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5일은 노인학대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  

‘제3회 노인학대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14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이날 기념식에는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자원봉사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기념식은 2019년도 효행·인권관련 유공자 시상, 기념사와 노인학대 근절을 위한 선서, 류지성 한국법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의 ‘노인복지시설 종사자를 위한 노인인권과 법’ 특강 및 캠페인 등으로 진행됐다.효행·인권 관련 유공자상을 수상한 윤태원(81) 대구 신평경로당 회장은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10년간 어려운 어르신 불우이웃 돕기, 치매예방 미술 등 교육하는데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 노인도 하나의 인권으로서 무시 받지 않고 존중받도록 끊임없이 힘쓰겠다”고 말했다.류지성 한국법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날 ‘노인복지시설 종사자를 위한 노인인권과 법’ 특강을 통해 노인복지시설 종사자들이 노인 인권에 대한 변화와 배경을 이해함으로써 보다 전문적인 관점과 태도를 보일 수 있는 인식 개선을 강조했다.또 대구남·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 성서경찰서, 대구광역치매센터, 대구기억학교협회 등 6개 기관이 ‘치매 걱정 없는 행복 대구’, ‘노인학대 알고가세요!’ 등 홍보부스를 운영하면서 많은 시민에게 노인 학대에 대한 의미를 안내했다.이 밖에 노인학대예방을 위한 거리행진 캠페인과 포토전, 사진전 등도 열렸다.백윤자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노인인권문제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노인 학대는 가정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은폐된다”며 “사회 구성원들이 각별한 관심을 두고 노인 인권 인식 개선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노인학대예방의 날(6월15일)을 맞아 지난 14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제3회 노인학대예방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은 노인복지시설 종사자들이 노인학대 근절을 위한 선서를 하는 모습.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노인학대 신고, 참견이 아니라 도움입니다.

제3회 노인학대예방의 날 기념식이 14일 오후 2시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이날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노인인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두류공원 일원에서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다.기념식에는 학생대표 2인의 선서 ‘노인학대근절을 위한 우리의 다짐’을 통해 노인의 권리보호, 공경·관심을 통한 학대 없는 사회 만들기를 결의한다.노인학대 예방 활동으로 노인 인권보호에 기여한 유공자 2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류지성 한국법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노인 인권의 의의와 종사자의 기본권’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이날 오전 10시부터 문화예술회관 주변에서 노인보호전문기관, 성서경찰서, 기억학교, 광역치매센터 등 관련 기관의 부스운영을 한다.노인 학대예방 및 보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포토존 이벤트, 노인인식 개선을 위한 사진전 등도 열린다.유엔(UN)에서 제정한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은 노인학대 예방 및 조기발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국내는 2017년 시행된 노인복지법에서 법정 기념일(노인학대 예방의 날)로 지정했다.백윤자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노인학대 문제를 개인적인 일로 치부하지 말고, 노인학대가 의심되는 경우 즉시 신고함으로써 학대로 고통받는 노인이 없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어버이의 날, 대구지역 노인학대 신고는 매년 증가

#90대 박모 할머니는 대구 북구에서 20년간 아들에게 폭행 등 괴롭힘을 받으며 살아왔다. 의지할 대상은 손녀뿐이었다.결국 아들의 폭행을 참지 못한 할머니는 지난해 사회복지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대구 북부 노인전문보호기관은 할머니를 아들로부터 보호 조치시켰다.할머니는 양로원에 입소한 뒤에야 오랫동안 지속된 아들의 학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노인학대 신고 및 발생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 가해자가 아들딸 등 자식인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특히 70대 노인을 대상으로 한 학대 사례가 가장 많았다.7일 대구 남·북부 노인전문보호기관에 따르면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2015년 320건, 2016년 497건, 2017년 808건, 지난해 857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이 가운데 실제 노인학대 사례로 판정된 건수는 2015년 157건, 2016년 178건, 2017년 207건, 지난해 211건으로 역시 꾸준히 증가 추세다.노인학대 상담 건수도 2015년 2천292건, 2016년 4천324건, 2017년 6천229건, 지난해 7천561건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발생한 노인학대 211건 중 파악된 가해자는 모두 215명이다.아들이 85명, 배우자가 82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딸 15명, 손자·손녀 10명, 기타 23명으로 나타났다.연령별 노인학대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70대가 105건으로 49.8%로 가장 많았고 80대 54건(25.6%), 60대 39건(18.5%), 90대 12건(5.7%), 기타 1건(0.4%)으로 뒤를 이었다.성별로는 여자가 165명(78%), 남자는 46명(22%)이었다.노인학대 유형 비율은 정서적 학대가 45%, 신체적 학대 43%, 방임 6%, 경제적 학대 4%, 기타 2% 순이다.노인전문보호기관은 노인학대 신고 접수부터 현장조사, 학대 피해 노인 및 가족에 대한 통합적 지원, 노인학대 예방 교육 및 홍보와 학대 피해 노인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 네트워크 구축 등 노인의 인권 향상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대구 북부 노인전문보호기관 관계자는 “노인학대는 대부분 가족으로부터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경제 형편이 일반 내지 중하 수준인 70~80대 여성이 동거 중인 배우자나 아들에게 신체·정서적 학대 피해를 당했다”며 “노인학대가 가정사로 다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과제로 인식될 수 있도록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노인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