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북도당, “전태일3법 등 노동환경 개선위해 노력할 것”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 2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북지역본부 임원들과 면담을 갖고 전태일3법 등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이날 민주노총 경북본부는 전태일3법 입법과 주요 노동법 개정 추진 내용에 관한 질의서를 통해 “4인 이하 사업장 노동자는 해고에 제약을 받지 않아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모든 노동자에 근로기준법 적용을 위한 근로기준법 11조 개정에 대한 도당의 입장을 요구했다.또한 근로기준법 적용을 받지 못하는 221만 특수고용노동자와 346만 간접고용 노동자에 대한 ‘모든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노조법2조 개정’, 매년 2천400여 명이 산재로 사망하는데 따른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국제노동기준에 부합한 노동법 개정’ 등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했다.경북도당은 “근로기준법 11조 개정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동의하지만 열악한 소상공인에 대한 보호방안도 병행해서 정책개발 하겠다”며 “나머지 요구안에 대해서도 중앙당의 향후 추진방향을 감안해 노동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민주당 장세호 위원장은 “한국의 노동환경이 국제노동기구 ILO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우리당 국회의원과 문재인 정부가 노력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합의를 통해 긍정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며 “국민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동계도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홍석준, 선진 노사관계 구축 위한 법 제도 개선방안 토론회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은 23일 ‘선진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법 제도 개선방안’ 정책토론회를 온라인으로 열었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한국경영자총협회의 김용근 상근부회장은 “우리나라는 협력적 노사관계를 갖추고 있는 선진국과 달리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대립적·갈등적인 노사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노사 간 힘의 균형이 조화를 이룬 가운데 노사가 win-win하는 협력적·균형적인 선진 노사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단체행동권 제도 개선 방향’을 주제로 토론회 발제를 맡은 김희성 강원대 교수는 “ILO 핵심협약 비준을 목적으로 정부가 제출한 노조법 개정안의 취지는 이해할 수 있으나 노조법 개정에 따른 파급효과와 국내 보완대책의 부재로 인한 부작용이 예상되므로 법제도의 비교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영향도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면서 “노조법 개정에 대한 보완 입법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노사 간 힘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부당노동행위 제도 개선 방향’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이승길 아주대 교수는 “정부의 노동정책이 고용과 성장률 악화의 원인이 된다”며 “국제적으로 비교해도 부당노동행위제도가 있는 미국·일본에는 형사처벌 규정이 없으므로 우리나라도 이에 맞춰 처벌 규정을 삭제하고 노조의 부당노동행위 제도를 신설해 노사가 대등할 수 있도록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이어 김태기 단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정 한국외대 교수, 최종석 좋은일터연구소 소장, 유정엽 한국노총 정책2본부장, 김수진 고용부 노사관계법제과장, 장정우 경총 노동정책본부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선진 노사관계 구축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홍 의원은 “우리나라의 노사관계는 경직돼 있고 노동의 유연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지만 거꾸로 가고 있다”면서 “특히 ILO 관련 많은 기업과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대구시, 청년 근로자 권익 개선한다

