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도대체 배후에 누가 있길래 법망 피할 수 있었나

사진=황하나 인스타그램 지난 27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동남아시아인 재력가들에게 성접대 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남양유업 창업자의 외손녀인 황하나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날 방송에서 성접대 목격자 A씨는 "양현석이 강남 소재 한 식당에서 동남아시아 부호 2명과 이야기를 했고 함께 있던 25명의 여자들 중 일부는 유흥업소 출신이다"라고 주장했다.이어 "25명의 여성 중에는 황하나도 있었다"라고 말해 또 한번 파장이 일었다.황하나는 이미 불법 약물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불법 촬영 동영상 유포 혐의까지 받고 있다. 게다가 검찰에서 황하나에게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논란도 있었다.1988년생인 황하나는 파워 블로거로 활동했으며 지난 4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이기도 하다.online@idaegu.com

‘펭귄문제’가 뭔데? 이게 왜 화제인 건지… 누가 유행시킨거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오늘(22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펭귄문제'가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진 펭귄문제는 '틀리면 3일간 펭귄 프사(프로필사진)로 살아야 한다'며 정답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신신당부 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해당 문제는 '부대찌개 3인분을 먹으면 부대찌개 1인분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식당이 있는데 부대찌개 20인분을 시키면 몇 인분을 먹을 수 있는가?'이다.문제의 답은 서두에 말했듯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세요'가 정답이다.문제를 본 네티즌들은 "26인분?", "이게 뭔데 대체", "왜 유행하냐 이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online@idaegu.com

대구경북연구원장, 엑스코 사장 누가될까

대구시 출자·출연기관, 공사·공단 수장과 임원들의 임기 만료가 줄줄이 다가오면서 후임 인선을 두고 관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주석 대구경북연구원장의 임기는 다음달 9일이다.대구경북연구원장의 경우 대구시와 경북도가 번갈아 선임하는 데 이번은 대구시 차례다.대구시는 현재 원장 공모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달 중순까지 원서 접수를 받는다.대구경북연구원장 자리는 현재 이주석 원장이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만큼 지역에서는 비중 있는 자리로 꼽힌다.이 때문에 원서접수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교수, 당직자 등 여러 인사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지난해 내홍으로 현재 공석 중인 대구시설공단 본부장 두 자리도 공모가 진행 중이다.현재 사업운영본부장에는 응모자가 있으나 도로교통본부장 자리에는 응모자가 없다.도로교통본부장이 조만간 재공모에 들어갈 방침이다. 사업운영본부장에는 대구시 간부공무원이 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오는 9월 임기가 끝나는 엑스코 사장도 7월 이전까지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개 모집 계획 수립에 들어갈 예정이다.김상욱 엑스코 사장은 구성원들에게 연임 의사를 밝히면서 최근 연임을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김 사장은 최근 대구지방노동청으로부터 임금체불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데다, 노조 등 구성원들과의 마찰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연임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권영진 대구시장도 올해 초 김 사장과 노조와의 마찰 문제와 관련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기소 등 조사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대구시는 엑스코 사장 적임자 물색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그동안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등 수도권 전문기관 출신의 외부 인사들이 엑스코 사장을 맡아오면서 불명예 퇴진하거나 노사대립 등 잡음을 일으킴에 따라 새로운 분야 인물 영입도 모색하고 있다.이 밖에도 대구시가 재정을 지원하는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원장은 7월에, 프로축구단 대구FC 단장은 9월에 임기만료다. 내년에는 환경관리공단 이사장(4월),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7월),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9월), 대구의료원 원장(11월) 등의 임기가 끝난다.대구시 간부공무원은 “과거 같으면 내정자 이름이 시청 내부에서는 오르내렸으나 민선 7기 들어서는 이른바 ‘관피아’ 등 여러 이유로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귀띔했다.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TK 4·13총선 누가 뛰나<11>김천, 안동

