하였다.나무테랑 이융희 대표는 “아이들에게 연극 대본을 활용하면 창의성 개발과 감성·정서 함양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감각 자극을 통해 균형있는 성장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고 전했다.교육극단 나무테랑은 10년 넘게 쌓은 교육연극에 관한 연구와 강의 노하우를 바탕으로2019년 학생 대본집 ‘문학아, 무대 놀러가자’에 이어서 올해 비매품 유아 대본집 ‘얘들아, 무대 놀러가자’를 발간했다.문의: 053-634-4336.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문향만리…숲속의 나무

숲속의 나무서지월 숲속의 나무는 바람이 불어와도 / 그냥 흘려 보냅니다 숲속의 나무는 비가 와도 / 그대로 흘려 보냅니다 / 숲속의 나무는 내가 누구인가를 모릅니다 / 숲속의 나무는 잎을 달아 노래하고 / 꽃을 달아 호젓이 명상하다가 / 열매를 피워 스스로의 무게를 가늠해 볼 뿐 / 지나가는 산토끼나 다람쥐 그들을 / 그대로 있게 합니다 내가 누구인가를 / 모르는 숲속의 나무는 그대로 선 채로 / 낮에는 햇빛 먹고 밤에는 / 달빛 먹고 살아갑니다 아득히 먼 / 별빛 우러러 숲속의 나무는 / 하늘의 뜻 알아차리고 흐르는 물소리로 / 땅의 기운 알아차립니다 / 내가 누구인가를 모르는 숲속의 나무는 / 조금도 흔들림이 없습니다서지월시집 『나무는 온몸으로 시를 쓴다』 (고요아침, 2019)........................................................................................................... 나무는 시인의 순수한 내면세계를 상징한다. 속세를 벗어난 호젓한 숲속에서 새소리에 마음을 열고 바람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햇살을 바라고 구름과 사귀며, 비를 피하지 않고 바람도 받아들인다. 숲속의 나무는 자연 속에서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스스로 없는 듯 존재한다. 현실에서 저만치 떨어져 있는 시인은 숲속의 나무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는다. 시인이 곧 나무이고 나무가 곧 시인이다. 속세와 서먹서먹한 시인은 아름답고 청징한 나무가 되었다.바람이 불어도 비가 쏟아져도 아랑곳없이 다 내려놓고 무욕으로 흔들리지 않는다. 무소유무욕에 다름 아니다. 존재를 잊고 생각의 범주마저 벗어난다. 무념무상이고 물아일체다. 나뭇잎이 돋아나면 그 잎으로 노래하고 꽃이 피면 그 꽃을 달아 명상에 잠긴다. 열매를 맺으면 지나가는 산토끼나 다람쥐에게 맡기면 그만이다. 원래 내 것이라 할 수 없으니 가져간들 어떠리. 햇빛에 만족하고 달빛에 감사하는 나무는 시적 영감으로 가득 찬다. 별빛만 봐도 하늘의 뜻을 알아차리고 흐르는 물소리만 들어도 땅의 기운을 느낀다. 염화미소에 이심전심이다. 무념무상의 경지에 이른 나무는 순수의 정수다.시인은 욕심과 증오로 가득 찬 인간과 이별하고 숲속으로 떠난다. 비리와 부조리에 매몰된 세상과 담을 쌓고 시인은 나무가 된다. 나무가 된 시인은 이제 온몸으로 시를 쓸 뿐이다. 나뭇잎과 꽃잎과 열매는 향기로운 시가 되어 지나가는 바람에 시심을 실어 보낸다. 나뭇가지에 앉은 새들은 시를 노래하고 떨어지는 낙엽도 시에 취한다. 마음껏 나누어도 시심은 줄어들지 않는 화수분이다.나무는 끝없이 베푸는 존재다. 탄산가스를 흡수하고 산소를 공급한다. 테르펜이나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나무는 이타적인 생명체의 모범이다. 온갖 동식물에 보금자리를 내어주고 열매와 잎사귀를 먹이로 내놓기도 한다. 살아서 나눔을 실천하는데 그치지 않고 죽어서도 남김없이 보시를 실천하는 보살이다. 집과 가재도구를 만드는 목재로 변신하여 우리 삶을 기름지게 하고 몸을 태워 추위로부터 우리를 지켜주기도 한다. 그러고도 잘난 체하지 않는 겸양은 가히 신의 경지라 할만하다. 신이 창조한 생명체 중에 최고의 작품은 나무라고 한다면 지나친 과장일까. 신이 당신을 닮은 생명체를 창조하셨다면 그건 아마 인간이 아니라 나무일 것이다. 신이 가장 사랑하는 생명체가 인간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그렇지 않다면 신이 인간처럼 이기적이고 위선적이라는 의미다. 생명이 윤회한다는 불가의 가르침이 사실이라면 다음 생엔 깊은 숲속의 볼 품 없는 한그루 나무로 환생하고 싶다. 서지월 시인이 나무가 된 사연은 충분히 이유가 있다. 오철환(문인)