대구시는 대구청년유니온과 함께 21~27일 ‘대구청년알바돌봄주간’을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한다. 행사는 알바응원 인증샷 보내기, 청년노동인권 토크콘서트, 3분 노동법 영상 시청, 노동법 퀴즈, 자문노무사가 함께하는 화상노동상담 등 노동규정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화상노동상담과 토크콘서트는 온라인으로 사전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토크콘서트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 대상은 아르바이트 청년, 노동인권에 관심이 있는 일반시민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자에게는 추첨(일부 프로그램은 선착순)을 통해 270여 명에게 소정의 선물(치킨, 아이스크림, 햄버거 세트 등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 대구청년알바돌봄주간은 청년기본법 제정(2020년) 이전인 2018년부터 아르바이트 청년들의 근로권익을 보호하고 정당한 대우를 받도록 사회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대구청년 알바돌봄 사업 일환으로 시작됐다. 대구시 김태운 일자리투자국장은 “청년들이 사회에서 처음 접하는 근로 현장에서의 근로권익에 대한 인식개선은 소중한 사회적 가치를 지닌다. 이번 대구청년알바돌봄주간 운영을 통해 올바른 근로문화를 조성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대구일보 손님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성근 〃일자리경제노동과장 ▲이준희 〃대변인실 보도지원팀장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대구·경북에 1만4천 명 임금 못 받아…고용노동 집중지도

추석을 한 달 가량 앞두고 대구·경북지역 근로자 1만4천여 명이 800억 원 가까이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대구고용노동청은 임금체불 예방 및 조기청산 대책을 시행해 집중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다만 임금채불액과 해당 인원은 지난해보다 유의미한 수준으로 줄었다.2일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대구·경북지역의 누적 임금체불액은 지난해보다 4.9% 감소한 789억 원, 체불 인원은 19.9% 줄어든 1만4천296명이다.업종별로는 코로나19 타격을 크게 받은 제조업과 도소매업, 숙박업 등에 체불임금이 집중됐다.제조업종의 체불임금은 대구·경북 전체 체불임금의 절반이 넘는 418억여 원을 기록했으며, 건설업 112억여 원(14.1%), 도소매·음식·숙박업 81억여 원(10.3%) 등으로 집계됐다.대구고용노동청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약근로자의 생계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 임금체불 집중 지도기간을 예년보다 확대하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대구노동청은 먼저 오는 29일까지 한 달간 임금체불 예방 및 청산 집중 지도기간을 운영한다.이 기간 동안 체불 예방 사전지도에 나서는 한편, 건설현장 등 집단 체불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 ‘체불청산지원기동반’을 운영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또 근로자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정경훈 대구고용노동청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취약근로자들이 가족들과 따뜻한 추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사전 예방지도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효용을 다해 버려지는 사물들에 새로운 생명을 담아내는 작가 김결수의 ‘Labor & Effectiveness’

“노동효과를 발견하기 위해 전제된 오브제의 조건은 ‘세상으로부터 버려지고 던져진 것’들이죠. 다시 말해 오브제란 대상이 아닌 또 다른 주체처럼 간주되는 셈입니다.”버려진 볏짚을 이용해 직사각형의 덩어리를 만들고 그 외벽에 볍씨를 부착해 시간의 흐름에 따른 순환과 내·외부 환경에 의한 현상들을 기록하는 ‘노동행위의 효과와 가치’를 증명하는 화가 김결수.그는 최근작 ‘Labor&Effectiveness’를 통해 삶의 현장에서 효용성을 다해 생명을 잃어버린 물건들을 작업 대상으로 선택한다.그가 작품 소재로 선택한 오브제는 버려진 폐품을 통해 산업사회에 대한 비평적 시각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노동·효과’의 흔적을 찾아 노동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려는 메타포를 담고 있다.단단하게 응축된 볏집 덩어리 형태의 전시작품 외벽에는 막 싹이 튼 볍씨들이 촘촘하게 박혀 있다. 작가가 일주일동안 물에 담아 싹 틔운 것이다. 한 달 이상 이어지는 전시기간동안 볍씨는 연두색의 미모가 되고, 진녹색의 어린 벼가 된다.작가는 “생명을 잃은 볏집과 새 생명이 움튼 볍씨를 통해 생명의 순환이라는 화두를 꺼내고 싶었다”고 했다.작가가 ‘노동·효과’에 주목한 것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기 위해 들렀던 포장마차에서 주인이 사용하던 도마에서 노동의 고단함과 그 이면에 깃든 노동의 효과를 발견한 후 ‘노동’과 ‘노동의 효과’는 그의 예술적 주제로 자리 잡았다.특히 지난 5월 갤러리 오모크에서 선보인 사각 흙 큐브 작품부터는 대지라는 자연이 노동에 쓰였던 도구를 대신하는 오브제로 등장한다. 