◆김천시김천시는 지난해 6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자유한국당 송언석(56) 의원의 지역구다.이철우 전 한국당 의원이 경북도지사에 출마하면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이 지역구는 당시 박근혜 정부의 기재부 제2차관이었던 송 의원이 한국당 전략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금배지를 달았지만 송 의원은 이후 여러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지난해 연말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한부모 가정 시설 지원을 위한 내년도 예산 삭감을 주장해 ‘비정(非情) 논란’에 휩싸였고 여당으로부터 부동산 투기 의혹 공격을 받기도 했다.지역 내 입지가 아직 탄탄치 않은 만큼 매 주말마다 지역구를 찾아 당심과 민심 얻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보궐선거 당시 공천에 반발해 당원 1천여 명과 함께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석패한 최대원(63) 고려장학회 이사장도 총선출마가 예상된다.당시 최 이사장은 송 의원에게 500표도 채 되지 않은 차이로 아쉽게 패했다.박보생(68) 전 김천시장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김천 출신으로 1969년 공무원 공채 1기로 공직과 인연을 맺은 박 전 시장은 2006년 김천시장에 당선돼 3선 연임으로 김천을 이끌어왔다.지난해 퇴임 후 “시민과 더불어 즐거움을 나누는 삶을 살고 김천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밝힌 만큼 총선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12년간 김천시정을 이끌어 온 탓에 인지도 면에서는 어느 후보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배영애(73) 김천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배 위원장은 “적합한 민주당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 내가 직접 출마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김천은 지난 30년간 단 한 차례도 민주당 계열의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되지 못한 지역이다. 민주당에서 저력있는 인사를 영입하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을 적용하면 김천이 인구 하한선 미달로 인근 지역구와 통합가능성이 있어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동시안동시는 3선의 한국당 김광림(71) 의원의 4선 수성 여부가 관건이다.그동안 당내 경제통으로 입지를 다져온 김 의원은 지난 2월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최근에는 문재인 정권 경제실정백서특별위원장, 대여투쟁에 앞장설 ‘10인의 전사(戰士)’ 등을 맡으며 대여 저격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하지만 지난해 지방선거 공천 잡음 및 참패로 지역 내 입지가 약해진 데다 4선 도전에 대한 지역민의 피로감, 고령 등의 변수로 4선 수성을 장담하기 힘들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18대 총선 당시 서울 광진갑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던 한국당 권택기(53) 전 의원도 총선 출마 채비에 나서고 있다.지난 총선부터 지역에 내려와 밑바닥 표심을 다져온 권 전 의원은 중앙의 정치적 인맥과 세대교체 등을 내세워 공천 물갈이를 들고나올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삼걸(63) 전 행안부차관의 출마 가능성이 높다.이 전 차관은 2016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 경쟁에서 탈락한 뒤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당적을 옮겼다.이후 지난해 안동시장 선거에 출마, 31.74%의 득표율을 보이며 선전했다.바른미래당에서는 3선인 권오을(62) 전 의원이 총선에 나선다.권 전 의원은 올 초 경북도당 2019 신년교례회에 참가해 “정치를 천직으로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TK 정치와 안동정치는 숙명으로 생각한다”며 차기 총선 출마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림프암 투병 중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그는 현재 치료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조만간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권영세(66) 현 안동시장도 정가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권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교체지수 적용으로 한국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 3선에 성공했다.워낙 지역 내 인지도가 높아 권 시장이 출마할 경우 적수가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장대진(59) 전 경북도의회 의장과 김명호(59) 경북도의원도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안동은 지역을 대표하는 두 문중인 안동 권씨와 김씨의 선택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권 현 시장의 출마 여부와 함께 문중표의 결집 여부도 총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TK 4·13 총선 누가 뛰나 <11>수성을·달서갑