‘대구실내빙상장 최악의 빙질’…빙상 꿈나무, 학부모 뿔났다

전국동계체육대회(오는 18~21일)를 앞둔 대구 빙상 꿈나무들이 훈련을 제쳐 놓고 거리로 나왔다.대구실내빙상장의 빙질이 좋지 않아 지속적으로 부상자가 발생함에도 빙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대구시빙상연맹과 대구시아이스하키협회는 5일 대구시설공단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빙상장 운영·관리 주체인 대구시설공단을 규탄했다.이날 집회에는 연맹과 협회 소속 선수 및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빙상장 빙질 개선 대책 및 사과를 요구했다.대구빙상연맹 소속 A 선수는 “빙질 상태는 최악이다. 증빙을 해도 금방 얼음이 깨져버리고 스케이트를 타기도 전에 (얼음이) 파여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 사실을 빙상장 관계자에게 말해봤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차라리 다른 지역에서 타는 것이 더 빠를 것’이라는 말 뿐이었다. 불안한 마음을 갖지 않고 스케이트를 탈 수 있도록 제대로 관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동안 대구시빙상연맹과 대구시아이스하키협회는 빙상장 관리·운영 주체인 대구시설공단에 빙질 등 운영과 관련한 내용을 수차례 건의했다. 빙상 꿈나무 및 학부모도 대구시에 관련 민원을 넣어 왔다.빙질뿐만 아니라 빙상장 실내 온도가 너무 낮아 선수 및 시민들이 마음 놓고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는 것.빙상연맹 관계자는 “실내 온도가 너무 낮으면 몸이 경직돼 부상의 위험은 커진다”며 “적정 온도는 두 자릿수(10~12℃)는 돼야 한다. 하지만 대구는 5~6℃ 수준”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건의사항은 번번이 무시당했고 부상자는 속출했다.지난해 10월 B(13)양은 대구실내빙상장에서 훈련 도중 넘어져 ‘치조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 8월에는 C(12)양이 우측 경골 하단 골절 부상을 입었다.선수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넘어져 하반신이 마비되는 경우도 있었다.대구시빙상연맹 김상윤 회장은 “최악의 빙질로 인해 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시민이 척추가 부러져서 공단과 소송 중에 있고 어린 선수들은 마음 놓고 운동하지 못하고 있다”며 “빙질 개선 대책을 강구하고 다친 선수 및 시민에게 사과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대구시설공단 관계자는 “빙질 관리에 손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1년에 2~3차례 평창 동계올림픽 빙상장 관리자에게 빙질 관리 지도를 받는 등 노력하고 있다”며 “비수기 휴장을 통해 빙질 관리에 철저히 하겠다. 연맹, 협회와 협의해서 빙상장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국회도서관, 도서 500권 달성군 소재 아파트 작은 도서관에 기증

우리나라 최고의 학술정보기관인 국회도서관(관장 현진권)이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있는 아파트의 작은도서관에 입주자를 위한 도서를 기증했다.국회도서관은 14일 달성군 다사읍 e-편한세상 아파트에서 도서기증식을 열고, 아파트 주민들이 이용하는 책나무도서관에 도서 500권을 전달하는 기증식을 가졌다.이 날 기증식에는 현진권 국회도서관장이 직접 참석해 손화익 입주자대표회장에게 기증서를 전달했으며, 추경호 달성군 국회의원도 함께 참석해 축하했다. 이번 도서 기증은 국회도서관의 ‘정보 및 문화소외지역 도서기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이 사업은 국회도서관이 신규로 구입한 도서와 국회도서관이 직접 수집한 도서를 국회의원이 추천하는 기관에 기증하는 사업으로, 달성군 출신 추경호 의원이 지난 해 12월 책나무 도서관에 입주자들을 위한 도서를 기증해 줄 것을 국회도서관에 직접 요청하면서 진행됐다.이번에 기증된 도서들은 어린이는 물론 청년․중장년층이 모두 읽을 수 있도록 엄선된 것으로 알려졌다.도서가 기증된 다사읍 e-편한세상 아파트 책나무도서관은 지난 2009년 5월에 개관한 이후, 현재 약 1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도서 기증을 적극 추진한 추경호 의원은 “책은 지혜의 창고이자, 삶의 등불을 밝혀주는 인생의 나침반”이라고 하면서, “이번 도서 기증을 계기로 달성지역의 어린이들이 더 큰 꿈을 키우고 작은도서관이 활성화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달성지역의 독서문화 활성화와 문화 진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대구 서구보건소, 꿈나무 건강파워 프로그램 운영