당시 그는 전시장 바닥에 사각 거푸집을 만들고, 그 속을 황토 흙으로 채운 뒤 거푸집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완성했다.그의 작업은 지난 7월 시작된 광주 우제길미술관의 개인전에서 다시 한 번 진화한다. 작업의 재료가 효용 가치를 다한 볏짚으로 바뀌고 거기에 새 생명을 담은 볍씨가 더해진다.작가의 작업은 선이 굵고 무겁다는 평이다. 그런 그에게 세상은 “좀 말랑말랑한 작업도 해보라”는 조언을 건네지만 그는 굳건하게 자신의 길을 간다.대중적인 작품으로 경제적 이익을 취할 수도 있지만, 일관되게 작품을 통해 사유해 온 ‘노동·효과’라는 ‘숭고함’의 측면에서는 이율배반이라는 생각 때문이다.미를 추구하고 더 높은 예술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가족 부양을 위한 금적적인 이익은 어느 정도 희생해야 한다는 의미로 작가는 “예술가는 죄인”이라고 이야기 한다.오는 31일까지 광주 우제길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중견화가 김결수 초대전은 영호남을 문화로 연결하는 동서화합의 의미도 담겼다.이어 작가는 다음달 12일까지 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 전시실 재개관 기념전으로 진행하는 지역 대표 작가 4인 초대전에서도 ‘노동&효과’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중견화가 김결수 개인전 ‘Labor & Effectiveness’

“버려진 잔해(object)를 통해 삶의 현장을 발견하는 것을 시작으로 노동을 증거 하는 각종 자재와 도구 등을 찾게 됩니다. 노동효과를 발견하기 위해 전제된 오브제의 조건은 ‘세상으로부터 세상에 버려지고 던져진 것’들이죠. 다시 말해 오브제란 대상이 아닌 또 다른 주체처럼 간주되는 셈입니다.”볏짚을 이용해 직사각형의 덩어리를 만들고 외벽에 볍씨를 부착해 시간의 흐름에 의한 순환과 내·외부 환경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들을 기록, 노동행위의 효과와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화가 김결수씨는 최근작 ‘Labor&Effectiveness’를 소개했다.삶의 현장에서 효용성을 다해 생명을 잃어버린 여러 재질의 물건들이나 폐자재 그리고 반복된 노동의 흔적이 담긴 나무도마, 바다노 등은 언제나 그의 작업 대상이 된다.그가 선택한 오브제는 쓰다 버려진 폐품을 통해 산업사회에 대한 비평적 시각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효과’의 흔적을 통해 세월에 의한 피와 땀이 서린 노동의 가치를 환원해 보려는 노동에 대한 메타포를 담고 있다.단단하게 응축된 볏집 덩어리 외벽에는 막 싹을 튼 볍씨들이 촘촘하게 박혀 있다.볍씨들은 작가가 일주일 동안 물에 담아 싹 틔운 것이다. 한 달 이상 이어지는 전시기간동안 볍씨의 싹은 연두색의 미모가 되고, 진녹색의 어린 벼로 자라게 된다.“생명을 잃은 볏집과 생명이 움튼 볍씨를 통해 생명의 순환을 강조하며 하늘아래 새로움은 생명이라는 의미를 부여한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이와 연계된 작업으로 알류미늄캔의 조각난 면을 활용해 집들의 실루엣을 선으로 겹친 대형 평면 작업도 선보인다.오는 31일까지 광주 우제길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중견화가 김결수 작가의 초대전 ‘노동&효과(Labor&Effectiveness)’는 영호남을 대표하는 두 도시를 문화로 연결하는 동서화합의 의미도 담고 있다.한편 작가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 전시실 재개관 기념전에도 ‘노동&효과’를 주제로 초대전을 가질 예정이다.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강효상 전 국회의원, 한국고용복지연금연구원 이사장 취임

강효상 전 국회의원(59세)이 한국고용복지연금연구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용복지연금연구원은 “20대 국회의 환경 노동위원회에 몸담았던 강효상 전 의원을 지난 5일 이사장으로 초빙했다”고 9일 밝혔다.2014년 설립된 한국고용복지연금연구원은 고용노동부 등록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노동자 권익 향상을 위한 조사·연구와 관련 정책 건의 및 지원, 제도 분석 등의 활동을 한다.강효상 전 의원은 “20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으로서의 경험을 되살려 기본소득제 도입의 적정성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경제·복지·노동 전문가들의 연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강 전 의원은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의 비례대표 의원으로 지난 20대 국회에서 노동 관련 법안을 소관하는 상임 위원회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했다.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한수원 노동조합원들 경주시민들에 맥스터 증설 찬성 호소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이하 한수원노조)이 경주시민들에게 월성원자력 사용후 핵연료 건식저장시설(맥스터) 추가 증설에 적극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는 행사를 가졌다.