◆수성을수성을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 속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 4선에 성공한 자유한국당 주호영(59) 의원의 지역구다.주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5선의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주 의원은 20대 총선 무소속 출마의 악몽이 되살아날까 봐 연일 지역구 관리에 한창이다.대구·경북(TK) 지역 국회의원 22명으로 구성된 TK발전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주 의원은 올 초 문재인 대통령의 김해신공항 재검증 및 부산 가덕도 신공항 추진 시사 발언과 관련해 연일 목소리를 높이는 등 지역 현안 챙기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다만 탈당 후 복당을 반복한 점과 올해 전당대회 대표 선거에 출마했다가 중도 포기로 인해 당내 존재감이 상실된 점, 5선 도전에 대한 지역민들의 피로감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지난해 말 한국당 입당 신청서를 낸 정치신인인 권세호(51) 삼영회계법인 대표도 출마를 위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문경에서 태어나 경북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 MBA를 마친 뒤 경제평론가로 활동 중인 권 대표는 지역민과 소통하며 얼굴과 이름 알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이인선(59)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도 거론되고 있다.이 청장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으나 주 의원에게 패한 바 있다. 이후 수성을 당협위원장에 선정됐지만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공모에 나서면서 사퇴했다.대구시의회 최다선인 이동희(65) 시의원(4선)도 총선 출마가 제기되고 있다.지난해 지방선거 갑작스레 수성구청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총선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당시 이 의원은 총선 출마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치 신인’인 이상식(53) 수성을 지역위원장이 출마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대구와 부산경찰청장을 역임했던 이 위원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대구시장 경선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현재 지지층을 중심으로 한 등반 모임부터 각종 크고 작은 지역 행사에 참여하며 얼굴알리기와 밑바닥 인심 얻기에 주력하고 있다.여기에 지난해 지방선거 수성구청장 후보로 나섰던 남칠우(59) 대구시당위원장도 총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남 위원장은 15~19대 국회의원 총선까지 4번(18대 제외)을 이 지역구에 출마해 낙선했다.◆달서갑달서갑은 한국당 곽대훈(63) 의원의 지역구다.곽 의원의 강점은 높은 인지도다.2006년부터 11~13대 달서구청장을 지낸 곽 의원은 구청장 선거 시절부터 지난 총선까지 모두 60% 이상 득표율을 얻어 당선되는 등 지역 내에서 인지도가 높고 입지가 공고한 편이다.지지기반도 탄탄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민주당에서는 권오혁(64) 수성을 지역위원장이 총선 출마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차분히 당심과 민심 얻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재까지는 곽 의원과 권 위원장 외에 특별히 거론되는 인사가 없어 초선인 곽 의원의 재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달서구의 경우 지난달 30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도 개편안을 적용하면 현재 3곳인 지역구(갑·을·병)가 2곳으로 통폐합될 가능성이 크다.대구에서 의석수 1곳이 줄어야 하는데 달서병(15만5천340명)이 인구 하한선을 살짝 넘어 달서구 내 선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지역정가 관계자는 “수성을은 4선의 주호영 의원에 맞서 신선한 신인 정치인들이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달서구의 경우 선거구 통폐합이 거론되는 등 변수가 많은 데다 아직 총선 의사를 밝힌 인사들도 많지 않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TK 4·13 총선 누가 뛰나 <9>수성갑