대구 서구보건소는 오는 23일까지 서구 어린이의 건강 증진을 위해 ‘건강 파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구보건소는 지역 아동센터 20개소를 통해 400여 명의 어린이를 추천받아 어린이의 구강 및 영양관리를 위한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칫솔질 실습 △불소도포 △영양 빙고게임 △덜 짜게 덜 달게 바로 알기 등이다. 이 밖에 서구보건소는 다음달 체성분 검사 및 비만상담을 진행하고 8월에는 음주 및 흡연의 폐해에 대한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간격

간격 / 안도현숲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을 때는 몰랐다/ 나무와 나무가 모여/ 어깨와 어깨를 대고/ 숲을 이루는 줄 알았다/ 나무와 나무 사이/ 넓거나 좁은 간격이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벌어질 대로 최대한 벌어진/ 한데 붙으면 도저히 안 되는/ 기어이 떨어져 서 있어야 하는/ 나무와 나무 사이/ 그 간격과 간격이 모여/ 울울창창 숲을 이룬다는 것을/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숲에 들어가 보고서야 알았다.- 시집『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창비, 2004)......................................................... 자연의 현상을 노래한 많은 시는 그 상징과 비유를 통해 인간의 삶을 대변한다. 이 시도 숲을 원경으로 바라보았을 때의 인식과 실제 숲 속에 들어가서 본 본디의 모습이 다른데서 얻은 깨달음으로 삶의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멀리 떨어져 보았을 때는 나무들 간격의 빼곡한 밀착으로 숲을 이룬다고 믿었으나, 불 타버린 숲의 한가운데 들어서서 보았더니 ‘나무와 나무 사이 그 간격과 간격이 모여 울울창창 숲을 이룬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이치가 통하고 또 작동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숲은 사람들이 모여 이루는 공동체로, 나무와 나무는 공동체의 구성원인 개개인을 일컫는다. 이 나무들의 모습에서 인간사회의 바람직한 관계를 발견한다. ‘어깨와 어깨를 대고’있다는 것은 얼핏 간격 없이 붙어있기에 결속과 일사 분란함이 가능하고, 그것으로 울창한 숲을 이룬다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그와 달랐다. 촘촘하지 않고 ‘넓거나 좁은’ 적절한 간격, ‘한데 붙으면 도저히 안 되는, 기어이 떨어져 서 있어야 하는’ 그 이유로 각각의 나무는 성장하고, 그 간격들이 모여 울창한 숲을 이룬다는 것을 알았다. 이는 우리들 삶의 모습에도 적용된다. 진정한 사랑이나 우정은 맹목적인 밀착(혹은 집착)이 아니라 한 발짝 떨어진 위치에서 바라보는 여유와 조화로서 완성되는 것이다. 나무들 사이의 적당한 간격처럼 사람들 사이에도 이만한 간격은 필요하고,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도 한발 떨어진 위치에서 관조할 수 있는 여유는 있어야한다는 의미이다. 그 간격으로 바람이 통하고 햇빛도 들며 조화의 아름다움도 유지되는 것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자칫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상처가 깊어지면 필경 사단이 나고 만다. 이런 간격의 소중함에 대한 잠언은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중 ‘결혼에 관하여’에도 볼 수 있다. “너희는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마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서로는 혼자 있게 하라. 마치 현악기의 줄들이 하나의 음악을 울릴지라도 줄은 서로 혼자이듯이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 두지는 말라” “함께 서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은 서로 떨어져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그 적절함과 적당함이 대충 대강으로 들리기도 하겠다. 적당히 사랑해야 적당히 아플 수 있다는 말도 있다. 얼핏 인간적 순수성의 결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지혜롭지 못한 맹목의 사랑과 우정, 믿음과 밀착은 사달이 날 경우 그 폐해는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것처럼 너무나 크다. 맹목으로 윗도리 아랫도리 홀딱 벗고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자, 어쩌면 심장을 잃어버릴 수 있으리라.