한수원노조 노희철 위원장을 비롯한 대의원 200여 명은 27일 경주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월성원자력 맥스터 추가 증설을 위한 공론화에 경주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하며 호소문과 홍보물을 배부했다.한수원노조는 “원전 운영에 중요한 시설인 맥스터가 내년 11월이면 포화상태가 된다. 맥스터가 포화되면 월성 2~4호기는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원전 가동이 중단되면 원전 종사자들은 물론 국가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원전 가동을 위해 맥스터 증설에 찬성해 줄 것을 호소했다.이어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은 경주시민에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월성원전은 지난 1월 맥스터 증설을 위한 안전성을 원안위 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면서 “지역주민 여론을 수렴할 때 적극 찬성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갤러리 오모크…오는 27일까지 김결수 개인전 ‘Labor&Effectiveness’열어

“자주 다니던 도로 옆 포장마차가 어느 날 폭격이라도 맞은 듯 폭삭 내려 앉아 있는 것을 목격했지요. 가끔씩 들러 소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아주머니가 운영하던 포장마차였는데…. 잔해들 속에서 도마 하나가 눈에 박혔어요. 오랜 세월동안 양쪽을 번갈아 사용한 나무도마였는데 가운데가 움푹 패여 구멍이 날 정도였으니 얼마나 긴 시간동안 도마 앞에서 칼질을 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얼마하지도 않을 도마를 새것으로 바꾸지도 않고 툭 치면 부서질 것 같던데….”어느 날 새벽 음주운전 차량이 인도 위 포장마차를 덮치면서 단골포장마차는 산산조각이 나고 도마의 주인도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작가는 삶이 곧 노동일 수밖에 없었던 포장마치 주인의 나무도마에 서려있는 노동효과에 대한 생각에 빠져들었다.삶의 현장에서 노동의 도구로 사용되다 효용성을 상실해 버려진 잔해(object)를 통해 노동(labor)-효과(성) (effectiveness)이라는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작가 김결수의 작품전이 칠곡군 가산면에 자리한 갤러리 오모크에서 열린다.오는 27일까지 계속되는 작가의 이번 작품전은 가족을 위해 치열하게 살았던 누군가의 노동에 대한 위무이자 경외이면서 제의적인 진혼곡이다.나무도마로 시작한 작가의 오브제는 시간이 흐르면서 삶의 현장에서 쓰고 버려진 폐기물인 여러 재질의 물건들이나 폐자재, 버려진 배 등으로 영역을 넓힌다.노동효과를 찾아내기 위해 전제된 오브제의 조건은 ‘세상으로부터 버려지고 던져진 것들’이다. 즉 오브제란 대상(object)이 아닌 또 다른 주체(subject)처럼 간주되는 셈이다.작가는 “노동효과가 화려한 도시의 외관이라면, 그 가치에 대한 질문은 화려한 외관에 가려진 노동의 그림자가 아닐까”라고 질문을 던진다.작가의 오브제는 고철이나 폐기된 물건 등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정크아트’와 유사성이 있는 듯 보이나, 그가 제시하는 오브제에 담긴 의도와 방법에는 작가만의 독자성을 담아내고 있다.그의 작업은 두 가지 관점을 보여준다. 우선 그는 쓰고 버려진 폐품을 통해 산업사회에 대한 비평적 시각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노동효과’의 흔적을 통해 노동의 가치를 환원해 보려는 노동에 대한 메타포를 담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노동의 흔적이 깃든 대상으로 효용성을 다한 대상에도 정성스럽게 작가의 예술적 철학을 입히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 시도는 작가의 노동효과를 바라보는 방식이면서 작업의 출발점이기도 하다.전시장을 들어서면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직사각형의 황토 작품이 압권이다. 거푸집을 활용해 커다란 덩어리를 만들고 그 흙덩어리의 표피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금씩 허물어지게 되는 과정을 대형 모니터가 실시간 기록한다. 문득 이 거대한 작품을 만드는 데 들어간 노동력은 또 얼마나 될지 궁금해진다.황토 작품 곁에 전시된 검게 태워진 나무덩어리에 대해서 작가는 “예전 유흥가 길거리에서 수많은 청춘 남녀들이 재미삼아 행한 야바위의 결과로 박힌 수 천 개의 사연이 담긴 대못을 나무를 태워가면서 다시 뽑아보자고 시도했다”며 “이런 행위는 그 흔적을 통해 그들의 삶을 읽고 또 그 오브제를 둘러싼 처연한 삶의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작품전에는 작가의 설치 작업과 함께 운집한 기하학적 형태의 집을 표현한 평면 작업도 함께한다.작가에게서 집이라는 개념은 보금자리라는 공간을 넘어 인간사의 희로애락이 점철돼 있는 ‘천채의 중심’으로 삶이 꾸려지고 노동이 집약된 공간으로도 해석된다.그는 작품 설명 말미에 집을 반복적으로 그리면서도 칼라를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작품에서 추구하는 집이라는 정체성, 상징성이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인데 흑과백 두 가지 색만 가지고 집이 가진 중후함과 인간에 대한 호소력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김결수 작가는 계명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지금까지 24번의 개인전과 2018평창올림픽 파이어아트 페스타, 2019대구강정현대미술제 등 400여 회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전시문의: 054-971-8855.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군위군, 노동력 부족현상을 위한 맞춤형농기계 보급