◆수성갑‘대구 정치1번지’로 불리는 수성갑의 키워드는 4선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61) 의원이다.지난 20대 총선 당시 보수의 심장인 대구 수성갑에 민주당 깃발을 꽂은 김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또다시 수성할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 의원에게도 이번 총선은 정치 인생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김 의원이 수성에 성공한다면 당내 입지는 한층 더 넓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차기 대권에 한 발 더 다가서는 계기도 될 수 있다.경기 군포에서 3선에 성공한 김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지역주의 도전을 내걸고 대구로 낙향했다.당시 총선과 대구시장 선거에서 잇따라 낙선했지만 이후 20대 총선에 도전해 당시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전 경기도지사)를 24.6%p라는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하지만 현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1년 10개월 간 행정안전부 장관을 맡으며 지역구 관리를 소홀히 한 탓이다.게다가 현재 지역 내 문 정권에 대한 반응도 호의적이지 않다. TK 내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이런 분위기를 의식한 듯 김 의원은 장관직을 마치고 당에 복귀하자마자 지역구에 머무르며 주민과 지지자와의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에는 개각 인사를 발표하면서 출생지가 아니라 출신 고등학교를 기준으로 출신지를 분류한 청와대를 향해 “치졸하다”고 비판하는 등 지역 민심 달래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에 맞서 자유한국당에서는 다양한 인사들이 텃밭 탈환을 다짐하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최근 수성갑 당협위원장으로 취임한 정순천(58)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과 지난해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했던 이진훈(62) 전 수성구청장이 일찌감치 총선준비에 나선 상태다.이들의 최대무기는 지역민과의 ‘친밀함’이다.정 위원장은 3선 시의원, 이 전 청장은 2선 구청장으로서 누구보다 지역구 사정을 잘 알고 지역민과의 친밀도가 높다.수십년간 수성갑을 지키며 지역민과 애환을 함께 해 온 정 위원장은 꾸준히 주민들을 만나며 밑바닥 인심을 다지고 있다.이 전 청장도 봉사활동 등을 통해 꾸준히 지역민들과의 교감을 넓히고 있으며 최근 유튜브 방송 채널을 개설하며 지역 현안에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6·13 지방선거에서 수성구청장에 출마한 바 있는 남상석(65) 전 한국당 대구시당 안보위원장과 한국당 복당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김경동(60) 전 바른미래당 수성갑지역위원장, 김현익(51) 변호사도 총선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수성갑이 험지로 통하는 만큼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가장 유력한 인사는 김병준(65) 전 비상대책위원장이다.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이달 초 미국으로 건너가 저술활동에 집념하는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김 전 위원장은 성주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초·중·고·대학을 모두 나왔다.고향에서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당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해 온 만큼 험지로 꼽히는 수성갑에 출마할 가능성도 높다.하지만 김 전 위원장이 수성갑에 출마한다면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을 받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얘기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수성갑은 수성구의 상징성, TK 판세에 미칠 영향 등으로 한국당 입장에서 반드시 탈환해야 하는 지역”이라며 “특히나 여당 후보가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만큼 한국당에서 중량감 있는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그럴 경우 반드시 전략공천이 아닌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TK 4·13 총선 누가 뛰나 <7>북구을

◆북구을북을은 ‘보수의 심장’으로 통하는 대구(12석)에서 한국당 소속이 아닌 지역구 의석 4석 가운데 하나다.재선인 더불어민주당 홍의락(64) 의원이 한국당에 맞서 3번 연속 금배지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9대 비례대표를 지낸 홍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 탈락을 당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민주당에 복당했다.그가 재선에 성공한 데는 4년간 착실히 터를 닦아놓은 탓도 있었지만 당시 한국당에서 ‘전략공천’ 수혜를 입은 지역 기반이 약한 후보자가 나온 이유도 있었다.현재 홍 의원의 평가는 “나름 잘하고 있다”와 “재선까지 하면서 대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 놓은 게 없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때문에 이번 한국당 공천 여부에 따라 총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현재 홍 의원은 북구 내 즐비한 자동차업계에 대한 금융지원, 북부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지원 등 지역 내 현안 해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당내 포항지진특위위원장을 맡아 포항지진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힘쓰며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한국당은 3선의 서상기(73) 전 의원과 재선의 주성영(60) 전 의원의 총선 출마가 유력하다.