나무 베기 지켜보던 70대 여성, 머리 다쳐 ‘중상’

1일 오후 4시39분께 대구 달성군 유가읍 유곡리의 한 저수지 은근 밭에서 70대 여성이 쓰러지는 나무에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A(76·여)씨는 남편이 나무를 베는 작업을 옆에서 지켜보던 도중 쓰러지는 나무에 머리를 맞았고 출혈과 함께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소방헬기로 대학병원에 이송됐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상주 300년 된 두곡리 뽕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상주시 은척면에 있는 뽕나무(경북도 기념물 제1호, 1972년 12월19일 지정)가 ‘상주 두곡리 뽕나무’로 명칭이 변경, 지난 6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수령이 300년으로 추정되는 상주 두곡리 뽕나무는 보기 드문 뽕나무 노거수다. 수고(나무 높이) 10m, 흉고(가슴 부분 높이) 둘레 3.93m, 수관(나무의 가지나 잎이 무성한 부분) 폭 동서 12.7m, 남북 12.2m다.아름다운 수형을 유지하고 있는 이 뽕나무는 양잠이 번성했던 상주를 알리고 우리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문화재청으로부터 역사적, 민속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과거 양잠업이 활발했던 삼백의 고장의 뽕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 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 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선돌이 야구단(영주시청 동호회)이 야구꿈나무 응원합니다

올해 영주리그(직장부) 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 지은 영주시청 공무원 동호회 선돌이 야구단(단장 김창한, 감독 조태호)이 지역 유소년야구교실 꿈나무들에게 야구용품과 재능기부를 했다.경북도청 다목적구장에서 지난 23일 경북도지사기 공무원야구대회 8강 경기를 치른 선돌이 야구단은 곧바로 영주 창진야구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훈련 중인 영주유소년야구팀에게 회비로 마련한 야구용품과 간식을 선물하기 위해서다.또 일부 회원들은 어린 후배들을 위해 야구 개인지도를 진행하며 재능도 기부했다.김창한 선돌이 야구단장은 “야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어린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선돌이 야구단은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희망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최주열 영주시 야구협회장은 “많은 분이 지역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며 “야구 꿈나무들이 덥고 추운 날씨에도 운동할 수 있는 실내야구연습장과 전용구장이 하루빨리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영주시 야구협회는 2017년부터 야구 불모지인 영주에서 야구선수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제대로 야구를 접하고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무료 야구교실을 운영 중이다.영주시체육회와 야구협회의 지원을 받아 매주 토요일 야구선수 출신 코치와 야구협회 임원들이 캐치볼, 수비, 타격 등 야구 기초기술부터 경기숙달까지 체계적인 지도에 나서고 있다.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

대구에 발레 꿈나무들의 영재교육을 위한 무료 아카데미 개설

대구에서 프리마돈나를 꿈꾸는 발레 꿈나무들의 영재교육을 위한 무료 아카데미가 생긴다.라냐(LANYA) 발레영재원은 24일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발레 인재를 발굴해 세계적인 발레단에 진출시키기 위한 프로젝트 ‘발레 꿈나무 영재교육 무료 아카데미’를 출범한다고 밝혔다.라냐 발레영재원은 여성메디파크병원 여준규 원장이 그동안 지역의 발레 꿈나무들이 교육을 받기 위해 서울 등지로 올라가야 하는 시간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줄이고, 보다 우수한 발레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했다.이에 라냐 발레영재원은 26일 오후 2시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Ballet Got Talent 1’ 발레 영재오디션 1기 선발을 실시한다.이번 1기 오디션은 전 세계를 누비는 발레리나, 발레리노가 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의 첫발로 선발된 영재들은 정단원과 준단원으로 나눠 수준 높은 클래스의 교육을 무료로 제공받는다.특히 이번 교육은 이승현 전 유니버셜발레단 수석 무용수 등 세계적인 발레리나와 발레리노의 지도로 오는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월 2회씩 모두 10번의 교육을 받게 된다.문의: 010-4866-8994.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