군위군은 농촌 인구 노령화, 부녀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농기계 구입 자금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이를 위해 맞춤형 대·중·소형 농기계 572대 구입 지원 자금 9억6천만 원을 확보했다.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 모집한다.군위군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대형 농기계, 여성친화형 농기계 구입 자금도 지원한다. 희망자는 오는 21일까지 마을별 이장을 통해 읍·면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신청대상은 군위군에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를 등록한 농가 및 경작농지가 군위군에 있어 농사를 짓고 있는 농가도 신청이 가능하다.지원대상 농기계는 트렉터, 콤바인, 승용이양기, 과수방제기(SS기) 등 대형농기계와 곡물건조기, 승용제초기, 과일선별기 및 200만 원 이하 중·소형 농기계다.대형농기계는 구입 금액의 40%, 기타 중·소형 농기계는 50%를 보조 지원한다.김동렬 군위군 농정과장은 “농가 선호도가 높은 맞춤형 농기계 지원을 통해 농업인의 영농부담을 덜어 주면서 보다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상주시농업기술센터, 농기계 장기임대로 노동력 절감

상주시농업기술센터가 고령화로 인한 농촌 일손 부족 현상을 덜기 위해 밭 농업 기계화를 촉진하는 2020년 주산지 일반기계화 장기임대 사업을 실시한다.장기임대 대상자는 지역농협, 주산지 작목반, 영농조합법인, 공선회 등 밭작물 공동경영체 조직과 타 작물 전환사업단지 운영조직 등이다. 사업비는 총 6억 원을 투입한다.사업 내용은 주산지에 필요한 농기계를 5년(농기계 내용 연수) 동안 장기임대하는 것이다. 임대 농기계는 사업 신청자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임차자와 협의 후 구매한다.임대기간 중 임차자가 임대농기계를 보관, 수리할 수 있다. 단기 임대와 달리 주변 농업인들에게 영업도 할 수 있다. 임대기간 완료 후 장기임대한 농기계를 구입할 수 있는 우선권도 주어진다.신청은 다음달 21일까지 농촌지원과 농업기계팀으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54-537-5320.손상돈 상주농시센터 소장은 “주산지에 꼭 필요한 농기계를 장기 임대함으로써 농민들의 고가 농기계 구입 부담을 덜어주는 등 농업 경영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 베트남 정부에서 노동훈장 받아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가 지난 10일 주한베트남대사관에서 노동 훈장을 전수 받았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훈장은 경북도‧경주시와 베트남 호찌민시가 공동 개최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최로 아시아 문화 공동체 발전, 우호증진과 새로운 문화교류의 모범적 사례를 개척한 공로가 인정돼 받았다. 응우엔 부 뚜 주한 베트남 대사는 이번 노동훈장 전수를 통해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 맞춰 한국-베트남의 지속가능한 교류가 이어지길 바라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경북도와 호찌민시가 양지역의 공동번영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전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관용 전 도지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행사를 계기로 베트남과의 다양한 교류들로 인해 평화의 디딤돌 역할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경북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 돕겠다”고 화답했다. 노동훈장은 노동, 창의성, 국가건설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중에서 LG전자, LS전선, 태광실업 등이 경제 발전 및 사회공헌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노동훈장을 받았고, 최근에는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에게 수여됐다. 한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노동훈장 전수식에 주중철 국제관계대사를 보내 축하했다.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