여기에 김재원(54) 의원(상주·군위·의성·청송)의 북을 이동설이 제기되고 있다.사실 지난해 말부터 김 의원이 현재 공석인 북을당협위원장 자리에 올 것이라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돌았다.여기에 비례대표인 임이자 의원이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김 의원의 북을 이동설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였다.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최근 북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얘기다.북을 지역 의성향우회를 중심으로 김 의원의 입성을 위한 조직 구축작업을 위해 실제 향우회 전직 회장과 전직 구의원 등이 지역 유력인사들과 잦은 접촉 등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20대 공천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서상기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서 전 의원이 20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등원했다면 4선으로 원내대표나 국회부의장을 맡을 수도 있었던 만큼 절치부심하며 총선을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의원 재직시절 조직한 산악회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장직을 맡으며 지역의 청소년단체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동갑에서 17·18대 의원을 지낸 주성영 전 의원은 6년째 북을에 공을 들이고 있다.북을에 변호사 사무실을 내고 법률 봉사활동 등을 하며 지지자들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주말이면 지역민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등산을 하는 등 스킨십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당 복당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황영헌(53) 전 바른미래당 북을지역위원장도 일찌감치 총선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주 2~3회 복지단체 봉사활동을 하고 일주일에 400여 명의 지역민을 만나는 등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국정원 출신으로 한국당 조강특위 당무감사위원회에서 활동한 이범찬(61) 전 여의도연구원 자문위원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정의당에서는 조명래(54) 전 정의당 전국위원과 이영재(52) 북구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특히 2010년 대구시장 선거, 2012년과 2016년 총선에 출마한 바 있는 조 전 위원은 출마의사를 확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김재원 의원의 북구을 이동설이 확실시되면 공천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나 황 대표가 총리 시설 정와대 정무수석을 맡았던 김 의원은 황 대표가 중요한 정무적 판단을 내리기 전 종종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측근인 만큼 공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김 의원이 공천을 받을 경우 내리꽂기 식 전략공천으로 대참패를 맛본 지난 총선 때와 비슷한 상황이 되는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4.15총선 누가 뛰나<2>성주·고령·칠곡

〈2〉성주·고령·칠곡성주·고령·칠곡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대결을 펼쳤던 장세호(63) 전 칠곡군수와 백선기(64) 현 칠곡군수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장 전 군수는 이 지역구에 거론되는 현 한국당의 아성에 도전하는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인사다.2010년 5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칠곡군수에 당선된 저력을 가지고 있는 장 전 군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백선기 군수에 맞서 선전한 바 있다. 당시 3.74%포인트 차이로 아쉬운 패배를 맞봤다.그는 현재 모든 지역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얼굴을 알리는 등 정치적 행보에 나선 상태다.자유한국당에서는 장 전 군수의 대항마로 ‘민선 이후 첫 3선 군수’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백선기 현 칠곡군수가 거론되고 있다.백 군수는 현재 “총선에 나올 생각이 없다”며 불출마 의사를 피력하고 있지만 장 전 군수를 대적할 만한 유일한 인물이라는 여론이 형성되면 마지못해(?) 응하지 않겠냐는 것이 지역정가의 얘기다.실제 지역에서는 백 군 수의 공약사항 중 하나인 칠곡군 시 승격문제와 함께 뒤처지고 있는 성주·고령 발전을 위해 백 군수가 총선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한국당에서는 이완영 의원이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한 뒤 새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항곤(69) 전 성주군수도 ‘더 낮은 자세, 더 가까이’를 모토로 지역 주민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총선 준비에 나서고 있다.김 당협위원장과 함께 당협위원장 공모에 이름을 올렸던 이인기(66)·홍지만(52) 전 국회의원, 경북도의원 4선(4·5·8·9대)을 거친 송필각(69) 전 경북도의회 의장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지역에서 최근 변호사로 활동 중인 이인기 전 의원의 경우 한국당 공천을 받지 못하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며 총선 출마에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SBS 앵커 출신인 홍지만 전 의원도 출마 의지를 확실히 하고 있다. 그는 2008년 18대 총선 때 대구 달서구갑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지만 4년 뒤인 19대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한 초선 출신이다.고령·성주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장남인 주지홍(43) 사조해표 상무이사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성주가 고향인 주진우 회장은 16대 국회에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비서실장을 맡아 이 총재의 대권을 도왔으나 이 총재가 2002년 대선에서 패배하면서 주 회장의 당내 입지도 좁아져 3선 도전에 실패했다.지역에 아무 학연이 없는 주 상무가 선대 고향에서 부친의 꿈을 이어갈지 관심이다.이런 가운데 항간에는 한국당 중앙당에서 황교안 대표와 같은 검사 출신인 권모 씨를 전략공천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권씨는 50대 후반 대구고 출신으로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 지역구는 유독 칠곡군 출신 인사가 승기를 잡을 확률이 높다. 성주·고령 유권자를 모두 합쳐도 칠곡의 북삼·석적 지역에 비교가 안 될 정도이기 때문”이라며 “그런 관점에서 백선기 군수가 총선 출마를 확정한다면 백선기 대 장세호의 ‘리턴매치’가 될 공산이 짙다”고 말했다.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TK 4·15 총선 누가 뛰나 <1>중·남구

〈〈4·15 총선이 1여년 앞으로 다가왔다.여야는 4·3 재보궐선거 이후 공천 룰 개정 작업에 속도를 내는 등 본격적으로 ‘총선 모드’로 전환했다.더불어민주당은 이달까지 총선 공천 룰을 확정할 방침을 세웠고, 자유한국당은 ‘공천룰은 원점에서 재검토’라는 의제로 시작해 정치 신인 가산점과 새로운 공천 시스템 마련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에 발맞춰 대구·경북(TK)에서는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현역 의원들은 예산 확보 등 치적 홍보에 열을 올리며 공천을 위한 물밑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일부 인사들은 일찌감치 사무소를 열고 지역구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TK 25개(대구 12곳·경북 13곳) 지역구에 어떤 인사들이 총선을 준비하고 있을까. 지역구별로 ‘금배지 레이스’를 펼칠 인사들을 소개한다.〉〉〈1〉대구 중·남구대구 중·남구는 자유한국당 곽상도(60) 의원의 지역구다. 초선인 곽 의원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곽 의원이 다시 지역구 수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당협조직이 부족한 등 지역에 단단하게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김병준 비대위체제에서 인적쇄신 대상에 포함되기도 했던 곽 의원은 최근 대여 싸움 전면에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황교안 체제에서 좌파독재저지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곽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 가족의 여러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등 연일 대여 투쟁 선봉에 나서고 있다.이런 행보는 내년 총선 공천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곽 의원과 함께 한국당에서는 도건우(48)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배영식(70) 전 의원, 이상직(59) 전 민통자문회의 사무처장, 임병헌(66) 전 남구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이들 모두 곽 의원이 물갈이를 당한 후 공석이 된 한국당 중·남구 당협위원장에 공모한 인사들이다.청장 퇴임 당시 주민들이 원하면 새로운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힌 임 전 청장은 총선 도전 의사가 분명하다. 그는 퇴임 이후에도 수시로 지역민과 소통하며 일찌감치 총선 준비에 나선 상태다.지난 총선 공천 직전에서 고배를 마신 도 전 청장도 ‘절치부심’하는 심정으로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지난해 말 한국당에 복당한 배 전 의원도 서울과 대구를 오가며 총선 준비에 열심인 것으로 알려진다.‘홍준표 키드’인 강연재(44) 법무특보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강 특보는 대구 신명여고를 졸업한 지역 출신이다. 지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노원구병’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용(65) 전 남구청장이 중·남구지역위원장에 오르면서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이 전 청장은 2004년 열린우리당, 2008년, 2012년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선 경험이 있다.오랫동안 중·남구지역위원장을 맡아 2012년, 2016년 총선에 나선 바 있는 김동열(52) 전 중남구 위원장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남구청장 후보로 나섰던 김현철(58) 전 의장도 총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바른미래당에서는 윤순영(63) 전 중구청장이 총선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사단법인 ‘여성과 도시’ 초대 이사장에 오르는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국토해양부 차관 출신으로 19대 의원을 역임한 김희국(61) 전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높다. 유승민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그는 지난 2월 바른미래당 대구 중·남구 지역위원장에 임명됐다.지역 정가 관계자는 “중·남구는 16대 현승일, 17대 곽성문, 18대 배영식, 19대 김희국 등 전직 국회의원이 연임을 노렸으나 잇따라 실패했다. 초선이 재선하기 힘든 곳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인만큼 곽상도 의원이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또한 다른 지역구에 비해 올드보이들의 도전이 많은 만큼 이들이 차기 총선에서 부활을 꿈꾸며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어느 책 읽는 노동자의 의문/ B. 브레히트

성문이 일곱 개인 테베를 누가 건설 했던가? 책에는 왕들의 이름만 적혀 있다. 왕들이 손수 바윗덩어리들을 끌고 왔을까? 그리고 몇 차례나 파괴된 바빌론, 그때마다 그 도시를 누가 일으켜 세웠던가? 건축 노동자들은 황금빛 찬란한 도시 리마의 어떤 집에서 살았던가? 만리장성이 완공된 날 밤 벽돌공들은 어디로 갔던가? 위대한 로마에는 개선문이 많기도 하다. 누가 그것들을 세웠던가? (중략) 시저는 갈리아를 토벌했다. 적어도 취사병 한 명쯤은 데려가지 않았을까? 스페인의 필립왕은 자신의 함대가 침몰 당하자 울었다. 그 말고는 아무도 울지 않았을까? (중략) 역사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승리가 하나씩 나온다. 승리의 향연은 누가 차렸던가? 십 년마다 한 명씩 위대한 인물이 나타난다. 그 비용은 누가 지불했던가? 그 많은 사실들. 그 많은 의문들.- Chris Harman의『민중의 세계사』첫머리에................................................................................영웅주의 사관의 허구를 잘 드러내 보여주는 브레히트의 1939년 작품이다. 책을 읽는 노동자라야 이런 의문도 가질 수 있으리라. 인간은 두 가지 지위가 있다. 창조적인 소수자와 그를 뒷받침하는 민중. 역사는 대체로 이들의 조화로 만들어간다.하지만 역사서는 왕과 귀족, 장군과 소수 엘리트 집단을 중심으로 서술된 성공적 위인전이거나 그 실패담의 통사일 따름이다. 때로는 조화가 아니라 빼도 박도 못하는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관계였다. 큰 욕망의 뿌리가 굵은 나무를 세울 동안 잔가지나 함께했던 수많은 잎사귀들은 아무 의미가 없는 걸까. 나무라 하지 않아도 좋은가. 정말로 흑싸리 껍데기나 졸, 개돼지에 불과할까.그렇더라도 역사는 본디 민중의 것이라고 말할 생각은 없다. 역사책의 부피를 고려한다면 그들을 일일이 불러내어 기록하는 건 생략해도 좋다. 하지만 개개인의 이름이 없다고 해서 민중의 존재가 지워지는 것은 옳지 않다. 지배자들은 ‘민중’이나 ‘노동자’란 단어의 생성조차 막아왔고 금기시했다.그 언급만으로도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불순세력’ 취급을 받았다. 그런 가운데서도 역사는 민중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방향으로 조금씩 발전해왔다. 하지만 그것은 권력자나 사용자가 그저 손에 쥐어준 은전이 아니었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곳곳의 민중들이 일어나 맞서 싸워 쟁취한 성과가 대부분이다.그래서 더 좋은 세상으로 향해 가는 것을 우리는 ‘진보’라고 한다. 지금까지의 진보는 대체로 권력에 대한 민중의 저항을 통해 이뤄졌다. 그러나 합리적이고 인간의 상식이 통하는, 민중을 깔보지 않는 권력이라면 싸움이 아닌 그들의 열린 감성과 이성에 기대어 세상이 좀 더 좋아질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는 피 흘리지 않고도 나아지는 세상을 원한다.적어도 ‘그 비용은 누가 지불했던가?’ ‘책 읽는 노동자의 의문’을 이해하고 공손하게 답할 마음이 되어있는 권력이라면 불가능하지만은 않으리라. 지금의 문재인 정권을 포함해 장차 어떠한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선한 진보의 의지로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만들어 가리라 믿는다.정권의 수명은 유한하지만 국가와 국민은 영원하다. 더는 국민을 배신하거나 자기 편리한대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우리는 국민을 떠받들기에 앞서 늘 국민을 두려워하는 정부를 원한다.

4년간 대구경북 조합을 이끌 조합장은 누가될까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의 날이 밝았다.대구와 경북지역 206개 조합에서도 1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를 진행한다.투표소는 대구 21곳, 경북 272곳 등 모두 293곳이다. 유권자는 대구 2만8천567명, 경북 34만3천218명 등 총 37만1천785명으로 집계됐다.대구에서는 26개 조합(농협 25곳, 산림조합 1곳)에 후보자 66명이 등록해 2.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대구 내 격전지는 달서구 성서농협이다. 현 조합장을 비롯해 전 농협 전무·이사, 전직 시의원까지 조합장 자리에 도전하면서 지역 내 가장 높은 경쟁률인 6대 1을 기록했다.죽전동·본리동·강창역·신당·용산·신용산·신본리 등 7개 지점을 둔 성서농협은 자산 규모만 1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공산농협(동구)과 대구경북양돈축협(서구) 등 2곳은 후보가 1명씩뿐이어서 무투표로 당선됐다.경북에선 180개 조합(농협 148곳, 수협 9곳, 산림조합 23곳)에 459명이 후보로 등록해 평균 2.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경쟁률이 가장 높은 조합은 군위군 팔공농업협동조합으로 6대 1이다.재선을 한 현 조합장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전직 팔공농협 임직원 6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포항산림조합, 경주축산업협동조합, 영주시 영주농업협동조합, 영천농업협동조합 등 24곳은 무투표 당선됐다.전국에서 동시에 조합장 선거를 하게 된 건 공정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서다. 과거 임명제였던 조합장을 선거로 뽑기 시작한 건 1989년 1월1일부터다.당시 선거 일정이나 후보자 등록 같은 선거 업무를 단위 농협이 준비했다. 이렇다 보니 현 조합장이 선거에서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돈 선거도 비일비재했다.이후 16년간 시행착오를 거쳐 조합장 선거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했다.하지만 한계는 여전했다. 조합별로 조합장 선거 시기가 달라 선거 일정이 중구난방이었고 불법 행위도 근절되지 않았다.이 때문에 2011년 농업협동조합법을 개정하고 2015년부터 4년마다 3월 둘째 주 수요일에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시행하도록 했다.이번 조합장 선거 개표는 투표가 끝나는 동시에 시작된다.선거 개표 상황과 득표수, 당선자 등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투·개표 과정은 한국선거방송을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들은 투표소에 가기 전에 투표 안내문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소 위치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누가 자연을 설계하는가

누가 자연을 설계하는가실라 재서노프 지음/동아시아/512쪽/3만 원 과학의 가장 큰 특징은 객관적이고 재현 가능하다는 점이다. 생명과학도 마찬가지다. 비슷한 조건을 갖추면 지구 반대편에서 입증된 실험 결과를 이곳에서도 재현할 수 있다. 또한 과학에서 나타난 성과는 국가를 가리지 않고 전파된다. 유명한 말처럼, 과학에는 국경이 없다.이 책은 미국, 영국, 독일이라는 세 국가를 다룬다. 한 가지 중요한 사례를 살펴보는 게 아니라 세 국가에서 각각 어떤 방식으로 생명과학의 도전에 대응했는지 비교하며 논의를 전개한다.비록 과학에는 국경이 없을지라도, 법과 정책에는 국가별로 환원할 수 없는 차이가 있다. 이는 단순히 국가의 제도나 운영 방식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온갖 역사적·문화적 배경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다.저자는 과학기술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하버드대학교 존 F. 케네디 공공정책대학원 과학기술학 석좌교수로서 과학기술이 정책적으로 규제되는 방식을 가장 선도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저자는 생명과학 때문에 새로운 법이나 제도가 생겼다고 말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책에서는 생명과학에서 도전이 나타났을 때 국가가 생명과학을 규제할 뿐 아니라 생명과학도 국가의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